3. 칭의 1189(쉬)
서기
성경
0
20
2023.03.13 21:51
3. 질문 : 칭의 1189(쉬)
우리는 칭의가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입혀졌다고 배웠는데 롬4장25절에 보면 ‘예수는 우리의 범죄함을 인하여 내어줌이 되고 또한 우리의 의롭다 하심을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 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대하여 좀 설명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변1 : '칭의'라는 용어는 크게 두 가지 면으로 사용됩니다.
1. 일단 일반 교계의 상식적 수준에서 몇 가지를 설명하겠습 니다.
① '칭의'의 단어 뜻
칭의는 한자로 '稱義'라고 적습니다. '의롭다고 함'입니다. '저 사람은 의인이다' 이렇게 말한 것을 한자 2자로 줄여 표현하면 '칭의'입니다.
② 일반 교리가 성경에서 가르치는 '칭의'를 어떻게 이해하 .는지를 요약한다면
'믿는 사람은 의롭게 되었다'는 성경의 가르침을 일반 교리가 '칭의'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교리로 요약하여 구원론에 있어서는 가장 많이 사용하고 가장 중요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소개한다면
우리가 죄를 지어 죄인이 되었고, 죄인이므로 심판 받아 지옥을 가게 되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예수님이 오셔서 우리 대신 죽음으로 우리의 죄 문제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이것이 '사죄'라는 단계입니다. 죄를 사해 놓고 이 사죄를 우리에게 나누어 주는 조건은 이 사실을 믿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사죄를 받게 되는데, 죄가 없으니까 이제 의인이 된 것입니다. '의인이 되었다'라는 뜻을 '칭의'라고 성경이 가르친다고 깨닫고 있습니다.
이 깨달음은 구원론의 가장 중요한 뼈대를 바로 요약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천주교 1천년간 이 교리를 바로 알지 못해 암흑기로 살았는데, 16세기 교회가 이 교리를 이렇게 명쾌하게 요약했으므로 우리는 감사하고 있습니다. ㅣ
③ 공회 노선은, '사죄'를 통과하여 얻게 되는 '칭의'를 좀 .더 세밀하게 살폈습니다.
성경이 가르친 '사죄'와 '칭의'는 16세기 교회가 요약했던 그 내용이 전부인가? 죄를 사하고 의롭게 하는 그 과정에 대한 설명은 바로 되었으므로 구원론 교리의 뼈대는 참으로 잘 만들어놓았으나, 죄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살피지 못하였기 때문에 죄를 그냥 말씀 어긴 죄 하나로만 보았던 것이 아쉬웠습니다. 총공회 교리체계는 기존 교리의 뼈대를 근본으로 삼되 기존 교리가 대충 죄라고 말한 죄를 좀더 깊이 살펴 4가지로 파악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16세기 이후 오늘까지 교리체계가 예수님이 우리 죄를 '사죄'했고, 우리를 의롭게 만들어 '칭의'를 주셨다고 할 때 이 '죄'라는 단어와 '의'라는 단어를 총공회 구원론에서는 다시 4가지로 나누어 자세하게 밝혀놓고 있습니다.
* 죄는, 말씀을 어긴 '죄'가 첫째 있으니 이 죄를 사한 것이 예수 님의 '사죄'로
* 죄는 제 뜻대로 산 '불의'의 죄도 있으니 이 두번째 죄를 사한 것은 '칭의'로
* 하나님과 '원수'된 죄도 세번째 있으니 이 죄를 해결한 것은 하 나님과 '화친'으로
* 소망을 포기한 '절망'의 죄가 가장 깊이 들어 있으니, 이를 해결 한 것을 '소망'으로 표현했습니다.
일반 교리에서 '죄'라고 하나로 표현한 것을 여기서는 '죄, 불의, 원수, 절망'으로 나누었고, 일반 교리에서 의롭다 하는 '칭의'를 '사죄, 칭의, 화친, 소망'으로 나누어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죄'라는 표현과 '칭의'라는 표현이 4가지를 다 합할 때도 사용되고, 그 4가지 중 하나를 말할 때도 사용되고 있으니 이것이 질문하신 내용입니다.
2. 질문에 대하여 간단하게 답변을 요약하겠습니다.
롬4:25에서 '의롭다 하심'은 4가지 죄 전부를 다 해결하고 나서 의롭다고 하는 단계를 말씀했습니다. 죽은 우리를 살리는데 필요한 모든 조처가 다 끝이 나서 이제 하나님 심판 앞에 세웠을 때 미진한 것이 하나도 없는 의인으로 완전하게 만드는 '칭의'를 두고 말합니다.
그리고 백목사님이 사용하는 '칭의'라는 표현은 이제 설명한 바와 같이 일반 교계가 사용하는 구원의 최종 완성 단계에서 사용하는 '칭의'라는 표현도 가끔 사용하지만, 대개는 4가지 죄 전체를 해결한 최점G 상태를 말하는 '칭의'가 아니라 그 4가지 죄 중에 2번째 죄인 '불의'를 해결한 상태인 '칭의'를 말합니다.
답변2 : 구원론 '용어 이해'를 정리할 기회로 살펴보았습니다. (답변 보충 자료)
1. '죄'의 종류 4가지
① 죄 : 말씀을 어긴 죄
하나님께서 우리 모든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지켜야 할 사항을 명령으로 기록해 놓은 것이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어기면 ‘죄’라고 하고, 이 죄를 해결해 주신 예수님의 대속을 ‘사죄’라고 합니다. 죄는 말씀 거역, 사죄는 말씀 순점G 생활이라고 하겠습니다.
표현상 주의할 것은, 보통 4가지 종류의 죄 전체를 한 마디로 표현할 때도 ‘죄’라고 하고 4가지 종류의 죄 중에 말씀을 어긴 첫 번째 죄도 그 이름을 ‘죄’라고 표현하고 있어 혼동할 수 있습니다. 죄를 해결했다는 표현이 ‘사죄’인데, 이 표현도 4가지 죄 전체를 해결한 것도 ‘사죄’라고 하지만 4가지 죄 중에 첫 번째 죄가 되는 ‘말씀을 어긴 죄’를 해결한 것도 ‘사죄’라고 사용하고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② 불의: 자기 뜻대로 산 죄
말씀은 모든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주신 명령이지만, 우리 각자는 자기에게만 따로 명령하는 성령의 감화와 감동을 늘 받고 사는데, 자기에게 개별적으로 명령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어기고 자기 마음대로 살면 이 죄를 ‘불의’라고 합니다. 이 불의의 죄를 해결해 주신 예수님의 대속을 ‘칭의’라고 합니다. 불의는 자기 뜻대로 사는 생활, 의는 성령에 붙들려 사는 생활이라고 하겠습니다.
비록 성경말씀을 지킨다고 해도 지금 어느 말씀을 지킬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자기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으니 그렇게 되면 불의의 죄가 될 것입니다. 어느 말씀으로 살 것인지도 매 현실마다 하나님께 여쭈어 하나님 뜻대로 살아야 불의의 반대인 ‘의’가 됩니다. 또한 현실 중에는 어느 말씀으로 살아야 할지 애매할 때도 있는데 이런 때에는 하나님의 인도를 직접 구해야 합니다. 매사에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을 ‘의’라고 하고, 내 뜻대로 살면 ‘불의’라고 합니다.
③ 원수: 하나님과 반대되는 죄
말씀을 어긴 것도, 자기 뜻대로 사는 것도 죄가 되지만 그것보다 더 깊은 죄는 하나님과 ‘원수’된 죄가 있습니다. 말씀도 지켰고 성령이 감동시키는 대로 행동은 했을지라도 그 마음에 내키지 않고 억지로 순종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속으로 하나되지 않고 끊어져 반대되어 있는 상태를 ‘원수’된 죄라고 합니다. 이렇게 끊어진 상태를 다시 이어주신 예수님의 대속을 ‘화친’이라고 합니다. 화친은 행동 문제가 아니라 내면의 연결문제입니다.
잡혀온 포로가 상대국의 법도 지키고 또 관리인들의 뜻에 따라 순점; 잘 할 수 있지만 속마음으로는 자기 나라가 아니므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내가 결혼한 사람으로 지킬 법을 지키고 또 남편의 뜻을 잘 순종하며 성실하게 가정생활을 하면서도 속으로는 정이 없이 의무감으로만 그렇게 할 수 있는 상태가 바로 ‘화친’의 관계입니다. 그 속마음에 남편을 사랑하지 않고 남편과 끊어져 있듯이 하나님과 끊어진 관계를 ‘원수’라고 표현합니다. 행동과 내면의 인격 결합은 같을 수도 있지만 전혀 다를 수가 있습니다.
④ 절망 : 소망을 잃어버린 죄
하나님께서 앞으로 주실 것을 믿고 받아가지는 것을 ‘소망’이라고 합니다. 이 소망을 버리고 오늘 땅 위의 것만 보고 사는 것을 ‘절망’의 죄라고 합니다. 예수님이 대속하지 않으셨다면 오늘 인간이 어떤 노력으로 어떤 행복을 가진다고 해도 그것은 현재 한 순간의 헛된 망상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영원을 마련해 주신 예수님의 대속을 ‘소망’이라고 합니다.
이 절망의 죄는 죄라고 인식하기 어렵겠지만 하나님 앞에 죄 중에 참으로 큰 죄는 주시는 소망을 배척하는 절망의 죄입니다. 말씀대로 살고, 그 뜻대로 살고, 하나님과 하나된 결합이라는 것은 시간적으로 말하면 일면을 두고 살펴본 것입니다. 소망이라는 것은, 이렇게 하나된 상태가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 그 미래를 두고 살펴본 것입니다. 예수님의 대속으로 우리에게는 하나님과 하나된 이런 상태가 영원 무궁토록 계속됩니다. 그것을 ‘소망’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없는 가운데에서 모든 것을 만든 구원의 원래 목적입니다. 보이는 땅의 것, 오늘만이 전부인 줄 알고 살면 구원 최종, 구원의 목표를 정작 버린 죄가 됩니다.
일반 교리에서는 거의 말씀을 어긴 죄만 알고 있지 그 속을 들여다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절도 강도만 죄인 줄 알지 횡령 사기 배임 같이 숨어 있는 더 큰 죄는 보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죄보다 더 큰 죄가 암약하는 갑첩 행위와 같은 반역죄이고, 이보다 더 무섭고 큰 죄는 자기 나라에 대하여 포기를 하는 낙망의 죄인데, 일반 교리는 눈에 띄는 활동의 죄만 보지 그 속을 들여다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백목사님의 죄에 대한 교리체계는 성경이 가르치는 깊은 면으로 몇 단계를 더 깊이 들어갔다고 보겠습니다.
2. ‘죄‘와 ’의‘에 대한 4가지 표현
① 4가지로 살펴본 죄
아담이 지은 죄 하나를 4가지 차원에서 살펴보고, 오늘 우리가 짓고 있는 모든 죄를 4가지 차원으로 살펴보는 것이 이제 설명드린 ‘말씀을 어긴 죄’ ‘불의의 죄’ ‘원수된 죄’ ‘절망의 죄’ 4가지입니다. 또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사죄의 은혜를 주셨다고 한 마디로 표현하지 않고 ‘사죄’로 죄를 해결하고, ‘칭의’로 불의의 죄를 해결하고, ‘화친’으로 원수된 죄를 해결하고, ‘소망’으로 절망의 죄를 해결했다고 4가지로 나누어 표현하고 있습니다.
② 건설구원에 필요한 교리
이렇게 4가지로 이름을 붙이고 4가지로 나누어 설명하는 것은, 안 믿는 사람에게 구원을 전하는 기본구원에 필요해서가 아니라, 믿게 된 사람을 길러가는 건설구원에 필요해서 그렇게 한 것입니다. 일반 교리는 우리가 죄를 지었고 예수님이 사죄를 주셔서 우리로 의인이 되게 했다는 단일 교훈만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일반 교리가 기본구원만 알고 기본구원에만 주력했기 때문에 그 이상은 알 필요도 없고 연구할 기회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일반 교리서가 죄를 여러 차원에서 설명하고 살펴보고 있지만 그 모든 설명은 전부 기본구원 범위 안에 있습니다.
성경은, 안 믿는 사람이 믿어야 한다는 기본구원에 대한 교훈은 극히 적고 대부분은 이미 믿은 우리에게 어떻게 믿어가야 할지를 가르치고 있으니 성구 대부분은 건설구원에 대한 것입니다. 이렇게 기본구원은 적고 대부분 내용이 건설구원으로 되어 있는 성경을 읽으면서 기본구원 하나의 시각으로만 읽고 있기 때문에 성경 가르침을 너무 단순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물론 16세기 개혁 초기 교회는 그것만을 잘해야 했던 시기이지만 오늘의 교리도 여전히 그때처럼 기본구원 내용 안에만 머물고 있다는 것은 교리의 앉은뱅이화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중생된 우리에게 성경은 다시 한번 죄가 어떤 것인지 면밀하게 검토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말씀을 어긴 죄 하나가 전부가 아니라 그것은 가장 외부에 잘 드러나는 죄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성도 전체가 공통적으로 지켜야 할 법을 말씀했지만 동시에 각자가 따로 지켜야 할 자기 속의 성령의 인도가 있으며, 그보다 하나님과 참 하나된 상태가 되어야 할 것도 말씀하고 있으며, 동시에 우리에게는 영원한 소망이 있음을 분명히 가르치고 그 면으로 힘써 나갈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면으로 힘써야 할지를 바로 알아야 우리의 단점이 무엇인지 알고, 고치기 위해 노력할 수 있고, 또 이렇게 고칠 수 있도록 대속을 주신 주님의 은혜가 얼마나 세밀하고 광대한지도 자연히 알 수 있습니다.
③ 조직신학과 주경신학의 일치 시킨 용어 선택
건설구원이라는 한 개념 때문에 이렇게 자세한 방향들을 성경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고, 또 성경을 유심히 읽어보았기 때문에 성경은 기본구원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믿은 후에 살아갈 면을 더 많이 가르쳤다는 것을 깨닫게도 된 것입니다. 이런 면을 이렇게 파악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성경에 나오는 표현들을 하나의 체계로 나열하게 되면서 백영희교리체계에서는 기존교리와 그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새로운 단어를 사용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됩니다. 그리고 성경에 나오는 표현들을 가지고 새로 정리해 본 것이 바로 죄의 종류 4가지, 예수님의 대속 4가지로 표현한 단어들입니다. 즉, 죄는 ‘죄, 불의, 원수, 절망’이며 예수님의 대속은 ‘사죄, 칭의, 화친, 소망’입니다.
어느 날 기계를 조립해서 출품하듯 한 것이 아니라 한 말씀씩 읽어가며 깨달은 대로 실행해 보고, 실행하면서 다시 성경을 읽으면서 그 깨달음이 자라갔기 때문에 용어의 변동이 부분적으로 있었으나 현재로는 이제 설명한 정도로 모든 단어를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 교리 체계는 성경 전체를 구원론의 입장에서 파악할 수 있도록 체계화가 되어 있는데, 이 교리 체계에 사용된 표현은 일반 교리서나 신학에서 용어를 만들 때처럼 강의를 위해 만들어진 용어가 아니고, 성경으로 성경을 해석할 때 바로 사용될 수 있도록 성경에서 찾은 용어들입니다. 물론 성경에서 한 가지 표현으로 전혀 다른 것을 가르칠 때가 있기 때문에 이 용어들을 무조건 적용시키면 안 되겠지만, 일단 현재까지는 가장 적절한 용어 선택이라고 경탄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백영희구원론의 교리 용어들은 바로 성경 주해의 핵심어들이 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조직신학과 주경신학의 완벽한 통일이라고 표현해야 한다고 평가합니다.
④ 용어 선정과 확립 과정
백목사님은 말씀을 어기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초창기부터 두번째인 불의의 죄를 보았고 1960년대부터는 세번째 죄인 원수되는 죄를 보았으며 생존 마지막 기간인 1980년대 후반부에는 마지막 네번째 죄인 낙망의 죄를 발견해 놓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자기 한 시대에 2세대 발견, 3세대 발견, 4세대 발견까지 혼자 다 해놓은 정도였습니다. 살펴볼수록 입만 벌어질 뿐입니다. 일반 교회가 죄를 검색하는 기구는 돋보기 정도라고 한다면, 공회 교리는 초정밀 전자현미경이라고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