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사건(요13:1-20) 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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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질문 :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사건
(요13:1-20) 648

혹자는 이를 두고 예수님께서 몸소 섬김의 본과 스스로 낮아지심의 겸손함을 나타내신 것이라 합니다. 따라서 우리도 예수님을 따라 겸손한 모습을 가져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1-11절의 말씀만을 두고 볼 때 예수님의 대속사역을 나타내는 것이라 생각이 되는데, 과연 어떻게 보아야 하겠습니까?


답변 : 건설구원에서 매일 노력할 많은 면을 말씀했습니다.

1. 우선 질문과 약간 다른 방향이지만, 세족식을 실제로 시행 하는 교회와 관련하여

① 미국교회사에 '오른발교회' '왼발교회'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주일마다 담임목사님이 온 교인들의 발을 씻겨야 한다고 믿고 그 법을 지키던 교회에 후임이 교체되면서 교인들의 발을 씻기는 순서가 바뀌었습니다. 한 분은 오른 발을 먼저 씻겼고 다른 분은 왼 발을 먼저 씻긴 것입니다. 결국 이 문제는 그 교회의 교리문제가 되어 치열하게 논쟁을 하게 되고 결국 교회가 분열에 이르게 되자 그 이름을 '오른발교회' '왼발교회'로 붙이게 되었습니다.


② 세족식을 실제로 해야 한다는 교회들에 대하여 이런 점을 지적할 수 있습니다.

세족식을 실제로 행하는 교회들은 요13:15에서 신약교회에게 행하도록 만들려고 본을 보였다는 명문 성구를 근거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성구 때문에 위에서 예를 든 교회는 실제로 대야에 물을 떠와서 수건을 두르고 온 교인들의 발을 씻기는데, 그 '세족식(洗足式)'을 주님 오실 때까지 그대로 행해야 한다는 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요13:15의 성구 때문입니다. 이 교회의 주장이 옳다면 세족식 외에도 성경에 기록된 것은 전부 다 세족식처럼 해야 합니다.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할 일을 줄이기 위해 세족식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그 주장의 진위를 따져보기 위해 살펴보는 것입니다.

성경은 '행하라'고 직접 기록을 하든지 기록을 하지 않았든지, 성경은 2가지로만 되어 있습니다. '해라' '말아라'는 것입니다. 해도 되고 말아도 되고 네 자유로 하라고 한다면 그것은 성경에 기록할 필요가 없습니다. 혹시 우리 형편대로 하라고 한 것이 있다면 이는 이런 사람은 이렇게 저런 사람은 저렇게 할 수 있기 때문에 한 가지로 명령을 하지 않았을 뿐이지, 우리 스스로는 성경에서 하라는 것과 하지 말라는 것으로만 구별하는 것이 옳습니다.

마5:1 이하에서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라고 말씀하신 것은 마음을 가난하게 만들어 천국을 차지하라는 명령이며 또 한편으로는 마음을 부자로 만들어 천국을 손해보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금령이기도 합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으니 그렇게 알아 두어라 하는 통고에서 그치는 것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세족식을 외형적으로까지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교회가 있다면 세족식 뿐 아니고 성경 전체를 다시 한번 살펴서 성경 전체를 생활 속에서 그 외형까지 그 외부 모습까지도 그대로 나타나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골4:2에 의하여 '항상 기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사업도 먹는 것도 아무 것도 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까지 나갈 수 있습니다.

③ 세족식을 하는 교회들이 세족식을 반드시 해야 할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면 교회자유입니다.

세족식을 하는 것은 신앙에 도움이 되도록 해 보는 것이라고 한다면 이는 그 교회가 결정할 그 교회의 신앙문제입니다. 다소 무리가 있거나 조심할 점이 있다고 충고하는 것은 가능해도 금할 일은 아닙니다. 세족식이 교인들에게 주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면 그 의미가 무엇이냐는 것을 먼저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2. 요13:1-20에서 예수님께서 발을 씻기신 것은

① 기본구원과 건설구원을 가르치는 면을 첫째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대속으로 중생된 우리는 하나님의 법 앞에서 우리 자체가 죄인에서 의인으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이는 믿는 사람이면 전부 동일합니다. 이것을 기본구원이라고 합니다. 10절에서 '이미 목욕한 자는 발 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고 하셨는데 우리는 예수님의 대속으로 목욕을 한 깨끗한 의인들입니다.

그러나 그 후에도 현실을 살아가며 발로 밟고 다니면서 먼지가 묻듯이 늘 우리는 죄를 짓고 있습니다. 앞에서 목욕이라 한 것은 하나님 공심판 앞에 설 수 있는 의인으로 깨끗하게 해결이 되었다는 뜻이니 천국백성이 되었다는 말이고, 매일 발을 씻어야 하는 것은 우리 성도들 각자가 중생 이후에 다시 범하는 죄는 우리가 각자 노력해서 각기 달리 쌓아갈 자기 천국의 실력을 위해 자기가 스스로 회개하려고 노력해야 하고 또 맡은 사람들을 깨끗하게 만들려고 노력해야 할 일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세족식은, 구원에 지도자 입장에 있고 다른 사람을 신앙으로 지도할 사람이 먼저 다른 사람이 하루 70번씩 7번 죄를 지어도 그 죄를 또 회개하고 돌이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② 요10장의 '양의문' 비유에서처럼 목자가 앞서 나가야 하 는 면도 가르치고 있습니다.

목사는 뒤로 쳐져서 놀고 자고 먹으면서 양떼들에게는 이리 가거라 저리 가거라 하면 다 흩어져 다니다가 이리 입으로 들어갑니다. 목자가 앞서 걸어가면 앞서 가는 목자를 보고 뒤를 따르는 것이 양떼의 속성입니다.

신앙으로는 신앙에 앞선 자가 직책과 명령권으로만 행사할 것이 아니고 희생에 앞서고 봉사에 앞서고 십자가를 지고 가는 일에 앞서면 뒤 따르는 교인들은 앞서 나가는 사람의 말을 듣고 따르지 않고 앞서 가는 사람의 행동을 보고 따르게 됩니다. 도둑이 아들에게 도둑질 하지 말아라고 한다면 그 집 아이들은 부모의 말을 듣고 도둑질을 하지 않는 선량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고 그 부모의 도둑질하는 행동을 보고 도둑놈으로 자라가게 됩니다.

3. 여러 면을 말씀드릴 수 있으나, 분량이 너무 많아질 것 같 습니다.

이 본문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믿고 어떻게 실제 살아야 하는지를 많은 면으로 살펴보셨으면 합니다. 이 일에 앞서 요한복음 12장에서 어떤 일이 있고 어떤 기록이 나온 다음에 나온 세족식인지도 보시고, 또 발 씻는 이 일이 있을 때 1절에서 왜 '유월절'이라는 시점을 말씀했는지도 이곳 홈의 설교록에서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요는 이 성구에서 수없는 내용을 가르치고 있는데 그것을 설교록 형태로 성경에 기록하는 대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는 모습과 몇 마디 말씀을 기록하여 오늘 우리에게 신약 성도가 구원을 이루어가는 일에 꼭 알아야 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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