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가룟유다은 택자인지 불택자인지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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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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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51
33. 질문 : 가룟유다은 택자인지 불택자인지 2243
예수님을 판 가룟유다가 택자인지 불택자인지 궁금해서 글 올립니다. 만약 택자라면 예수님께서 가룟유다 보고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더면 더 나을 것이라는 말씀은 어떤 뜻인지 궁금하고 만약 불택자라면 가룟유다가 나중에 스스로 잘못됨을 뉘우치고 목매달아 죽었는데 이건 어떻게 이해해야 되나요?
답변 : 택자라 불택자라 하는 정확한 기록은 없습니다. 따라 서 교리로 그 가능성을 살펴볼 정도입니다
1. 교회가 철없는 열심을 가지고 너무 성급하게 단정하다가 실수한 것이 많습니다.
'택자들이 살고 있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되어야 하고 태양은 지구를 돌아야 한다.' 이것이 중세 교회가 내세운 교리 중의 하나입니다. 이런 논리는 마치 제일 잘 믿는 사람은 그 도시 제일 가운데 살아야 하고, 이스라엘은 대륙의 제일 가운데 부분에 위치해야 한다는 논리와 같습니다.
또 중세기 교회가 예루살렘을 회교도로부터 빼았아야 신약 구원의 절정이 되는 줄 알고 온 유럽민을 다 동원하여 십자군 전쟁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정도라면 집단 최면에 걸린 광신도의 행동입니다. 너무도 지극히 옳은 말이라고 모두들 찬성하고 난리였으나 지극히 틀린 말이었습니다. 너무 틀린 말이었으므로 당시 그 말이 그렇게 틀린 줄 아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오늘 교회도 성급하게 자기 수준에서 단정하여 세상의 조롱거리가 된 것이 많은데 최근 우리 사회로 예를 든다면 교회는 핵무장을 반대하는 집단인 줄 착각한다든지, 사형제도를 폐지하라고 앞장을 서야 하는 것이 기독교 근본인 줄 아는 것이 그런 오류 중에 하나입니다. 교회가 상관할 일도 아닌데 의례 교회는 그럴 것이라고 성급하게 판단하고 심지어 그런 인식이 사회 상식이 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2. 교회 내부에만 알고 있는 상식 중에서도 그런 일들은 수 없이 많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 중에서 반대쪽에 선 사람들은 전부 지옥에 갔다고 생각하는 속단이 그런 것 중에 하나입니다. 아담과 하와, 가인, 롯, 사울 등은 모두 지옥에 갔다고 알고 있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출옥성도들이 신사참배를 하면 한결같이 지옥에 가는 줄 알고 끝까지 반대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이 모여 만든 고려파는 자기들 외에는 지옥 간다는 발언을 서슴치 않고 아주 상식처럼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모두 건설구원에 대한 교리가 어렸기 때문에 악의 없이 나왔던 발언이라고 이해는 해 줄 수 있으나, 교리적으로는 보통 큰 문제가 아닙니다.
가인과 아벨은 택자와 불택자가 가는 두 길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믿는 교회 안에서 나뉘는 2가지 길을 중심에 두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롯과 아브라함도 그렇고, 사울과 다윗도 그렇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첫 인간의 첫 범죄를 보여주면서 그들이 다시 구원받는 과정을 통해 그 모든 후손들의 원죄와 사망과 구원과 남은 여생 구원 운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울도 믿는 사람이 첫 신앙으로 성공하는 과정과 성공한 뒤 교만하여 실패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지, 택자가 불택자가 된 과정을 보여준 것은 아님이 명백합니다.
3. 질문하신 가룟유다를 두고 살펴볼 일은
가룟유다의 행동을 두고 말한다면, 인류 역사에 가장 큰 죄인일 것입니다. 그러나 죄가 크다 하여 불택자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불택자는 중생과 성령과 은혜 역사의 흔적이 전혀 없는 것이 불택자입니다. 그런 흔적이 있는 사람은 잘 믿었느냐 못 믿었느냐는 차이이지 택자냐 불택자냐라는 문제로 따질 일이 아닙니다.
우선, 가룟유다와 같이 신약 교회사에서 예수님을 팔아 돈으로 챙긴 사람의 숫자는 너무도 많습니다. 그 사람들을 그 행동 때문에 전부 불택자로 단정하는 것은 화가 나서 뱉는 말로는 그럴 수 있지만 교리로 단정할 일은 아닙니다. 지금 고신교단의 학교법인체가 수없는 경제부정 문제로 얼룩져 왔고 그들이 돈 때문에 복음을 팔았던 증거들이 속속 들어나고 있는데, 그 행위 하나 하나가 전부 오늘 21세기에 찾아오신 예수님을 은돈 30에 판 가룟유다와 꼭같은 행동입니다. 돈으로 총회장을 산 교단의 총회장들은 그 죄에서 면죄가 될까요? 그렇지 않은 분들이 없어 이제 제비뽑기를 하고 있는 판입니다.
가룟유다에게 성령이 임하시고 복음을 전하고 능력 있게 역사했던 증거는 적지 않습니다. 그냥 12명 중에 회원으로만 가입했던 것이 아니고 12명의 사도들이 사도로서 해야 할 일을 했던 뚜렷한 증거들 중에는 마태복음 10장과 누가복음 9장에서도 잘 볼 수 있습니다. 가룟유다가 빠지지 않고 그 12명 속에 들어 있는 상태에서 천국을 전파하게 했고, 귀신을 쫓아내도록 했고 이 가룟유다를 영접하는 자에게는 주님 영접의 상을 주시겠다고 마10:41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 눅9:10에서는 그렇게 행하여 그들에게 나타난 결과를 보고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 말씀드린 내용들은 가룟유다도 택자지만 택자가 잘못 타락하면 자기 구주를 십자가에 팔아 죽이는 죄를 지을 수 있음을 보여주며 오늘 우리에게 우리 시대로 찾아오신 예수님을 다시 팔 수 있음을 보여주며 가르친다고 보입니다.
4. 가룟유다가 불택자라는 증거들
질문자 말씀하신대로, 막14:21에서 나지 아니하였더면 더 나을 것이라는 말씀이나, 요13:10에서 모두 목욕한 자들이지만 다는 아니라 하여 가룟유다를 제외한 것과, 요18:12에서 멸망의 자식이라 했으며 또 요7:70에서 너희 열둘을 택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나 너희 중에 한 사람은 마귀니라 하신 말씀 등에서 불택자라고 단정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심지어 마7:22에서 선지자 노릇하고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여도 이것이 하나님과 상관없이 행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5. 결론은
택자라고 보이는 면과 불택자라고 보이는 면이 한 사람에게서 같이 보일 때는 택자입니다. 따라서 가룟유다에 대하여는 교리적으로는 택자라고 분류해야 할 경우인데, 다른 사람들과 달리 가룟유다는 그렇게 단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교리적 분류로는 가룟유다는 택자 중에서 예수님을 팔아 가장 불행하고 비참하게 실패한 사람이라고 설명하는 것이 현재 입장입니다.
중요한 것은 가룟유다 한 사람을 놓고 택자냐 불택자냐 하는 식으로 단정을 할 때는 그 일 개인에 대한 책임이 있기 때문에 백영희목회연구회의 교리 논리만으로 분류한 것을 가지고 그렇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여기 교리 체계로 우선 이렇게 살펴본 다음 최종 단정은 영안에 밝은 사람이 성령으로 단정해야 하겠는데, 백영희목회연구회는 교리적 설명으로 해당되는 내용을 분류하는 것은 하겠지만 최종 결론을 지을 정도로 신령한 눈을 가지지는 못했습니다. 따라서 이 정도 설명을 가지고 질문하시는 분과 백영희목회연구회를 찾는 분들이 과제로 가지고 계셨으면 합니다.
예를 들면, 모든 질병에는 공식과 같이 나타나는 현상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 사스라는 신종 독감의 감염지역에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 둘째 감염독감과 같이 고열이 나고 셋째로 폐렴 증상이 나타나면 분명히 최근 유행하는 사스(Sars) 환자로 판명할 수 있는 조건은 다 나왔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병리검사의 수치가 다 나왔다고 해서 최점8로 결론을 내릴 수 있는가? 경험 많은 의사가 아니라 이제 신참 의사 같으면 그런 수치만 가지고 교과서대로 그냥 사람을 상대할 뿐입니다. 백영희목회연구회의 수준이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