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성경의 오류(4복음서의 기록차이) 3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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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성경의 오류(4복음서의 기록차이) 3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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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질문 : 성경의 오류(4복음서의 기록차이) 3397

사복음서에 내용이 다른 점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예수님이 탄생 하셨을 때 마태복음에는 동방박사들이 경배하러 왔었고, 그리고 누가복음엔 양을 치던 목자들이 왔습니다.

예수님이 3년간 사역하시는 동안 다니시던 길이 차이가 많이 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들도 내용이 사람 수나 물고기수가 다른 것 같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 요한복음엔 예루살렘에 여러번 왔다 갔다 하셨다가 십자가에 못 박혔으나 다른 복음서들엔 한번에 예루살렘에 들어 가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복음서들의 예수님 말씀이 차이가 조금씩 나는데 그런 부분은 왜 그렇습니까?

이런 차이를 두고 신학자들은 Q문서 등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저자의 의도에 따라 편집을 해서 그렇다고 합니다. 아니면 그 차이점들을 어떻게 받아들여 합니까?


답변 : 4복음의 내용 차이는, 기록의 착오가 아니고 4가지 면으로 설명한 것

1. 성경은 일점일획도 가감 없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렇게 정확무오하다고 표현할 때 ‘성경'은 원본성경을 말합니다. 그 원본성경을 옮겨 적는 사본성경, 사본성경을 번역하는 각국의 국어성경은 실수가 있습니다. 현재 사본성경들의 숫자는 적지 않습니다. 그 사본성경들은 내용이 거의 같고 미세한 부분에서 조금씩 차이점이 있습니다. 같은 내용은 그대로 두고, 아주 조금씩 차이가 나는 부분들만을 가지고 비교해 보면, 원래 원본성경의 정확한 내용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사본성경 중에 어느 사본이 가장 정확한 것이냐는 문제를 두고 일반 신학에서는 그 기록 연대 등 일반 고고학적 문헌비교학으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문헌비교학으로 접근하는 방법은 그야말로 ‘단순한 참고'일 뿐입니다.

가장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사본성경이라도 그 내용이 전부 일치하는 성경의 대부분 내용을 먼저 잘 파악하고 그 말씀 속에서 역사하는 성령의 인도를 따라 차이나는 부분을 살피면 어느 사본내용이 더 정확한지 알 수 있습니다.

2. 성경에 나타나는 모순점들

질문자께서 예를 드신 내용으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질문자께서 말씀하시는 내용들은 사본성경끼리 내용이 다른 경우가 아니고, 사본성경에 다 일치하는 부분입니다. 즉, 성경기록 자체에는 문제가 없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성경 내용에 착오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질문자께서 그 대표적인 예를 몇 가지 말씀하셨습니다. 질문 내용만을 중심으로 간단하게 살펴보고 나머지는 이미 이 질문과 비슷하게 문답한 자료를 이곳 문답방 'help1'라는 분께서 대신 소개하기를 기다리고 그 내용을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① 〈예수님 탄생 때 마태복음에는 동방박사들이, 그리고 누가복음엔 양을 치던 목자들이 왔습니다.〉

6․25전쟁 3년을 취재하기 위해 한국에 온 기자들이 많았습니다. 피난민들의 비참을 추적 보도하는 기자의 기사 내용에 전쟁 초기 전선의 급박함이 기록되지 않았다고 해서 그 기자의 기사가 틀렸다고 말한다면 무식입니다. 또 전황을 집중 취재하는 기자의 기사 내용에 피난민 학살과 같은 기사가 없다 해서 그 기자는 전쟁 현장에 가보지도 않았다는 증거로 삼는다면 이 역시 무식입니다.

50년이 지난 오늘날, 피난민 기사만 기록한 자료와 전투상황만을 기록한 자료를 놓고, 왜 두 자료에 차이점이 많고 서로 누락되고 삽입된 내용이 많으냐고 지적한다면, 학자이기 이전에 오늘 우리 사회의 정상인으로 분류할 수도 없는 유치원 수준의 지적 능력을 가진 환자일 것입니다.

마태복음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진리가 있고, 누가복음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치고 싶은 구원도리가 따로 있습니다.

가르칠 것이 여러가지이고, 여러가지를 가르치되 여러 모양으로 가르치는 것이 좋겠다고 하나님께서 판단하시고 그렇게 기록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그렇게 기록했을까 하고 좀 냉정하게 차분하게 살펴보는 것이 연구하는 사람의 기본자세입니다. 또 연구하는 신학자는 되지 못할지라도 우리처럼 소위 '믿는' 사람이라면, 그분의 말씀을 인정하고 따르겠다는 뜻으로 '믿는' 사람이라는 이름을 우리 이마에 붙여 놓았으니까 일단 왜 그렇게 하셨을까 하는 문제를 과제로 받아서 새겨보는 것이 옳을 듯 합니다.

왜 한 사람을 통해 예수님의 일생을 종합정리하시지 복잡하게 4곳으로 나누어 헷갈리게 하셨는가? 범인을 촬영할 때는 앞에서 찍고 옆에서 찍고, 얼굴만 크게 찍고, 전신을 다 찍고 합니다. 지도를 작성해도 관광지도에는 도로만 크다랗게 나오고, 행정지도에는 시청 군청 소재지만 크다랗게 나옵니다.

이 정도 방향을 가지고, 나머지는 질문자께서 평생을 통해 왜 4가지 기록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셨는지를 살펴보셨으면 합니다. 이런 말씀으로 안내를 드리는 답변자는 아마 질문자보다는 한번 더, 그리고 약간 먼저 이 면을 두고 살펴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42km 마라톤을 하면서 질문자는 10m 정도 거리에 있고 답변자는 100m 정도까지 달려 나갔다고 비유하시면 큰 실례가 되지는 않겠지요.

10m 달린 사람에게 100m 달린 사람은 무척 많이 알 것 같지만, 좀 눈을 넓게 떠서 비교하면 모르기는 매 한 가지입니다. 오늘부터 차분하게 다시 살펴보시고 또 그 일을 계속하시면 어떤 부분은 질문자가 답변자보다 앞서 깨닫는 부분도 있고, 어떤 부분은 여전히 답변자가 좀더 정확한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질문자를 어지럽도록 설명한 질문 내용의 여러 논리들을 개발하고 그 면을 두고 학적으로 접근하는 분들은 눈을 뜨고 물체를 확인하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이고 그분들은 기어코 손으로 더듬어 확인해야 하는 과학자들입니다. 손에 잡고 확인했기 때문에 그분들이 더 확실히 알 것 같은데, 코끼리를 기둥이라고 발표하고 능구렁이라고 발표하는 코메디로 나가게 됩니다.

② 〈예수님이 3년간 사역하시는 동안 다니시던 길이 차이가 많이 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 3년간 행하신 행적, 사건의 전개와 순서, 도로, 면담한 사람, 그리고 그 당시 상황도 다 다릅니다. 4가지 성경의 기록이 만일 100% 일치될 것 같으면 4가지 성경으로 기록한 그 자체가 모순이었겠지요!

무지한 인간들이 만든 국가 기관에서도 과거 미개할 때에는 중복되는 민원서류를 무조건 제출하도록 고집했습니다. 지금은 중복민원서류를 요구하면 문책당합니다. 4복음서는 ‘4'가지 복음서입니다. 4복음서의 내용이 100% 일치한다면 ’4'복음이 아니고 ‘1'복음의 ’4매' 중복복사일 것입니다.

③〈이런 차이를 두고 신학자들은 Q문서등을 바탕으로 했기때문에 저자의 의도에 따라 편집을 해서 그렇다고 합니다.〉

‘Q'문서니 해서 학자 자기들끼리 사용하는 암호를 붙여 처음 듣는 사람을 급박 하는 그 못된 버릇이 참으로 밉습니다. 괘씸합니다. 학자들을 건들여서 자고로 덕본 사람이 없지만, 이곳은 그 수준이 하룻강아지이므로 범 무서운 줄 모릅니다. 가장 무식한 사람, 가장 못난 사람, 가장 어린 사람, 가장 신앙 없는 사람, 그런 사람들까지 먼저 살피시려고 예수님은 갈릴리 출신으로 사셨고, 그 이전에 아예 본적지를 짐승 구유통으로 삼았는데, 오늘 신학이 누구든지 다 알 수 있도록 천국 길을 설명하고 안내하지 않고, 세상 특수한 배경과 지식을 가진 사람들만 알도록 하는 것은 반 복음적인 일입니다.

의사는, 의학전문용어로 마구 갈겨써서 환자들이 모르는 말로 의사노릇하고, 변호사 판사들은 법률용어로 상대방을 제압합니다. 신학자들은 그냥 쉽게 말하면 될 것을 원어나 특별 용어를 만들어 그렇게 합니다. 복음은 미천한 사람들을 상대로 그 시대 누구나 읽고 들을 수 있는 평범한 대화로 전하고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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