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예루살렘이 군대들에게 에워싸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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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예루살렘이 군대들에게 에워싸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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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질문 : 예루살렘이 군대들에게 에워싸이는 것 (눅21:20) 576

0. 관련 성구

마24:15 그러므로 너희가 선지자 다니엘의 말한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읽는 자는 깨달을진저)24:16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지어다

막13:14 멸망의 가증한 것이 서지 못할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읽는 자는 깨달을진저)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지어다

눅21:20 너희가 예루살렘이 군대들에게 에워싸이는 것을 보거든 그 멸망이 가까운 줄을 알라
21:21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지며 성내에 있는 자들은 나갈지며 촌에 있는 자들은 그리로 들어가지 말지어다

1. 질문

'예루살렘이 군대들에게 에워싸이는 것'을 앞으로 중국이나 러시아 등이 지금 이스라엘이란 나라에 쳐들어가서 공격하는 것, 곧 전쟁이라고 해석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맞는 것입니까? 틀리다면 왜 틀린지 설명해 주세요.

2. 백목사님 설교(1983년 7월 12일 화새,마 24)에서 인용

(‘그러기에 여기 이런 말씀했습니다. ’거룩한 곳이 미운 물건이 서거들랑 너는 짐작하라‘ 거룩한 곳은 성전입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거룩한 곳입니다. 그러면 예배당 이것이 거룩한 곳이라고 할 수 있지마는 성도들이 있는 곳이 거룩한 곳인데 성도들 거룩한 곳에 미운 물건이 서거들랑 네가 짐작을 해라. 그 미운 물건은 그때는 무슨 미운 물건이 섰던고 하니 성전에 로마 국기가 섰습니다. 성전에는 그런, 로마 국기가 선 것은 로마 국기가 성전을 점령했다는 표입니다. 국기가 섰는데, 그것을 강제로 세우고 난 다음에 얼마 있다가 멸망을 받았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지금 신령한 이스라엘이기 때문에 거룩한 곳에 미운 물건이 선 게 뭐인가? 하나님의 교회에 하나님과 진리, 영감과 진리가 교회를 주장하지 안하고 영감과 진리 외에 다른 것들이 교회를 주장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것이 거룩한 곳에 미운 물건이 선 것을 알아야 합니다.’)


답변 : 성경을 어느 한 사건에 국한 시키는 것은 근본적으로 위험한 일입니다.

1. 질문

'예루살렘이 군대들에게 에워싸이는 것'을 앞으로 중국이나 러시아 등이 지금 이스라엘이란 나라에 쳐들어가서 공격하는 것, 곧 전쟁이라고 해석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평가한다면

2. 모든 성경의 성구를 어느 한 시대나 한 사건 또는 한 인물에 국한 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예루살렘'을 예로 들면, 예루살렘이라는 도시는 역사 속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예루살렘이 에워싸여 멸망할 것이라는 말씀은 주후 70년 후에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여기까지 성경을 해석하고 마는 경우가 태반이고, 그렇지 않으면 이 예루살렘 멸망 예언이 현재의 중국이나 러시아의 침공일 것이라고 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해석입니다. 만일 그리 해석한다면, 그 성구는 주후 100년부터 주후 1900년대까지에 살다간 사람들에게는 해당이 없는 성구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성경의 구체적인 성구를 어느 시대 어느 사건에 해당되는 것으로 딱딱 맞추어 놓는 해석법은 우리나라에서 조용기목사님의 요한계시록 강해로 대유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눈에는 얼른 들어오고 또 우리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또 집중시키는 데에는 아주 즉효적입니다.

3. 모든 성경과 성경의 모든 내용 전부는 진리입니다.

어느 시대, 어느 나라, 어느 사람, 어느 사건에도 다 해당되는 '진리'입니다. 예루살렘의 멸망이란 역사적으로도 있었고 또 앞으로도 이스라엘의 현재 예루살렘 멸망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만,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 백성들의 가장 중심에 위치한 곳에 멸망의 가증한 것이 서게 될 때라는 것을 가르칩니다.

그렇다면 구약교회의 가장 중심은 장소적으로 예루살렘이었으니 역사적 멸망으로 나타났고 그 멸망의 때에 이 말씀을 기억한 사람들은 예루살렘을 사수하겠다고 하지 않고 오히려 피하여 살았습니다. 역사적으로는 끝까지 사수하다 죽은 사람의 수가 허다했습니다만 이 말씀에 의하여 전부가 헛 죽은 것입니다.

이후 로마교회가 세계 교회의 중심이 되었고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가 되어 신앙자유를 마음껏 누렸는데 로마교회 안에 교황제도라는 '교권'이 들어와 깃발을 꼽고 하나님의 교회가 아니라 '교권'의 교회가 되었을 때도 이 말씀은 해당이 됩니다. 멸망의 가증한 '교권'이 하나님 교회의 중심에 섰으니 이제 멸망이 다치게 될 것이고 이런 종류의 멸망에 대하여는 교회를 지키기 위해 맞서 싸울 것이 아니고 오히려 하나님께서 이미 버렸으니 하나님이 버린 그 곳을 버리고 다시 하나님께서 건설할 새 교회 건설을 위해 현실을 옮기라는 것인 줄 알고 피해야 했습니다.

이 성구는 영국국교가 타락했을 때 미국으로 옮겨간 청교도에게도 해당이 되며, 신사참배에 한국교회가 교회적으로 타락하여 일장기가 교회 안을 점령하고 깃발을 세웠을 때 고신측에 있는 분들이 고신교단으로 새 출발하는 데에도 해당이 됩니다.

4. 모든 성구와 함께 이 성구도 해당되지 않는 사람, 않는 현실이 없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신앙의 중심에 두고 기뻐하던 어떤 신앙운동이 예루살렘이 될 수도 있고 존경하고 따르던 신앙 지도자가 예루살렘이 되고 그가 탈선하되 그 탈선의 정도가 회복이 되지 않고 하나님이 버릴 시점이 될 때에도 해당이 됩니다. 다윗이 사울에게서 나올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생명을 걸고 끝까지 사울 밑을 지킬 때가 있었고, 이제는 남들이 도망을 간다고 비난을 하고 욕을 할찌라도 떠나야 할 때가 있었습니다.

이곳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1991년 부산공회의 모든 회의에 참석치 않을 때도 바로 질문하신 성구를 근거로 했고 질문하신 설교록을 재독하며 결정했습니다. 본디 이곳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부산공회가 인정하듯이 부산공회 신앙노선에 가장 앞서 모든 현장을 다 통과했던 사람들입니다. 그 열심이 지나쳤기 때문에 극단적 과격파라고 지칭되었던 사람들이며 현재 부산공회에서 가장 극단주의로 비난받는 부산공회(1)에 속한 분들이 이곳을 운영하는 사람들을 보조하는 수준에 그쳤던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그렇게까지 지켜보려고 했던 이 시대 이 한국교회의 가장 예루살렘과도 같다고 생각했던 총공회 서부교회의 중심에 일반 교계 신앙노선을 견지하는 분이 책임자로 부임케 되었으니, 하나님께서 적어도 서부교회는 포기하신다고 판단하게 되었고 그 판단이 단정과 확신으로 깨달아졌기 때문에 그 순간 모든 공회 내 활동을 스스로 중단하고 오늘까지 이곳에서 조용히 신앙노선의 연구 작업에만 전념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예가 될 것이며 이렇게 각자 자기 현실에 해당되는 말씀으로 그 가르침의 중심을 알게 되면 우리 평생에 그렇게 열심히 움직여야 하는 때와 장소가 있고, 그렇게 애착과 충성을 다하던 곳을 미련 없이 털고 떠나야 할 때가 있게 되는데 바로 그런 결정에는 이 성구가 방향과 결정을 하게 될 것입니다.

끝까지 참고 견디라고 주신 현실을 옮기면 죄가 됩니다.
이제는 하나님이 버리시고 새 교회 새 복음 건설을 위해 가라 하시는데도 그곳에 머물게 되면 그것도 죄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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