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질문 : 밀알의 비유에 대해 궁금합니다(요12:24). 1889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서 죽는다는 비유말씀이 있는데 죽는다는 것은 예수님의 죽음을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 비유를 아이들에게 설명하기에 과학적인 상식이 부족해서 질문을 드립니다. 씨앗이 죽는 것은 씨앗 하나의 어느 부분입니까? 아니면 땅에 떨어진 자체를 두고 하신 말씀입니까?


답변 : 보이는 밀알 전부를 먹은 것은 그 속에 보이지 않은 생명입니다.

씨앗은 생명이 들어 있는 자그마한 눈과, 나머지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 씨눈 안에 들어 있는 생명이 그 씨눈과 그 씨 모든 부분을 다 먹고 자랍니다. 예수님이 자기 속의 하나님께 연결되어 자기 인성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했습니다. 하나님과 연결된 것이 생명입니다. 하나님께 연결되어 예수님이 그 심신을 완전히 찢었습니다. 그 연결이 생명이고 그 연결을 위해 바쳐진 것이 씨앗의 모든 부분입니다.

씨앗 속에 생명이란, 씨눈 안에 있는 것이지 씨눈 자체가 생명은 아닙니다. 생명이란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씨앗 전체는 보이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연결 때문에 보이는 인성 전부를 완전히 바친 것을 밀알로 비유한 것입니다.

혹 비유로 하나를 더한다면, 병아리가 되는 닭의 알도, 그 계란 속에 흰자위가 있고 노란자위가 있습니다. 노란자위 위에는 하얀 점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이 점 안에 장차 병아리가 될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씨앗이 있습니다. 그것이 나중에 흰자위와 노란자위 전부를 다 먹고 계란이 되는 것과 같습니다.

어린 주일학생들에게 혹시 보이지 않는 생명이 보이는 씨앗 전부를 먹고 자란다는 이치를 이해시키는데 어려움이 있다면, 굳이 무리하게 설명을 하려 하지 마시고, 이 정도 내용 그대로 반복해서 설명하면 될 것 같습니다.

천사는 하나님의 심부름을 하는 영물이라고만 말하면 될 것인데, 공중을 날기 위해 날개가 있다는 것을 지나치게 설명하다 보면 천사가 영물이라는 본질이 뒤틀려버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