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받은 것’의 의미(고전11:23, 고전15:3, 갈1:1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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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질문 : ‘받은 것’의 의미(고전11:23, 고전15:3, 갈1:11) 2124

오늘 질문은 `받은 것`에 대한 의미의 질문 입니다. 고린도 전서 15장3절을 보면 바울이 부활에 대해서 설교를 할 때 내가 `받은 것`을 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받은 것`이 누구한테 받았는건지 궁금합니다. 제가 이 질문을 하는 이유는 고린도 전서 11장23절을 보면 바울이 성만찬을 이야기 할때 `내가 받은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 하면서 이야기를 합니다. 제가 알기로 고린도전서15장3절의 받은의 단어와 11장의 받은이 같은 단어라고 들었습니다. 제가 보기엔 15장은 부활을 직접 본 사람들에게 받은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11장의 성만찬도 11사도들에게 받은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는데 왜 주께 받았다고 했는지 아니면 예수님의 계시를 통해서 모두 받은 것 인지 아니면 예수님의 계시를 통해서 사도들에게 어떤 사실을 받고 그 다음 의미의 계시를 받은 것인지 궁금합니다. 특히 고전15장의 받은과 11장의 받은의 의미를 알고 싶습니다. 누구한테 받은 건지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갈라디아서1장11절 이하를 보아도 예수그리스도의 계시로 받았다고 되어있는데 그 의미도 좀 궁금합니다. 어디까지 사도들에게 받았고 어디까지 예수님에게 계시로 받았는지 가 궁금합니다.




답변 : 바울이 받은 복음의 내용이 문제가 아니라, 어떤 경로로 받았는지를 질문한 것으로 읽었습니다

1. 우선 성구별로 해당 문맥을 살피겠습니다.

고전11:23

바울이 '주께 받은 것'은 바로 그 뒤에 나오는 '곧'이하에서부터 무엇을 받았는지 그 내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받은 내용은 '사활의 대속을 기념하라' 하는 것입니다.

고전15:3

바울이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그 전한 것은 1절에 나오는 '복음'이고, 복음의 내용은 3절의 '이는'이라고 말씀한 다음부터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간추리면,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죽고 또 다시 살아났다는 사실을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위해 예수님이 죽고 살아났다는 것을 한 마디로 말하면 '사활의 대속'이라고 합니다. 복음이란 바로 이것이 복음입니다.

갈1:11-12

바울이 12절에서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한 것은 7절에 나오는 '그리스도의 복음'입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이라는 말은 고전15:3 이하에서는 사'활'로 대속하셨음을 강조했고, 또 고전11:23에서는 그 사활의 대속을 기념하라고 했습니다.

2. 일단 '받은 것'은 전부 복음에 관한 것입니다.

복음이라는 말은, '복된 소식'이라는 말입니다. 우리에게 진정 복이 될 수 있는 소식은 지옥 갈 우리에게 죄 문제를 해결해 주신 예수님의 구원만이 복음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대신 죽고 부활했으니 이 소식이 바로 복음의 내용입니다. 그 복음이 우리의 것으로 우리 생활 속에서 늘 살아 움직이게 하려면 그것을 기념하여 늘 그런 생활로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복음의 내용이며 복음을 나의 것으로 만드는 방법입니다. 말씀하신 성구들은 3가지 면에서 각각 복음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3. 바울이 이 복음을 받게 된 과정

성경 어느 성구든지 다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바울이 배우고 받아서 전하는 것은 전부 같은 원리입니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우선 바울은 12사도 중에 하나라는 사실을 깊이 새겨야 합니다. '사도'라는 단어는 예수님께서 직접 불러 직접 파송한 제자들만 사도라고 합니다. 좋은 설교가 많아도 성경이 될 수 없듯이, 훌륭한 종들이 아무리 많아도 '사도'는 예수님께 직접 전도를 받고 직접 보냄을 받아야 붙는 이름입니다.

12사도 중에 유다가 빠졌는데, 그 자리를 예수님께서 다메섹으로 가는 바울을 하늘에서 직접 불러 구원하고 이 복음을 전하도록 파송했습니다. 따라서 육체로는 바울이 예수님과 함께 하지 않았으나 그는 부활 후 일반인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신령한 신인양성일위의 주님에게 붙들려 평생을 보낸 사람입니다.

물론 제자들을 만나 예수님에 대한 증거를 듣고 또 다른 이들에게 여러 전해 받는 교회의 복음이 있었지만, 바울은 사도입니다. 예수님께서 직접 불러 이 복음을 전하라고 보냈으니 바울이 받은 것은 궁극적으로는 전부 주님께 받은 것입니다. 물론 성령이 감동하여 주님께 받은 것을 가르쳐 알려 주시고 전하게 한 것입니다.

갈1:12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받았다는 말씀이 바로 이 말씀입니다. 사도요한도 계시록을 적을 때 그 첫 마디가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였습니다. 물론 성령이 감동시켜 보여주고 알려 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내용은 예수님입니다.

질문 중에 앞서 믿은 11사도에게서 간접으로 전해 들은 것으로 생각하신다고 했는데, 물론 그분들과 교류가 많았기 때문에 두말할 것이 없습니다. 나귀를 통해 말씀했지만 발람에게 말씀하신 분은 하나님입니다. 나귀를 굳이 사용한 것은 나귀만도 못한 눈 먼 선지자라는 책망이 깔려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시든 누구를 통해 말씀하시든, 질문에서 언급하신 것처럼 성경 기록으로 확정되어 나타난 내용들은 중간에 들어있는 사람이라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다만 어떤 사람을 통해 전한다는 것을 일부러 표현할 때는 그 면으로 가르칠 또 다른 내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4. 다른 11제자와 상관을 지을 필요가 없다고 말씀드리는 가장 확실한 근거 중 하나는, 갈1:17입니다.

바울은 다메섹으로 가는 도중 예수님을 직접 뵙고 직접 파송을 받게 되자, 그다음 다메섹에서 바로 예수님을 모시고 직접 뵙던 제자들에게 가지 않고 3년간 아라비아로 가게 됩니다. 비록 제자들이었지만, 바울이 사람에게서 배우지 않고 먼저 자기가 전할 모든 복음은 직접 하나님께 받아 깨닫고 알게 된 것입니다.

행9:26에서는, 바울이 다메섹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핍박을 받게 되니까 바로 26절에서 예루살렘으로 간 것처럼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 25절과 26절 사이의 행적을 정확하게 자세하게 기록한 것이 갈1:17-18입니다.



재질문 : 다른 사람을 통해 들었다는 역사적인 증거의 의미?

목사님 그런데 고린도전서15장 이하를 보면 일시에 500여명에게 보이시며 그중 태반은 살아있다고 바울이 이야기를 합니다. 태반이 살아 있다는 것은 그들을 직접 만났거나 그들을 알고 있거나 누군가 에게 들었기 때문에 그 태반을 지금 보여 줄 수 있다는(예수님의 부활을 본 증인들), 그리고 고린도 교회 사람들에게 부활의 확실한 증거를 보여주려고 고린도전서15장을 썼으므로 명백한 증거는 주님의 계시가 아니라 역사적인 증거로 그러니깐 사도들이나 그 외 크리스챤에게 들었는게 아닐까요?


답변 : 질문자 말씀이 분명히 맞습니다. 그러나 시작은 인간의 증언이지만 그 마침은 성령입니다.

성경의 모든 기록은 역사적 기록이면서, 동시에 성령의 역사입니다.

사도행전은 사도들의 행전임은 다시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사도행전은 사실 성령행전입니다. 성령행전이라고 해도 되고, 사도행전이라고 해도 됩니다. 사도행전으로 보는 분들은 굴뚝 밖으로 나오는 연기만 보는 사람도 있으나, 그 연기를 보면서 그 부엌 안의 아궁에서 불을 때고 있는 사람을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바울이, 자기와 접한 사람들과 그들에게서 들은 내용은 많은 곳에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자기 속에 성령으로만 배우고 성령으로만 움직인 사람임을 놓치면 성경 해석이 기독교서점에서 수도 없이 볼 수 있는 주해서 수준에 그치게 될 것입니다.

바울이 다른 제자들에게 예수님에 관한 증언을 들은 것은 사실입니다. 또 일반 다른 사람들에게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역사적인 면에만 자꾸 관심을 갖고 집중하다 보면, 바울 속에 바울을 바울 되게 만들고 바울로 하여금 성경을 기록하게 된 성령을 완전히 잃어버리게 됩니다. 현대신학이 오늘 이렇게까지 인간의 지식으로 변질된 이유를 지적하라면 이번 질문과 관련된 이 면이 아주 중요한 원인 중 하나가 됩니다.

예수님이 과연 역사적으로 실재했느냐? 이런 불신자들의 물음에 대하여, 그들에게는 보는 눈이 없으니까 믿지 못하는 것이라고 한 마디만 하고 말아야 할 것인데, 그들에게 예수님이 실재했다는 역사를 보여주려고 총력을 기울이다가 기독교의 신앙을 신학으로 바꾸었습니다. 그 신학의 초기는 그래도 건전했고 그 동기는 옳았는데, 결국 그 수준에서 세상을 상대하다가 신학이 인간의 학문이 되어버렸습니다.

신학이 인간의 학문으로까지 낮아지고 변질이 되었다면 통곡을 해야 하는데, 지금 이 나라 대입시험에 신학대학들이 일반 대학의 반열에 번듯하게 선 것을 자랑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자리에 서기 위해 신앙을 신학으로, 신학을 세상 학문의 수준으로 만든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질문자께 죄송하지만, 현재 그런 생각은 아주 건전할 때 한번씩 생각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쪽으로 계속 발전을 시키면 성경을 보면서도 자꾸 성경과 멀어진다는 면을 꼭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누구나 한번쯤 통과하는 단계입니다. 그러나 그 단계를 통과하면서 한 사람은 사도행전에서 성령행전으로 나가서 마침내 하나님 품에 안기고, 다른 사람들은 사도행전에서 시작했다가 아주 세상으로 나가버립니다.




재질문 : 고전15장은 사람을 통해 받은 것이 아닌지

목사님 말이 다 맞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 부분에 크게 동감을 합니다. 모든 성경은 성령의 감동하심으로 쓰여졌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이며 절대 무오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요즘 수많은 우리나라의 설교를 들어보면 학문적으로 해석만 한다는 것을 많이 느낄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이해돼는 말씀만, 그러니깐 사람의 이성으로 계산되는 부분만 설교한다는 것을 많이 느껴집니다.

그런데 목사님 저는 고린도전서15장은 성령님을 대신해서 사람으로부터 바울이 받은 것이 아닐까 해서요 사실 믿지 않는 사람한테 복음을 전할 때는 이해도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입장에서 다가가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고린도전서 15장 말씀을 질문했던 것입니다.

제가 보기엔 고린도전서15장은 역사적 사실을 기술했기 때문에
바울이 성령님으로부터 직접 계시를 받았다기보다는 사람의 입을(물론 이것도 성령님의 계시의 한 방법) 통해서 받지 않았을까 해서요 목사님 제 생각이 맞는지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언젠가 제가 복음을 전할 때 크게 도움이 될것 같아서요. 제가 복음을 전할 때 제가 그 말씀에 관해서 확신이(누구한테 받았는지 잘 모르는상태) 서지 않으면 잘 전할수가 없거던요. 물론 저는 목사님의 답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모두 다 성령님의 계시(직접 계시, 사람의 입 계시)라고 생각합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누구한테 받은 것인지 직접 계시인지 사람의 입을 통해서 인지


답변 : 일단 고전15장만 가지고 재 답변합니다.

고전15:1-4, 바울이 자기가 받은 것을 고린도교회 교인들에게 전달했다고 말하면서 그 전달한 것은 '성경대로 죽으시고 ... 성경대로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신 부활이라고 했습니다. 이 부활을 교리적으로 해석해 들어간다면 사활의 대속이고 이 대속이 바로 복음이지만, 여기서는 재 질문하신 내용에만 집중하겠습니다.

예수님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는 사실은 신약초기 일반교인들에게는 과연 사실이겠느냐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예수님은 죽고 끝난 것이 아니고 부활을 했다는 '사실'을 수없이 강조하고 있는데 특히 고전15장에서는 예수님이 부활했다는 사실 자체도 밝혀야하지만 동시에 예수님의 부활처럼 바로 우리 성도들도 죽게 되면 다시 부활하게 된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세상이 전부가 아니고 죽으면 우리는 부활하게 되니 오늘 세상은 심는 것이고, 오늘 세상에서 심은 대로 부활을 한 후 영원히 살아가는 훗날이 있다는 것을 가르치며 영생과 소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증거 하는 모든 증거 자체가 바로 복음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전하고 있는 이 모든 말씀의 근거가 되고 출발점은 바로 '예수님은 진짜 부활했다'라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정말로 살아난 것을 눈으로 본 사람이 있느냐는 반문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두고 바울이 5절에서 12제자들에게 직접 보였고 또 6절에서는 500여명에게 한 자리에서도 보였다는 '사실'을 말하며 고린도 교인들을 믿게 하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8절에서는 사도 바울 자기에게도 직접 살아나신 예수님이 살아나신 상태를 보여주시며 믿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바울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다른 사람들에게 들어서도 알고 있지만, 바울 자신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본 것도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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