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질문) 불신 가족에게 빛이 된다는 거 (쉬/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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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45
3. (질문) 불신 가족에게 빛이 된다는 거 (쉬/1318)
믿는 사람은 안 믿는 사람에게 빛이 되어야 하고 모본을 보여야 하며
하나님을 증거 해야 한다는 걸압니다.
근데 저는 빛은 커녕 어두움만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저는 오래도록 하나님을 믿고 일주일에 3번은 꼭 교회에 나가고 주일엔 교회에서 살다시피 하는데요. 가족중에 저만 유독 교회를 다닙니다(언니는 최근에 다니기 시작했구요)
근데 그런 저를 엄마는 너무나 못마땅해 하십니다.
교회에 십일조나 연보 내는 것도 물론 못마땅해 하시구요
이렇게 하나님을 믿고 교회에 잘 나가면 빛이 되어야 할건데
전 카드 빚도 많구 직장도 오래 다니지 못하구 그렇게 빛이 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주위 친척들이나 가족들에게 전혀 하나님을 증거 할 수도 없고 빛이 되지도 못하고 물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전 요즘 들어 그래 성공하자 성공해서 하나님을 나타내 보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그래서 무엇으로 성공할까? 라는 생각이 가득찼습니다.
물론 열심히 하나님을 잘 믿는 가운데서 하나님의 은혜로 성공을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를 못마땅하게 여겼던 부모님이나 친척들에게 정말 하나님이 역사하는 구나 라고 증거하고 싶고요..
목사님. 세상에서 성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세상의 빛이 될 수 있겠죠?
(방문자) 저랑 상황이 비슷하군요!
저두 아무도 안 믿는 가정에서 홀로 주님을 믿고 카드 빚도 그렇구
아무튼 빛으로 살아야 하는 제가 아무것도 한 것 없이 가족들의 걱정은 되지만 정녕 현실 속에서는 주님의 것으로 살지 못하고 제 욕심이 먼저가 되고 그러다가 뒤에 와선 후회하고 참! 님의 심정를 이해합니다! 제가 뭐! 님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우짜든지 우리 힘으로는 되는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님도 그정도는 아시겠죠? 님과 입장이 비슷한 제가 요즘 취하고 있는 방법은 성경 1구절만이라도 매일매일 아침 저녁 꼭 읽고 틈만나면 기도(나는 걍팍한 놈이라서 절대 주님 도움없인 안되고 고쳐써주시지 않으시면 안 되는 놈이니 주님이 저를 잘 아시니 도와주소서!!)하고 힘들지만 새벽예배 나가는걸 애쓰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은총이 자매님과 가족에게 임하여 구원받는 가정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방문자) 빛은 세상 성공 보다는 주님만 바라보는 것으로
서울 남대문? 거리에서,
항상 웃는 모습으로 지게지고 다니는 크리스챤 아저씨를 보고
"저 사람은 지게 지고 다니면서 왜 저렇게 웃고 다니노? "
의아해 하는 사람이 있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아이스하키대회가 있었는데.
반칙이었는데 다른 사람은 모르고 오직 골을 넣은 자신만 반칙으로
골 인정 안 되는걸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골 넣은 선수는 반칙이었다는 것을 심판에게 말하고
경기는 이길 수 있었는데 비겼는지 졌는지 암튼 그렇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사람들은 바보라고 조롱할지라도 하늘나라에선 천사와 하나님이 기뻐하셨을 거라는 어느 일반교계목사님 말씀이 생각납니다.
꼭 세상적인 성공으로 불신자에게 빛이 되기보다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낙망안하고 주님을 바라 보는 것이 그게 진짜배기 하나님께 영광 되는 것이라는 어느 목사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성경어디에 있는 말씀인지 모르지만 사랑의 빛 외에는 아무 빚도지지 말라는 성경 말씀도 생각납니다.
세상적인 성공을 하고 신앙성공도 하고 그런 사람은 아주 드문걸로 압니다.
내 모습이 초라할지라도 현재 처한 환경에서 자기가 지킬 수 있는 말씀부터 하나씩 실행해나가시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겁니다.
(답변) 믿는 사람 거의 전부가 다 질문자와 같은 심정일 것입니다.
안 믿는 집이어서 그런 느낌을 더 받을 뿐입니다.
믿는 집에서는 서로가 조롱하거나 비판하는 발언은 하지 않겠지만 속으로는 남들에게 빛이 되지 못하는 자책감에 마음이 눌리고 있을 것입니다. 믿고 보니까 이렇게 좋은 일들이 많으니 날 봐서라도 교회를 다니라고 할 만한 분이 100명 교회에 1-2명 있기 어렵지 않겠습니까?
사실 주님은 우리 믿는 사람이 세상에 빛이 되어 그들의 환호를 받는 것에는 큰 관심이 없습니다. 안 믿는 사람까지도 환호하고 부러워할 수 있도록까지 노력하는 우리를 만드시는 것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손양원목사님은 살아 생전 가까운 주변 분들에게 빛이 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도 세상 사람들에게 빛이 되어 살지는 못했습니다.
주님도 또 가까이는 손목사님도 세상 사람들에게 빛이 되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오늘 주님 앞에 진리 앞에 나의 걸음 하나 하나가 바로 되었느냐는 것에만 관심을 갖고 그냥 그대로 걸어가셨으면 합니다. 주변 시선은 그냥 참고만 하셨으면 합니다. 주변 시선이 자기의 기준으로 변화되면 자기 속에 신앙이 변질되기 시작합니다.
짧게 답변드리기로 한 곳이므로, 일면만 말씀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