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질문) 어머님이 돌아가신 경우 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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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질문) 어머님이 돌아가신 경우 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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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질문) 어머님이 돌아가신 경우 2558

저는 몇 개월 전 사랑하는 어머님을 하늘나라로 보내드렸습니다.

그 섭섭함과 그리움은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정말 크고 힘이 듭니다.
물론 하늘나라에 가신 것은 믿지만, 사람의 정은 크네요.

처음에는 성경에 있는 그대로 말씀을 붙들고 기도했는데,
안 들어주신 하나님이 이해가 안 되고, 그것 때문에 더 힘들고 하나님께 묻고 싶었습니다.


사실, 죽음에 대해 이렇게 막상 당하고 나니,
성경에서도 어떻게 말씀하고 계신지 더 궁금해서 성경을 읽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명쾌한 답을 듣고 싶어 이렇게 목사님께 글을 드립니다.

우선은, 성경에는 "잠자는 자들"로 표현이 된 곳들이 꽤 있었습니다.
정말 재림 때까지 잠자는 자 들인지...

책들에서 하늘나라를 경험한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아름다운 좋은 것들을 경험한다고 하는데, 어떤 모습으로 지금 계실까 많이 궁금합니다.
그리고 하늘나라에선 부모도 형제도 그런 관계가 없다고 하는데,
나중에 어떻게 만날지, 만날 수 있을 지도 궁금합니다.

너무 무식한 질문일지도 모르지만
그리고 이런 글 처음 써보는데, 바쁘시지만 꼭 답을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답변) 일반종교는 나의 희망사항을 따라 그려본 공상소설입니다. 기독교는 하나님의 결정을 따릅니다

1.우선 아픈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이제 보내신 지 몇 달인가요? 지금 마음이 그렇게 아쉬운데, 문제는 몇 년이 더 지나시면 잊혀지기는 커녕 아쉬운 마음이 갈수록 더할 것입니다. 부모 사랑과 부부 사랑에 대한 인간의 본능을 하나님께서 그렇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부부는 상대편이 죽으면 그 순간에는 따라 죽고 싶도록 고통스럽지만 잠깐만 지나면 깨끗하게 잊어집니다. 혹 오래 가는 분들도 있지만, 지금 더 좋은 사람을 찾지 못해서 그렇고 또 세월이 아직 덜 지나가서 그럴 뿐입니다. 그러나 부모는 오래 가면 오래 갈수록 더 심해지는 것입니다. 젊어서는 부모 죽은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나이가 들면서 오히려 사모의 정이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깊어집니다.

이유는, 베푼 양 때문입니다. 부부는 둘이 좋아 환장을 하고 살았지만 속으로는 주고 받는 사랑이었거나 아니면 할 수 없이 주고 살아야 하는 정도입니다. 부모처럼 일방적으로 진심을 가지고 주는 사랑으로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믿고 죽은 사람과 그 사람의 살아 있는 믿는 가족의 관계는 잠깐 잠든 정도일 뿐입니다.

성경이 잠잔다고 한 것은, 우리 몸이 피곤해서 잠이 드는 것과는 다릅니다. 사람이 자게 되면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합니다. 이와 같이 믿고 죽은 사람과 그 남은 가족 사이에는 서로 보고 듣고 말하지 못합니다만, 그날 밤을 보내고 나면 깨어나게 됩니다.

우리 살아가는 한 세상을 성경은 '하룻밤'으로 표시했습니다. 잠깐이라는 뜻이 있고 어둡다는 뜻이 있습니다. 믿고 죽은 사람과 그 살아 있는 믿는 가족들은 현재는 서로 말할 수 없고 볼 수 없으나 너무도 짧은 시간이 지나고 나면 다시 깨어나서 잠자기 이전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이 면 때문에 '잔다'고 한 것입니다. 질문 내용을 볼 때 교리적 답변보다 체감적 답변이 더 필요할 것 같아 교리적인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3.하늘나라를 경험한 분들의 경험담을 소개한 간증, 테이프, 서적들

전부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겠지만, 사석에서 아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가 하늘나라를 경험했다는 간증이나 테이프 등을 소개하는 분이 있으면 무조건 거짓말이라고 단정해 놓고 봅니다. 거짓말 더러 있고 착각이 많습니다. 비록 일부러 말한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는 거짓말입니다.

사도바울이나 사도요한은 하늘나라를 정말로 경험한 분들입니다. 또 교회 역사에서 정말로 하늘나라를 경험한 분이라고 생각될 만한 분들이 없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대개는 그런 이야기들을 듣고 그런 세계를 한번 봤으면 하는 마음이 너무 간절해 지다가 심리적인 착각으로 마치 꿈같은 상황에서 본 것을 가지고 잘못 말하는 경우입니다.

아이를 가지지 못해서 극단적으로 초조해지게 되면 '상상임신'이라 해서 자기 배가 실제 불러지고 아이를 가질 때 나타나는 인체 변화가 있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성경이 있습니다. 성경으로 모든 것을 알도록 해 주셨습니다. 하늘나라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계실지에 대하여 성경으로 살펴보셨으면 합니다. 직접 갔다가 온 사람들을 통해서 듣는 것은 눅16:19이하의 홍포입은 부자 비유에서 성경이 금했습니다. 그대신 선지자들을 통해 기록해 주신 성경 기록으로 얼마든지 참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눅16:19-31에서 거지 나사로가 죽은 후 아브라함의 품에서 안식하는 모습과
계21:1-8에서 보이시는 하늘나라의 모습도 우리가 죽은 후 누리게되는 모습이며
계22:1-5에서 말씀하시는 상황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4.하늘나라에서는 혈육의 관계는 완전히 청산된 나라입니다.

김해 김씨들의 혈통적 연줄이 없어지고, 전주 이씨의 왕통적 자존심도 없어지는 나라가 하늘나라입니다. 예수님의 대속으로 구원받은 사람들이 진리로 살고 영감으로 순종했던 관계, 그런 행위, 그런 이력만 가지고 사는 곳입니다.

같은 지방 출신들끼리 느끼던 유대감도 하늘나라 들어갈 때는 하나님께서 몽땅 세탁을 시켜 씻어버리므로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세상에서 주님 대속과 성령과 진리 이외에 형성되고 가졌던 모든 관계는 전부 정리가 된다는 점을 특별히 유념하셨으면 합니다.

하늘나라는 어떤 사람의 주관이나 그 사람의 희망사항을 따라 형성되는 곳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시고 우리에게 그렇다고 통고하신 대로 이루어지는 나라입니다. 어머님께서 믿고 가셨고 또 질문자께서 현재 신앙생활을 한다면, 하늘나라에서 반갑게 뵈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믿지 않고 죽는 아들이 있다면 그는 눅16:19 이하에서 음부에 간 부자가 당하는 고통을 당할 것이고, 또 그를 보고 있는 가족은 그를 생전에 구원하지 못한 안타까움을 느껴야 합니다.

하늘나라에 간 분들은 지옥에 있는 사람도 함께 천국에 온 사람도 모두가 알고 지냅니다. 모르는 것은 없는 나라입니다. 다만 고통으로 보느냐 감사로 사느냐 차이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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