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질문)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쉬/734)

주제별 정리      

                           8. (질문)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쉬/734)

서기 0 22

8. (질문)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쉬/734)

할아버지께서 이틀전 돌아가셨습니다.
5개월전부터 치매와합병증으로 가족도 알아보지 못하시는 상태로 병원에만 누워계시다가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저의 집안 식구들은 저를 제외하곤 모두가 불신자들입니다. 특히 할아버지께선 유독 예수님 믿는 것을 싫어 하셨습니다. 할아버지께서 건강하셨을때 전도를 할려고 해도 용기가 나지 않아 미루고 미루다가 할아버지께서 치매와 합병증으로 병원에 입원하시고 의식이 정상적이지 못하고 묻는 말에도 항상 "예" 대답만 하시던 할아버지께 예수믿으세요! 하면 그냥 "예"대답만 하시고 멍하니 천정만 바라보시던 저의 할아버지께 저는 열심히 기도도 제대로 하지 않고 가끔 병원에 들러 기도드린 것이 이 못난 놈이 해온 전부였습니다.

그러다 이젠 돌아가셔서 열심히 전도 할려고 해도 못하는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좀더 열심히 기도만이라도 했더라면!!" 이런 생각만 마음속에 맴돌아 다닙니다. 목사님! 불쌍한 저의 할아버진 지금어디에 계실까요! 아마도 천국엔 못가시겠죠? 정말! 후회만 되는군요!


(답변) 표시없이 가셨다고 불신으로 단정할 수 없습니다. 복음의 가정이 되도록...

주신 기회, 이 땅 위에 숨쉬는 기간이란 천국을 준비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입니다.

일단 이 땅 위에서 믿고 가신 표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면 '믿고 가셨다'고 단정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동시에 꼭 확정해 두실 것은, 어두운 우리 눈에 믿는 표시가 나지 않았다고 불택자로 확정지워서는 안됩니다.

이곳에서 연구 중심으로 두고 있는 백목사님이라는 분은 12세 때 초등학교 가던 등교길에서 전도받았던 적이 있었으나 전혀 미동도 없었던 분입니다. 이후 27세에 믿게 되는데 그때서야 자기의 중생은 12세였던 것을 알게 됩니다. 그분의 12세 이후 27세까지 15년동안은 기독교 박해를 특별히 많이 했던 때입니다. 본인도 다른 사람들도 누가 봐도 지옥갈 불택자의 행동이었습니다. 그러나 자신도 뒤에야 알았지만 그 행동은 앞으로 나가기 위해 뒷발을 버티던 행동이었습니다.

높이 뛰려는 사람은 선 자세에서 몸을 최대한 낮추는 것입니다. 치매 등으로 외부와 통화가 차단되었지만 이미 할아버지께서는 평생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복음을 기억 속에는 넣어 두신 분입니다. 전해진 복음을 가지고 믿게 하느냐 믿지 않고 그냥 넘어 가느냐는 문제는, 외부 노력에 달려있지 않고 할아버지 마음 속에 성령이 어떻게 역사했느냐에 달려있을 뿐입니다.

할아버지에게 하나님의 복된 은혜가 있었기를 기대하는 것으로서 자녀된 도리는 끝내시고, 그 대신 남아 있는 다른 가족들을 향해 뜨겁게 간절하게 그러면서도 조용히 복음을 전하도록 하셨으면 합니다.

한 집안에 한 사람의 간구가 있으면 결국은 복음이 승리하고 복음이 그 가정의 주인으로 들어앉게 됩니다. 계6:1-2에서 흰말을 말씀하신 것은 '성결'의 복음 운동을 말합니다. 흰말을 탄 자가 활을 가졌으니 이 활은 한번 쏘으면 앞으로만 나가고 마침내 목표를 명중하고야 종료되는 복음운동의 최종 승리를 말합니다. '면류관'이란 승리를 말합니다.

가정에 기도하는 한 분으로 마침내 복음의 가정을 이루어 할아버지 한분이 중생의 표시없이 가신 것 때문에 큰 복음의 앞날이 있으시기를 기도합니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