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질문) 정신병이 있을 경우 (쉬/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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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질문) 정신병이 있을 경우 (쉬/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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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질문) 정신병이 있을 경우 (쉬/331)

이건 너무나도 수준 낮은 질문이라 묻기가 부끄럽습니다만..
술 없이는 못사는 술꾼이 예수님을 알아서 "술을 끊겠다!" 다짐을 하여서
술을 끊으려고 정신병원에 입원을 하여 그 입원기간동안 독방에 갇혀서
미친 사람처럼 "술줘 술주란 말이야! 예수고 뭐고 필요 없어! 난 술이면 돼!"
이런 망언, 신을 저주 하는 말, 옆에 놓여있던 성경책을 찢어버리고 발작을 하고..
그러던 중에 기독교인이 와서 주일을 지키지 않느니 성경을 함부로 다룬다니
어쩌고 저쩌고..

저는 알콜 중독은 아니였지만 비슷한 것으로 그때에는 하나님을 망령되이 일컫
고 성경을 찢고. 제가 이성을 잃고 그러한 행동을 한 것도 100% 나의 죄인가요?
그리고 그런 사연으로 입원 중에 있는 사람을 주일을 안 지킨다고 몰이해에서 나오
는 말을 하는 것도 과연 하나님이 기뻐하실까요? 잘한 행동인가요?
궁금합니다.


(답변) 정신병동의 특수한 환경은 참으로 사연도 많고, 치료법도 수가 없습니다만

1.정신병동 독방의 환자에게 꾸짖는 분의 죄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잠언27:14, '이른 아침에 큰 소리로 그 이웃을 축복하면 도리어 저주같이 여기게 되리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축복을 해 주더라도 목소리를 조절해야 하고 또 때를 맞추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특히 정신병동 환자에게 그런 말을 했다면 병을 악화시킨 죄가 추가되어야겠습니다. 삼가, 신앙에 앞선 사람은 어린 신앙이나 신앙 없는 분들을 상대할 때 엡6:4 '노엽게 하지 말고'라는 말씀을 기억해야 할 것인데 자기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성을 내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니라'하신 약1:20에까지 해당이 되며, 옆에서 지켜보던 학생이 이럴 수가 있는가 라고 글을 적게 되었으니 마18:6'이 소자 중 하나를 실족케 하면 차라리 연자맷돌을 그 목에 달리우고 깊은 바다에 빠뜨리우는 것이 나으니라' 하신 죄가 더하겠습니다.

죄목을 하나씩 더해 가면 끝이 없겠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가 잘못되면 그 잘못된 하나 때문에 그 사람의 모든 행동과 인격이 내적으로 연결되면서 잘못된 면을 만들게 되어 그 죄가 겉으로는 하나이지만 자세히 분석하면 수도 없이 많게 됩니다.

2.복음의 전도인들과 교회에서 앞장서서 열심히 믿는 분들이, 흔하게 실수하는 대목입니다.

열심히 믿는 것이 옳은 것이며 강하게 전하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말씀은 우리를 여러 면으로 가르치고 기르기 때문에 아주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바로 믿는 사람은 거의 모든 면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참으로 귀하게 보이고 너무 아름답게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면 백목사님처럼 천사와 같이 보입니다. 아무리 조심을 하고 잘하려 하지만 말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인간들의 오해를 무릅쓰고 해야 하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진정 바로 믿는다면 그 사람의 면면을 접할수록 그리스도의 향기가 아주 진하게 퍼져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일반 병원이나 공항 같은 곳에서 큰 소리로 예배 보는 행동은 참으로 문제점이 하나 둘이 아닙니다.

3.한 가지 권하고 싶은 것은 그런 분을 두고 그냥 비판하면, 또 꼭 같은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 정신병동 격리환자에게 경우에 맞지 않게 야단을 치는 분의 잘못을 여러 면으로 말씀드렸습니다만, 만일 그 분이 아주 특수한 내막이 있고 그럴 수 밖에 없는 특이한 경우가 있다면 남들이 그냥 옆에서 얼핏보고 판단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또 한가지는 야단치는 그분이 만일 신앙이 어린 사람이라면, 위에서 설명한 많은 말씀으로 잘못되었다고 하기는 곤란합니다. 마치 정신병동 환자에게 주일이니 성경이니 했던 것도 상대방 수준과 지금 형편을 생각지 않고 뱉은 말이라 크게 문제가 되는 것처럼, 또한 야단치는 그 사람이 말로만 전도인이거나 잘 믿는 사람이지 실은 아주 신앙이 형편없는 사람이라면, 야단치는 행동은 잘못이나 그 환자에 대한 애착과 바르게 길러보려는 열심만은 이해하고 칭찬할 일이라고 봅니다.

4.따라서 모든 일은 대단히 냉정하게 조심스럽게 그리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해야 함을 느낍니다.

그 환자의 고래고래 악쓰는 소리에 얼마나 답답하고 화가 나겠습니까만, 그래도 정신병동 환자이니 끝까지 달래고 기도해야 하는 것이고 또 주변 다른 분들까지 생각해서 조심했어야 합니다.

동시에 이런 모습을 보는 학생이나 우리 모두도 눈에 언뜻 크게 잘못된 것이 보여도 만의 하나를 생각하여 이런 경우도 있지 않겠나 하는 면을 봐야 하고 오죽하면 저러겠나 하는 동정심, 그래도 좀더 저 분이 조심했으면 얼마나 하나님이 기뻐하겠는가 하는 아쉬움, 그래도 신앙의 사람을 만드려고 애쓰니 그 중심은 귀하다 하는 여러가지 가능성을 다 생각하면서 최종적으로 조심스럽게 속으로 판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5.정신병동의 환경, 그 안에서도 격리 독방의 모습이 눈 앞에 선합니다.

답변자는 정신병동의 격리환경과 독방으로 격리시키는 환자의 형편들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진정한 사랑과 치료를 원한다면, 죄송하지만 단호한 닥달로 단기치료가 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치료하는 이들이 다른 방법으로 해결할 일을 자기들 성질 때문에 또 쉽다고 마구 휘둘기 때문에 믿을 수 없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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