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질문) 장기 기증에 관하여 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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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질문) 장기 기증에 관하여 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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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질문) 장기 기증에 관하여 829

독실한 신자 중에서 장기를 기증하거나 시체해부용으로 몸을 기증하는 일을 가끔 봅니다. 우리 몸은 부활시에 그 모습 그대로 올라가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데 이런 일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합니까?


(답변) 금할 문제는 아닙니다. 그러나 이런 면을 폭넓게 살펴보셨으면 합니다.

1.장기 기증을 금하거나 또는 꼭 해야 한다는 것으로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부활시 우리 몸이 온전하게 부활되지 않을까 하여 온 몸을 그대로 가지고 죽어야 한다는 것은 부활한 육체를 잘 모르기 때문에 나오는 것입니다. 부활한 육체는 시공을 초월하게 되는 신령한 몸입니다. 그 육체는 심장이 있어야 펌프질을 해서 혈액을 돌리게 되는 부활 이전의 것과는 다릅니다. 또 산소를 마셔야 살 수 있는 오늘의 육체와 같은 동작 기능을 가진 것도 아닙니다.

오늘 우리의 얼굴 모습은 우리가 그대로 가지고 부활할 것이지만 오늘의 미모라고 하는 용모가 부활한 후에도 미모로 평가되는 세계가 아닙니다. 세상에서 주님으로 살고 대속으로 움직여진 것만이 용모로 나타나게 됩니다. 우리가 어떻게 죽든 결국 주님 오시기 전까지 우리 육체는 이 땅의 원소로 돌아가서 온 우주에 흩어져 있습니다. 화장을 하든 매장을 하든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우리는 매장의 성경 기록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그렇게 하고 있지만 그것이 교회 장례법이라고 단정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그렇게 해오고 있을 뿐입니다.


2.장기 기증의 필요성

갈4:15에서 갈라디아 교인들은 눈이라도 빼어 바울에게 주고 싶었던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우리 생명도 다른 사람 구원을 위해 필요하다면 내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무엇이든 가능하다면 주지 못할 것은 없습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세상이 말하는 장기기증 운동에는 참가하지 않지만 장기기증 자체를 거부하거나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남의 눈을 빼서 내 눈에 꽂아서 봐야 하느냐는 면을 생각하게 됩니다. 자연에 속한 것이라면 할 수 있습니다. 결혼 후 한동안 아이를 가지지 못하는 교회 직원이 있었고 여자분 쪽은 의학적으로 아이를 가질 수 있는 조건이 다 되어 있다며 남자쪽에 병원을 찾아가 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 직원은 신앙이 있는 직원이었는데 목사님의 지도는 그럴 것까지 있겠느냐는 대답이었습니다.

병원에 가서 막힌 부분을 뚫는 기술을 사용해서까지 아이를 낳아야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보통의 방법, 자연의 상태에서 주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필요해서 주지 않은 것으로 보고, 만일 주셔서 좋은 것이면 당신이 알아서 주지 않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 직원의 경우는 모든 면에서 주님 은혜로 살아가는 정도의 신앙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지도를 하지만, 모든 평상 생활이 세상 속에서 어지럽게 사는 일반 교인이라면 약간 높은 차원으로 지도하지 않습니다.

어느 부분은 내가 힘을 쓰고 어느 부분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만 받아 가지겠느냐는 기준은 각자의 자기 양심으로 결정을 하되 자기의 전반적인 신앙을 살펴 결정하는 것이 옳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제 부모를 고려장하듯 돌보지도 않는 인간이 제 몸을 이웃을 위해 쓰겠다고 장기 기증 서약을 한다면 코메디겠지요?

참고로, 현재 장기기증 운동을 벌이고 있는 그 단체 그 운동의 방향은 기독교 사회주의자들의 활동선상에 있다는 것은 조심해야 할 일입니다. 그들이 벌이는 행동은 새끼양과 같아서 그 모습은 예수믿는 원래의 길보다 더 희생적이고 깨끗한데 그 속의 본질은 세상운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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