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질문) 기체조에 관해서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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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45
15. (질문) 기체조에 관해서 2130
목사님 저는 기체조에 관심이 예전부터 많았었는데요.
제 생각으로는 기체조 같은 것은 일종의 운동이라고 생각을 했었고
건강을 위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기독 서적 등에 보면 기나 단전호흡 등에 대해서
반기독교적인 것으로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어서요.
기체조가 실제로 그런 의도로 지금 활용되고 있는건지 그렇다면 집에서 혼자 체조하는 것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사람에게 기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은 분명한거 같고
기의 흐름이 원할 하다는 것은 결국 혈액 순환이 잘 되는 것이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서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것이라 여겨져서요. 매번 신실하신 답변에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또 항상 건강하시고 승리하시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답변) 종교나 미신적 색채나 관련이 있다면 하지 말아야 합니다.
1.다음 자료를 우선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초기화면/연구실/문의답변방/
1617번, 심신을 쉬게 해 주고 지압으로 자극하는 운동으로는 할 수 있습니다. 03/03/21
2.앞 자료에서 약간 말씀드렸으나, 종교와 건강이 뒤섞인 경우는 조심해야 합니다.
①좋은 산에 등산을 가는 사람으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유명한 산들에는 큰 절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울창한 숲, 맑은 소리와 깨끗한 수질의 좋은 계곡물, 산은 웅장하고 또 좌우에 가파른 계곡이 있어 구경거리가 좋은데, 다행히도 그 산 속으로 들어가는 길은 걸을 만큼 적당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곳치고 절 없는 곳이 없습니다. 절이 좋아서 그런 절경이 형성된 것이 아니고, 이 나라 좋은 자연을 우매무지한 조상들이 절 앉혀 놓는 일로 1천 7백 여년을 노력했으니 조금이라도 좋다 싶으면 절 없는 곳이 없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요즘은 관광버스가 그 절 안 마당까지 들어가도록 포장이 되어 있으나 수십년 전에는 그 큰 산이 시작하는 산발치 큰 동네까지만 버스가 들어가고 그곳에서 그 산 속으로 들어가려면 등산을 가든 절에 불공을 하러 가든 1-2시간을 걸어들어가야 했습니다. 그 시절을 가지고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②속리산 법주사로 불공 때문에 가는 불도인이나 등산객이나 건강에 좋은 것은 동일합니다.
속리산으로 예를 들면, 속리산에서 가장 좋은 곳에는 법주사가 옛날부터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속리산 법주사에 불공을 드린다고 가는 불도인이나 또 속리산이라는 산이 좋아서 등산을 하러 가는 사람이나 산속의 길은 같은 길을 사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속리산 법주사 쪽으로 등산을 가는 사람과 불공 때문에 가는 불도인을 예로 들어본다면, 두 사람이 그 길을 가게 된 목적은 다르지만 걸어가는 과정은 꼭 같습니다. 한 사람은 돌부처에게 복을 받으러 가고 또 한 사람은 건강을 위해서 그냥 산에 놀러간 것 뿐입니다.
여기서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 불공 때문에 그 길을 가든 놀러 가든 속리산 법주사를 향해 걸어가는 1-2시간의 산행은 이 두 사람에게 건강에 좋은 길이 된다는 점입니다. 믿는 사람이 건강을 위해 관광을 위해 속리산 법주사로 산행을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법주사에 불공 때문에 간다면 믿는 사람으로서는 엄금할 일입니다. 1계명과 2계명에 범죄가 되기 때문입니다.
③만약, 법주사 측에서 '산행을 통한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가입할 수 있을까요?
절에서 먹는 음식이 건강식이라 하여 요즘 식자층에 유행이 되고 있습니다. 육류가 들어가지 않고 맛을 내는 향료가 들어가지 않은 상태에서 음식을 만드는 것인데, 이것이 요즘 말로 말하면 성인병을 막아주는 기막힌 건강식이라는 것입니다. 절에서 중들이 마시는 차도 그렇습니다. 또 그 절까지 걸어가는 것도 건강에 좋습니다.
이전에는 극락에 가려고 채식을 했고, 달리 마실 거리가 없고 차재료가 많으니까 차를 마셨고, 조용히 도를 닦으려고 산속으로 들어갔는데, 지금은 이런 중들의 생활이 현대인의 건강에 좋다는 결과가 나오니까 극락왕생을 하자며 소개하는 것이 아니고 건강을 위해 절에서 생활하는 여러 방법들을 소개하고 또 배우느라고 제법 인기가 있습니다.
혹 어느 절에서 '산으로 가는 길'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산행을 통해 도를 닦자며 회원을 모집한다면 교인으로서는 참가 할 수 있을까요? 산으로 간다, 산행이다 하는 표현이 건강과 관련하여 아주 좋은 방법으로 우리 귀에 익숙하기 때문에 거부감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불교가 그것을 주최한다면 그 속에는 그들이 어느정도로 깔아놓았든지 불교를 전하는 전도차원의 행사가 됩니다. 그것이 건강에 좋은 이유는 불교의 교리가 건강을 제공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냥 그들이 살아가는 환경이 우리 건강에 좋을 뿐입니다. 즉, 불교가 건강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고, 불교가 신세지고 있는 그 주변 자연이 우리에게 건강을 제공하는 경우입니다.
나 혼자 등산을 가는 것은 법주사로 갈 수 있지만, 절에서 그들의 식으로 소개하고 운영하고 또 소개하는 것은 더러운 이방종교의 귀신법이 묻어 있으므로 그런 것은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옳습니다. 불교의 참선도, 극락가는 방법인데 요즘은 마음의 평정을 통해 건강을 찾는 법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 마찬가지입니다.
④우리 생활 속에서 이방종교나 미신에 관련된 것을 다 제거할 수는 없습니다.
고대 사회는 종교와 생활이 분리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현재 생활 습관을 자세히 연구하다 보면 불교식이거나 유교식이거나 아니면 미신식이지 그것으로부터 전혀 상관없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인사법, 호칭, 동네 이름, 국가의 상징인 태극기, 우리나라의 교육 이념 등 하나 하나를 따지다 보면 이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인데, 나가지는 못하게 했습니다.
그렇다면 우상의 제물이라고 짐작이 가도 주는 사람이 우상 제물이라고 말하지 않는다면 묻지 말고 먹으라는 말씀에서 우리들은 세상을 어느 정도 구별하고 살아야 하는지 참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타가 뚜렷하게 알 수 있도록 표시가 된 것은 금해야 할 것이고, 특별히 연구하고 살피지 않는다면 알 수 없는 일이면 상관할 바가 없다는 원칙을 하나 세워놓을 수가 있습니다.
돌부처 앞에 참선하는 자세를 가지고 건강법이라 하며 가르치는 단체가 있는데, 만일 자기가 그 자세는 불교의 참선에서 나온 것임을 안다면 가입하지 않고 또 그렇게 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또 그 자세가 참선과는 좀 다른 것이라고 해도 그것을 가르치는 사람이 종교적 색채를 가지고 간판이나 명칭을 사용하며 그 방면으로 나간다면 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또 그런 외부적 표시는 없다 해도, 명백하게 이방종교를 전하는 방법을 사용하되 일반인들에게 거부감이 없도록 은밀하게 전하는 것이면 또한 우리는 피해야 할 것입니다.
어느 정도 선에서 구별을 해야 하는가 라는 문제는 각자의 신앙양심으로 판단하되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여기서는 원칙적인 말씀을 위주로 드리고 있습니다.
한 가지 참고할 것은, 다른 종교나 미신을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아도 되는 것, 예를 들면 차마시는 것은 유교인도 하고 불교인도 하고 도교인들도 하는데, 그들이 그것을 마신다고 해서 우리는 그것을 마시지 말아야 한다는 면으로 나갈 것은 없습니다. 다른 종교에서 처음부터 만들어 종교용으로 내놓은 것은 할 수 없으나, 종교와 상관없이 세상생활 속에 있는 것을 그들이 이용한 것은 우리가 세상생활 중에 하나로 그냥 사용하면 됩니다.
⑤산행을 두고, 그들은 불교 수행으로 사용해도, 그 속에 건강법으로 보면 이런 면이 있습니다.
우선 같은 점을 살펴본다면, 그 좋은 산 속에서 산림욕을 하게 될 것이니 온 몸의 노폐물이 밖으로 나가고 최상의 산소가 온 몸 속 세포 하나 하나에까지 전부 공급이 될 것입니다. 걸어가다 보면 목이 마르기 때문에 계곡의 1급수 물을 생수로 마시게 될 것인데 온 몸의 혈관에 이 청정수가 흐르게 되면 하수도에 오염된 물이 생수로 교체가 될 것입니다. 불도인이든 등산객이든 1-2시간을 적절한 경사도를 따라 걸어가야 하기 때문에 온 몸에 땀이 배어나올 것인데 이것을 생활체육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우리 신체에는 이상적인 운동량이 될 것입니다.
3.'기체조'라고 하는 이름은 벌써 '도'의 냄새가 많은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의 인체 흐름정도에서 사용하는 표현이고 한의학의 원리로 그친다면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에 취한 사람 중에는 종교적 의미나 상황을 개입시키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잘 살펴 조심하셨으면 합니다.
그것이 아니라도 건강에 좋은 것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따라서 굳이 구별하기에 위험한 것을 할 필요가 없다는 말씀은 드리고 싶습니다. 그 기체조라는 것이, 믿는 우리로 말하면 새벽기도 열심히 다니고 예배당 청소만 열심히 해도 전부 그 속에 다 들어 있는 건강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