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질문) 불신자와 결혼하면 무조건 안 되는가요? (쉬/2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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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45
6. (질문) 불신자와 결혼하면 무조건 안 되는가요? (쉬/2069)
성도끼리 결혼하지 않고 이방인들과 결혼하면 안 된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면 교회 내에 남녀 성비가 정확하게 맞아떨어져야 가능한 말인데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요?
하나님께서 남녀 비율을 정해 놓았고 교회로 보낼 때도 남녀 성비를
하나님께서 결정하셨는데?
(답변) 모세는 이방결혼을 한 경우입니다. 이방 결혼을 금하는 이유는
1.성경의 이방결혼
모세 룻 라합 등의 결혼은 이방결혼이었지만 이스라엘 구원의 중심을 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방결혼을 했기 때문에 예수님을 배척한 것은 아니라
이방결혼을 철저하게 반대했는데도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았습니다.
이런 성경의 경우를 살펴볼 때 우리는 다음과 같이 결론내릴 수 있습니다.
믿는 사람은 믿는 사람으로 결혼을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고 상식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방결혼을 할 수 밖에 없도록 하실 때는 할 수 있습니다.
믿는 사람과의 결혼은 옳은 일이고 복받는 일이지만 그 결혼 자체가 구원되는 것은 아닙니다.
2.결혼의 외형과 결혼의 내면
믿는 사람과 결혼하면서 상대방의 신앙을 보고 결혼을 하게 된다면
외형도 내용도 다 신앙결혼입니다.
믿는 사람끼리 결혼을 해도 서로 세상면을 보고 결혼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외형은 신앙결혼이지만 내용은 불신결혼입니다.
안 믿는 사람과 결혼하도록 하나님께서 인도하셔서 그렇게 한 사람은
외형은 불신결혼이지만 내용은 신앙결혼입니다. 모세와 보아스의 경우입니다.
불신자와 결혼을 하면서 그 사람의 세상면이 좋아서 결혼한다면
외형도 내용도 완전히 불신 결혼입니다.
3.외형은 이방결혼이지만 내면은 신앙결혼인 경우
눈을 낮추면서 믿는 사람과 결혼을 하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사람이 없다면
그런데 불신자 중에서 나를 따라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는 여건이 주어진다면
우리는 이런 경우에 심각하게 기도하고 그렇게 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경우를 목회자로서는 눈을 딱 감고 끝까지 말리는 이유는
대개 불신자의 세상면을 보고 결혼을 하면서 전도나 주님의 뜻을 핑계로 대는 경우가
거의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안 믿는 사람과 결혼은 무조건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시 한번 꼭 주의드리고 싶은 것은
안 믿는 사람과 결혼을 하는 사람들이 정말 그렇게밖에 할 수 없어서 그런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자기의 눈을 낮추지 못해서 믿는 사람과 결혼을 피하는 경우가 거의 전부입니다.
이번 답변 때문에 세상적으로 눈이 높아서 믿는 사람과 결혼을 못하는 사람들이
세상사람과 결혼하는 일에 위안을 받거나 힘을 얻는 경우가 없기를 재삼 당부합니다.
4.진정 믿는 사람과 해보려고 해도 안 된다면
세상사람과 결혼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만일 그렇게 해야 한다면 상대방 수준을 확 낮추어야 결혼 후 상대방을 신앙으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믿는 사람과 추진이 안 된다고 해서
자기 세상 수준에 맞추어 안 믿는 사람을 구하게 되면
그를 신앙으로 끌어들이는 것보다 그 사람으로 인하여 내가 세상으로 나가는 일이
있을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비록 결혼의 배경만을 놓고 볼 때는 죄라 할 수 없지만
결과적으로 불신자와 불신결혼을 해버린 꼴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