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질문) 사귀는 남자가 불신자일 경우 1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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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질문) 사귀는 남자가 불신자일 경우 1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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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질문) 사귀는 남자가 불신자일 경우 1569

믿는자들은 불신자와 결혼하지 않는 것이
주님의 뜻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아직 온전한 믿음을 갖지 못한 제 남자친구는
저의 전도로 예배는 꼬박꼬박 참석하고 있지만
등록이나 활동은 아직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서 완전히 불신자도 아닌 그렇다고
믿는자도 아닌 예매한 상태입니다.)

주변 가족들은 모두 반대하며 헤어지고
믿는 사람과 교제해서 결혼하라구 성화십니다.

몇번을 헤어질려고 했지만 남자친구는 절대
못 헤어지겠다며 자기도 기도하고 노력하겠다며
제 마음을 붙잡았습니다.

목사님 이럴 경우는 어떻게 해야합니까~!
계속 기도하면서 기다려야 하는지
아니면 담대하게 마음먹고 헤어져야하는지...

제가 인내심과 믿음이 부족해서 좀더 기도하며
기다리지 못하고 믿을려는 사람을 밀쳐내고
믿는 사람만나서 안정을 찾을려는 욕심인지...

솔직히 기도밖엔 대안이 없다는걸 알면서도
기도도 잘 되지 않습니다.

이제 올해로 제 나이29이고 저에게는
인생에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되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님의 인도와 지혜가 간절합니다.


(답변) 마음을 충분히 주고 받은 사이라면, 혹 하나님께서는 이미 책임질 사이로 보실 수 있습니다.

1.이성문제를 크게 생각지 않으실 질문자께, 너무 심각하게 답변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편하게 질문하신 내용을 가지고 심각하게 답변을 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질문자께는 모욕적으로 들리시겠지만, 이곳 홈의 신앙노선은 부부가 아닌 남녀분이 사귀게 되면 7계명을 범했다는 입장이 엄격하다는 신앙노선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성 문제로 질문하시는 분들께는 좀 실례되는 표현을 사용하는 수가 많습니다. 감안하시고 답변을 보시도록 양해를 구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요즘 젊은 분들이 편하게 사귀는 정도도, 이곳은 엄청 증폭시켜 상대하고 있습니다. 혹 질문하실 홈을 잘못 찾으셨을까 하여 죄송한 마음을 먼저 가집니다. 그러나 일단 이곳에 질문하신 이상, 이곳은 이곳 신앙노선에서 답변하게 됩니다.

이곳을 찾는 분들에게 이런 사례가 있을 때는 이런 책임과 인식을 가지시라고 촉구하는 뜻입니다. 만일 개인 메일로 질문을 하셨더라면 두 분의 사귀는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더 구체적으로 질문한 다음 답변을 드렸겠지만 공개석상이어서 구체적인 정도를 여쭐 수 없었습니다. 보통 요즘 분들 사귀는 정도를 생각하고 답변하고 있음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2.남자친구라고 하셨습니까? 실은 그 정도라면 이미 결혼한 사이라고 보셔야 양심일 것같습니다.

①답변자는 남녀가 이성으로 충분히 사귀었다면, 이미 부부로 상대하고 있습니다.

호적에 올리지 않았고 또 결혼식을 하지 않았으면 결혼이 아니라고 대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 도덕적 기준으로만 본다고 해도 두 남녀가 좋아했고 사랑했고 가까이 지냈다면 이미 결혼한 사이입니다. 하나님도 그렇게 보십니다. 손을 잡지 않았다면? 그런 것은 큰 문제가 아닙니다. 부부끼리 어느 정도로 사랑 표시를 하느냐는 것은 별개 문제입니다.


②몇 번 남자를, 몇 번 여자를 가졌는지요? 가진 만큼 이혼 재혼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본다면 요즘 결혼식에는 신랑이 없고 신부가 없는 시대입니다. 한 사람 사귀고 또 다른 사람 사귀다가 다 헤어지고 세번 째 만난 사람과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면, 신혼으로 봐야겠습니까, 아니면 양심적으로 세번 째 결혼이라고 봐야겠습니까?

물론 질문자께서는 선을 넘지 않았다고 할지 모르겠으나 성경은 마음으로 짓는 죄도 같은 죄로 보고 있습니다. 세상적으로도 책임감이 있다면 자기 마음을 한번 주었다면 이미 마음으로는 한 몸이 되었고 한 쌍이 된 것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③질문자께서 만일 충분히 이성상대로 남자분을 만났다면 헤어지는 일은 극히 조심해야 합니다.

질문 내용만으로 본다면, 질문자는 이미 안 믿는 사람과 이성 친구로 충분히 사귄 분입니다. 그렇다면 육체 관계가 없었다 해도 이미 하나님 앞에서는 한 몸이 된 부부처럼 서로가 책임이 있는 상태입니다. 이 문제는 우선 그런 시각에서 다시 한번 조심스럽게 봐야 합니다. 만일 답변자가 이런 시각으로 말씀드리는 것을 듣고 다시 한번 두 분의 관계를 돌아볼 때, 마음을 완전히 준 정도가 아니라면 답변자의 단정은 질문자께 해당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답변자가 대충 듣기로는 안 믿는 사람을 좋아했고 만났고 사귀었습니다. 그리고 남자분은 여자분을 붙들려고 했든지 아니면 최소한의 믿을 마음은 가지게 되었는지 어떤 것이 먼저고 뒤라고 구별할 필요가 없고 현재로는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질문자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남자분을 현재 질문자께서는 부모의 반대 때문에 망설이지 만일 부모님이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면 결혼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3.만일 질문자께서 두 분의 관계를 하나님께서 사실상 결혼한 상태라고 보겠다고 느끼신다면

헤어지는 것은 대단히 조심해야 합니다.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으니 이혼은 아닌데 혹시 하나님께서는 이혼으로 처리하실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만일 나는 심각한 관계가 아니니까 가볍게 생각했는데 하나님께서는 책임질 관계라고 보셨다면, 이혼의 죄가 성립되면서 결혼 전 사귄 죄에다 더하여 이혼의 책임을 더 묻게 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이미 두 분은 육체관계가 없었다 해도 서로가 책임질 사이라고 보셨다면, 두 분이 헤어진다면 이혼으로 보실 것이고, 이혼이라는 것은 상대방의 부정이 있는 경우, 또 안 믿는 상대방이 믿는 상대방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경우는 이혼할 수 있습니다. 현재 남자분은 불신 상태에서 질문자를 만났습니다. 그렇다면 이미 질문자는 안 믿는 사람과 결혼하는 죄를 지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그분이 믿게 되었으니까 일단 결혼은 죄가 되었으나 그후 그를 인도하게 되어 그를 전도하는 면으로는 복받을 일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안 믿는 사람과 결혼한 죄는 하나님께서 언제라도 계산을 하실 것이고 - 대개 가정적인 고통을 주십니다 - 또 안 믿는 사람을 전도한 복은 그 복을 따로 계산해서 반드시 주실 것입니다. 현재 형편으로 상대방은 질문자와 헤어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또 교회도 열심히 다녀보려고 합니다. 그렇다면 질문자로서는 최대한 그분을 믿는 사람으로 만들어 살도록 해보시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물론 그 분이 결혼 때문에 믿는 흉내만 내는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질문자를 사랑함으로 붙들려고 힘쓰며 그 일 때문에라도 교회를 연극으로 나온다면 그냥 쉽게 보고 버릴 관계는 분명히 아닙니다. 질문자를 통해 믿을 사람으로 보시는 것이 훨씬 옳을 것입니다.

만일 훗날 결혼을 한 상태에서 믿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진다면? 질문자가 지실 십자가입니다. 지금 헤어지나 그때 헤어지나 사람이 볼 때는 큰 차이가 있다고 하지만 결국 따져보면 차이가 없습니다. 이미 질문자는 잘 믿는 분인데 세상 다른 면을 보시고 세상 사람을 손에 잡은 죄를 지었습니다.


4.물론 부모님의 걱정하시는 바를 충분히 이해 합니다.

안 믿고 살지는 못하는 딸인데, 인격이든 무엇이든 일단 신앙 외의 세상 다른 면을 보고 사귀는 그 남자가 결혼을 하게 되면 거의 마지 못해서 따라 나오거나 아니면 마음을 바꾸어서 신앙생활을 못하게 하는 경우도 과거에 허다히 보았기 때문에 딸에게 장차 어려움이 있을까 해서 미리 막는 것입니다. 또 남자 집안이 안 믿는 집안일 것이니 제사문제 등도 고려했을 것입니다.

대개 사랑에 눈이 먼 딸들이 저 사람을 붙들겠다고 하면 부모로서는 사랑에 눈이 멀지 않은 맨 정신이니까 현실적으로 따져 보게 되어 있습니다. 신앙의 가정이니까 상대방의 신앙을 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일반 다른 곳에 상담을 하셨다면 아마 이곳과 다른 안내를 받으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일단 이곳에 질문하셨으니 이곳 답변자는 아는 대로 질문자가 하나님 앞에 좀더 복있는 걸음을 걷기 원하는 심정으로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우선이 문제가 아니라 먼 훗날 인생 전체를 두고 계산할 때를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5.첫 만남을 조심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일단 나의 행동으로 한번 사람을 잡았습니다.

한번 잡았던 사람을, 그 어떤 이유라고 하든지 쉽게 놓는 것은 인격적으로 도덕적으로 자연이치적으로 문제가 있습니다. 신앙적으로는 더욱 더 그렇습니다. 우리는 한번 하나님께서 목회자와 교인으로 묶어 주시든, 사장과 직원으로 묶어 주시든, 부부로 묶어 주시든, 한번 주신 관계는 나의 불편과 나의 편리를 기준으로 그렇게 쉽게 바꾸거나 버릴 수 없다는 점을 삼가 조심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와 교계 분위기는 평생에 한번 가져야 할 사람을 너무도 쉽게 너무도 값싸게 너무도 간단하게 갈아치우는 일이 많습니다. 심각하게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앞에서 이혼으로 표현해서 죄송하지만, 질문자께서는 헤어지는 것이라고 들으셔도 되겠습니다. 두 분이 쉽게 만난 것이 잘못입니다. 일단 만났다면 또 쉽게 헤어지는 것은 죄에 죄를 더하는 것입니다. 지금 그 남자분과 헤어지고 더 좋은 분을 만나서 신앙적으로 세상적으로 훨씬 더 좋게 살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보이는 것은 우리 눈먼 인간끼리 인간의 기준으로 보니까 그렇게 보이는 것입니다. 인간 생각으로는 지금 남자분과 헤어지고 다른 분과 더 좋게 살 수 있을지 모르나, 문제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 새로 만난 분과 살아가는 생활에 개입하시고 예상치 못한 일을 주실지가 문제입니다.


6.어지간한 질문은 답변을 명확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건은 신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질문만큼은 단정하는 표현을 거의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분의 현재 신앙생활 상황이 애매하기 때문입니다. 결혼이 급하지 않다면, 상대방에게 여러 신앙적인 면을 두고 고민하시고 또 하나님 앞에 이 결혼이 앞날에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상태로 전개된다면 제발 막아주시라고 간곡하게 기도하여 해결할 일 같습니다.

즉, 나는 상대방과 이미 남녀관계로 만났으니 끝까지 책임을 지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나, 만일 나에게 꼭 복되지 않은 사람이라면 하나님께서 결혼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막아주시라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만일 막아주시면, 첫 결혼은 실패한 죄인으로 일단 끝나는 것이나 그 마무리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이니 앞날에 소망이 있을 것이고, 혹 두 분의 관계가 비록 이렇게 만났으나 오히려 결혼과 그 앞날에 좋은 부부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남자분에게는 별 일이 없겠으나 여자분은 신앙을 가진 분이 이런 결혼을 했으니 하나님께서 깨달을 수 있는 매를 한 두 개 준비할 것입니다. 주로 가정적 고통이 되겠지요.

이 고통을 줄이려면 먼저 하나님 앞에 매를 자청하시고 또 고통을 주실 때 자원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즐겨 받으면 매를 들었다가도 하나님께서 놓으십니다. 현재 질문자의 신앙은 하나님께서 크게 매를 들 상태는 아니라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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