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질문) 사귀는 자매에게 열등감이 생길 경우 6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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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45
27. (질문) 사귀는 자매에게 열등감이 생길 경우 6828
저와 3-4개월 정도 교제하던 자매가 오늘 공기업에 합격하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직도 학생이고
아직 군문제도 해결되지 않아
앞으로 4-5년은 있어야 결혼이라는 얘기를 꺼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매는 앞으로 4-5년 뒤에 결혼 할꺼라고 얘기하면서
저를 안심시키려고 하고 있긴한데,
마음에 왠지 저의 실력을 더욱 키워야 된다라는 막심한 부담감과 함께
불안한 마음이 왜 이렇게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자매가 함부로 마음이 변하고 하진 않을꺼라 생각 되지만,
왠지모를 열등감이 느껴지네요,
이럴수록 신앙적으로 든든히 서야겠다는 생각도 드는데,
지금 당장은 마음이 많이 어려워집니다.
바른 마음자세는 어떤걸까요?
어떻게 앞으로 해야 될까요?
(답변) 오늘 일과 내일 일을 구별해야 할 사안
1.질문자 신앙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①말씀을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하는 신앙이라면
지금 당장 결혼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닌 경우, 일단 정리하는 것이 옳습니다.
말씀을 어느 정도 지키느냐는 것은 각자 형편과 신앙수준에 따라 달라지지만
만고불변의 진리를 소개한다면
그 어느 누구라도 말씀을 좀더 엄하게 열심히 지키면 복이 그만큼 많고
그 어떤 형편 사정 처지라 해도 말씀을 깎아서 피해가면 그만큼 후회가 많습니다.
칠계명은 부부 아닌 사이의 이성관계입니다.
부부 아닌 사람과의 이성관계도 죄지만 부부 되기 이전의 이성관계도 죄입니다.
지금 당장 결혼할 사이라면 결혼 절차를 밟으면 되는데
훗날 결혼할 사이라면 오늘 관계는 일단 정리하고 내일 일은 내일에 맡기는 것이 맞습니다.
참고로, 이 노선은
말씀의 최대치를 향해 노력하고 있으며 말씀의 최소치는 꼭 지키려 하기 때문에
연애나 약혼이라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②만일 질문자께서 일반교회 열심 있는 정도라면
결혼을 전제로 남녀가 만나는 일 자체를 금하기에는 너무 교회가 자유로워져 있습니다.
다만 조심에 조심을 거듭 당부하는 정도에서 그쳐야 할 것 같습니다.
두 분의 사이는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내가 상대방을 위해 지킬 수 있고 해야 할 것은 나의 책임이지만
상대방이 나를 위해 기다려 줄 의무와 책임은 그가 해야 할 그의 자유성입니다.
그렇다면 질문자께서는 그를 믿고 기다리는 것이 옳고
그가 나를 버릴지라도 나는 그를 버리지 않는 것이 신앙의 옳은 자세입니다.
수 년이 지나가는 중에 상대방이 변한다면
그는 나에게 과분한 사람이었으므로 그를 진정 위한다면 그에게 맞는 분에게 보내야 옳고
그를 위해 나의 소망과 애정은 깨끗하게 잊고 묻어주는 것이 양심일 것입니다.
수 년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 두 사람 사이의 현실적 문제라고 한다면
현재 두 사람은 끝까지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가능성'만 가지고 있을 뿐이므로
한 쪽이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것을 늘 염두에 두고 지금 처신해야 옳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두 사람은 수 년간 마치 선을 보는 사람들처럼 만사를 조심하셨으면 합니다.
누가 봐도 두 사람은 너무 오랫동안 선을 보고 있다는 정도로 만났으면 좋겠고
결혼식만 하지 않았을 뿐이지 실제 부부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것은 무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2.상식적으로
①지금 세대는 형식 파괴로 가고 있습니다.
남자가 학생이고 여자가 취직을 했다는 것이 결혼에 지장이 된다는 인식이 문제 같습니다.
만일 남녀의 그런 역할 문제가 문제된다면 구식 사고방식일 것이니
그렇다면 연애라는 것을 하지 말아야 하고
만일 연애라는 것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남녀의 역할만 굳이 고대식에 매일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현대 남녀관계는 부부가 평등이고 능력에 따라 서로 노력하는 시대이니
앞서 취직하면 그의 경제로 상대방이 혜택을 보고 그만큼 나는 또 다른 면을 노력하고
내가 앞서 취직하면 나의 경제로 상대방을 보완하며 가는 세대입니다.
공무원이든 공기업이든 어떤 종류의 직장이든
질문자가 살아갈 앞날은 평생직은 없습니다. 언제든 한쪽이 균형을 잃을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시작부터 균형이 어디로 움직일지 모릅니다.
따라서 한쪽의 취직과 한쪽의 실직이 결혼에 문제가 된다면
그런 상태가 수 년 지속되는 상태에서 결혼약속이 지켜질 약속인지도 더욱 의심스럽습니다.
상대방을 잘 설득해서 결혼을 서두르셨으면 합니다.
②만일 모든 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면
지금 질문자는
하나님께서 주신 정도 이상을 기대하고 있는 탐심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탐심은 우상숭배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깊이 따져본다면
상대방을 상대할 때 그 상대방을 상대방 만큼 가치 평가하고 상대해야 하는데
이성 문제를 중심으로 우리가 무엇이든 집착을 하게 되면
그때는 옆을 돌아보지 않고 하나만을 기준으로 시야를 고정시켜버리게 됩니다.
운전사가 시야를 앞에만 고정하고 옆과 뒤를 보지 않으면 대형사고를 일으킵니다.
3.결론적으로
답변자의 솔직한 심정으로는
질문자께서 기도 많이 하신 다음 상대방을 만나서
당장 결혼해 달라고 청해 보고, 되면 바로 결혼해 버리고 안 되면 일단 깨끗이 잊어버린다음
상대방이 정말 나에게 변치 않을 사람이라면 내가 상대방에게 결혼 준비가 되었다고 판단될 때까지 상대방이 나를 기다려 줄 터이니, 적어도 내가 할 일은 그렇게 하는 것이 신앙에 옳을 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