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질문) 교회 결혼식에 대접 문제 5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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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45
6. (질문) 교회 결혼식에 대접 문제 5270
예배당에서 결혼식을 하는 것은 신앙문제 외에도
간편하게 결혼식을 치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법원이나 행정 사무실에서 5분만에 간단하게 결혼식을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실제 우리 형편에서는 교회에서 결혼식을 해도
교인들 아는 안면 때문에 잔치가 벌어지고 모든 일이 결혼식장에서 하는 것보다
더 번잡해지는 것 같습니다.
어떤 면으로 조심하는 것이 좋을지요?
(답변) 세상 풍습과 인사치례는 최소화가 원칙
1.'신앙은 최대한, 세상은 최소한'이 원칙입니다.
예배를 몇 번이나 보면 좋을까?
연보를 얼마나 하면 좋을까?
성경을 하루 몇 장이나 읽으면 좋을까?
이런 질문에 대하여서는 선을 그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정도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얼마나 많으면 좋겠는가?
무리가 되지 않는다면, 가능하다면, 계속할 수 있는 한
많을수록 좋습니다.
'신앙은 최대한이 원칙'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세상친구는 어떻게 사귀어야 할까?
몇 명 정도가 좋을까?
세상 계모임은 어떻할까?
가족 모임, 도덕적 인사 등은 어느 정도가 좋겠는가?
그 선을 그을 수는 없으나
적을수록 좋습니다.
'세상은 최소한이 원칙'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2.결혼 관련 인사와 순서는?
그 선을 정할 수는 없으나
교회는 신앙문제에 관한 한 최대한으로 노력하고
교회는 세상인사나 형식 문제는 최소한이 원칙입니다.
예배나 세례 또는 예배당 건축 등 신앙에 관련된 것도
최대한 간편하게 간단하게 외형을 축소하거나 없애고 꼭 필요한 경우만 최소한에 그치고 있는데
하물며 세상 사람들이 아지 못하여 텅빈 그들의 마음을 채우려고 아무렇게나
만들어 놓은 세상 별별 제도나 관습을 믿는 사람들이 충실히 지킨다면 문제가 많을 것이고
그렇다고 죄되지 않는 것을 일시에 다 끊어버리면 자기의 현 신앙수준에서 그런 단호한 조처를 뒷감당할 수 있을지도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현재 자기 신앙수준에서 최대한 노력하여 세상에 관련된 것은 최소화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장례식과 결혼식과 같이 교회가 교회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치르는 세상 관련 행사의 경우
최소화의 원칙은 최대한 지켜지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교회도 교회끼리 신앙 수준의 격차가 있어 일률적으로 맞추기는 어렵지만
아무리 어린 교회라 해도 일단 교회라고 한다면 기본은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도 교회라면 최소화의 원칙을 개인이 지키는 것보다는 엄격해야 할 것 같습니다.
3.천주교에서 살아나온 우리 개혁교회의 근본 노선은
철저하게 외형과 의식을 탈피하고 내용에 전념합니다.
이는 모든 개신교 전체의 상식입니다.
신앙에 필수적인 행위도 최대한 형식과 외형을 버리는데
하물며 세상 관련 행사라면 얼마나 축소해야 할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교파에 상관 없이 모든 신앙생활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간단한 원칙을 살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