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질문) 바람기 있는 아내는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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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질문) 바람기 있는 아내는 1301


목사님안녕하세요.
저는 결혼한지 6년된 서울에서 신앙생활하는 성도입니다.

집사람과 저는 연애로 결혼을 했습니다.
그러나 결혼 후 저의 걱정은 집사람에 바람기 때문에 걱정입니다.
항상 둘이 걸을 때에도 외간남자가 지나가면 처다 보고 관심을
보이는 것 같구요.

한번은 동창을 만난다고 나간 상대가 남자였습니다.(깊은 애기는 하지 못함)
이런 아내를 어떻게 상대하여야합니까?
호세아에 아내를 생각하며 참아야하나요.
왜 나에게 이런 아내를 하나님이 주셨나요.

목사님 설명 좀 해주세요.
지금 많이 힘이 듭니다.


(답변) 자유롭게 교제하고 결혼하는 이 시대는, 상대방에게 정절을 요구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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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내용을 볼 때, 답변을 위해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이 질문은 질문하신 분의 개인 사정이나 사실 오늘 모든 가정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최근의 모든 가정을 염두에 두고 종합적으로 한번 살펴보고 싶었습니다.

좀 긴 답변을 드릴 때는 글을 적는 중간에 다른 업무가 있으면 곤란하기 때문에 비교적 긴 시간이 자유롭기를 기다리다 보면 답변이 좀 늦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라 해도 질문하신 다음날까지는 답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질문 내용 자체가 빠른 답변이 필요할 때는 우선 처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답변 늦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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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성교제가 재미있는 것은 사실일 것입니다. 문제는 예상한 것보다 많은 고통이 있습니다.

늦게 배운 도둑질은 하도 재미있어 날새는 줄 모른다고 합니다. 몰래 먹는 떡만큼 맛있는 것도 없다고 하지요. 그래도 사랑에 빠지는 재미만한 것이 없을 것같습니다. TV도 소설도 시도 노래도 또 실제 살아가는 주변 모습을 봐도 도둑질 재미나 훔쳐먹는 재미로 소재를 삼아 적고 대부분이 남녀의 이성교제를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그렇게 재미있고 끌리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사람이 짐승보다 탁월한 것 중에 하나는 고요하게 따져보는 면인데, 믿는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안 믿는 사람도 연애라는 것은 여러 면에서 손해가 많고 이익이 적은 것이라고 결론이 나옵니다. 이론적으로는 하지 않는 것이 더 낫고 만일 하게 된다면 고도의 절제와 계산으로 폭탄을 다루듯 해야 할 것인데, 그 재미가 술 담배보다 낫기 때문에 해로운 줄 알면서도 손을 대는 것이고 또 끊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여기는 연애를 금하는 곳입니다. 그렇지만 오늘 세상에 누군들 이곳의 말에 귀를 기울이겠습니까만 분명한 것은 연애를 하고 말고는 본인이 결정하지만, 심은 대로 거두게 되는 법칙은 어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연애로 재미를 보면 연애로 인하여 오는 고통을 당할 것이고, 그 면을 미리 알고 조심한 사람은 절제하고 조심한 행동에 따라 여러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2.연애로 맺어진 부부는, 기본적으로 각오하실 것이 있습니다.

①연애는, 결혼을 전제로 하지 않고 이성을 이성으로 사귀는 것입니다.

남녀가 '이성으로서' 만날 수 있는 것은 오직 부부끼리만 가능합니다. 결혼 전의 남녀가 이성으로 만나거나 결혼한 부부가 상대방 외의 남녀를 이성으로 만나는 것은 전부 7계명 범죄입니다. 결혼하기 전 남녀가 7계명 범죄가 되지 않고 이성으로 만나려면 '결혼을 전제로' 그 대상을 결정하고 그 절차를 의논하기 위해서만 만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연애라고 할 때는, 우선 사귀는 것이 먼저이고 결혼은 그다음 문제로 넘어가는 경우를 말합니다. 결혼의 절차로 만나는 것이 아니고 그냥 남녀가 사귀는 관계로 만나는 것은 7계명 문제가 됩니다. 중매결혼이라는 것은, 상대방과 이성으로 교제하고 사귀는 것은 배제하고, 우선 상대방이 나의 결혼 대상으로 적당한지를 결정하기 위해서 만나는 것입니다. 결혼 여부가 결정되고 나면 결혼 절차를 밟고, 서로 남녀로 교제하는 것은 결혼식 뒤로 넘어가는 것이니, 7계명을 지키고 결혼하는 경우입니다.


②지금은 중매결혼이 실종된 시대입니다. 중매결혼도 실상은 연애과정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연애와 중매결혼을 이렇게 정의한다면, 현재는 중매결혼이라는 것이 아마 거의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요즘 중매는, 결혼을 위해서는 먼저 사귀어봐야 하고, 사귀어 보고 좋으면 그다음 결혼을 하겠다는 것이니 사실은 연애를 권해 보는 정도입니다. 혹 중매 없이 결혼을 했다고 하더라도 두 사람이 결혼 전 이성교제를 먼저 하는 것은 죄인 줄 알고 이 면을 조심하여, 사귀지 않고 단지 결혼이 가능한지를 먼저 확인하고 가능하다고 판단한 뒤에는 바로 결혼 절차를 밟았다면 연애결혼이 아니고 중매결혼이 됩니다.

중매자가 있는데도 연애결혼이 있고, 중매자가 없는데도 연애결혼이 아닌 경우도 있다고 구별해야 할 이유는, 현재는 중매결혼이라는 개념이 실종된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직접 만났던 소개로 만났던 마지막에는 내가 남녀로 이성교제를 해본다음 좋으면 하고 싫으면 말고, 교제 상대로는 좋으나 결혼 상대로는 망설여진다면 그냥 이성친구로 어중간하게 남게 됩니다. 이런 점에서 순수하게 중매결혼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할 시대입니다.


②연애로 결혼하는 현대 부부들은, 이런 점에서 과거 부부와는 그 기본관념이 바뀌어야 합니다.

서로가 남녀를 이성으로 사귀지 않고 기다리다가 결혼을 하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이때는 따로 약속하지 않아도 결혼식이란 두 사람의 이성교제 시작을 알리는 선포였습니다. 참기 어려운 시절을 참아냈고 기다렸고 이제 상대방을 찾았기 때문에 그들은 결혼식 선포를 통해 두 사람만의 이성교제를 할 것이고 그 약속은 지켜질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앞으로 결혼해서 함께 살 사람이 생길 때까지를 참지 않는 시대이고 또 참으려는 사람이 있으면 참지 말고 사귀어보라고 권하는 때입니다. 이곳처럼 그래서 안된다는 사람이 있으면 이단 아니냐고 비웃는 세상입니다. 지금 사귈 저 사람이 나와 결혼해서 함께 살 사람인지 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나는 저 사람의 몸을 탐냈고 저 사람은 내 몸을 탐내어 서로 남녀 이성으로 어울렸습니다. 만일 사귀려는 사람이, 만일 사귀고 있는 사람이 결혼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그것으로 관계가 끝이 났다고 생각을 합니다만, 이는 앞으로 결혼할 사람에게 대하여 결혼도 하기 전에 미리 죄를 짓고 있는 것입니다.

이래서 호적상 결혼은 초혼이지만 실제로는 재혼인 사람 삼혼인 사람이 허다한 것이 현실입니다. 지금 결혼식장에 들어오는 신랑과 신부는 호적상 신랑신부이지 실제로는 이혼 재혼, 이혼 삼혼, 이혼 사혼을 거듭하다가 이제 호적상 부부로 올릴 정도가 된 연애 당사자들입니다. 과연 이런 상태로 지나온 분들이 그까짓 식 한번을 올렸다고 그 결혼식에 묶여서 앞으로는 지난날처럼 만나고 헤어지는 일을 그만 둘 것 같습니까?

요즘 같이 결혼 전에 자유롭게 남녀교제를 하는 세상에서 결혼식을 하고 부부가 된 사람들은, 서로가 상대방에게 과거 몇 번이나 깊이 사귄 사람이 있었는지를 물어보는 것도 또한 결혼 후 앞으로 몇 번이나 다른 사람으로 교체를 할런지를 물어보는 것도 상식에 없는 일이고 너무 자기 중심의 지나친 요구라고 생각합니다. 결혼을 두고 상대방에게 요구하고 기대하는 기본 시각을 완전히 바꾸어야 할 때입니다.


③양심적으로 계산한다면, 처부모를 무시했을 때는 시부모도 무시해도 좋다는 것입니다.

아내의 부모는 처부모이니 내 부모처럼 인식이 잘 되지 않는다는 남자분들을 많이 만나봅니다. 처가집에 들어가 산다고 주변에서 흉을 볼까 하여 자격지심을 가지는 남자분들을 종종 만나봅니다. 그분들에게 해 드릴 수 있는 말은, 그런 인식을 누가 넣어주고 심어놓았느냐는 것입니다. 2류제품 중국제입니다. 공자가 회장으로 있는 유교그룹에서 만든 상품입니다. 그것은 수입품 중에서도 아주 조잡해서 영 못쓸 것입니다.

남자만 사람이고 여자는 사람을 위해 만든 보조품이라는 아이디어인데, 성경은 남녀 둘이 합해서 하나되는 것을 가르쳤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그렇다 해도 우리 믿는 사람들의 인식은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옳을 것같고 또 그것이 세상 사리에도 맞을 것같습니다. 남자가 처부모와 처가집을 남 상대하듯 하면, 자기 아내에게는 시부모와 시댁식구를 그렇게 해도 된다는 허락이 깔려 있다고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것이 양심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이시라도 우리에게 자유성을 허락하신 다음에는 강제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공의와 공평으로 처리하십니다. 심지어 하나님 자신도 그 공의와 공평의 법을 따라 우리를 상대합니다. 하물며 사람끼리겠으며, 하물며 부부로 만난 사이겠습니까?

남자가 결혼 전에 이 여자 저 여자를 기웃거리다가 아내 될 사람을 만난 것입니다. 여자분도 이 남자 저 남자를 기웃거리다가 그 중에 지금 남편을 만난 것입니다. 마음으로만 기웃거렸는지 전화 주고 받는 사이로 만난 사람만 많은지 어느 선까지로 몇 번이나 기웃거렸고 만났고 어느 정도로 사귀었는지, 서로가 알아볼 필요가 없습니다. 결혼이란 과거를 전부 묻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과거 서로가 놀던 사람들은 결혼후에도 상대방이 얼마든지 그렇게 할 수 있다고 각오를 한 사람들입니다.

목회자가 좀더 좋은 교회를 찾아서 기회를 엿본다면, 교인들에게 당신들도 더 좋은 목회자가 있으면 언제든지 나를 내보내고 그를 모셔도 좋습니다 라는 단서가 붙게 됩니다. 그런데 목회자는 목회자들끼리 더 좋은 조건의 교회가 있는지 꾸준히 살펴보면서 교인들 중에서 다른 교역자를 모셨으면 좋겠다는 눈치가 보이면 강단에서 교역자 배척하는 고라당파라고 고성을 높이는 것을 흔히 봅니다. 이곳은 그런 경우를 두고 기본 양심이 없는 목회자라고 평가합니다.

이미 연애로 만나 두 분이 결혼했다면, 서로가 과거에 한번이든 여러번이든 결혼까지를 참지 못하고 내 사랑은 내가 찾아보겠다고 돌아다닌 분들입니다. 그리고 남녀 이성교제를 즐긴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결혼을 했지만 결혼 후에도 결혼 전과 같은 상태는 항상 계속될 것을 각오했어야 마땅했습니다. 심은 대로 거두는 성경의 이치이며 또한 세상 사리가 그러합니다.


3.그래도 결혼까지 한 부인이 다른 곳을 기웃거리는 것은 잘못이라고 하겠지요?

①현재 나는 결혼 이후로 깨끗하고, 현재 상대방은 여전히 그렇다면?

결혼 이전은 그리 되었을지라도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된 다음부터는 나는 아내만 사랑하고 다른 곳에 눈을 돌리지 않았다고 혹시 하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결혼 전을 또 한번 더 살펴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결혼 전에 한 분은 처음 만난 사람으로 연애하고 결혼까지 했다치고 또 반대쪽은 3명을 거친 다음 4번째 만난 사람과 결혼을 했다면 첫 연애로 결혼한 사람은 떳떳하고 4번째로 연애하게 된 상대방은 좀 못한 사람이겠습니까? 연애로 결혼했다는 말은 서로 자기 몸을 줄 사람을 찾았는데 우연히 한번만에 결혼이 되고 우연히 4번째 된 것입니다. 애초부터 정조를 지키려고 연애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 원리는 결혼 후에도 꼭같이 적용됩니다. 연애하고 결혼한 부부가, 이제 결혼식이라는 썩은 새끼줄에 매여 다른 곳에 눈을 뜨지 않으리라고 생각했다면 이는 착각입니다. 과거 쇠사슬보다 더 강하게 얽어매던 시절도 그 줄을 끊고 일이 나곤 했는데 지금 결혼식이야 썩은 새끼줄이 아니라 타다 남은 재처럼 안개처럼 허무한 줄입니다. 두 부부 중에 누가 먼저 기회가 다가왔느냐는 차이로 보고 있습니다.

질문하신 분께는 죄송하지만, 그냥 이곳 질문은 일반 경우를 예로 드는 것입니다. 그런 줄 아시고 모두들 실명을 사용치 않는 줄 알고 또 이곳은 실명을 사용치 않으므로 좀더 편하게 남의 말 하듯 쉽게 해버리고 있습니다. 실은 연극하지 않고 속마음 있는대로 적고 있는 것입니다.

질문하시는 분은 남자로서 지난 6년간 혹시 아내 외의 다른 여자분에게 아내 몰래 눈을 돌려 본 적이 없었는지요. 질문하시는 분은 예외적으로 그렇지 않으셨을지라도, 연애로 결혼하는 일반 남자로 본다면 아내 몰래 이웃으로 주변으로 TV속에 잘난 사람에게라도 마음은 많이 돌아다녔다고 봅니다. 다만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겠지요. 결혼 6년이니 일반적으로 아이가 1-2명 있다고 본다면, 아내가 아이를 가지게 되면 만사 피곤하고 귀찮아서 자꾸 돌아눕게 될 것이고 특히 출산 전후 수개월은 여자분에게 수술환자와 같은 몸상태가 되었을 것인데 사람이 인체에 이상이 생기면 생존기능만 남고 놀고 즐기는 유흥면은 사라지는 것이 일반적 현상입니다. 그 기간에 남자분은 과거 연애시절 결혼 전인데도 남자로서 자기를 참지 못하고 여자분을 찾아 나섰던 그 시절이 되돌아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가 없었을 리가 없습니다. 이것이 건강한 남자분들의 정상적인 상태일 것입니다.

지금 질문하신 분이 볼 때, 아내되는 분이 다른 남자를 향해 눈을 돌린다고 하셨다면 그 아내는 출산과 젖먹이는 고생을 막 벗어났을 때입니다. 내가 어려울 때는 아내가 눈을 돌리고, 아내가 어려울 때는 남편이 눈을 돌리는 것이 인간 살아가는 근본입니다. 특히 결혼과 이성문제를 두고 연애로 결혼하는 것이 평범한 오늘은 모든 젊은이들에게 공통적인 현상입니다.


②인생을 좀더 폭넓게 생각해 보신다면

지금 결혼 전과 결혼 후 6년 정도를 두고 잠깐 살피고 있습니다. 그러나 좀더 눈을 넓게 뜨고 멀리 본다면, 지금 5-60대에 해당되는 분들의 경우, 그들의 2-30대였던 1970년대에는 남자가 다른 곳에 눈을 뜨기는 쉬웠고 그 시절 여자들은 아이 기르랴 시집 살랴 다른 짓을 하고 싶어도 할 여건이 되지 않았었습니다. 그래서 그 나이 여자분들의 2-30대는 깨끗한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90년대 들어서면서 아이들 다 길러놓았고 남자들은 세력이 축소되고 여자들에게 급격하게 사회 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니까 5-60대 여자분들이 늦바람이 나기 시작합니다. 이혼률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는 보도 하나에서 추론할 수 있는 일들입니다.

1970-1980년대를 생각하면, 여자분들 눈에 이 나라 남자들은 전부 망할 인간들이었습니다. 1990-2000년대를 넘어서면서 보니까 이 나라 여자들이 전부 망할 인간들입니다. 과거 남자 좋던 시절에 대한민국 남자치고 여자 위에 군림하지 않은 분들이 있었습니까, 또 그 시절 여자치고 기고 살지 않은 분이 있었습니까? 이제 여자 살기 좋은 이 세상이 되었습니다. 남자치고 여자 눈치 안보고 살 재주가 있습니까, 여자치고 기고만장해서 대로가 대낮에 펴놓고 온갖짓을 다하지 않는 분들이 아직도 있습니까?

내가 잘 나갈 때 너를 쳤으니까 이제 너 잘 나갈 때 나를 치라는 서로의 약속이었습니다. 그 약속에 따라 남자들이 쳤고 이제 여자들이 치고 있습니다. 질문하신 분 두 분 관계는 알지 못하기 때문에 단정치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인생 대부분의 경우를 두고 질문자의 형편을 들어 볼 때, 몇 글자밖에 적지 않았으나 역시 인생 공식에서 별로 벗어나는 특이한 경우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③지금 냉정하게 따져 볼 일은, 그 아내를 버릴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지금 그 아내가 질문자의 생각이 정확해서 나쁜 일을 했다 치고, 그렇다고 그 아내를 보내면 그 만한 아내를 다시 만날 수 있을지요, 또 새로 들어오는 아내는 10년 30년 평생을 살면서 지난번 아내와 같은 일을 내지 않을까요? 그러기 전에 질문자 자신은 과거에 그런 일이 없었는지요, 질문자 자신은 앞으로도 그럴 일이 없을는지요? 혹 지금은 자신해도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으니 사람 마음은 10년이 아니라 몇일만에도 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질문자에게도 한 눈에 확 들어오는 좋은 조건을 만나게 되면 그때는 지금 아내와 같이 별별 짓을 하지 않을는지요?

여러 말씀으로 드리지만, 이곳에 어느 여자분이 자기 남편의 외도를 두고 질문을 한다면 역시 이곳에서 드릴 수 있는 답변은 동일합니다. 만일 서로가 신앙 안에서 결혼 전의 모든 이성면을 절제하고 결혼했다면 이곳의 답변은 훨씬 수월하고 간단합니다. 참고 기다리면 더 좋은 사람을 주시든지 아니면 그 사람으로 하여금 매를 단단히 들고 때려 스스로 돌아오도록 하실 것이고, 본인은 자신의 소홀함으로 상대방에게 나를 떠날 수 있게 한 면이 있는지를 돌이켜 그런 면을 보충하는 기회로 삼으시라고 간단하게 결론을 내릴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질문하신 분의 경우는, 지금 세상뿐 아니라 교회내, 이 백영희신앙노선에 있는 분들까지도 광범위하게 해당되는 일반적 경우입니다. 즉, 결혼 전에 기회가 주어지면 남녀이성관계를 즐기겠다는 분들이 그렇게 하다가 몇 사람을 거쳤는지 모르지만 현재 부부로 만난 것입니다. 이런 경우는 결혼 후 상대방이 나에게만 성실하고 어떤 더 좋은 조건과 기회가 있어도 나를 생각해서 모든 것을 참고 끊고 물리치고 결혼이라는 약속과 울타리를 성실히 지킬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 않아야 하는 경우입니다.


④질문자와 같은 경우가 있기 때문에, 커나오는 청년남녀에게 자신있게 말하고 있습니다.

말려도 말릴 수 없는 세상이고, 시킨다고 들을 사람도 없는 시대이니 자유로 선택하고 자유로 즐기되 그대신 결혼을 두고 그 이전에 자기 이성관계를 절제하고 조절하지 못한 사람은 상대방에게도 결혼 이전 과거를 묻지 않아야 하고 또 결혼을 한 뒤에도 오랜 세월 살아가며 별별 고비가 있고 기회가 있을 것인데 그럴 때 나 자신도 내가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일을 할 것이고 또 상대방도 그럴 것이니 그것을 각오하라는 것입니다. 먼저 기회가 닥친 쪽을 향해서 아직 기회를 갖지 못한 쪽은 이럴 수가 있느냐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 우스운 일입니다. 이미 그런 식의 사람이 결혼 전에 연애로 만난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참고 있었다면 오히려 그동안 참은 만큼을 두고 고생했다고 칭찬을 해도 할 일입니다.

남자되는 청년들은 자기는 연애를 하고 이 사람 저 사람을 거쳐놓고 자기 신부는 자기가 첫남자라야 한다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도둑놈이지요. 결혼 전에는 서로 이리 저리 살았으나 결혼 후부터는 달라져 한다고 생각합니다. 참 철없는 생각이지요. 남의 눈이 무서워서 죄를 짓지 않습니까, 결혼식 때 증인들 앞에서 약속했다고 달라집니까, 요즘은 결혼할 두 부부에게 자기들 입으로 직접 서약하게 하는 것이 유행입니다. 주례가 서약 내용을 다 읽고 대답만 하게 하니까 시원찮다는 뜻입니다. 두 부부가 마이크를 잡고 읽어도 달라질 것이 없습니다. 기회가 주어지면 기회를 잡을 사람입니다. 현대인의 사고 방식이 다 그러하고 교회까지도 다 그런 때가 되었습니다. 인감증명을 첨부하고 아파트를 잡혀 연대보증을 세워도 빠져나가는데.


4.그렇다고 해서 포기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①연애로 결혼하는 것이 일반화된 오늘 세상을 여러모로 살펴보는 것은

현재 나의 형편을 일단 바로 알아라는 것입니다. 나의 과거, 현대인의 사고와 생활 방식, 사회 형편, 교회내 청년 남녀의 이성교재까지 다 그렇게 되어 있다는 것을 우선 다시 살펴 일의 전말을 제대로 알아야 해결이 나오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어지러운 시대에 철없이 연애했고 세상이 전부 그렇다고 얼떨결에 따라 나섰는데 알고 보니 연애라는 사회 분위기가 가정 분해로 나가는 원인이었습니다.

우선, 아내의 행동을 이런 사회 전체 분위기 속에서 보셨으면 합니다. 여자들이 바지 입는 것을 싫어하는 남편이 있다고 쳐도, 여자들이 아무도 바지를 입지 않던 시절에 아내가 바지를 입은 것을 두고 걱정하는 것과, 요즘 같이 바지를 다 입는 시절에 입은 것을 두고 걱정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다를 것입니다. 옛날에 그랬다면 이혼문제를 목소리가 높아져야 할 것이고, 지금은 살살 달래서 덜 입도록 유도를 해야 할 때입니다. 죄는 죄라고 선을 긋지만, 요즘 세상 전부가 그렇다는 것을 알고 상대방에 대하여 이해는 하고 또 그럴 수밖에 없는 때라고 동정은 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을 긍휼이라고 합니다.


②상대방의 행동에 충분히 동정을 하고 파악을 한 뒤, 권면도 기도도 있어야 합니다.

세상이 그러니 너도 그럴 것이고 그러니 이해는 한다만, 이 행동은 너 앞날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자식에게도 그렇고 훗날 크게 후회될 것이 아니냐고 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더욱 무서운 것이고 또 지금은 네가 잘 나갈 때니까 그렇지만 앞으로 내가 잘 나갈 때가 오든지 아니면 새로 만난 남자가 잘 나갈 때가 되어 네 속에 역시 같은 못을 박아 놓도록 하나님께서 섭리하는 것까지를 생각하라고 타이를 수밖에 없습니다.

여자의 행동에 질투가 없을 수 없지만, 감정은 일만 내지 일을 해결하지는 못합니다. 충분히 이해하고 동정하고 긍휼히 여기는 마음으로 아내를 구원하는 차원에서 잘 권면하는 것과, 말마디 옳기는 다 옳지만 네가 이렇게 나쁜 짓을 할 수 있느냐고 펄쩍 뛰는 것과는 그 효과가 다릅니다. 과거와 달라서 지금 남자가 펄쩍 뛴다고 해결이 되겠습니까? 법적 조처를 한다고 해서 내 형편에 나아질 것이 있겠습니까? 아내의 계속되는 눈짓을 두고 고통스러울 때마다 결혼 전 연애했던 자신부터 회개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 기회가 닥쳐도 나는 나를 죽이는 심정으로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을 하나님 앞에 약속하시고, 그러면서 상대방을 긍휼히 여겨 달라고 기도해야 기도가 효력이 있을 것입니다. 과거 나도 나 좋을 때 죄를 짓고,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도 그렇게 하겠지만, 우선 눈 앞에 상대방의 잘못이 보이니까 이럴 수 있느냐고 펄쩍 뛰는 자세라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여지가 없다고 보입니다. 아내에게 성경을 들이대고 이렇게 죄를 지을 수 있느냐고 한다면, 악령이 속으로 웃을 것입니다. '너는?' '너는 아직 네 차례가 되지 않았지?' 조롱을 할 것입니다.


③하나님께서 이 시대 남자들에게 주신 '현실'이 어떠함도 아셨으면 합니다.

상대방이 칼을 가졌을 때는, 알아서 기고 살아야 생명이 부지되는 법입니다. 신사참배를 하라면 죽기를 각오하고 거부하겠지만 정권을 잡은 사람이 칼을 휘둘면 믿는 사람은 죄되지 않는 일이면 벌 소리 하지 않고 사는 것이 지혜로운 일입니다. 우리 싸움은 세상 기준을 바로 세우는데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시대는 여자가 점령군으로 군림을 하는 때입니다. 아닌 말로, 지금 질문자께서는 아내가 다른 곳에 눈을 돌린다고 가슴아파 하지만, 어떤 분들은 아내가 없어져서 처량한 때를 보내고 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런 분들 중에서는 밥이나 해주고 아이만 길러준다면, 밖에 나가서 알아서 놀든지 어쩌든지 상관치 않겠다고 하는 절박한 분들도 있습니다. 40세가 넘도록 결혼하지 못한 분들은 그 이상으로 나쁜 사람이라도 결혼만 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매달려도 그럴 여자조차도 없어 탄식하고 목을 매는 세상입니다.

1980년대까지는 일단 결혼만 해놓으면 여자는 포로가 되고 남자는 밑져봐야 본전이든 때였습니다. 2000년인 오늘은 여자야 한번 결혼하든 두번 하든 남자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으니 아쉬울 것도 매일 것도 없습니다. 이전에는 여자가 아무리 억울하게 이혼을 당해도 재혼줄이 막혀서 꼼짝하지를 못했습니다. 이제는 남자가 총각이라도 결혼을 못하는데 아이가 딸리고 재혼이 되면 어쩌겠습니까? 또 나이가 많아질수록 여자는 자생력이 강해지고 남자는 여자에 대한 의존도가 급격하게 늘어가게 됩니다.

고민입니다. 시대적인 문제입니다. 깨끗이 조심하고 결혼했어야 했고, 결혼을 해도 자기보다 아주 낮추어서 했어야 했습니다. 자기보다 하나를 낮추고 둘을 낮추고 셋을 낮추어 결혼했더라면 그 아내가 현재 나보다 더 좋은 남자를 가지고 싶어도 가질 수가 없어 나만 바라보고 가정을 지킬 것입니다. 그렇지만 결혼 전에는 상대방을 자기보다 한껏 높이 잡으려고 별별 짓을 다 했습니다. 그렇게 높고 잘난 여자를 어떻게 하다 붙들어 놓았는데 이제 결혼 후 세월이 지나니까 그 여자가 제 정신을 차리고 자기 가격이 비싼 것을 알게 되고 그러니 제 눈에 맞는 곳을 찾지 않겠습니까?

자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골랐다면? 그것은 내 생각이고 아내는 아내대로 잘난 사람입니다. 자기는 눈을 낮추어서 나에게 왔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모두들 한껏 잘나고 멋지고 괜찮은 사람을 구하느라고 노력을 했는데, 그런 것이 결혼 후 가정의 위험요인들입니다. 지뢰를 깔아놓은 것입니다. 이제는 결혼을 했고 이미 가정을 가진 상태에서 일이 생겼습니다. 그렇다면 해결을 하되, 우선 연애의 의미를 알고, 또 상대방을 고를 때 어떤 마음이었는지도 생각해 보아야 할 때입니다. 모든 면을 폭넓게 생각하게 되면 회개할 것이 더 나올 것이고 동정하고 이해할 것도 나올 것이고, 또 더러워도 살아야겠다는 판단력도 정상적으로 나올 것입니다.


④모든 계산이 면밀하게 나온 뒤에 그 결산표를 놓고 하나님 앞에 기도해야 합니다.

나는 결혼 전 죄지은 것도 없고, 결혼도 눈을 낮추어 믿음으로 했고, 결혼 후에도 남편으로 가정을 위해 흠없이 했는데, 그런데도 여자쪽에서 일을 낸다면 하나님 앞에 욥의 고난처럼 더 좋은 결과를 주기 위해 인내하라는 뜻이냐고 여쭈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것은 거리끼지 않으나 결혼 후 남편으로 아내에게 성실한 면이 부족했다면 아내의 잘못을 보기 전 자신의 성실치 못한 점을 먼저 회개하고 하나님께서 그 매를 이런 식으로 치신다고 생각하고, 회개하면서 하나님의 긍휼을 기다려야 일이 해결됩니다.

내가 결혼 전에 또 결혼 후에 요즘 부부들처럼 남녀관계가 자유로워 이런 시대적 갈등을 겪게 되는 것이라면 상대방에게 바로 살아라고 하기 전에 내가 먼저 이성문제를 두고 과거를 회개하고 앞날을 각오 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상대방을 고쳐주시라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대개 평범한 가정으로 예를 든다면, 남자가 그까짓 여자 하나를 자기만 바라 보도록 만들지 못한 것은 자연이치조차도 맞추지를 못해서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남자로 태어난 사람에게는 자연이치 범위 안에서만 열심히 노력해도 여자 하나를 거느리고 사는 실력과 지혜는 주셨습니다. 만일 남자로서 그런 면을 소홀히 했다면 그런 면을 노력하면서 동시에 신앙적 회개도 해야 합니다.


5.질문하신 내용의 나머지 문제를 잠깐 살피겠습니다.

①걸어갈 때도 다른 남자에게 관심을 보이는 정도라면

일반적인 경우로 이런 경우는 남자에게 문제가 있는 경우입니다. 아내가 자기로 만족을 하지 못하고 아직도 힘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 여분의 힘으로 다른 곳에 방향을 돌리는 것입니다. 아이를 많이 낳아 아이 때문에 다른 곳에 눈을 돌릴 수 없도록 하든지, 아내가 하고 싶어하는 일 중에서 남자 문제가 없는 일을 골라 그런 일에 실컷 빠지도록 해서라도 남는 힘이 없어져야 일이 나지 않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자기 짐이 한껏 되면 다른 곳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법입니다. 심지어 목회자가 교회에 할 일이 많아서 잠 잘 시간이 없도록 되지 않으면 골프를 치러 가든지 교권운동을 하든지 엉뚱한 일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보다 부부가 함께 있을 때도 다른 남자에게 관심을 가진다고 보는 정도라면 질문하신 분께서 아내 사랑이 지나친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말한다면 아내에게 부정한 마음이 있다면 남편이 있을 때는 절대로 표시를 내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모든 범죄의 기본 심리입니다. 남편의 의심이 많다면 아내 사랑이 많은 것이 아내에게는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그 사랑이 조금 더 많아지면 의심증이 되고 의심이 습관이 되면 질병이 되어 고치기가 힘이 들게 됩니다. 믿는 분이시니 하나님께 아내를 맡기시고 이제 말씀드린 몇 가지로 자신부터를 많이 연구해 보셨으면 합니다. 아내에 대한 집착도 너무 지나쳐서 하나님이 떼놓는데 꼭 쥐고 있으려고 한다면, 주지 않는 여자를 가져오려고 하는 죄와 같습니다. 납치범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꼭 보내는 사람이라면 포기를 하셔야 옳지, 사람으로 해서 안되는 선을 넘어가면 안됩니다.

한편으로, 만일 정말로 남편이 있는 데서 남편이 알아차리도록 그렇게 할 정도라면 질문하신 분은 아내를 너무 높은 분을 맞은 것이라 아내되는 분이 그렇게 펴놓고 무시하는 것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벤츠차를 타려면 백미러 하나에 1백만원 정도 지출하고 살아야 합니다. 남편을 옆에 두고 펴놓고 다른 남자를 쳐다볼 정도라면 남편으로서는 그 아내의 수준이 자기보다 높은 편일 것이니 고급차량을 가지려면 관리비가 많이 지출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 것이 바로 관리비 지출에 해당됩니다. 10만원 짜리 폐차 직전의 차량을 타고 다니면 주인이 폐차를 할까봐 차가 주인 눈치를 보는 법입니다.


②연애하신 분들에게는 호세아와 같은 심정을 많이 권하는 편입니다.

호세아는 이스라엘에게 가르칠 것이 있어 아내로 하여금 부정하게 만들고 호세아로 하여금 용서하고 데려오게 했습니다. 질문자께서는 부부가 함께 연애해서 만난 경우는 두 분 다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현재 형편으로 아내가 일방적으로 잘못이 있다면 호세아의 심정으로 용서하고 찾아오는 것이 옳겠지요.

그러나 호세아처럼 하나님께서 반복적으로 용서하라고 한다면 그렇게 해야 하겠지만 일반적으로 용서의 법은, 알고 짓는 죄는 돌이키는 중심을 보고 용서하는 것이 옳습니다. 또 용서는 다음에 같은 죄를 반복할 가능성이 있을 때는 한번 용서가 더 큰 죄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문제는 남자측에는 아무 잘못이 없을 때 다 해당되는 자세입니다. 남자쪽에도 문제가 있었다면 함께 고치자고 해야 할 일이지 요구하거나 용서할 문제가 아닙니다.

여러 면으로 생각해보시고 차분하게 먼저 나를 많이 비판해 보시면서 동시에 아내의 신앙을 걱정하시면서 하나님께 기도해야 이렇게 하는 이유를 가르쳐 주시고 또 해결의 길을 보여 주실 것입니다.


(재질문) 아내가 바람피우는 꼴은 죽어도 못 보겠습니다.

저는 순결치 못하지만 그래도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들은 목회자로 키우고 싶습니다.
그래서 제 아내가 바람 피는 꼴은 죽어도 못 봅니다.
그때는 자살할 생각입니다.

그런 아내와 결혼할 바엔 최신형 컴퓨터를 사서 오락에 미쳐버리는 것을
더 좋게 여기는 접니다.(보시기에 가증하신지요?)
그렇다면 말씀으로 엄히 꾸짖어 주십시오.


(답변) 아내의 부정을 보지 못하시겠다면, 아내를 아주 낮추어 맞으시면 됩니다.


자녀를 목회자로 기르시려면, 기도하는 아내가 필요할 것입니다.
성자 밑에 성자가 나는 것을 보기는 어려우나
성녀 밑에 성자가 나는 것은 허다합니다.

남편은 그 아내를 성녀로 기르고, 성녀가 된 그 아내가 그 아이를
성자로 기를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때 성자와 성녀의 의미는
'주신 현실에서 진실되이 믿는 정도'를 말합니다.

믿음의 자녀를 원한다면 믿음있는 아내를 맞아야 할 것인데,
만일 그렇게 하려면 세상 모든 조건은 다 포기해야 할 것입니다.
세상 몇 가지를 갖춘 사람으로서 믿음까지 갖춘 사람을 구하는
것은 사치라고 생각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아내의 부정한 행동을 보지 않으려면

자기보다 두 단계 세 단계 낮은 상대를 구하면 됩니다. 나같은
사람은 구하고 싶어도 구할 수 없는 사람을 택하시면 다른 사람에게
눈을 돌리지 않을 것입니다. 5급 장애자가 만일 1급이나 2급 장애자
를 아내로 맞이 한다면, 거의 부정할 일이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상대방이 질문자께 의심을 하겠지요? 내 문제는 내가 조심하면
됩니다. 상대방을 막는 방법은 이 길밖에 없을 것입니다.

자기가 지키고 다스릴 수 있는 이상의 것을 가졌기 때문에 도적이
오고, 또 안에서는 밖으로 나갈 기회를 찾는 것입니다.


참고로

모든 일에, 너무 단정적인 표현은 조금 삼가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교리와 노선에 관련된 것 외에는 하나님께서 여러 형편을 주시기 때문에
생각하지도 못한 상대를 만나 생각도 못한 삶을 살아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겸손히 하나님을 구하고 기다리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때가 되어 기회가 주어지면, 그 눈을 말석으로 낮추시면 모든
행복이 저절로 들어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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