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질문) 부부간의 의심 3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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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질문) 부부간의 의심 3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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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질문) 부부간의 의심 3076

총공회 교인입니다.
목사님 저에게는 고민이 하나있습니다.
그것은 부인을 의심하는 의처증이 있다는 것입니다.
제 아내는 믿음도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인정을 받는
믿음이 가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제 마음에는 자꾸 아내를 의심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아내가 다른 남자 얼굴만 봐도 속에서는 화가 나고 싫습니다.
병적으로 너무 심한 것 같습니다.
목사님 이 병을 어떻게 하면 치료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너무 괴롭습니다.
도와주십시오.


(답변) 기준은 폭행입니다. 폭행 없는 정도의 의심은 좋은 것입니다.

1.먼저 양해를 구합니다.

이런 문제는 구체적인 상황을 전부 듣지 않으면 질문자와 상관없는 다른 사람의 경우를 놓고 답변하기 쉬운 경우입니다. 그렇다고 이런 공개된 곳에 부부 둘이 있었던 일을 전부 적어놓으면 이곳을 방문하는 청소년들 보기에 민망하여 이곳 운영자가 내용을 고쳐 주시라고 양해를 구하는 일도 있을 것입니다.

질문자는 어떤 경우 때문에 어떤 고민이 계신지 모르겠으나, '의처증'이라는 문제를 두고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을 중심으로 답변을 적어보겠습니다. 답변 중에 본인에게 해당되는 부분이 있으면 다행이고, 그렇지 않다면 일반적인 경우를 놓고 참고하면서 본인에게 해당되는 부분은 따로 재질문이나 보충질문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


2.가정과 부부 그리고 사랑

결혼할 '필요'가 있어 법적 부부가 되고 가정을 이루는 분들은 사랑이 없는 상태에서 주로 선을 통해 결혼합니다. '사랑'이 먼저 발생하고 결혼으로 발전하여 부부가 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 과정은 어찌 되었던 결혼 후에는 사랑이 있는 가정이라야 가정이고, 가정을 유지하는 것은 사랑이라야 합니다. 부부가 되는 과정은 사랑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지만, 일단 가정이 성립되고 유지되려면 사랑이라는 것은 필수입니다.

철없는 사람들은 사랑이 있으면 나머지 문제는 해결이 된다고 생각해서 행복을 꿈꾸기도 하지만, 사랑은 사랑이고 돈이 없으면 불편한 것은 경제문제입니다. 차가 벤즈라 해도 연료통에 기름 없으면 차가 서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사람이 부부 둘이 좋아하는 애정만이 전부가 아니고 먹어야 하는 것이 낳고 길러야 하는 것이고 자존심도 있어야 하는 것이고 추우면 옷도 입어야 하기 때문에, 사랑이 있는 가정에도 추위는 찾아오는 것이고 사랑이 식지 않았는데도 배가 고플 수는 있습니다. 남편이 게을러 춥고 배가 고프다면, 사랑은 사랑이고 나무를 해오라고 내쫓는 것은 모질박게 내쫓아야 합니다. 벌어다 주었는데도 헤프게 써서 없어졌다면 밥상이 날라갈 수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사랑이 있든 없든 배가 고프든 말든 춥든 덥든 부부가 살아보겠다고 한다면 일단 살아볼 수 있습니다. 사랑이 없는데도 살겠다고 한다면 살아보면서 노력하면 사랑이 생길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사랑을 기대하지는 않지만 자식을 생각해서 살겠다고 한다면 부부는 없고 부모만 있는 가정일 것입니다. 좋은 가정은 아니지만 일단 포로수용소는 아닐 것입니다. 남편 없으면 먹고 살기가 어려워 사랑도 없고 자녀도 없이 붙어살겠다고 한다면 고객을 하나 붙들고 몸을 파는 여자분일 것입니다. 그래도 서로가 살겠다고 자기가 좋아서 산다면 하나님도 성경도 세상법도 도덕의 법도 나무라지 않습니다. 자유성이 가장 중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남자 저 여자를 바꾸어 사는 것보다 한 남자 한 여자가 낫고, 그냥 사는 것보다 자식에게 붙들려 고생하는 것이 낫고, 이왕 살면서 사랑을 가지고 살면 더 좋고, 사랑에다가 경제나 생활 다른 형편까지 좋으면 더 없이 좋습니다. 그러나 100점 맞을 자신이 아니면 백지 답안지를 낼 것이 아니고, 적어내는 데까지는 해 봐야 할 것입니다.


3.부부와 사랑, 그리고 시기

정상적인 부부라면 남편과 아내 사이에 사랑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진정한 부부의 의미는 사랑의 유무에서 찾을 수가 있습니다. 사랑없이 부부로 살아간다면 비록 호적상 부부라 해도 자칫 7계명 범죄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정상적인 부부라면 사랑이라는 것이 존재하게 되는데, 하나님께서 타락한 인간에게 주신 사랑은 대속의 사랑이 아니라 정욕이라고 하는 육체의 사랑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서 특별히 살펴볼 문제는 사랑이 어떻게 이루어지느냐 또는 사랑을 어떻게 표현하느냐는 이런 일반적인 문제가 아니고, 사랑이 거느리고 있는 경비병인 '시기' 문제입니다. 일반적으로 부부끼리 서로 의심한다고 하면 대단히 나쁜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현대사회처럼 사회나 가정이 있기 전에 한 개인의 가치를 먼저 강조하는 시대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사랑이라는 정욕을 제대로 분석했다면, 부부가 상대방을 의심한 것은 자기 개인의 존엄성을 무시했다거나 인격적으로 모독을 당했다는 식으로 표현할 문제가 아니고, 남편 속에 있는 사랑이 거느리고 있는 경호원들이 활발하게 자기 일을 잘 하고 있다고 평가해야 할 것입니다.

사랑이라는 가게의 대주주는 정욕입니다. 사업상 남들에게 기업의 홍보를 위해 '사랑'이라는 로고를 앞세우고 있지만 그 소유주의 본질은 정욕입니다. 정욕이라는 뜻은 욕심의 일종이니 곧 욕심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정욕은 남들에게는 자기 본질을 숨기기 위해서 사랑이라는 명함을 뿌리고 다니는데 실은 정욕은 늘 핵심 경호원들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그 경호원들의 이름이 시기입니다. 시기가 활발하다는 뜻은 사랑이 뜨겁다는 뜻입니다. 정욕의 소유 의지가 확고하다는 뜻이니 기업으로 말하면 주가가 올라갈 좋은 요건입니다.


4.문제는, 좋은 것이라 해도 양이 많으면 고장이 생기는 법입니다. 조절이 문제인데!

적당한 식사는 생명의 필수 연료입니다. 그러나 넘치는 식사는 그 사람을 살찌우고 온갖 병의 원인이 됩니다. 정도가 넘은 것은 자기에 대한 점진적 살인이 됩니다. 자살이라고 하면 되겠지요?

가정이 좋은 것이고 부부가 좋은 것이며 사랑이 좋은 것입니다. 그 사랑을 유지하기 위해 경호원들을 파송해서 사랑하는 사람의 주변을 감시하고 보호하여 늘 좋은 부부로 유지되어야 할 것입니다. 남자든 여자든 진정 상대방을 사랑한다면 시기라고 하는 경호원을 파송해서 상대방 주변을 지키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하기야 서양 못된 짓을 배우고 들은 사람들은 상대방에게 상대방이 원하는 사람과 자유롭게 교제하는 것을 허락하도록 하고 이것을 무슨 최고 수준의 신사인양 자랑하든데, 미친 ㄴㄴ 들이고 짐승같은 ㄴㄴ 들이라 그런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타락한 인생에게는 두 인간을 묶어 서로를 고쳐나가게 하시되 정욕이라는 밧줄로 두 사람을 용접시켜 놓으시고 서로 시기를 통해 상대방 주변을 정리하고 청소하고 관리하게 해놓으셨습니다. 다 좋은 것으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문제는 정도 이상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밥도 많이 먹으면 탈이 나듯이, 차도 지나치게 속도가 올라가면 사고가 생기는 것처럼, 경호원이 다가오는 적만 청소하면 될 터인데 경호원 눈에 헛것이 보여서 소설을 쓰고 없는 적을 향해 총칼을 휘두르면 즉각 해고를 시켜야 할 것입니다.


5.물론 상대방을 사랑해서 그렇다고 하겠지요? 그런 구차한 변명과 그런 상식적인 말은 접어두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제가 낳은 제 자식이라도 머리가 굵어지면 매를 들고 가르치지는 못하는 법입니다. 머리 굵은 자식에게 교육차원을 넘어서서 주먹을 휘두르고 아이의 심리상태를 이상하게 만들면 국가가 그 부모를 교도소에 보내든지 병원에 입원을 시켜버리게 됩니다.

하물며 부부는 서로가 자기를 길러준 친 부모조차도 손델 수 없는 성년입니다. 자기가 좋아서 자기가 결정하되 자기의 결정은 하나님도 지켜만 보십니다. 혹 달래기는 하셔도 강제 개입을 하지 않고 우리를 존중합니다. 그런데, 결혼 서약으로 맺어진 부부가 결혼 서약 당시에 없었던 조건을 내세워 상대방에게 요구를 하거나 폭력을 휘두른다면 이것은 부부문제가 아니고 경찰이 상대해야 하는 교도소 문제입니다.

결혼을 할 때, 답변자 기억으로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 신부를 사랑하고 아끼겠느냐'는 것이 하나님과 만인 앞에 계약한 조건이었습니다. '정조를 굳게 지키기록 확실히 약속 하느뇨'라는 계약 문구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하겠느냐는 것에 대하여는 전혀 언급이 없었습니다. 그 약속을 지키지 않을 때는 때리겠다 밥상을 둘러엎어버리겠다는 얼굴에 손톱자국을 내놓겠다는 약속이 있었는가요? 상대방과 계약서에 적지도 않은 것을 요구하고 폭력을 행사한다면 이는 경찰이 상대할 사람이지, 부부가 인격을 가지고 사랑을 논하며, 하나님과 모든 주변 사람들을 불러놓고 서약한 결혼 서약으로 상대할 사람이 아닙니다.


6.아이까지 낳은 네가 설마? 요새 여자도 구하기 어려울 것인데 설마 네가?

아이를 낳았으니 도망가겠느냐고 폭력을 행사한다면 이는 감금 폭행죄에 해당하겠지요? 이런 부부사이라면 교도소 소장이 철망 안에 죄인들을 가둬두고 방망이로 다스리는 관계입니다. 포로수용소 소장과 포로들의 관계입니다. 이것이 자기가 지키겠다고 약속한 결혼 서약인가요? 자기 양심이 자기를 향해 돌을 던져야 할 일입니다.

요즘은 남자를 의심해서 여자들이 집을 둘러엎는다면서요? 요즘 남자들이 한번 결혼하기도 어려운데 만일 이혼을 하게 되면 재혼의 여망이 없을 것이니까 남자의 그 약점을 볼모로 잡고 못하는 짓이 없습니다. 이것도 창살없는 감옥 속에 죄수를 넣어두고 고양이가 쥐가지고 놀듯하는 못된 짓입니다. 이런 행동들은 전부 하늘의 하나님께서 홍수심판으로 전부 물속에 집어넣고 청소를 하든지 아니면 불심판으로 잿더미를 만들 소돔과 고모라의 행동일 것입니다.


7.자신도 행할 수 없는 바를 상대방에게 요구하는 것은, 본인이 포기를 해야 끝날 문제입니다.

부부가 상대방을 의심하는 것은 앞에서 드린 말씀처럼 좋은 것입니다. 사랑이 있으면 따라 붙어다니는 경호원과 같습니다. 문제는 상대방이 내가 싫다고 가면 가는 것이지, 상대방이 싫다고 가는데 납치하겠습니까? 비록 상대방이 마음은 다른 곳에 있다 해도 몸이라도 여기 있어 주면 고마운 것이지 하나님도 강제하지 않겠다고 자유를 주신 상대방이 자기 마음을 다른 곳에 둔다면 무슨 수로 잡아 둘 방법이 있겠습니까?

잘 달래보고 설득하고 또 내가 있는 노력을 다해 상대방 마음을 나에게로 돌리도록 노력해 보고, 해 봐도 안되면 낙제를 하는 것이지요. 서울대를 가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지만 공부를 해도 성적이 안나와서 떨어지면 포기하든지 재수를 하면 될 일인데 서울대에 불을 질러버리거나 서울대교수들을 암살하거나 납치해서 폭행을 한다면, 도대체 정신이 있는 사람인가요?

아내를 달래보고 사정하고 별별 노력을 다해도 안되면 안 되는 것이고 안 되는 이유는 내가 못난 것이니 재수를 하듯 더 잘난 사람이 되도록 노력을 하든지 아니면 이류대학으로 내려가면 될 일인데 여자를 패고 남자 직장에 가서 발광을 한다면? 사람이 아니지요. 오히려 돌아올 마음이 더 멀어지게 만드는 일입니다. 될 일도 안되게 만드는 것입니다. 냉정하게 따져보면 사실 아무 일도 아닌데, 상대방을 의심하는 이런 일로 마음에 고통하는 분들은 혼자 방안에 앉아서 온갖 것을 상상하고 혼자서 소설을 쓰고 꿈에 본 것을 가지고 상대방을 잡아족치니, 그런 행동은 상대방에게 얼른 나에게서 도망을 하라는 신호가 됩니다. 남아있는 사랑의 불씨나 가능성조차도 꺼버리는 일입니다.

부부사이에 상대방을 의심하는 분들을 향해 가장 가장 안타까운 일은, 자기 자신도 하지 못할 일을 상대방에게 요구하는 무례 무리 강요입니다. 상대방의 잘못을 자기 눈으로 직접 확인을 했다면 그 행동에 대한 문제는 상대방에게 따져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 해도 말로 할 일이지 매로 잡을 일은 아닙니다. 그런 권리는 일찌기 하나님도 주지 않으셨고 친정 부모님이 딸을 넘겨줄 때도 없었던 조건이며 본인도 그럴 리가 없겠다고 약속했던 일입니다.

연기가 나왔으니 불을 땐 것이 아니냐고 족치는 것이 대개 이런 분들의 주장인데 아궁이와 굴뚝이 하나씩밖에 없는 집이면 굴뚝의 연기는 그 아궁이에 불을 땠다는 증거일 수가 있겠지만, 서울 시내에 연기만 나면 자기집 아궁이에 물동이를 들고 들어가고, TV 뉴스에 화재소식만 나도 물동이를 들고 들어가다가, 좀더 심해지면 자다가 꿈에 본 것으로 족쳐대는 것이 그 병의 악화되는 순서입니다. 이런 사람들의 행동과 주장에 의하면 상대방이 혼자 생각해 본 것까지도 자기 아내나 남편이 다 맞추어달라는 것인데, 그렇다면 의심하는 자기는 상대방이 생각속에 꿈속에 상상속에 요구하는 것을 완벽하게 다 맞추어줄 수가 있는가요?


8.신앙적으로 해석한다면, 아내나 남편이 우상이 되어 그렇습니다.

자식이 우상이 되면 자식 문제로 부부가 노이로제가 걸립니다. 아내가 우상이 되면 그 아내 옷깃에라도 무엇이 스쳐가는가 해서 마치 불국사 절에 주지가 불상 아끼듯 난리를 부리는 것입니다. 아내의 마음 속 생각에라도 혹 다른 곳을 보는가 해서 큰 소리가 나는데 그 아내가 그 남편에게 지나치게 우상이 되고 하나님이 되어 버린 이유입니다.

하나님이 주면 받고, 데려가면 보내고, 내가 붙들고 싶었으나 자기가 떠나면 하나님께서 주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며 사는 것이 신앙입니다. 취직도 그렇고 대학도 그렇고 부모도 그렇고 부부도 그렇고 자식도 그렇습니다. 자식을 주지 않으면 무자식상팔자로 살라는 갑다 그리 생각하면 되고, 주시면 잘 길러라는 갑다 생각하면 되고, 주셨다가 데려 가시면 아쉽지만 천국에서 만나보자 하면 될 것인데, 그 어느 것에라도 집착이 지나치면 이미 그 사람 속에 그 상대방은 하나의 우상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골3:5에서 금한 것입니다.


9.총공회 교인이라고 하셨습니까?

이제 여러 가지 드린 말씀은 평소 공회 교인들은 어떤 형태로든지 자주 듣는 내용일 것입니다. 의처증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그동안 듣고 배운 여러 말씀들을 한곳에 모아본 것입니다.

의처증이나 의부증이 있는 분들은 자기 부부 상대방이 자기의 우주요 자기의 전부라는 언행을 서슴치 않습니다. 너 없이는 못 산다, 죽이겠다, 어찌 하겠다.... 이렇게 되는데, 우리는 주를 위해 살고 죽지 남자와 여자의 정욕 사랑 때문에 죽고 살고 할 사람들이 아닙니다. 소설과 예술과 영화를 좋아하는 불신자들은 사랑에 배신을 당하면 자살도 해야 하고 사랑을 위해서는 가출도 해야 하고 상대방의 배신을 견디지 못해 폭력도 휘둘러야 합니다. 그들은 노래도 시도 소설도 이야기도 평소 대화도 짐승 두 마리의 짝짓기가 그들의 전부입니다. 이 짝짓기에 문제가 생기면 그들은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진 것입니다. 그들의 우주가 종말에 이르렀기 때문에 별별 일을 다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의 전부입니다. 그분 말씀 하나에 생사와 인생을 걸 사람입니다. 아내와 정욕적 사랑을 두고 제정신을 잃는다면 너무너무 안타깝게 되었습니다. 이곳 /초기화면/활용자료/원본설교/ 등에서 '지극히 큰 우리의 구원' 등에 관련된 설교를 다시 한번 듣고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대개 집회 설교 중에는 광대한 하나님의 자존 세계와 우리를 구원하는 이 사랑의 범위를 집중적으로 설교하고 있습니다. 그 설교를 듣다보면 오늘 학교 성적에 인생을 거는 학생도 제 정신을 차리고 자기의 구원받은 원위치를 깨달아 한없는 포부를 가진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됩니다. 사업에 실패한 이도 땅에 두고갈 이 문제에 자신의 인생을 다 걸고 온 것을 회개하게 됩니다. 정욕의 사랑에 발광하던 사람도 찬물을 끼얹고 제 정신을 차리고, 사랑에 미치려면 십자가 대속의 그 사랑에 그렇게 미칠 것이고, 정욕의 사랑에 미친 것은 정말 인생 말자들이나 할 일이라고 깨달아 의처증 의부증의 원인 치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속으로 덮어두고 있어 그러하지 부부간의 사랑 문제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고 특히 가끔 우리 주변에서 보는 극단적인 의심문제도 덮고만 지나갈 아니므로 좀더 읽기 좋도록 요약을 잘했으면 좋겠으나, 몇 가지 생각나는 것을 두서없이 적었습니다.

아무쪼록 하나님을 닮은 나를 만들어 영계 영원무궁을 통치하며 천군과 천사까지 종으로 다스릴 우리가 이 세상 살면서 현실 속에서 그런 자기 인격을 만들되 쉽게 만들라는 뜻으로 사소한 생활 속에 것을 접촉하며 영원을 준비하게 했는데, 생활 속에 사소한 것을 접촉하다가 우리가 사소한 인간들이 되어져버렸습니다. 지극히 큰 하나님의 자녀의 영원 무궁토록 빛날 이 광대한 구원을 준비하라고 아주 쉽고 간단하게 준비하라고 소꼽놀이 장난감같은 세상 환경을 주셨는데 우리가 그만 그 장난감 속에 부속품 하나와 같은 수준이 되었습니다. 말초신경 하나의 자극에 인생을 다 걸고, 지나가는 헛생각 하나에 부부파탄과 가정파괴와 자녀의 인격까지를 다 망치는 일을 하는 것이 믿는 사람의 의처증 의부증입니다.

생각이 너무 좁아져 생긴 병입니다. 말씀으로 해결하시되, 특히 그 설교의 범위가 참으로 비교할 곳이 없도록 탁월한 백영희설교록의 목적론 구원론에서 자신을 넓혀보셨으면 합니다. 의처증 의부증이라는 것이 발을 붙이고 싶어도 질문자 인격과 생각 어느 한 구석에 세들어 살 방 한 칸도 없도록 자신을 만드셨으면 합니다. 천하 모든 사람이 다 달라들어서 마구 의부증과 의처증을 질문자 머리속에 밀어넣으려고 고압호스를 들이밀어도 그런 질병이 어디 발붙일 때가 없어 제발로 나가는 분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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