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질문) 울타리 안에서의 자유 2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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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질문) 울타리 안에서의 자유 2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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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질문) 울타리 안에서의 자유 2384

이글을 보고 인인관계에서 부인을 어떻게 대해야되겠으며.
딸은 어떻게 키워야 되겠는가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얼만큼의 자유를 줘야 하겠습니까?
성경에서는 분명 남자는 여자를 다스리라고 나와 있습니다.
여자를 다스리는 것과 여자의자유가 공존하는 영역은 어디까지라고 보십니까?

사람의 인생을 통틀어서 굵닥굵닥한 사건을 비유로 설명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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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원하는 것?!!
젊은 아더왕이 복병을 만나 이웃나라 왕에게 포로 신세가 되었다.

이웃나라 왕은 아더왕을 죽이려 하였으나 아더왕의 혈기와 능력에 감복하여 아더왕을살
려 줄 하나의 제안을 한다.

그 제안이란, 그가 할 매우 어려운 질문에 대한 답을 아더왕이 한다면 아더왕을
살려 주기로 한것이다.

이웃나라 왕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기한으로
1년을 주었고 아더왕이 1년안에
답을 찾아오지 못한 경우
처형하기로 하였다.

그 질문은 바로
"여자들이 정말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What do women really want?)" 였다.

이러한 질문은 현명하다는 사람들도 당황시킬 정도의 어려운 질문인데
하물며 젊은 아더왕은 어쩌랴.
아더왕에게는 풀 수 없는 질문으로 보였다.

그러나 죽음보다는 나았기에 아더왕은 이웃나라왕의
제안을 받아들여 1년동안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에 나선다.
아더왕은 자신의 왕국에 돌아와서 모든 백성들에게 묻기 시작했다.
공주들, 창녀들, 승려들, 현자들, 그리고 심지어 광대들에게까지 모두 물어보았다.
하지만 그 누구도 만족할 만한 답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아더왕의 신하들이 왕에게 말하기를 북쪽에 늙은 마녀가 한명 사는데 아마 그 마녀는 답
을 알 것이라고 그 마녀를 데려오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
그러나 그 마녀는 말도 안되는 엄청난 댓가를 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였다.

1년이 지나 마지막 날이 돌아왔고 아더왕에게는
늙은 마녀에게 물어보는 것 이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게 되었다.

늙은 마녀는 답을 안다고 선뜻 대답하였지만 엄청난
댓가를 요구하였다. 그 댓가란 아더왕이 거느린
원탁의 기사들중 가장 용맹하고 용모가 수려한
거웨인과 결혼하는 것이었다.

아더왕은 충격에 휩싸였고 주저하기 시작했다.
늙은마녀는 곱추였고 섬찟한 기운이 감돌기까지 하였다.
이빨은 하나밖에 없었고 하수구 찌꺼기 같은
냄새를 풍겼으며 항상 이상한 소리를 내고 다녔다.

아더왕은 이제까지 이렇게 더럽고 추잡한 생물은
본적이 없었고 이런 추한 마녀를 자기의 가장 충성스러운
신하인 거웨인에게 결혼하라고 명령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거웨인은 자기가 충성을 바치는 아더왕의
목숨이 달려있는 만큼 주저없이 그 마녀와 결혼을
하겠다고 자원했다.

결혼이 진행되었고 결국 마녀는 아더왕이 가진
질문에 대한 정답을 이야기하였다.

여자들이 정말로 원하는 것은 바로 자신의 삶을
자신이 주도하는 것,
곧 자신의 일에 대한 결정을
남의 간섭없이 자신이 내리는 것이라고 하였다.
(What women really want is to be in charge of her own life)

정답을 듣자 모든 사람은 손바닥을 치며 저 말이야말로
진실이고 질문에 대한 정답이라고 하며 아더왕이
이제 죽을 필요가 없음에 기뻐하였다.

아더왕은 이웃나라왕에게 질문에 대한 답을 하였고
이웃나라왕은 그것이야말로 진실이며 정답이라며
기뻐하면서 아더왕의 목숨을 보장해주었다.

하지만 목숨을 되찾은 아더왕에게는 근심이 남아있었다.
자신이 가장 총애하는 거웨인의 결혼에 대한 것이었다.
아더왕은 목숨을 되찾은 기쁨에 넘쳐있었지만 동시에
거웨인에 대한 일로 근심에 쌓여있었다.

그러나 거웨인은 대단한 사람이었다.
늙은 마녀는 결혼하자마자부터 최악의 매너와 태도로
거웨인을 비롯한 모든 사람을 대했다.

그러나 거웨인은 한치의 성냄이나 멸시없이 오직 착하게
자신의 아내로서 마녀를 대했다.

첫날밤이 다가왔다.
거웨인은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최악의 경험이 될지도
모르는 첫날밤을 앞에 두고 숙연히 침실에 들어갔다.

그러나 침실안의 광경은 거웨인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하였다.
거웨인의 인생에서 본적없는 최고의 미녀가 침대위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놀란 거웨인이 미녀에게 어찌된 일이냐고 물었다.

미녀는 말했다.
자신이 추한 마녀임에도 거웨인은 항상 진실로
그녀를 대했고 아내로 인정하였으므로 그에 대한 감사로서
이제부터 삶의 반은 추한 마녀로, 나머지 반은
이 아름다운 미녀로서 있겠노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마녀는 거웨인에게 물었다.
낮에 추한 마녀로 있고 밤에 아름다운 미녀로 있을 것인가,
아니면 낮에 아름다운 미녀로 있고 밤에 추한 마녀로 있을 것인가.

거웨인에게 선택을 하라고 하였다.
거웨인은 이 진퇴양난의 딜레마에서 선택을 해야만 했다.
만일 낮에 아름다운 미녀로 있기를 바란다면
주위사람에게는 부러움을 사겠지만 밤에 둘만의 시간에
추한 마녀로 변한다면 어찌 살것인가.

아니면 반대로 낮에 추한 마녀로 있어 주위사람의
비웃음을 사겠지만 밤에 둘만의 시간에 아름다운
미녀로 변해 살것인가.

당신이라면 어떤 것을 선택하겠는가?

거웨인이 선택한 것은 아래에 씌여있다.
하지만 먼저 당신이 선택을 하고 선택한 후에
거웨인의 선택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거웨인은 마녀에게 자신이 직접 선택하라고 말했다."
마녀는 이 말을 듣자마자 자신은
반은 마녀 반은 미녀 할 것 없이 항상 아름다운 미녀로 있겠노라고 말했다.

이유는 거웨인이 마녀에게 직접 선택하라고 할만큼
마녀의 삶과 결정권, 그리고 마녀 자체를 존중해주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답변) 여자의 행복이란, 남자로부터 자기만의 공간이 필요없는 세계를 추구해야

1.여자분들이 남편 순종과 자신만의 자유를 조화시키려면

엡5:22-23에서 교회와 주님 관계로 말씀했습니다. 교회는 교회가 가진 자유를 주님께 순종하는 데에만 사용합니다. 주님과 상관없이 교회가 독자적으로 자유할 수 있는 기회가 있거나 그럴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 바로 그 부분은 전부 사망입니다. 자기 불행입니다. 주님이 한 부분을 떼어주며 알아서 하라고 시켜도 그 자유를 가지고 다시 주님께 순종하는 데 사용해야 합니다.

아내가 결혼을 했다면, 남편에게 자진해서 자기 고유의 자유성을 가지고 제의를 해야 합니다. 지도해 주시고 다스려 주시라고. 남편과 관련없는 아내만의 공간이 있다면, 그 있는 양만큼 두 사람은 부부가 아닙니다. 아내가 독자적으로 가질 공간과 시간과 결정권이 만일 10%가 존재한다면, 두 부부는 95%짜리 부부입니다. 물론 호적에야 표시가 나지 않겠지요?


2.아내의 위치를 이렇게 생각한다면, 현재는 부부가 존재하지 않는 시대입니다.

과거 부부는 100% 부부에 가까왔고 현재 부부는 0%를 향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습니다. 현재 평범한 서울 거리의 30대 부부라면 10-30%짜리 부부들이 많겠다고 내심 짐작하고 있습니다. 호적상 부부는 수도없이 존재하지만 실제 부부는 거의 없는 시대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 사회의 가정은 공중분해가 되었다고 해야 할 것이고 이 사회에 자라는 모든 청소년들은 사생아들이고 부모없는고아들이며 전부가 문제아들입니다. 전부 결손가정이라는 뜻입니다.

현 사회에서 발생하는 모든 가정 교육 부부 관련 사건 사고들 전부는, 가정의 출발이 되고 가정의 가장 중심이 되는 부부의 위치와 역할과 관계가 송두리째 무너지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자연스런 결과입니다. 아궁이에 불을 때면 굴뚝에서 연기가 나는 이치입니다.

이 모든 것이 제 자리를 잡으려면, 질문 내용과 관련해서 가장 시급한 것은, 여자가 결혼을 하면 남편을 떠나서 개별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야 하고, 스스로 자기 분야를 개척할 여지가 없어야 하며, 어떤 것도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할 수 있는 자유성이 없어야 합니다. 좋기는 여자분들이 자진해서 자신들의 권리를 남편에게 헌납하는 것입니다. 자진해서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공권력을 발동해서 신탁통치라도 해야 합니다. 후자쪽으로 살아왔던 조선시대는 비록 구원은 없는 시대였으나, 하나님이 내신 자연상태의 가정은 존재했던 사회였습니다.

성경을 바로 깨닫고 믿음의 가정으로 지키려면, 아내가 모든 자유성을 자원함으로 맡길 수 있는 실력있고 자격있는 남편이 되어야 합니다. 현재 그 남편이 그렇지 않다면 그런 남편을 만들기 위해 진력해야 여자의 길입니다. 여자의 행복은 남편으로부터 따로 보유해야 할 자유가 전혀 없는 방향에서 찾아야 합니다.


3.예로 말씀하신 내용은 물론 실화가 아니라, 그냥 동화로 꾸민 내용 같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아니라면, 자기를 죽일 원수를 그런 식으로 풀어주면 안됩니다. 그를 언제든 다시 잡아들일 자신감은 달리 말하면 방심이고 무지입니다.

.여자들이 정말로 원하는 것은? 그것은 제각각 다 다른 답을 낼 것입니다. 현재 나온 이야기에서 '여자는 자기가 결정하게 되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답은 모든 면으로 부유하고 편한 여자들에게서만 나오는 답입니다. 그 옛날 굶주리며 죽어가는 아이들을 안고 엄마로서 아무 것도 먹여 줄 수 있는 것이 없던 대부분의 여자들은, '빵 한 조각의 자유만 있다면!' 이렇게 울부짖을 것입니다. '남편이 아내에게 스스로 결정하라고 허락한다'는 것을 여자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다면, 이런 대부분의 서민 여자들은 그 울분을 삼킬 것입니다.

만일 아이를 낳지 못해 고생하는 여자분들에게 물었다면? 아이 한번 낳아 보는 것이라고 했을 것입니다. 현재 나온 답변에서 그 마녀나 아더왕이나 적국의 왕은 전부 당대 최고 부귀공명을 누리는 실력가들입니다. 그들에게는 골프칠 생각에 내일 비가 오지 말았으면 하겠지만, 우산장수는 내일 비가 갑자기 쏟아져야 큰 돈을 벌 것이라고 하늘만 쳐다보고 애가 터질 것입니다.

.마녀에게서 나오는 답변은 그 답변이 우선은 좋아 보여도, 그 끝은 자타가 망하는 길입니다. 자고로 동서양을 막론하고 점치고 굿하는 사람들은 그 후손이 끊어지고 가정이 풍비박산 나는 법입니다. 경험이 적은 사람은 급하다고 마녀에게 물어보지만, 경험이 참으로 많고 역사성을 갖춘 사람은 안 믿는 사람이라도 마녀가 알려주는 지혜는 우선 좋고 뒤가 틀어진다는 것을 알 것 같습니다.

.선택을 마녀에게 하라고 하자 마녀는 그 신하를 위해 가장 좋은 결과를 선물했습니다. 그 결과를 알 수 없는 상태에서 그냥 모험하듯 던진 행동이 결과적으로 크게 잘 되면, 대개 사람들이 감동을 받습니다. 그러나 TV 드리마 같은 데서 우연히 가난한 사람이 부자집 자녀와 결혼하여 출세하는 이야기는 그냥 이야기로 끝나고 말지만, 그 이야기는 이야기로 끝나지 않고 그것을 본 사람들 머리 속에 현실이 되어 버립니다. 그다음부터 그 TV를 본 처녀 총각들이 재벌 회장집으로 결혼할 것이라고 허영에 눈이 멀어 결혼을 거부하고 엉뚱한 망상을 하게 됩니다. 현재 이 나라 결혼을 앞둔 처녀 총각들이 남몰래 이런 꿈을 꾸게 만든 것이 이런 종류의 이야기들입니다.


4.물론 질문자가 이 이야기를 인용한 동기나 자세는 다른 줄 압니다.

그러나 질문자 의도와 상관없이 이런 이야기는 이곳을 지나는 분들 중에 이런 감동적이고 멋진 이야기를 보고, 혹 한 분이라도 이 멋진 장면을 잠재의식 속에 넣었다가 자기도 모르게 여자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이 무슨 신사나 되는 줄로 잘못 인식하게 될까봐, 그 이야기 자체에 해설을 좀 달아보았습니다.

시인의 멋진 시에 취하여 인생을 시적으로 사는 감성적인 사람들
소설가의 이야기 전개에 취하여 멋 모르고 인생을 소설같이 살려는 사람들
TV 같은 화면에 나오는 극적인 면을 보고 실제 자기 생활에서 기대하는 사람들

바로 이런 사람들 때문에 오늘 세상이 가슴아픈 세상이 되었음을 잘 살펴주셨으면 합니다. 이곳 답변자가 질문자의 예화를 무례하게 해설한 것을 넓게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질문자 한 분만을 상대하지 않고 그 예화를 접할 다른 분들 때문에 그분들을 향해 드리는 내용으로 받아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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