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질문) 다혈질 성격 때문에 (쉬/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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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45
3. (질문) 다혈질 성격 때문에 (쉬/623)
안녕하세요.
다혈질 성격 때문에 고민하다가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지금 고등학생이구요.
너무 화를 잘 내서 (지금은 화 내는것 자체는 줄었지만 그래도
남이 농담한마디만 해도 피가 거꾸로 도는 것 같고)
여러가지로 저한테 안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제 사회생활도 해야 하고 또 신앙생활
화를 내지 마라는 성경말씀도 있거니와 믿는 사람이 화 잘 내면
그게 어디 예수 믿는 사람입니까?
신앙생활 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온유라고 하죠? 부럽네요 정말
온유한 사람은 말부터 딱 귀에 들리면 마음이 편안 해지는 것 같은데
제 말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무슨 깡패가 시비 걸려고 하는 것처럼
들린다고 합니다...에휴....
기독교인과 제 자신이 교회 다니는 애가 뭐 저러냐 하고 욕먹지 않기 위해
저는 정말 친한 친구 외에 제가 교회 다닌다고 말한적 없습니다.
이정도입니다.
참 달라지고 싶네요.
인상 좋고 마음 착하고 상냥하고 성질도 없고
그런 사람이 되기는 틀렸는가요
아니면 지금 이 상황에서 저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약간의 해결방안이라도 있으면
목사님께 지혜를 구합니다. 정말
p.s 성질은 있어도 폭력성은 없습니다. 다행이죠.
(답변) 그 성격은 고쳐야 될 심각한 이유가 있습니다. 조금만 더 계속하셨으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성경에 적어 특별히 주신 것이 하나 있고, 또 하나는 일반 자연 이치를 통해 알려 주시는 것이 있습니다. 성경 말씀으로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문제는 다니는 교회에서 충분히 듣고 아시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는, 질문하신 분의 글 내용으로 볼 때 세상 자연 이치를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문제를 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믿던 안 믿던, 사람이라면 그 성격은 고쳐야 합니다.
①울컥하고 화부터 내다가 한번 임자 만나면, 억울하게 죽을 수도 있습니다.
세상에는 별별 사람들이 다 있습니다. 울컥 울컥 화를 내더라도 상대방이 피하거나 대충 상대하고 말아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속에 지뢰를 품고 있는 사람에게 한번 잘못 걸리면 후회해도 복구할 수 없는 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단은 참고 봐야 할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협박이 아닙니다.
②혈액형 B형이나 성씨로 말하면 최씨분들은 불뚝성이 있습니다.
B형이나 최씨분들의 장점은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꼭 한가지 단점을 말한다면, 남에게 표시를 내던 내지 않던 왈칵거리는 성격이 있습니다. 이렇게 왈칵거리는 성격은 자기 자신의 심장과 뇌를 망치로 한번씩 치는 사람입니다. 누적이 되면 뇌혈관 파열이나 심장 고장으로 급사할 수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서도 반드시 고쳐야 할 성격입니다. 그냥 협박으로 듣지 마셨으면 합니다.
③비처럼 소중한 것이 없으나 한꺼번에 오면 국토를 절단내 버립니다.
한번씩 울컥하는 사람은 여름 소나기나 폭우 같습니다. 비가 천천히 꾸준히 와야 토지 밑으로 흡수가 되어 두고 두고 수자원으로 활용을 하는데 폭우가 되면 토지 흡수는 없고 파괴만 하고 지나가게 됩니다. 남에게 열을 받았는데 그 열을 가지고 자기가 자기를 치는 자해행위입니다. 반드시 고칠 성격입니다.
④화가 났다는 것은 전쟁 상태로 돌입했다는 말입니다. 전쟁하는 방법상에도 문제입니다.
적을 치려면 치지 않을 것처럼 위장을 해서 적을 안심시키는 것이 첫 순서입니다. 이쪽에서 왈칵 성질을 내버리면, 될 일도 안됩니다. 전투를 하려고 한다면 우선 냉정할 줄 알아야 합니다.
2.고등학생이라면
자기 속의 성품을 한 두 번 더 바꿀 수 있는 나이입니다. 나무로 말하면 뻑뻑하게 굳어져서 구부릴 수 없는 상태가 오기 직전입니다. 얼른 바꾸셔야 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내용을 가지고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마음속으로 차분하게 그려보시고 그 상황에 처한 자신을 곰곰이 살펴보셨으면 합니다.
왈칵하는 성격의 위험성을 몇 가지 예로 드는 것은, 알아야 고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도 노력을 하셨겠지만 그냥 왈칵했다가 또 뒤에 혼자 자탄하고 후회한 정도겠지요? 이제는 그 위험성을 하나씩 차분하게 살피고 느껴 이성적으로 자신의 단점을 고치기 위해 새로 시작할 때입니다. 이 성격을 고치는 데에는 고치는 노력에 약간의 시간을 보태야 합니다.
믿는 사람이 하나님이 만들어주신 자연의 돌아가는 이치를 참고하느라고 여러 생각에 잠기는 것을 명상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중에 하나님께서 만들어 놓은 세상 살아가는 이치가 이러니 이 성격을 바꾸어야겠다는 마음이 강해지면 그것을 기도라고 합니다. 이 면을 많이 생각하시되, 지금이 자기 성품을 통째로 바꾸어 인간 개조를 할 수 있는 20에 가까워지는 때라는 것을 한번 더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질문하시는 분과 같은 나이에 같은 고민을 하다가 이렇게 노력하여 마침내 인간 개조에 성공한 분들이 주변에는 적지 않습니다. 약간의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참고하시고 차분하게 반복을 해 보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노력하는 그 속에 이미 성령이 와 계시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