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질문) 이성적 생각과 행동은 (쉬/1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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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45
17. (질문) 이성적 생각과 행동은 (쉬/1675)
이성적 생각과 행동은 죄가 되는가요?
(답변) 이성에 관련 된 죄의 정의
1.이성 관련 죄문제를 두고 문답을 하면서
구체적인 문제를 가지고 자세하게 표현하고 따지다 보면, 처음 문답을 하게 된 동기는, 그 면의 죄를 알고 이기려는 것인데, 오히려 그 면으로 점점 깊이 빠져들어가게 됩니다. 이런 점에서 이성 관련 죄문제를 두고 이 홈에서는 구체적인 문제점을 직접 표현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묘한 죄라는 것을 기억해 주시고 양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2.이성에 관련 된 문제 중에 죄가 되느냐는 것을 따질 때 기준은
남자와 여자가 결혼하여 부부가 된 뒤, '부부사이에서만' 가질 수 있는 생각과 행동이 아니면 죄가 됩니다. 물론 부부가 된 후 부부끼리의 생각과 행동도 선을 넘어서면 죄가 됩니다.
이성문제는 주로 음식문제로 예를 들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남의 음식을 먹으면 도둑질입니다. 남의 음식에 탐을 냈다면 탐심의 죄가 됩니다. 제 밥을 제가 먹어도 하루 3끼 이상 먹거나 한번에 너무 많이 먹게 되면 어딘가 고장이 생깁니다. 도둑질한 죄는 아니겠지만 과식으로 인한 손해가 적지 않습니다.
3.질문자께서 원래 질문하신 표현에 대하여
결혼하기 전 학생들이 결혼도 하지 않고 다른 이성을 생각하며 이성에 관계된 행동을 했다면 그 생각과 그 행동은 죄가 됩니다. 적게 했으면 적은 죄가 될 것이고, 많이 했으면 많은 죄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기억하셨으면 하는 것은
태어나면서 막바로 달리기를 하는 사람은 보지 못했습니다. 어떤 성자나 성녀라 해도 어려서 배로 기어다니고 그다음 걸음마를 배웠을 것입니다. 모든 면으로 우리는 아주 부족하고 잘못된 상태에서 신앙의 첫걸음을 합니다. 이성적인 면으로도, 우리는 믿는 사람들은 처음에 다 빵점 상태에서 출발합니다.
태어난 아이가 처음에는 배로 기어다니는 것처럼 우리는 신앙이 어릴 때 누구든지 이성면으로 아주 빵점짜리 정도일 것입니다. 그러나 조금 신앙이 들면 기어다니는 것처럼, 비로소 죄의식을 갖게 됩니다. 그 죄의식을 두고 흔히들 죄의식을 느끼지 말고 차라리 건전하게 즐기라고 하는데 이는 마약을 참지 못하겠거든 차라리 즐기라는 말과 같습니다.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자신에게 솔직하자는 괴이한 논리에 빠져 자기 속의 죄의식을 털어버리고 마음을 자유롭게 열어놓으면 아주 쑥대밭이 됩니다.
아무리 죄의식을 털어버리려고 해도, 마음으로 짓는 죄를 이길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꾸준하게 노력하면 나아집니다. 밝아집니다. 마치 아이들이 걸음마를 배우기 위해 수만번씩 넘어지고 다쳐가며 숙달되는 것과 같습니다. 열심히 노력할수록 더욱 빨리 깨끗해지고 더디 노력해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염두에 둔다면 정화되는 자신을 발견할 것입니다.
노력하는 방법은, 이 홈의 문답에서 과거 살핀 것이 있으므로 참고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