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질문) 이혼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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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질문) 이혼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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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질문) 이혼에 관해

(답변) 이혼이란 법으로 엄하게 금해야 하는 동시에, '현실관' 신앙으로 지도할 일 430

1.총공회의 결혼관은 확고합니다.

어떤 고난과 어떤 괴로운 현실이라도 하나님이 아시고 필요하여 주신 현실이기 때문에 감사하고 그 속에서 말씀대로만 살라는 것이 백목사님 평생의 신앙지도였습니다. 이의가 있을 수 없는 성경이며 우리가 걸어갈 평생 신앙길의 원리일 것입니다.

2.총공회의 이혼관은 확고합니다.

간음한 연고 외에는 버릴 수 없는 것이 부부로 주신 가정입니다. 그러나 그런 경우라도 버리라 하심은 우리가 연약하여 더 큰 죄를 지을까 하심이지 버리는 것이 해결이라 하심은 아닙니다. 버리지 않고 그 사람을 고쳐 옳게 만들어 원래 주신 자리로 돌아서게 한다면 이것이 장성한 신앙의 사람의 할 일이요 신앙의 성공일 것입니다.

덕이 되지 않음으로 이혼할 수 있다는 말은 처음 들어보는 말입니다. 어느 한 개인의 문제로 그런 지도는 할 수 있는 경우가 있을지 몰라도, 이혼의 원칙에서는 해당되지 않는 말입니다. 그러나 남편이 끝까지 교회를 반대하면서 동시에 이혼하자고 요구하는 경우, 간음죄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이혼해서는 안된다고 할 것은 없습니다. 이런 경우에 이혼하자는 상대방에게 응하는 것은 간음죄 이외의 이혼이기 때문에 틀린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만. 이런 경우에 이혼할 수 있는 것은 이혼법 때문이 아니라 현실관 때문입니다.

3.어떤 현실이든지 주님 주신 것이므로 끝까지 지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이 밀어내고 다른 현실을 주실 때는, 옮기는 것이 주님 뜻이기 때문입니다.

비단 결혼과 이혼 문제 뿐 아니라, 우리 신앙 생활의 모든 면에서 하나님이 주신 현실은 지키는 것이 첫째 우리 할 일입니다만 만일 현실을 바꾸어 주실 때는 바꾸어 가져야만 하는 것이 현실관입니다. 따라서 스스로는 옮기고 바꾸지 않지만 만일 꼭 자기를 밀어내는 경우는 밀려날 수 있는 것이 현실관이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이 아니면 안되기 때문에 그 사람이 신앙을 반대하며 이혼까지 요구하는 것은 결혼 밖으로 밀어내는 것입니다. 밀어내도 밀려나가지 않으려고 애쓰야 하느냐는 문제로 보는 것입니다.

4.말씀하신 억울함은 당해 보지 않은 사람으로야 어찌 다 알겠습니까?

질문자의 이혼 문제가 이렇게까지 된 것이 누구의 지도나 지시 때문에 그리 되었을지라도 본인으로는 자기 부족으로 상대방을 자기의 사람으로 만들지 못했음을 늘 생각하고 하나님 앞에 부족함을 느끼는 것이 옳을 듯 싶습니다. 억울하심을 계속 가지고 있으면 자기 육체의 건강에서부터 신앙의 '미워하는 살인죄'에 이르기까지 손실이 있습니다. 참으로 감당키 어려운 자기 손실을 먼저 생각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5.참고로 한 말씀 드린다면

천하 만물을 동시에 운영하고 계신 하나님께서는 어느 한 사람에게 너무 지나치게 억울한 일은 주지 않는 것이 일반입니다. 여름의 더위로 달군 만큼 겨울의 추위로 식히는 것이며 부자의 악한 재물이 너무도 모순같이 보일지라도 그에게는 가난한 사람에게 없는 부지런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진정 질문자가 지나치게 억울하게 되었다고 한다면 곧 그 억울함의 보상이 있을 것이며 상대편에게는 자신들이 감당키 어려운 고통을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자기 입장에서 끝없이 생각하는 인간 본능을 가졌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판단은 맞을 때보다는 틀릴 때가 훨씬 많습니다. 한번 더 많은 면을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총공회 신앙과 백목사님의 신앙지도까지를 생각하시는 분이시니 제가 안내 해 드리고 싶은 것은, 상대방이 꼭 밀어부쳐 이혼이 되었다면 현재 이혼 된 상태에서 본인만 하나님을 기뻐시게 함으로 인내하고 기다린다면 하나님께서는 더 좋은 사람을 주시기를 원하면 더 좋은 사람이 올 것이고, 아니면 그 사람과 주변을 감동시켜 질문자가 무리하지 않아도 그분들 스스로 찾아오게 할 수도 있습니다. 실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경우입니다.

6.결론은

비록 어느 한 쪽이 잘못하여 이혼을 했다 하더라도 그 잘못한 쪽이 어린 신앙이라면 그 수준에서는 고차원의 고통을 감수하며 결혼을 유지할 신앙이나 실력이 없을 수 있고 그런 경우 스스로 감당 못하는 현실을 감당하라고만 할 수 없는 것이 사람을 기르는 목회이기도 합니다. 예배당 건축에 집을 팔아서 연보하는 것이 옳지만, 집을 팔아서 연보하라고 말하는 것은 월권이 됩니다. 십일조를 하는 것이 법이지만 십일조를 하지 않고도 자라가는 신앙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십일조 범한 죄를 물어 교회에서 징계하는 것은 사람의 신앙이 자라가는 단계에서 어느 차원에 있는지를 고려하지 않은 심판적 신앙지도가 됩니다.

이미 이혼을 강행한 쪽이 있다면, 그분들은 누구이든지 간에 어린 신앙의 사람입니다. 이혼할 수밖에 없는 어려움이 있어도 끝까지 주님을 생각함으로 참았다면 바로 그 사람이 신앙의 사람입니다. 만일 하지 말아야 할 이혼을 한 사람을 두고 그 희생 당한 분이 위에서 드린 말씀처럼 한다면 바로 그가 신앙의 사람입니다. 세상 면에 억울하게 된 것은 전혀 비교되지 않을 하나님의 보상이 있다는 것을 믿어야만 믿는 사람입니다.

물론 질문자나 그 상대방의 사정을 자세히 모르기 때문에 누가 어느 편에 해당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많이 생각하셔야겠고 또 차분하셔야 할 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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