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질문) 아이들이 귀를 뚫은 것은 2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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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질문) 아이들이 귀를 뚫은 것은 2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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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질문) 아이들이 귀를 뚫은 것은 2091

목사님 이런 질문이 좀 우습긴 하지만 여쭈어 보겠습니다.
저희 딸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인데 친구들이 귀걸이를 하는 것이
부러워서 자기도 귀를 뚫어 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성경적으로 보아서 허락을 해도 될 일인지 아닌지를 알 수가 없어 목사님께 여쭈어 봅니다. 이것 외에도 믿는 사람으로서 요즘의 유행과 관습 중에서 삼가하고 조심해야 될 것들에 대해서 일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변) 귀 하나 뚫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아이의 근본 자세가 문제입니다.

1.신약에서 금지하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구약에서는 여러가지 지킬 법을 많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약에서는 특별히 금하는 말씀이 없습니다. 그러나 자세하게 살펴보면 구약보다 금하는 것이 많고 복잡합니다. 꼭 차이가 있다면, 구약은 무엇이든지 구체적으로 금하는 편이고, 신약은 신앙의 방향을 제시하여 각자 자기 현실에 따라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구약에는 먹는 법, 입는 법, 농사짓는 법, 피해 보상까지 낱낱이 적고 있으나 신약은 피나 우상 제물을 먹지 말라고 하는 단 몇 가지 정도가 전부입니다.

지금 귀에 구멍을 뚫는 문제는, 유행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리고 유행을 따라 자기를 치장하는 일입니다. 이렇게 범위를 넓게 잡아서 참고해야 할 것입니다.


2.꾸미는 것 자체는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문제는 교육과 관리입니다.

나무가 자라면서 사방으로 움을 돋고 가지를 뻗고 나가는 것은 너무도 자연스런 생명의 활동입니다. 다만 주인이 어느 가지는 치고 어느 가지는 기를 것인지에 따라 참으로 좋은 나무가 될 수도 있고, 반대로 그 나무가 자라는 대로 그냥 내버려 두면 아무짝에도 못쓸 나무가 됩니다.

어린 아이가 자라면서 말하고 행동하는 것을 깊이 분석해 보면 마치 나무둥치에서 가지가 뻗어나가는 것과 같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햇빛을 조금이라도 잘 받고 많이 받기 위해 또 주변 다른 나무와 생존경쟁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한 자리를 차지 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것과 같이 그 어린 생명도 자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다만 그 아이 하는 대로 그냥 두고 보면, 몹쓸 잡목이 되어 버립니다. 부모가 잡아주어야 하는 부분이 있고 잘라버려야 할 부분도 있으며 길러 주어야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남자는 어려도 총을 좋아하고 여자는 어려도 인형에 옷입히기를 좋아합니다. 남자는 사냥을 해서 가족을 먹여살릴 본능을 나타내는 것이고, 여자는 그런 남자를 호리기만 하면 생존의 기본요소를 해결하게 됩니다. 따라서 여자아이들이 꾸미기를 좋아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자연 본능이니 조금도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또 어린나이에 꾸미는 것에 관심이 있는 것은 주변 영향입니다. 세상 밖으로 나가지 않고는 영향을 받지 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다만 남자가 미래에 자기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어릴 때부터 사냥을 하고 경쟁자를 물리치는 것을 연습하느라고 총을 좋아하는 것은 좋지만, 시도 때도 없이 총을 들고 난사해버리면 교도소 밖에 더 가겠습니까? 여자가 남자 하나를 물고 늘어져서 평생 얹혀 살아야 생존을 확보하기 때문에 꼬리치는 법을 어릴 때부터 배우는 것이겠지만, 그렇다고 아무 남자나 다 상대를 한다면 업소용밖에 더 되겠습니까? 업소용 여자아이로 자라느냐, 아니면 자기 남자와 부부끼리 이성으로 합할 수 있는 정도에서 자기 관리를 하는 사람으로 만드느냐는 데에는 부모의 역할은 참으로 지대하다고 하겠습니다. 인간이 노력한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지만, 부모의 노력은 자녀에게 절대적으로 영향을 끼치도록 해 놓은 것은 사실입니다.


3.성경을 참고하시려면, 딤전2:9-10과 벧전3:3-4을 면밀하게 살펴보셨으면 합니다.

①우선 본문을 소개합니다.

딤전2:9-10

'또 이와같이 여자들도 아담한 옷을 입으며 염치와 정절로 자기를 단장하고 땋은 머리와 금이나 진주나 값진 옷으로 하지 말고, 오직 선행으로 하기를 원하라 이것이 하나님을 공경한다 하는 자들에게 마땅한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벧전3:3-4

'너희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


②위의 성구들을 차분하게 읽었다면, 귀거리 목걸이를 하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일 것입니다.

교인이 말을 듣지 않으면 할 수 없지만, 목회자로서는 귀고리 코고리 눈걸이 손걸이 등 무엇이든지 걸치지 마시라고 정중하게 요청하고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는 부모가 백프로 결정하는 것이고, 나이가 자라면 자기 의사가 많이 반영되는 것이고 성년이 되면 비록 부부라 해도 사정을 해야지 명령을 해서는 안되는 문제입니다.

지금 초등학교 3학년이면 부모가 기도하고 노력하면 거의 부모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나이일 것입니다. 지나가는 남의 집 딸을 세뇌교육시켜 이단도 만들고 가출도 시키고 업소에도 데려가는데, 자기가 낳은 제 자식을 부모가 되어서 세뇌교육을 시키지 못한다면 아이 문제라고 하기보다는 부모문제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사실 제 자식을 부모 원하는 대로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또 몇 명이나 되겠습니까? 천하에 마음대로 못하는 것이 자식인데. 첫째는 부모가 자식을 자기 원하는 대로 길러갈 수 있는 시기와 방법이 있는데 그 시기를 놓치는 것이 너무 많고 또 방법을 잘못 선택해서 독 안에 든 쥐를 놓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그렇게 되는 이유는 제 자식이니까 항상 부모가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지 않느냐고 방심을 하는 사이에 이미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너무 많고, 또 시기는 놓쳐놓고 뒷늦게 알고 진압을 하려다 보니까 오히려 더 멀리 도망을 가도록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③단순히 귀거리 하나를 가지고 접근하지 마시고, 아이의 근본 자세를 살펴보셨으면

너는 남이 하면 무조건 따라 하는 사람이 될래, 남이 하면 무조건 돼지 뒷발톱처럼 엉뚱하게 할래, 남이 하든 말든 옳으면 하고 옳지 않으면 하지 않는 사람이 될래? 이렇게 여러 가지 경우를 내놓고 스스로 판단을 하게 하면 정답이 잘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어리니까 아직 그 양심이 깨끗하여 옳고 바른 것을 찾는 일이 잘 될 것입니다. 이렇게 접근을 하지 않고 '너 귀를 왜 뚫으려고 하니!' 라고 하면서 지금 아이 마음에 하고 싶은 것을 두고 정면으로 충돌하면 부모의 가치관과 아이의 가치관이 충돌하면서 전쟁밖에 일어날 것이 없습니다. 지금 수준으로야 부모는 미국같고 3학년 아이야 이라크같으니까 일방적으로 점령을 하겠지만, 그 속에 잠재되는 반발이라는 것은 이후에 회교테러범들처럼 나타나게 됩니다.

머리 모양, 치장, 가수 좋아하는 것 등 손을 꼽아가며 다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문제는 친구들 귀뚫는 것을 보고 무작정 따라 나서는 아이라면, 그 아이를 그냥 두면 나중에 가수 뒤를 따라 다닐 아이가 되지 않겠으며, 요즘 아이들 하는 모든 짓을 다 따라 하지 않겠습니까? 일반 교계는 그런 것을 시대마다 주시는 은혜를 파악하는 신세대라고 호평을 하고 그런 젊은 이들에게 교회를 맡겨야 한다고 하겠지만, 이곳은 소돔과 고모라로 치닫는 일이라고 개탄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를 막으면 그 다음을 막기 쉽고 하나를 풀면 그 다음을 막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가 됩니다. 다만 시기가 있고 방편이 있어, 경우에 맞는 교육이 되도록 하나님 앞에 부모의 책임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결론이 난다면, 부모가 되는 것은 부부로 만나서 짝짓기만 하면 부모가 되는 것이 아니라 참으로 하나의 교회를 목회하는 사람이 죽을 지경으로 노력하고 눈을 뜨고 양떼를 파수하고 먹여야 하는 것처럼, 비록 딸 하나를 길러도 실은 한 교회의 목회자에 비하여 그 수고가 결코 적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느끼셔야 할 것입니다. 원래 부부의 결혼을 성경은 가정교회로 분류해 놓고 있습니다. 질문하시는 분이 부모의 입장에 있으니 질문자께서는 그 교회 목회자십니다. 교회가 조그마하니까 놀아가면서 해도 될런지요? 호랑이는 토끼 한 마리를 잡아도 사력을 다한다고 합니다. 그 면이 있기 때문에 호랑이는 호랑이입니다. 쉽게 넘겨서 안될 문제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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