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질문) 아이들이 읽는 동화는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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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45
10. (질문) 아이들이 읽는 동화는 1514
세밀하고 자상하게 궁금한 것들을 말씀해 주시는 목사님의 답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설교 말씀 중에 어린아이들에게 동화에 대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어릴 때는 무엇이든지 있는 그대로 다 받아들이기 때문에 아무 것이나 읽혀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었는데, 그렇다면 어떤 책을 선택해야 하는지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답변) 세상 서적을 대할 때는
1.동화는 그 내용에 따라 2가지로 분리해서 보셨으면 합니다.
①동화 내용이 '자연계시'를 공부할 수 있는 경우
하나님께서 움직이는 세상 자연을 접하고 느끼고 배우는 것은 자연계시에 관련된 것입니다. 토끼가 뜀박질 실력을 믿고 낮잠을 자다가 거북이에게 졌다는 이야기는, 그 내용 자체는 거짓말이지만 그 내용이 가르치는 것은 실력있는 변덕보다 무능한 인내가 성공하는 것이니 이는 하나님께서 세상을 운영하는 원칙 중의 하나입니다. 개미와 배짱이 이야기에서 겨울을 준비해야 하는 면은 하나님께 운영하시는 세상의 모습입니다.
이런 것은 그 내용이 자연계시에 필요한 것이므로 글자를 익히도록 동화책에서 읽을 수 있는 것들입니다. 내용은 자연계시에 대한 것이지만 동물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꾸민 것은 거짓말입니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 전개는 아이들이 이야기로 꾸민 이야기인 줄 알기 때문에 상관이 없습니다. 아이들이 동물들 이야기가 실제로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 부모가 옆에서 설명하면 될 것입니다.
②동화 내용이 인간의 부패성만 잔뜩 조장하는 경우
백설공주와 같은 동화는 아이들로 하여금 인간 본능 속에 잠재되어 있는 자기 중심, 허영, 일확천금, 불로소득 등을 극단적으로 조장하는 아주 해로운 동화들입니다. 부모의 눈에는 이쁜 자기 아이들이 백설공주 이야기를 읽으며 감명을 받고 그런 흉내를 내는 모습을 보며 그냥 귀엽게만 보고 있습니만 악령은 그런 틈을 타서 그 아이 속에 공주병, 자기 중심의 악성 등을 힘껏 길러버립니다.
판단 능력이 없는 시절을 하나님께서 아이들에게 주시고 그런 시기를 부모에게 맡겨놓은 것은, 부모 눈에 귀엽게 보이니까 데리고 놀고 부모들의 취향에 따라 꾸미라고 준 시기가 아닙니다. 그 아이 눈에 보고 듣고 읽은 것이 그 아이 마음 속에 전부 기존 지식으로 자리잡게 되니까 복된 것을 보여주고 좋은 것을 듣게 하며 신앙에 유익된 것을 접하도록 관리해야 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한국 동화 전집' '세계 동화 전집' '세계 아동 문학 100선' 이런 식으로 이름이 붙고 그 제본이 깔끔하며 이름있는 출판사가 발행을 하게 되면 당연히 자기 아이들이 그런 책들을 봐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것은 한국 사회에 사는 일반 불신자들이 가질 표준입니다. 우리는 선별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자연계시와 관련되어 참고될 것은 보여 줄 수 있어야겠고, 허영 사치 허욕 자기 중심으로 나가는 허황된 이야기들은 안 보게 하는 것이 좋고 만일 워낙 유명한 작품이어서 안 볼 수 없는 내용일 때는 그 내용의 문제점을 조목 조목 짚어서 아이들과 토론을 해야 할 것입니다.
어릴 때 백설공주와 같은 식의 동화를 읽고 철없이 동경심을 가지고 또 꿈을 가지고 소녀 시절을 보낸다고 흔히들 말하지만, 바로 그런 가라지가 자라게 되면 제 주제는 알지도 못하고 공주병에 걸려서 좋은 결혼 상대는 시시하다고 쳐다보지도 않고 자기에게는 허영과 허욕밖에 되지 않을 사람을 찾느라고 아까운 20대를 허송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결혼 후에도 남편이 자기를 왕비처럼 모시야 한다는 인식이 바탕에 자리 잡고 있어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여자분들에게는 근본적으로 이런 잠재성이 있는데 여기다가 기름을 붓고 불을 지피는 것이 어릴 때는 동화책이요 중고등학교 때는 문학소설이라는 이름을 가진 연애소설이요 어른이 되어서는 문화 여가생활 속에 들어와 있는 TV연속극들입니다. 세상이 무엇이라고 이름을 붙여도 우리는 정신을 바로 차려서 버릴 것, 조심시킬 것, 취할 것 등을 잘 구별해야 할 것입니다.
남자아이들에게는 김유신 이순신 같은 영웅 호걸들을 자꾸 읽혀서 남을 많이 죽이는 살해의 소망이 커지도록 하는 면도 조심시켜야 합니다. 그런 영웅들에게서 자기 절제와 끝없는 수양을 배우도록 참고시킬 수도 있지만, 그 책들의 내용은 그런 인내의 부분은 축소되어 있고 그들이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 영광을 취하는 뒷부분이 그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감동으로 남게 됩니다.
한 생명이 우주보다 귀한 것인데, 그런 책들을 읽어 한 순간 제 목숨이 어찌 될지 모르는데 그런 전투현장의 살벌함을 아름답게 좋게만 생각하게 되는 면은 반드시 꺾어놓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 책들을 읽은 사람이 훗날 작은 영웅이 되면 자기 가정 식구들을 고통스럽게 할 것이고 그런 인물이 큰 영웅이 되면 주변 많은 사람들을 괴롭게 할 사람들입니다.
③어린 마음에 읽는 글들은 대단히 심각하게 작용합니다.
그림을 그릴 때 흰종이에 처음 칠하는 색깔과 선들은 너무도 중요합니다. 어릴 때 생각없이 읽고 듣는 것은 그 마음 속에 기본 인격, 기본 인간성으로 들어앉게 됩니다. 사람이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지만, 부모된 입장에서 해야 할 충성은 아는 대로 노력하는 것입니다.
2.우리가 생각도 하지 않고 너무 당연하게 넘어가는 오류들이 몇 가지 더 있습니다.
①학교에서 배우는 것이라면 다 좋고 옳은 줄 압니다.
이단이나 사이비교파가 아닌 정통 교회에서 '학교'에 대한 위험을 말하는 경우는 아마 없을 것입니다. 이단이나 사이비교파들은 사회로부터 교도들을 분리시켜야 자기 집단을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만 백영희신앙노선은 우리 사회에서 절대화 되어 있는 '교육'이나 '학교'에 대한 개념을 아주 낮게 보고 있습니다.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것, 한다면 조심해야 하고 하지 않는다면 안심되는 것' 이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태어나면 교육을 받아야 하고, 자라면 학교를 가야 하고, 7세가 되면 초등학교를 입학하여 대학까지는 연이어 계속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사회의 공식입니다. 그러나 이런 인식을 아주 위험하게 보고 있는 것이 백영희신앙노선입니다. 특히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에 대하여는 아주 대단히 위험하고 해로운 것이 많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학교를 가서 공부를 하게 되더라도 그 내용에 대하여는 많은 면으로 살펴보고 취사선택을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②중고등학교에서 문학책들이라고 이름 붙은 연애소설들도 큰 문제들입니다.
글을 배우게 되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글을 익히도록 각종 동화책을 읽게 합니다. 어리면 그림이 많아지고 자라면 글이 많아지게 됩니다. 고학년으로 올라가게 되면 '세계문학전집' 등으로 발전하게 되고 중 고교를 다니게 되면 단편 장편 문학집을 접하게 되며 대학생이 되면 세계 석학들의 글들을 읽게 됩니다.
이런 글들을 많이 접한 사람은 화장실 냄새를 많이 맡은 사람과 같이 보면 됩니다. 학교 교과 과정에서 꼭 읽지 않으면 안되는 작품이 있다면 1페이지 정도로 간략하게 소개한 내용으로 파악하는 정도면 좋겠고 교과서 내에 나온 글이어서 다 읽지 않으면 안되는 경우라면, 그 내용에 대하여 비판할 수 있는 시각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생각없이 중고등학교를 거치면서 얼마나 많은 귀한 심령들의 마음이 황폐화되거나 오염되는지 상상을 못할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