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질문) 총공회(서부교회를 기준으로) 교인들의 경제관에 대한 질문 607
서기
0
26
2023.03.13 21:45
1. (질문) 총공회(서부교회를 기준으로) 교인들의 경제관에 대한 질문 607
목사님과 이 사이트를 운영하는 모든분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이곳에서 많은 진리를 깨닫고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서부교회에 다니고 있으며 서부교회는 총공회
교회의 모교회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서부교회를 20여년
동안 다니면서 느낀것은 교회의 시설이나 강대상이 화려하지
않으며 마치 초대교회의 모습 같습니다. 교회 처음 오시는 분이
위화감도 덜 가집니다.
서부교회는 주로 서민층이 많으며 세상적으로 뛰어난 사람이나
물질적으로 큰 부자는 없는것 같습니다.(제가 보기에는)
순교하신 백목사님은 예수 믿으면 가장 쉬운 물질 축복이 먼저
오며 3년안에 부자가 된다고 하였습니다. 성경에도 심은자에게
씨와 양식을 준다고 하였습니다.
세상말로는 사람이 목숨 다음으로 소중히 여기는 것이 돈이라고 합니다.
믿음 생활중에 물질로 인해 일어나는 고난과 절망 시험도 많다고 생각
합니다. 믿는 사람이 바른 경제관을 가지는것이 무었보다도 중여한때라고 봅
니다.
그런데 서부교회 교인들은 주로 서민층이 많아 물질 축복은 크게
받은것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믿음에 유익하다면 넘치도록 주시는 주님이
지 만,
물질을 소망하지 않해서 그런것인지 궁금합니다.
참조 : 서부교회 교인들이 가난하다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단지 백목사님이
물질축복이 온다고 했는데 외형적으로는 그렇치 않은것 같아서
질문을 드립니다.
(답변) 오늘의 서민 생활도 서부교인들에게는 나름대로 큰 복을 받았다고 해야 할 원래의 수준입니다.
1.여러가지 사실 인식이 우선 이곳의 시각과 같습니다.
세상 면으로 본다면, 서부교회는 대단히 빈약한 교회입니다. 서민층이 거의 전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의 정상적인 단계는 바르게 믿는 사람에게는 세상 면으로 먼저 복을 받고 그다음 신령한 복으로 나가야 한다는 지적 역시 분명히 진리이며 또 백목사님의 교훈입니다. 이런 기준에서 본다면 서부교회는 절대 다수가 서민층이라고 봐야 하고 그렇다면 백목사님 생전부터 원래부터 잘못 믿었든지 아니면 잘 믿는 사람에게는 세상 복이 온다는 것이 해당 되는 경우도 있고 해당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2.그러나 이런 기준에서 보셨으면 합니다.
원래 주일 문제 등 세상 생활에 있어 교인이 지켜야 할 기본 신앙생활의 기준이 엄격했으므로 직장이나 기타 많은 경제 활동에 있어 스스로 포기해야 할 경우가 심히 많았습니다. 1990년대까지 이런 현상은 계속되었기 때문에 오늘 서부교회의 가장 중심에 있어야 할 교인들 거의 전부가 소위 자기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거의 다 포기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서부교회 전체의 분위기는 말씀대로 전심을 다해서 살고 싶은 사람은 교인이 될 수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서부교인으로 남아 있기가 거북할 정도였습니다. 교회를 옮기면서 그 이유로 숨이 막혀서 다닐 수가 없었다는 분이 적지 않았습니다. 자연히 믿는 일에는 사이비 이단들을 제외하고는 이 나라 어느 교회도 감히 생각도 못하고 비교도 못할 정도의 교인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댓가는 스스로 세상생활을 포기하는 것이었습니다.
전도나 전입 오는 교인의 수준도 서민 위주였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스스로 서민으로 내려 앉아 살지 않으면 안되는 교회 분위기였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시작했고 쭉 계속 나온 교회라고 생각한다면, 오늘 서부교회의 형편은 많은 복을 받았다고 하겠습니다. 오늘 이만큼이라도 살 형편이 되지 않았던 분들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말씀대로 살아보려고 애를 쓴 결과 이만큼이라도 되었다는 것입니다.
즉, 다른 교회의 교인 평균 수준이 80이라면, 서부교회는 애초부터 그 수준이 20입니다. 이 20밖에 안되는 사람들이 현재 5-60에서 살고 있다면 이는 전적 은혜입니다. 큰 복을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교회의 원래 구성원의 수준, 그리고 그들의 그 이후에 나아진 형편을 수평으로 다른 교회에 비한다면 계산이 나오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3.이런 예는 사실 교계의 역사이며, 역사에서 공식과 같이 알 수 있는 일입니다.
신앙으로 처음 일어설 때는 장기간 세상을 포기하게 됩니다. 세상을 다 버리고 경건하게 나가던 교회가 다음 시대로 바뀌면서 속에 넣어둔 신앙을 서서히 식혀가게 되는데 속 신앙이 식어져가면 즉시 나타나는 것이 세상 복입니다. 실은 세상 복이 아니라 이전에 애써 믿는다고 포기했던 세상 복들을 하나님께서 이자까지 쳐서 내어 주시는 것입니다. 정상적으로 나가는 교회라면 그 저금해 두었던 세상복은 하늘 나라 가서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초기 엄격하게 믿었던 교회들은 항상 경제 등 세상 면에서 부족했고, 그 교회들이 넓어지고 믿음이 식어질수록 세상 눈에 보이는 것은 아주 큼직 큼직한 것으로 받게 되는 것은 고신을 보면 알 수 있고, 또 먼저 넓은 길을 가는 공회 소속 타 공회나 교회들을 보면 너무도 환하게 됩니다.
고신이 초기에 못나고 돈없어 서럽기를 아주 뼈저리게 느끼고 아쉬워했습니다. 서울에 중심을 둔 총신 측에 대하여 고신 스스로도 알고 느끼던 것입니다. 그러나 고신의 중심에 있던 사람들은 비록 작은 밥이지만 믿음으로 먹고 또 그 작은 밥에라도 하나님께서 복 주신 표시를 보며 감사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교단이 전체 모임에서 세상적 큰 것을 확보하기 위해 신앙노선의 원칙들을 하나 둘 포기를 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대학교도 생기고 대학병원도 확보를 해 나가지만 그 대신 원래 고신이 고신이었던 진리는 완전히 포기하게 되어집니다.
4.서부교회도 마찬가지로 예단할 수 있습니다.
백목사님 생전에 수십년을 믿음 생활 때문에 세상을 막대하게 전부 포기했습니다. 그러나 그 때에도 하나님의 매일매일 은혜와 복은 받고 있었으며 그런 증거는 개인적으로는 다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물론 세상으로 넓게 나가는 교회들이 보면 시시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기준에서 본다면 서부교회는 세상복을 전혀 받아보지 못했다고 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백목사님 생전의 신앙노선을 하나 둘 버리게 된다면, 그 증거로 가장 빨리 나타나는 것이 교회와 교인들의 세상 복입니다. 뚜렷하게 나타날 것입니다. 주일을 조금씩 포기하는 분들이 나오고 또 그런 분들이 주류를 이루어가게 된다면 그만큼 서부교회는 세상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주일을 어기고 시험을 본 것 때문에 이전에 갖지 못했던 직장을 가지는 정도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그 이상으로 크게 세상 것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그동안 너와 네 선배들이 굶었던 세상을 찾아가라 하시고 내 주게 됩니다. 이자까지 톡톡하게 쳐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너무도 두려운 일입니다.
5.그러나 어떤 시대, 어떤 교회의 형편에 상관없이 말씀대로 참으로 바로 믿었다면,
세상적으로도 큰 증거를 반드시 보게 됩니다. 세상 증거를 크게 보여 주시고 그 다음 믿음의 보다 큰 세계로 이끄시게 됩니다. 그러나 이것이 교회가 정상적으로 잘 믿을 때에도 전체적으로 잘 보이지 않는 것은, 세상적으로 큰 증거를 받은 분들이 그 받은 증거를 보고 나서는 그 다음 믿음으로 나갈 다음 단계로 가버리기 때문에 가까이에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별로이 세상 큰 기적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기 쉽습니다. 하나님께서 포기하고 던져 놓은 사람이 받아가진 세상 복은 한번 받은 후에 내버리지 않고 보배처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 눈에 오래도록 확인이 되는 것입니다. 즉 착시현상을 고려하셔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답변자가 아는 주변도 서부교회 내에서는 그 범위가 구역이나 여러 계층을 막론하고 적지 않습니다만, 거의 전부가 다 해당되는 경우였습니다. 결론을 낸다면, 서부교회가 정상적으로 바로 믿고 나갈 때도 늘 하나님의 큰 세상 복을 받아 본 사람은 있었습니다. 거의 모든 이들에게 다소간의 차이이지 거쳐간 순서입니다. 그러나 교회 전체적으로 이런 것이 보이지 않고 서민 위주의 참으로 답답한 세상생활을 하게 되는 것은 아직도 신앙의 노선이 큰 범위에서 또 외부적으로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나 교회적으로 그동안 수십년 고생한 신앙의 큰 노선을 포기하게 되면 그때는 세상 큰 인물들과 큰 사업체들이 들고 일어날 것입니다. 그때는 하나님께서 세밀하게 간섭하고 길러가실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보시면 틀림없을 것입니다. 이런 시각에서 본다면, 질문하신 분이 2001년 12월 기준에서도 아직 서부교회의 교인 대부분은 서민 생활로 답답하게 사는 분이 많다고 보신 것은 답변자에게는 큰 위로와 소망으로 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