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질문)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나요?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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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45
4. (질문)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나요? 2105
저는 지금 대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남학생입니다.
올해 들어 저를 힘들게 하는 물음이 있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나는 왜 사는 걸까 하는 겁니다.
쉽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그보다 더 어려운 말이 없네요.
도대체 먹고 살자는 짓으로 직장 생활하고, 좀더 좋은 대학 가서 명예도 얻고 좋은 직장 얻으려는 그 마음을 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라고 자기 합리화를 하는지요.
도대체 하나님은 내가 어떻게 사는 것을 원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구색 맞추기로, 내가 좋아서 하는 일에다 하나님의 뜻이라고 끌어다 붙이는 건 싫거든요.
요즘 저는 죽지 못해서 사는 게 아닌가 하고 아주 비관적인 생각으로 살고 있습니다.
무척이나 우울한 생각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를 고민 마시고, 당장 할일이 많아서 바쁘도록 하셔야 할 것입니다
답변자가 개인적으로 지도하는 정도로 가까운 교인 중에 그런 경우가 있으면 노동을 하라고 시킵니다. 20대 중반이면 1-2년 정도 노동을 먼저하고 20대 후반이면 노동을 할 시간이 없을 것이니까 바로 목수나 미장 기술을 배우라고 합니다. 현재 40세 밑으로는 목수나 미장 같은 노가다 기술자가 없습니다. 앞으로 배울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요즘 말로 해서 이렇게 좋은 틈새 직업을 찾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순간도 쉴 틈이 없도록 바빠야 합니다. 한숨 쉬고 하늘을 쳐다보는 시간에 달려가야 할 목표를 가지고 숨가쁘게 달려야 할 때입니다. 반에서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1-2등 하는 사람, 아니면 시간 문제지 공무원 시험에 자신이 있는 사람, 이런 경우가 아닌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공연히 헛세월 보내지 말고 일단 나에게 세상 사회에서 앉을 자리를 확보할 수 있는 곳을 향해 줄달음을 치라고 시키고 있습니다.
컴퓨터 기사는 전국에 수십만명이 넘을 것입니다. 그곳에서 자기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뛰고 나는 사람이라야 할 것입니다. 또 순식간에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체질'들이 있습니다. 피말리는 생존경쟁이 있지요. 물론 없는 곳이 있겠습니까만 앞에서 소개한 그런 곳들은 인식의 전환을 조금만 하고나면 좋은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물론 평생 노가다 기사를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몇 년 눈여겨 보고 열심히 하다 보면 주택 건설업으로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자신을 2단계나 3단계를 낮추어 찾아보면 당장에 갈길이 바쁠 것입니다. 그러면 앉아서 고민하는 무기력함이 없어질 것입니다.
신앙에 좋고 건강에 좋고 자신을 낮추면 뒤에 좋아져서 좋고 현실적으로 산업현장의 가장 중요한 핵심 직종으로 앞으로 떠오를 것이고, 또 대학을 나온 사람이 자신을 그렇게 낮추면 우리 사회에 모범도 될 것입니다. 올라가려다가 망한 것이 아담의 첫 범죄요 오늘까지 모든 죄의 근본 성향입니다. 자진해서 내려가며 내가 할 길을 찾아보면 하나님의 인도가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