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질문) 고시를 도전하고 싶은 경우 1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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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질문) 고시를 도전하고 싶은 경우 1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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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질문) 고시를 도전하고 싶은 경우 1890


안녕하세요! 존경하는 목사님 저는24살의청년입니다‘
두 가지 질문 드리겠습니다. 교도관이 되어서 복음 증거하는 것이 제사명입니다.

{첫째} 공부에 기초가 정말 전혀 없는 제가 5급(행시)에 도전해서 교도관이 되려고합니다.
6-7년간 준비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습니다. 돈도 집에서 지원해주십니다. 주위에서는 불가능하다고합니다. 저는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잘못된 생각이고 마귀가주는 비젼입니까?

{둘째} 곧 신학대학 2학년2학기에 복학해야합니다. 저는 일년간 편입준비하고 내년에 복학해서2학년마치고 교정학(교도관)과가 있는 대학에 편입 도전을 해보려고 합니다. 주위에서는 신학대학 기독교교육학과를 졸업하라고 하지만 제 생각은 편입해서시험에 도움이 되는 과를 다니고 싶은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답변) 복음과 직업은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이 둘을 섞어놓고 잘하기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1.교도 행정관이 되어 복음을 전하겠다면, 기독교사회주의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 안 믿는 사람 중에서는, 과거에 사람 좋고 착하고 양심적이고 또 실력있는 사람들은 공산주의 운동에 빠져들어 갔었습니다. 그리고 그 끝이 좋은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기독교 안에서 말한다면, 착하고 양심적이고 실력있는 사람들은 전부 기독교사회주의로 빠지게 되어 있습니다. 기독교 사회주의라는 말은 쉽게 말하면 세상 말로 공산주의 쪽으로 나가는 신앙입니다. 동기도 목적도 실력도 좋은데, 그 길은 결국 안 좋게 끝이나게 됩니다.

질문자께서 지금 생각하는 방향은, 시작은 성령으로 해도 그 마침은 육체가 될 길이라고 답변자는 염려가 됩니다. 물론 이렇게 말씀드리는 상담실은 교계에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단호하게 말씀드리는 것은 사실 백영희신앙노선에서 늘 일반 교인들에게 특별히 당부하는 바이지만 일반 교계에서는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2.군대나 교도소의 고위직에 있는 분들은, 전도하는 데에 있어 일반인이 알지 못하는 벽이 있습니다.

군대로 말한다면 별을 달고 부대장이 되어 부대원을 전도하려고 마음 먹으면 부대 내 교회 예배당을 차고 넘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 속에 심어지는 신앙은 그 출석숫자와는 별개로 겉돌고 있음을 보셔야 할 것입니다. 부대내의 신자 통계숫자는 고위 계급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증가시킬 수 있으나, 실제 그 마음 속에서 자라는 신앙은 선임하자나 소대장 정도의 계급을 가지고 부대원과 땀을 함께 흘리면서 그들을 위해 땀 흘리는 현장에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5급 교도행정직으로 출발하는 분들은 교도소 내에서 재소자들과 몸을 비비며 전도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만일 그런 고위직에 있는 사람들이 재소자들을 직접 접촉하며 땀과 눈물로 그들을 전도하려고 한다면 그 교도소의 내부 조직에 동요가 있게 됩니다. 마치 별 하나를 달고 있는 장군이 내무반 안에 들어와서 부대원들과 어울리며 땀을 흘리며 수고하고 복음을 전하려고 한다면 군이라는 조직은 그때부터 전투를 준비하는 조직이 아니고 봄 나들이 나온 야유회 단체로 성질이 바뀌어버립니다.

군은 군이라야 하고, 교도소는 교도소라야 합니다. 그리고 복음은 군대 내에서 또 교도소 내에서 복음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고위직에 있는 사람이 그 직책을 통해 복음운동을 본격적으로 하게 된다면 교도소인지 교회인지, 군대인지 교회인지 구별이 되지 않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헌부대도 터지고, 그곳에 담은 새술도 함께 쏟아지게 됩니다.


3.만일 꼭 교도행정을 통해 재소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하신다면 9급을 권하겠습니다.

9급직이면 시험도 쉽기 때문에 목표한 장소로 빨리 갈 수 있는 이점도 있고 또 재소자들과 직책상 자연스럽게 같이 상대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 교도소 전체의 분위기를 바꾸지 않고 자연스럽게 전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과거와 달리 앞으로 가면 갈수록 가속도로 세상이 바뀌는데 그 중에서 교도소와 같은 곳의 분위기는, 이전에는 고위 교도관은 재소자 전도에 유무형의 수단을 많이 가질 수 있으나 앞으로는 다른 사람보다 더 조심해야 하고 오히려 고위직이기 때문에 마음껏 전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느끼게 될 것입니다. 사회가 발전되고 선진화가 되면 죄수들 눈치를 봐야 하는 교도행정이 되어 버립니다.

차라리 제일 말단 9급직에서 출발하여 재소자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고생하는 바로 그 자리가 복음을 전하는 데에는 더욱 유리하다고 느껴집니다.


4.신학대학에서 기독교교육학을 전공하는 것도, 현장에서는 전혀 소용없는 일입니다.

교도관이 되려면 교정행정 관련과로 편입 시험을 보는 것이 더 나을 것입니다. 기독교교육학과라는 것이 재소자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에 도움이 되겠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엉뚱한 사람을 만드는 위험한 곳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이곳의 신앙노선입니다. 아마 질문자께서는 이곳 홈의 문답방만 아시고 다른 방들을 둘러보지 않으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실 질문하신 내용들은, 일반 다른 교계 홈에 가셔서 안내를 받아야 원래 원하시는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격려를 하고 또 좋은 답변을 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은 근본 시각 자체가 아주 다른 경우가 많은데, 특히 교회가 세상 속에서 어떤 자리에 위치해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라는 문제를 두고는 아주 정반대의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5.참고로, 복음을 전하는 것은 그 동기와 목적이 좋은 것이나, 결정권은 하나님께 있어야 합니다.

선교를 한다거나 복음을 위해 선한 일을 한다고 하면 그다음부터는 그 나가는 길을 막거나 또는 다른 방법을 제시하기가 대단히 어려워집니다. 마치 복음운동을 방해하는 사람으로 보일까 해서 그렇습니다. 그래도 말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복음을 전한다는 동기와 목적은 분명히 좋은 것이지만, 어디 가서 누구에게 언제 복음을 전하느냐 하는 그 '과정'은 누가 결정을 하느냐는 문제가 큰 문제입니다. 사람이 전부 다 결정해버리고 하나님은 뒤따라 다니며 수습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일은 사람이 벌여놓고 하나님은 데리고 다니는 머슴처럼 또는 해결사처럼 대하는 경우를 말하는 것입니다.

당신이 그 높고 높은 자존주요 절대주며 주권주입니다. 먼저 그분께 물어보고 그분의 명령이 떨어질 때 움직이는 것이 옳은데, 그분이 언제 어떤 식으로 명령을 하달하느냐가 문제입니다. 마음에 떠오른 생각을 눈 한번 지끈 감고 열심히 기도하다 보면 하나님은 한 말씀도 하지 않고 계시는데 내 주관으로 내 혼자 말하고 듣기가 쉽상입니다. 이런 기도는 자기 주관만 더 강하게 만들게 되고 하나님의 뜻과는 점점 멀어지게 됩니다.

마음에 드는 상대방을 두고 결혼을 할까요 말까요 기도하는 분들
개척하겠다고 나서는 분들의 기도

특히 이런 경우에서 안타까운 분들을 많이 봅니다. 출발 때는 성령의 은사요 인도라고 확신을 하는데, 뒤가 문제입니다. 얼마지 않아 후회할 때 보면 그 이전 기도가 주관의 기도였다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복음은, 하나님께서 먼저 전하라고 기회를 주고 형편을 조성해 주시면, 우리는 명령을 받고 움직이는 종의 입장이 되어야 합니다. 현재 자기 주변에 현 상황에서 도와줄 수 있고 복음을 전해야 하는 여러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우선 총력을 기울이고 노력하다보면, 하나님께서 자연스럽게 다른 곳으로 인도도 하시고 좀더 넓은 범위로 나가게 유도하십니다. 현실의 변동을 통해서 그렇게 하십니다. 따라서 질문자께서 현재 처한 상황과 현실을 면밀하게 검토해보셨으면 합니다. 아마 하나님께서 지금 당자 무엇을 원하시는지 파악하는데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릴 것 같지 않습니다.


6.재소자들에 대하여 말이 나왔으니 한 말씀 더 드리겠습니다.

세상에서 어리숙한 것같고 미련한 것같아도 속으로는 놀랄만큼 민첩하고 재주많은 부류가 몇 있습니다. 시골사람들, 고아원에 있는 아이들, 재소자들이 그런 경우입니다. 특히 재소자들은 일단 상대방과 눈치 싸움에 능하고 상대방을 이용해서 자기의 유익을 구하는 일에 선천적으로 타고난 승부사들입니다.

기독교교육학과를 나와서 그들에게 자선사업 차원에서 상대한다면 100이면 100 그들에게 이용 당하고 훗날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여간 세상 지혜에 탁월하고 또 하나님께서 주셔서 타고난 장점을 가지지 않은 분들은 조심해야 할 분야입니다.

지금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분으로는 김진홍목사님 같은 분이 훌륭하게 그런 일을 하고 있다고 듣고 있습니다. 그분은 겉보기는 어리숙한 것 같아도 보통 실력을 가진 분이 아닙니다. 이렇게 희귀하지만 성공적으로 그런 일을 맡아서 재소자 또는 출소자들을 상대하면서 그들을 아우르며 복음을 전하는 분들이 있기는 있지만, 그분 역시 기독교사회주의 노선상에 있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곳은 그 운동을 기독교의 이름을 가진 사회주의 운동으로 보지 기독교 운동으로 보지 않습니다. 즉 이곳의 시각에서는 불신자의 공동체와 다른 것을 느끼지 못하겠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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