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질문) 고기 장사를 하면서 술을 파는 일에 대한 질문 (쉬/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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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질문) 고기 장사를 하면서 술을 파는 일에 대한 질문 (쉬/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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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질문) 고기 장사를 하면서 술을 파는 일에 대한 질문 (쉬/217)

아는 분이 '가든'을 운영하시면서 고기 장사를 하십니다.
고기를 팔다보면 소주, 맥주 등의 술도 팔게 되지요.

교회를 다니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가끔씩 '술장사 하기 싫다'는 말을 하는 것을 들을 적이 있습니다. 술도 안팔아 보려고 했었습니다만, 힘드셨나봅니다.

만약 기독인이 술파는 문제 때문에 고기 장사를 하지 않아야 한다고 하면 걸리는 문제가 하나 둘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독인이 중학교 선생님을 한다 해도, 일반적으로 가르치는 건 세상지식 뿐입니다.

술은 먹지 않아야 한다고 하면서도 인터넷의 음란 싸이트는 성인으로서 접할 수 있고, TV의 허무한 연애인 놀음은 교회에서도 공공연히 즐기는 것이 지금 세상 교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내가 판 장난감 하나가, 불신자를 기쁘게 한다면, 이것도 하지 말아야 할것인가? 라는 생각도 해볼 수 있고, '술'이라는 기독교에서 좀 특별하게 취급하는 것이라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답변) 자체가 나쁜 것이면 피해야 하고, 사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면 책임은 사용자

1.신앙은 모든 면이 전반적으로 함께 자라가야 합니다.

원칙적으로 말하면, 어린 아이가 성장과정을 통해 모든 면이 고루 자라 가듯이 신앙도 그렇습니다. 주일을 지키되 오락을 구치 아니하며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않는 정도로 한다면 '가든'식 식당을 하면서도 술을 팔지 않아야 정상이겠습니다. 비슷하게 나갈 사안들일 것입니다.

2.현재 말씀하신 분이 일반 교단에 계신 분이라면?

국내에서 가장 보수적이라고 하는 신학대학 교수회 회식에서 술이 올랐던 것이 벌써 30여년 전입니다. 자기가 마시는 것도 아니고 또 술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것도 아니라면 일반 교단 소속 교인으로서는 그리 크게 문제가 될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3.문제는 소속이 아니라, 본인이 술에 대한 양심문제를 가지고 있다면?

그렇다면, 그것은 믿는 사람이 생활 전반에서 늘 가지고 있는 선택문제입니다. 보다 어느 것이냐? 신앙양심과 장사의 이익 사이에서 어느 것을 택하느냐는 문제가 됩니다. 본인의 신앙양심을 경제문제보다 앞세우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신앙인의 결정일 것입니다.

4.믿는 사람의 일반적 양심에 대하여 여러가지 예를 드신 것은, 무리했습니다.

나의 행위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경우, 어디까지 내가 질 책임인가? 예수님이 오지 않으셨으면 가룟유다가 없었을 터인데, 선악과를 만들지 않았더라면 인류의 범죄도 없었을 터인데.... 예를들면 이런 가설은 성경이 잘못되었다고 단정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판 장난감이 아이들의 세상재미만 느끼게 할 터인데...라는 책임은 잘못입니다.

신약교회가 피를 먹지 말라 했는데 어느 육고기도 그 속에 살핏줄이 뻗쳐 있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고기는 허용한 것을 보니까, 우리가 일반적으로 뺄 수 있는 피, 부어 버릴 수 있는 피를 금한 것이라고 한 것입니다. 술은, 그 자체가 모든 면으로 해롭기 때문에 파는 것도 권하는 것도 금하지만 장난감은 유익되게도 사용될 수 있고 나쁘게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그 기준은 사용하는 본인에게 있습니다. 이런 것은 우리에게 하나의 경제 상품으로 대상이 될 뿐입니다. 그러나 마약 술 담배 등과 같이 그 자체가 나쁘게 사용되는 것은 금하는 것이 양심입니다. 극단적으로 수술실에서 사용되는 마약은 이미 마약이 아니라 약일 뿐입니다. 술도 극단적 예외적으로 음식이 될 때도 있습니다. 여기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의답변방'의 '술'에 대한 답변에서 일괄적으로 요약한 것을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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