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질문) 믿음 좋은 분이 보험설계사로 취직하는 것은? 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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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질문) 믿음 좋은 분이 보험설계사로 취직하는 것은? 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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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질문) 믿음 좋은 분이 보험설계사로 취직하는 것은? 3006

믿음이 좋은 사람이 보험설계사에 취직을 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아야 합니까?
죄인가요?


(질문) 믿음의 양과 질은 사람 속에 숨어 있습니다. 그런데 열매를 보면 나무를 알게 됩니다.

1.보험설계사가 나쁜 직업인가?

자타에게 손해가 많을 수 있다고는 말할 수 있지만 그 직업 자체를 두고 나쁜 직업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답변자 교인이 답변자에게 와서 직접 상담을 한다면 왜 하필 그런 직업을 가져서 자타 여러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시려고 하느냐고 말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교인이 이제 교회 나온지 얼마 되지 않거나 답변자가 편하게 말할 수 있는 상대방이 아니라면, 하시더라도 이런 면을 참고하시라고 몇 말씀드릴 것 같습니다.


2.죄되지는 않지만, 보험설계사만큼 이곳에서 싫어하는 것이 대학이나 박사들입니다.

세상 그 어떤 것도 따져보면 나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이곳은 심지어 대학이나 박사도 보험만큼이나 아주 고약한 것으로 아주 못된 것으로 알고 있는 정도입니다. 대학 가는 사람들, 대학에서 가르치는 사람들 등에 대하여 이곳에서 걱정되는 바는 한도 없지만 그래도 대학을 통해서 자기 신앙에 손해를 보지 않고 또 교수나 박사가 되어서 오히려 신앙에 잘 이용하는 분들도 가끔 있기 때문에 획일적으로 비판할 수는 없습니다.

절에 중이 되는 직업처럼 그 자체가 죄되는 것이면 그 이름만을 가지고 있어도 금해야 하지만, 혹 잘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 직업은 그 직업 이름을 걸고 비판하는 것은 삼가해야 합니다. 일전에 이곳에서 보험설계사를 사주점쟁이라고 비판한 적이 있지만, 직업 자체를 두고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그 직업이 대개 그렇게 된다는 위험을 경고하는 것입니다.

대학을 모르던 시절은 효도가 있었고 대학생 아닌 사람이 없는 오늘에는 효도가 없기 때문에 대학을 향해서 있는 대로 욕을 퍼붓고 있지만 그 욕을 대학 자체에 대한 욕으로 보시는 것은 곤란합니다.


3.질문 내용은, 신앙 있는 분이 보험설계사를 하신다고 걱정하신 경우입니다.

보험설계사로 취직을 하신 것으로 보아, 그분의 신앙은 보험설계사의 내면 세계가 가지고 있는 위험한 것을 아직 잘 모르는 수준인가 생각합니다. 남에게 어떤 피해를 입히고 또 자신에게는 어떤 손해가 오는 것인지, 또 부부 사이에 어떤 갈등의 요소가 잠재되어 있고 또 자녀들에게 끼치는 영향은 어떤 것인지 등 여러 걱정할 면이 많은데, 그런 것을 정말 심각하게 봤다면 아마 차라리 식모를 하든지 아니면 건물 청소부를 했을 것입니다.

물론 이곳에서 염려하는 바를 전부 잘 파악하면서도 본인은 특별히 해야 했다면 자신만이 아는 개별 영감 차원일 것인데, 일반적으로 말하면 그런 분은 거의 없고 반대로 거의 모든 분들은 그 위험성을 몰라서 하는 것입니다. 그 위험성을 참으로 안다면 다른 사람에게 빚보증을 해 준다든지 또는 빚보증을 해달라고 말하는 것은 하지 않아야 하는 것처럼 이 직업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질문하신 분은 신앙이 그렇게 좋은 분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어떤 면을 보고 신앙이 좋다고 하는지 모르겠으나 대개 교회 충성하고 노력하고 또 교회에서 여러 활동을 하면 신앙이 좋다고 합니다. 진정한 신앙은 그 사람의 신앙지식이 바로 되어야 하는 것이 첫 걸음입니다. 행동은 열심이지만 그 속에 지식이 잘못 되어 있거나 삐뚤어져 있으면 나쁜 일을 하려고 해서 그런 것이 아니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잘못된 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나쁜 것인지를 느끼지도 못하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현재 보험이 왜 나쁜지, 또 한다면 어떤 면을 조심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분들이 거의 전부라고 본다면, 그분만 비판할 일이 아니고 우리가 사는 이 시대 전체가 어두운 시대이므로 바로 믿기가 어렵고 잘 믿는 사람을 찾기가 어렵다고 보시는 것이 더 옳을 듯 합니다. 그래도 그분이 돈을 버는 데에는 술집으로 가는 것이 훨씬 간단하고 쉬운데 그런 유혹을 전부 물리치고 자기 발로 열심히 땀흘리고 다녀야 하는 보험을 하겠다고 하니까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를 비판하되 만일 정상적인 기준으로 비판한다면 믿는 사람이 거의 없는 시대입니다. 비판의 기준을 불신자급이나 아니면 교회 다닌 첫날의 수준 정도로 낮추면 아직도 이 시대에는 잘 믿는 사람들이 한도 없이 많습니다. 현재 목회자 사모님들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보험을 해보고 싶은 사람들이 한도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모님들은 보험설계사가 가져야 할 모든 장점을 거의 다 가지고 있는 직업입니다. 속으로 유혹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4.그냥 속으로 걱정하고 기도해 주실 정도라고 생각했습니다.

자기 딸이라고 한다면 붙들고 앉아서 몇날 몇일이라도 말려보라고 하겠습니다. 그래도 나가겠다고 한다면 하나님 아버지도 둘째 아들을 말리지 않았습니다. 챙겨주셨지. 하물며 사촌이나 조카들이 한다고 하면 대로가에 놀고 있는 아이를 보듯 조마조마할 정도지 도시락 싸들고 말리러 다닐 일은 아닙니다. 한 교회 아는 집사님이 그렇게 한다면, 그저 기도할 일이지 말리는 일은 삼가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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