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질문) 믿는 사람의 동업시에 원칙과 주의사항 (쉬/2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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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질문) 믿는 사람의 동업시에 원칙과 주의사항 (쉬/2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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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질문) 믿는 사람의 동업시에 원칙과 주의사항 (쉬/2063)

같이 믿으면서 친한 두 사람이 작은 일을 같이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보통 동업을 하면 서로들 마음이 맞지 않아서 고생이고 서로 원수같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서로간에 신앙과 경제에 유익을 보면서 잘 하고 싶습니다.
그러러면 어떤 원칙과 주의점이 필요한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답변) 1.신앙과 사업은 분리하는 것이 최선

1.동업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이런 말씀을 드리기가 참으로 민망합니다. 엘지(LG)와 같은 세상 불신자들도 3대에 걸쳐 수십년을 동업해서 시골 작은 중소기업이 세계적 기업이 되고, 이제 서로의 발전적 앞날을 위해 회사를 LG와 LS로 사이좋게 나누었다는 소식을 최근에 우리가 보고 있습니다.

동업을 하지 말라는 것은 통계 때문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부모 자녀의 동업도 형제 간 동업도 마지막에는 동업을 하지 않았더라면 더 좋을 뻔 했다는 후회로 끝나기 때문입니다.


2.동업을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몇 가지 살펴본다면

①자기중심이라는 인간의 본질 때문입니다.

자기 잘한 것과 상대방 허물은 크게, 자기 실수와 상대방 장점은 적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타락할 때 가졌던 우리의 첫번째 죄가 자기 중심입니다. 모든 죄의 뿌리는 자기 중심입니다. 그러니 아무리 잘 믿는 성도라 해도 한번씩 신앙이 흐려질 수는 있는데, 그렇게 되면 즉시 자기 중심이 되어 자기 잘한 것은 크게 그리고 상대방 잘한 것은 작게 보입니다. 그 차이만큼이 동업을 깨는 폭발물의 크기이고 훗날 사람까지 잃게 되는 원인입니다.

혹시 한 사람이 자기 중심을 진정 버렸다 해도 상대방이 문제입니다. 두 사람이 동시에 자기 중심을 함께 버리고 객관적 계산 능력이 그렇게 되어져야 하는데 그것이 일치될 확률은 공중에 날라가는 두 발의 총알이 마주칠 정도일 것입니다. 둘다 자기중심인데도 초기에는 마음을 맞추어 잘 하는 것은 철이 없고 아직 뜨거운 맛을 보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혹시 무조건 상대방을 두둔하면 된다는 무조건적 사랑과 용서를 주장하는 분들도 있는데 문제는 인간의 한계가 무한이 아닙니다. 결국은 한쪽이 감당하지 못할 만큼 속에서 그동안 참았던 것이 분출되는 때가 옵니다. 그때부터는 주고 받으며 분열이 가속화됩니다.


②사고능력의 실력차이 때문입니다.

혹 두 사람이 동시에 자기 중심을 버린다 해도, 두 사람의 사고능력의 한계가 있습니다. 진정 자기 중심을 버렸다 해도 두 사람의 계산능력에 따라 서로의 결산 보고서가 다르게 나옵니다. LG의 자본을 댄 허씨측과 LG를 경영한 구씨측의 이야기는 조금만 들어도 이들은 보통 사람들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믿는 우리를 대책망하시려고 그분들을 우리 앞에 보이고 있는 듯 합니다.

자본을 대고 회계장부를 맡고 있는 분들은 경영자가 가지는 시각과 순간 판단 그리고 추진력이 벌어들이는 역할을 모르는 경우가 거의 전부입니다. 또한 경영측에서는 자본의 역할을 너무 쉽게 대하기 쉽습니다. 돈이 급할 때는 못하는 소리가 없지만 돈이 돌기 시작하고 초기 사업과 그 규모가 몰라보게 크지고 나면 꼭 이런 면으로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그 불신자들이 이런 차이를 극복했다는 것은 그들이 만일 믿는 이들이 되었다면 교리의 차이 때문에 교단을 깨면 깨지 서로 가지고 있는 장단점이 엇박자를 내어서 깨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③신앙을 동업에 밑천으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신앙이 있다고 운전을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운전기사를 뽑을 때는 신앙이 아니고 운전실력으로 뽑아야 하고, 교회 안에 직책을 맡길 때는 신앙을 봐야 합니다. 반사를 뽑을 때는 신앙을 봐야 하고, 사업을 해야 할 때는 사업의 상대성을 봐야 합니다. 신앙이 있으니까 상대방이 나를 속이지 않고 게으르지 않고 ... 이렇게 기대했다면 교회 내의 신앙을 끌어다가 사업장에 풀어놓는 죄가 됩니다.


④동업을 말리는 가장 현실적인 이유 중에 하나는, 우리 속아지와 인질 때문입니다.

왜놈들이 그렇게 말을 했다 해서 무조건 부인할 것이 아니고, 그들이 말하기 이전에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평가할 때 단결은 지독스럽게 못한다고 솔직하게 인정해야 합니다. 이승만박사가 일본사람을 미워한 것은 상상을 초월한 정도지만 조선인이 단결하지 못하는 단점은 부인하지 못했습니다. 세계교회사를 통해 한국교회만큼 분열을 많이 한 기록이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가장 조심하고 조심한다는 교회를 두고도 그렇게 했는데, 하물며 남의 돈을 끌어와 보자고 하는 사업이라는 현장에서 우리의 기질이 어디 가겠습니까?


2.그래도 동업을 해야 한다면

1.동업은 결혼과 비교하면 이해가 쉬워집니다.

①결혼과 동업

시작할 때는 서로 좋아서 어쩔 줄 모릅니다. 그러나 하루하루가 지나면서 문제점들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서로가 자기대로 많이 참습니다. 마침내 부부싸움이 생기고 드디어 동업자끼리 한판 붙게 됩니다. 많은 면으로 결혼과 동업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②결혼은 깨지지 않고 동업은 깨지는 이유

결혼은 이성재미 때문에 처음에는 상대방을 위해 제 것을 손해보는 미친 짓을 합니다. 그러다가 정신을 차리고 나면 자기를 닮은 아이들 때문에 유지하게 됩니다. 동업은 둘이 합해야 돈을 벌 수 있는 조건 때문에 유지가 됩니다. 그렇지 않고 각자 따로 나가도 별 불편이 없으면 동업은 그 유지가 극히 어렵습니다. 두 사람이 합해야 할 수 있는 사업이라 해도 시간이 지나서 사업이 좋아지면 서로 나눌 수 있기 때문에 나뉘게 되고, 시간이 흘러가도 사업이 별 재미가 없으면 또 그래서 자연스럽게 나뉘게 됩니다.

결혼은 자기가 번돈과 제 인생을 투자해도 상대방 얼굴만 봐도 좋은 그런 면이라도 있어 유지가 되지만 동업은 경제 이유 때문에 시작하기 때문에 나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런 일입니다. 다만 나뉠 때, 좀 지성인이라면 좋게 신사적으로 나뉠 수 있는데 우리들은 출신들이 좋지 못해서 서로 좋지 않게 나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2.아무리 그렇다 해도, 동업을 해야 한다면

①돈 대신 상대방을 구제하거나 도와주려고 생각한다면, 할 수 있습니다.

남의 자식을 데려다 양자로 기르기도 하는데, 어려운 교인을 도와주되 그냥 도와주면 자존심 문제도 있고 하니까 동업을 핑게삼아 그를 돕는다면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일단 상대방 중심에 나를 맞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는 사실상 동업이 아니고 구제사업입니다. 즉, 동업을 꼭 해야 한다면 구제사업이라고 각오를 하셔야 부작용이 줄어들 것입니다.


②상대방의 실력과 시각을 '체휼'이라는 관점에서 살펴야 합니다.

불쌍한 사람을 동정하는 것이 아니고 그 불쌍한 사람의 처지까지 겪어 보고 나서 그를 동정하는 것은 체휼이라고 합니다. 동업을 할 때, 상대방의 실력과 시각과 입장을 직접 체험하고 상대방의 자리까지 앉아 봐야만 동업의 위험을 최소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③동업 중에 발생한 어떤 불화도 교회나 신앙탓으로 돌려서 안 됩니다.

장로님에게 돈을 떼이면 하나님을 욕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목사님이 교회 돈을 훔쳐도 그것은 그 목회자 개인이 나빠서 그렇지 성경과 하나님이 나빠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동업 중에 상대방이 잘못을 하거든 그 사람의 성씨와 족보를 욕하거나 아니면 그 사람에게 호적을 내준 대한민국을 욕하는 것이 옳습니다. 신앙을 참으로 바로 가졌다면 그럴 리가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잘못은 우리가 가진 신앙의 잘못이 아니고 우리의 잘못입니다.


④동업하는 처음부터 원수처럼 조심하면 동업이 오래 갈 것입니다.

이곳은 짧게 답변하는 곳이어서 대충 이 정도만 적어보겠습니다.
형제 동업도 신앙동업과 같은 선상에서 보면 됩니다.
바라기는, 그 어떤 누구와 동업을 해도 동업을 유지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이것이 영원한 나라 우리의 모습이며, 오늘 땅 위에 사는 것은 바로 이런 사람을 만들기 위함입니다.


3.동업비관론 속에서 신앙인이 걸어갈 길

1.생활 문제로 말하는 것은, 중요하게 참고는 하되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부모 재산 받아서 성공한 자식이 없다는 것은 역사요 통계입니다. 그러나 전부는 아닙니다. 그 원인을 제거한 사람들은 부모 재산으로 크게 성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동업이 안 되는 이유는 타락한 우리 전부가 공통적으로 가진 이유가 있어 그렇습니다.

만일 이 면을 고치고 회개하여 바로 잡았다면 우리는 남들이 실패하는 동업을 성공했다는 정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고 모든 사람들이 세상에서 지옥을 만들고 가는데 우리는 천국을 만들고 가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비록 어렵지만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실은 해야 합니다. 다만 꼭 동업이라는 것을 통해서만 해야 하는 일은 아닙니다.

다들 철없이 즐기는 신혼초기에 우리는 아주 신중하고 조심할 수 있으며
남들이 지겹다고 하는 시기에 우리는 주안에서 아주 행복한 부부가 될 수 있습니다.
정말 바로 믿고 정말 말씀대로 자기를 고치고 바로 살았다면
역사와 통계적으로 안 된다는 일들이 우리에게는 안 될 것이 없습니다.


2.굳이 할 것은 없지만, 꼭 동업을 하도록 하나님께서 인도하신다면

동업을 통해 자기중심이 얼마나 무섭고 강한지도 체험하여
그것을 죽이는 기회로 삼아서 동업을 통해 하나님중심의 사람이 나올 수도 있고
다른 사람 구원을 위해 나를 바쳐 희생까지 해야 할 내가
하물며 돈버는데 필요하여 손을 잡은 사람과 맞추어가지 못한다면
어떻게 하늘나라 모든 만물을 사랑과 화목으로 보듬고 갈 수 있겠습니까?

제 부모를 모시기 싫어서 고려장 한 사람이
양로원을 해서 사회에 봉사하겠다고 나서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 꼴입니다.

돈벌이가 되는 일이면 지나가는 원수에게도 허리를 굽히는 것인데
내 돈을 버는데 도움이 되어 동업을 한 사람과 맞추어 나가지 못하고
그 사람을 나의 동업에 필요하게 조절하고 움직여 나갈 수 없다면
어떻게 복음을 반대하는 원수들을 사랑하여 그들도 돌이켜 복음으로 돌아오게
하는 신앙길을 걷겠습니까?

동업에 따르는 많은 부작용이 있고 본전도 못찾는다 할 만큼 사람과의 관계에 손해가 많기 때문에 동업은 최대한 피하고 말리겠습니다만, 만일 꼭 하나님 인도가 동업을 해야 하도록 하신다면, 우리는 천하 모든 사람들이 동업을 해서 실패를 했다 해도, 믿는 사람, 이 노선을 아는 신앙인이라면 능히 동업까지도 주신 현실이라 어떤 현실을 주시든 현실에서 말씀대로 살아 성공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참 신앙인이 될 것입니다.

동업에 따르는 위험요소와 주의점을 잘 알고 그 현실까지 말씀대로 잘 순종해서 만일 동업이 끝까지 잘 되었다면 그 사람은 동업이라는 현실을 통해 자기의 구원을 완성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수입을 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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