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질문) 왜 양심적 병역거부는 비성경적인지?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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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 (질문) 왜 양심적 병역거부는 비성경적인지?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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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질문) 왜 양심적 병역거부는 비성경적인지? 1546

양심적 병역거부를 성경적으로 왜 틀리는지 말씀해주세요.
여호와증인들에게 성경적으로 말하고 싶습니다.


(답변) 양심적 병역기피는 개인 양심에 관한 일이지만, 굳이 말씀드린다면

1.'양심적 병역거부'란

자기 양심에 사람을 살상할 수 없기 때문에 입대할 수 없다는 것을 '양심적 병역거부'라고 합니다. 독일과 같은 나라에서는 양심적 거부라고 인정이 되면 군입대를 면제시켜 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여호와의 증인들이 그런 주장을 하고 있고, 일부 반미운동하는 사람들이 남한의 국방력 약화를 목적에 두고 겉으로는 양심적 병역거부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2.그러나, 그렇게 깨끗한 양심이 존재할 수 있습니까?

개고기 먹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소는 왜 먹습니까? 동물학대금지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식물 학대는 왜 금지하지 않습니까? 만일 군이라는 단체가 살인을 하기 위해 조직된 곳이라 입대조차도 양심에 허락되지 않는다고 하는 사람이라면, 자기가 존재하므로 다른 사람이 다치고 피해보고 심지어 죽음에 이를 수 있다면 자기 존재를 거부하고 자살을 할 것인가 라는 문제로 연결시켜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나의 입사 때문에 나의 합격 때문에 나의 교수 채용 때문에 다른 사람이 밀려나고 낙제하고 잘리게 되며 그로 인하여 그 가정에 피해가 발생되고 그 피해 중에는 사람이 죽는 데 이르게 된다면 학업도 포기하고 입사도 양보할 것인가 라는 말입니다.

군이라는 한 집단만을 살인 집단으로 생각했다면 철없는 일입니다. 너무도 생각이 짧고 즉흥적이며 일방적인 사람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군 외에도 오늘 군 이상으로 사람을 죽이고 다치게 하는 집단이 한 두 곳입니까? 좀 더 범위를 넓혀서, 현재 자기가 소속한 국가가 전체적으로 하나의 군대처럼 움직이고 있다면 그 국가에서 이탈 할 것인가? 세상에 그렇지 않은 국가가 있겠는가?

현대전을 상식적으로 국가 총력전이라고 합니다. 이전에는 군대만 전쟁을 했으나 지금은 온 국가 전체가 군이 수행할 전쟁의 일부를 각기 떠맡아 치르고 있습니다. 완전한 무정부주의 무국가주의 문명해체주의 자연 속의 원시인으로 존재하지 않고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주장이 '양심적 병역 기피'라고 할 것입니다.


3.여호와의 증인측에서 이 논리를 가지고 있는 것은

성경적 근거는 없습니다. '살인하지 말라'고 하신 6계명 때문이라고 그들이 말하는데 살인하지 말라는 말과 군입대를 기피하라는 말은 여호와의 증인의 지도부 중 어느 한 간부의 입에서 제시된 아이디어입니다. 이단이나 사이비종파 또는 운동권이나 이념화된 노동단체 등의 속성은 사상단체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상단체들에게는 행동 통일에 유리한 아이디어가 제시되면 순간 그 단체의 교리가 되곤 합니다. 주로 급진 주장일수록 더 신앙이 있는 것 같고 또 순수한 것 같아서 힘을 얻게 됩니다. 이런 현상은 동네 어린 아이들 또래 집단의 심리현상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집단들의 이런 논리들은 한결같이 어린 아이들처럼 논리비약이 심합니다. 말하자면 '살인하지 말라 고 했다 따라서 살인이 난무한 이 세상에 사는 것은 살인을 방조하는 것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집단자살하는 것이 의로운 것이다.'하는 식의 논리 전개입니다. 사교집단에서 집단 자살을 유도하는 것은 바로 이런 식의 논리입니다.

여호와의 증인들이 양심적 병역기피를 하는 것은 우리끼리 둘러앉아 저들을 험담하듯 말한다면 그들 내부 어떤 간부의 제안에 의하여 채택된 아이디어일 뿐입니다. 그리고 그런 현상은 이제 말씀드린 것 같이 사상집단들에게서 광범위하게 발견되는 하나의 병리현상입니다.


4.재질문에서, 여호와 증인들의 양심적 병역기피에 대하여 성경적 반론을 부탁하셨습니다.

①성경적이냐는 것을 따질 때 명문되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이런 것은 속단을 피해야 합니다.

질문자께서 양심적 병역기피에 대한 (우선답변)을 읽고 양심적 병역기피에 대한 성경적 반론을 재질문하셨습니다. 모든 이단들을 상대할 때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일입니다만, 성경적이냐 아니냐는 것으로 살펴보는 일들이 많습니다. 어떤 때는 이단들의 주장이 잘못되었다고 증명해야 할 때도 있고 어떤 때는 정통교리가 옳다는 것을 증명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이렇게 논증이 오갈 때 크게 2가지 접근법이 있음을 참고 하셨으면 합니다.

하나는 성경에서 하라 또는 말아라고 명문된 것이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경에 명문되어 있지 않은 것이 문제입니다. 이런 것은 사실 더 간단합니다. 각자가 양심에 따라 할 수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명문되어 있지 않은 것을 무리하게 단정하다 보면 원치 않는 실수가 나오는 법입니다.


②여호와 증인의 병역기피는 성경적 명문이 없습니다. 해도 안 해도 큰 상관이 없습니다.

국가법으로는 큰 문제가 되겠지만 성경법으로만 따진다면 여호와 증인들의 병역기피는 성경에 하라 말라고 명문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그들이 병역기피를 한다고 하여 교회가 교리적으로 이를 비난하고 나설 때는 대단히 조심해야 합니다.

'여호와의 증인들은 이단이다. 따라서 여호와의 증인들의 모든 주장은 틀렸다'는 식으로 대처하는 경우가 너무도 많습니다. 만일 그렇게 하려면 여호와의 증인들이 성경을 말한다고 하여 우리가 성경을 버리겠습니까? 여호와의 증인들의 잘못된 교리가 하나 둘이 아니지만 그들의 수혈을 거부한다든지 군입대를 거부하는 등의 행동은 대한민국이라는 이 나라가 펄쩍 뛰며 난리할 일이지 교회가 섣불리 나설 일은 아닙니다. 국가가 사이비라고 할 때는 너무도 잘못 알고 말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병역기피라는 여호와의 증인들의 교리는 틀렸다고 할 수도 없고 옳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다만 우리 정통 교회들은 병역 자체는 기피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어느 정통 교단 중에 한 곳에서 양심적 기피를 주장한다면 여호와 증인을에 물들었다고 얼른 정죄부터 할 일이 아니고, 왜 그런 주장을 하게 되었는지 그 배경을 살펴볼 일입니다.

여호와의 증인이 병역을 기피하는 것은 크게 2가지로 짐작됩니다. 우선 살인하지 말라는 6계명이고, 둘째는 그들은 국가 기관 자체를 사탄의 하수인이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다른 국가 기관에 대하여는 가담치 않을 수가 있는데 군입대는 의무사항이기 때문에 이를 피하고 있는 듯 합니다. 어쨌든 표면에 나타난 것은 살인하지 말라는 6계명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들이 잘못 깨닫고 잘못 알았다고 내적으로는 판단하겠지만 이를 두고 교리적으로 잘못이라고 정죄하기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는 여호와의 증인이 그런 주장을 하든 정통 교회 내에서 혹 그런 주장을 하든 각자의 깨달음에 따라 다를 수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원래 여호와 증인들의 입장은 집총만 거부했는데 최근에는 병역기피로 그 입장을 변경했다고 전해집니다. 6계명과 국가기관에 소속되는 것을 기피하는 것이 맞물려 고심했다는 증거입니다. 이전 군사정권 때는 병역 자체의 기피는 한국 사회에서 너무도 큰 파장이 올까 하여 아마 입대 후 집총 거부로 그 투쟁 범위를 좁혔던 것으로 생각되고 현재 한국사회는 개인의 입장이 적극 보호되고 반영되고 있으므로 국가기관 소속 자체를 기피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③재질문에서, 병역기피를 두고 성경적으로 비판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이제 질문에 답변을 드리자면, 앞에서 설명한 대로 양심적 기피는 그 자체만으로는 개인 양심으로 각자 알아서 할 일이라고 해야 하는데, 만일 여호와의 증인들을 두고 이 문제로 비판을 굳이 하려면, 그들이 양심기피를 각자가 알아서 자유로 하라고 하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 병역을 기피해야 한다는 것으로 말하기 때문에 잘못이라는 것입니다.

무릎을 꿇고 기도하든 그냥 앉아서 기도하든 자기 자유로 하면 되는 문제인데,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사람이 만일 그냥 앉아서 기도하는 사람에게 무릎을 꿇고 기도하지 않으면 기도가 아니라고 한다면, 그때는 문제가 달라집니다. 나는 무릎 꿇는 것이 좋아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니까 너는 너 편한 대로 네 자유대로 하라고 하면 상관이 없으나 꼭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면 세우지 않아도 되는 교리를 세웠기 때문에 잘못된 교리가 되는 것입니다.

양심적으로 입대를 하는 사람도 있고 양심적으로 기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자체를 두고는 신앙적으로는 옳고 틀렸다고 단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입대하는 사람들이 군입대가 옳다고 단정을 하고 기피는 죄라고 단정을 한다면 그것은 단정할 일이 아닌데 단정했기 때문에 틀렸다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증인들은 사람을 죽이는 집총은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집총 자체가 6계명을 지키느냐 마느냐는 문제라고 단정을 하는데 그것은 그렇게 단정할 사안이 아닙니다. 아닌데도 단정을 하면 잘못입니다. 물론 이 문제는 이 문제만을 가지고는 이단이라 아니라 할 정도는 아닙니다.


④병역기피는 눅20:25과 롬13:1-7 성구로 비판해 볼 수 있습니다.

눅20:25,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의 몸은 오늘 보이는 세상에 속한 것입니다. 따라서 이 땅의 법과 질서는 죄 되지 않으면 순종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병역을 기피할 때는 꼭 병역을 기피해야 하는가? 라는 문제로 생각해 봐야 합니다. 병역을 이행하라는 성구는 이 성구에서 인용할 수 있으나 병역을 기피하는 것은 이 성구를 생각할 때 문제가 있습니다.

요21:25에서 성경은 '예수의 행하신 일이 이 외에도 많으니 만일 낱낱이 기록된다면 이 세상이라도 이 기록된 책을 두기에 부족할줄 아노라' 하신 말씀대로 최소한으로 간추렸기 때문에 눅20:25 말씀으로도 충분히 비교해볼 수 있으며 또한 롬13:1-7에서 세상 국가의 조세의무 등 여러 명령에 대하여 죄되지 않으면 순종해야 한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기독교에서 병역기피를 하지 않는 것은 정통적으로 이런 입장 때문이고 여호와의 증인에서 병역기피를 하는 것은 6계명의 살인죄 때문입니다. 교리적으로만 따져 말한다면 선을 명확하게 그어 해라 말라 할 정도는 아니고 신앙내적으로 병역문제는 하는 것이 현재 한국사회와 형편에서는 옳다는 정도로 내심 지도하는 정도가 전부입니다.


⑤결론적으로, 양심적 병역기피는 여호와의 증인들과 크게 논란할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의 신앙노선의 미세한 방향에서 볼 때 병역기피보다는 병역의무가 좋겠다고 하는 정도로 판단하는 정도이지 교회가 교리로 선을 그을 문제는 아닙니다. 꼭 문제가 된다면 꼭 병역을 기피해야 한다고 말하는 여호와의 증인 주장은 꼭 틀렸습니다. 그 주장이 옳다고 증명하려면 명확하게 성경을 근거해야 합니다.

우리가 병역의무를 하는 것은 눅20:25과 롬13:1-7 정도를 '참고'하고 있는 정도입니다.

여호와의 증인 말이라고 무조건 틀렸다고 생각하고 반증하려고 하다보면 큰 덪에 스스로 빠질 수 있음을 조심하시고, 이 문제를 가지고 꼭 그들을 이기려 하신다면 왜 꼭 병역기피를 해야 한다고 하느냐, 그 근거가 무엇이냐는 것으로 따지게 되면 이를 성경으로 답변할 논리는 나올 수 없게 됩니다. 그렇게 따져 물어보면 장황하게 장편소설을 쓰게 됩니다. 그렇게 말이 많다는 말은 논리가 없다는 말이고 성경 근거가 없다는 뜻입니다.

결국 살인하지 말라는 6계명인데, 살인하지 말라는 말과 병역기피를 연관시키려면, 군대를 보유하고 운영하는 그 국가에도 소속하지 말아야 한다는 결론에 나갑니다. 이전에 전화세에 국방세가 부과되어 원천징수가 된 적이 있는데 전화도 걸지 말아야 하고 전화비를 낼 때는 국방세는 떼고 내야 한다는 억지논리가 나오게 됩니다.

오늘 이 나라 국가 경영의 본질을 알게 된다면 국가가 하나의 군조직이 되어 있고 국가가 하나의 군 지원체제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세상밖으로 나가지는 말라'고 성경이 그 외부 한계를 고전5:10에서 그어주셨습니다. 따라서 모든 성경은 그 해석을 할 때, 관련되는 모든 것을 조심하고 끊어야 하는데 만일 그 정도가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하는 데 이르게 되면 고전5:10성구로 한계를 삼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피를 먹지 말라고 하는 말씀 때문에 살코기를 먹지 않는 분들이 있습니다. 살코기의 붉은 색은 그 살코기 안에 번져 있는 살핏줄의 혈액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고대 사회에서는 그것이 살핏줄이라고 현미경과 병리검사를 통해 분해 분석하지 못했으니 일반 인식과 수준으로 분리할 수 있는 피를 제외하라는 성구로 봐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수준은 그 분리와 분석이 가능하게 되었는데 만일 그렇게 분리 분석하려면 평상의 생활에서는 그 분리와 분석만 하다가 인생을 끝내야 합니다.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문제가 생깁니다.

따라서 우리 일반인이 일반 양심으로, 불신자가 불신자의 양심으로까지 알 수 있는 그 인식, 그런 수준에서 이 말씀을 가르친다고 결론맺는 것입니다. 살인하지 말라는 말과 병역기피라는 두 개념의 연결은 억지고 억해입니다. 만일 그렇게 하려면 세상 밖에 나가야 한다는 논리와 성구 등으로 그들을 상대할 수 있겠습니다.

재론하지만, 이단과 따질 때는 가장 명확하고 확실한 것 하나만을 가지고 집중해야 하며 이것 저것을 아무렇게나 들추게 되면 넓은 벌판에서 토끼를 쫓는 것과 같아서 낭비가 심각합니다. 좁은 굴 속에 몰아넣고 서로가 해결되기 전에는 문을 열지 못하게 한 상태에서 결판을 지워야 합니다. 만일 그쪽에서 이 병역문제로 먼저 제기한다면 피할 수는 없겠으나 그럴 때는 해도 안 해도 자기 양심에 맡길 문제인데 왜 교리로 못을 박느냐는 것으로 방향을 잡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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