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질문) 자신감을 길러 줄 수 있는 훈련 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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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질문) 자신감을 길러 줄 수 있는 훈련 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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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질문) 자신감을 길러 줄 수 있는 훈련 2440

목사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마산에 살고 있으며 세례를 받은 지는 10년이 넘었지만
영적 상태는 아직도 어린아이에 불과한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뭔가 쓰실데가 있어서 저를 만드신게 분명하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자신도 분명 하나님의 한 걸작품이라고 스스로 세뇌를 시키면서도, 습관적으로 못하는 게 많고 항상 뒤에 처져있고 정해진 자신의 차례가 아니면 말하지 않는 아주 소극적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둘이서는 대화가 되는데 셋 이상이면 그냥 입 다물고 듣고만 있게 됩니다.
성장과정에서도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것 같은데.
중3때 아버지 돌아가시고 고등학교를 신설사립에 장학생으로 다녔지요
고1때 성적만 보고 학급의 반장을 시켰는데, 내성적인 시골뜨기가 도시에 나와 도저히 해낼수가 없어 많이 힘들었지요. 결국 2학년때 다시 친구들이 반장을 뽑는 바람에 울면서 포기한적이 있는 데 그 일이 인간관계에서의 가장 힘든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아들 둘을 둔 주변의 부러움을 사는 가정의 주부이기도 하지만 정작 저의 마음속엔 기쁨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기쁨으로 내가 받은 사랑을 전하며 적극적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요?
적당한 훈련 과정이나 책이나....목사님의 조언을 부탁합니다..
혹시 백목사님은 저와 같은 사람들을 어떻게 지도 하셨는지요?


(답변) 지극히 작은 일에서 경험을 쌓아보시는 수밖에 없습니다.

1.정상적으로 말하자면

첫째, 원래 소심하고 못난 사람이
둘째, 주님의 전능을 믿고 담대한 사람으로 바뀌어야 참 믿음입니다.


원래 타고난 인질 자체가 대범하고 호탕하고 자신감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는

첫째, 타고난 자기의 자신감이 하룻강아지 범무서운 줄 모르는 만용이었음을 깨닫고
둘째, 진정 인간은 무지무능의 바보 등신임을 철저히 느껴, 소심하고 못난 사람으로 바뀐 다음
셋째, 주님의 전능이 보호한다는 것을 알고 그것을 믿음으로 가지는 담대를 가져야 참 믿음입니다.


2.답변자가 접하고 아는 대로는, 주님 안에 참된 담대함을 가진 사람을 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적지 않은 세월 속에 수많은 종류의 신앙인들을 골고루 접촉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불속에 화약을 지고 들어갈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 오늘이라도 북한에 복음을 들고 가라면 순교할 마음으로 들어갈 수 있는 사람, 시내버스 만원 손님을 헤집고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며 예수님을 믿으라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분들의 내막을 좀 알고나면 선천적으로 돌출기질이 있거나 어디서든지 나서기를 좋아하거나 아니면 자기 언행을 절제하지 못하는 등의 정신문제가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진정 주님 안에서 바로 깨닫고 바로 시작해서 말씀에 따라 자라간 결과로 나타난 '담대'함을 본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3.지극히 작은 일부터 차근차근 행해 보셨으면 합니다. 소심하고 못난 사람이 유리합니다.

1980년대 우리나라 기독교계를 뒤흔들었던 로버트 슐러박사의 '적극적 사고방식'은 그 효과가 대단했기 때문에 오늘까지도 기업경영에까지 그 기법이 보편화된 정도입니다. 교회들이 그 기법으로 개척하고 대형교회를 만들고 여러 선교훈련을 했던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심리학이 성경으로 치장하고 나선 것일 뿐입니다.

진정 '담대한 믿음'을 가지고 자신있게 사람을 대하고 생활을 해나갈 수 있는 사람이 되시려면, 현재 가지고 계신 그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에서 출발하는 것이 빠른 길입니다. 타고난 영웅 호걸들은 처음 말씀드린 것처럼 자기의 타고난 성격과 성향을 완전히 뿌리뽑지 않으면 겉보기에는 담대한 신앙같아도 그것은 하룻강아지 범무서운 줄 모르는 철없는 짓거리일 뿐입니다. 차라리 질문자와 같은 분들은,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담대함을 가진 만큼 그 모든 것은 말씀의 길을 따라 주님 은혜로 받아가진 것일 터이므로 진정한 자신감이 될 것입니다.


진정한 자신감은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비교 우위를 가져야만 생기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막무가내로 겁이 없는 사람은 범 무서운 줄 모르는 강아지고, 속으로는 자신이 없지만 자신감을 가지려고 심리훈련을 하는 사람은 착시현상으로 자신감을 가질 뿐이기 때문에 다급한 일을 만나면 자기 속에 본전이 그냥 드러납니다.


4.지극히 작은 일상생활에서, 말씀이 지시하는 바를 따라 한 발자욱씩을 내디뎌 보셨으면

지금 질문자 수준에서, 말씀대로 해야 될 일이 있는데 혹시 하지 못하고 고민하는 것이 있는지요? 손해가 좀 있을 것이라서 언뜻 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내심으로는 그 정도는 언젠가 해야 할 일인데 라고 숙제로 남겨두고 있는 것이 있는지요?

신앙생활에서 진정 우리가 가질 자신감은 바로 이 문제를 가지고 실제 싸움을 해보는 것 외에는 다른 수가 없습니다. 물론 이런 싸움을 실제 해 보기 전에 관련 말씀을 많이 살펴보고 기도하면 더없이 좋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실제 싸움을 붙어보는 것입니다.

세상 다른 일은 실력이 있어도 운이 없으면 지는 수가 있고 또 생각 못한 다른 요인들이 있어 장담을 못합니다. 그러나, 말씀대로 순종하는 문제를 두고는 내가 하지 않아서 안되지 내가 행하기만 행하면 나머지 문제는 어떤 경로를 통해서 되더라도 반드시 되어집니다.

좋기는 물 위로 뛰어 내려 걸어가보는 일에 순종을 해보면 자신감을 얻는 일에는 가장 빠르고 좋지만, 그런 경우는 작은 것부터 하다 보면 뒤에 그렇게 할 실력과 기회가 올 것입니다. 우선 가장 좋은 것은, 현재 내 생활과 내 수준에서 망설이고 있는 것들을 넘어서야 합니다. 다른 것 다 두시고, 말씀 때문에 꼭 해야 할 일인데, 하지 못한 것이 있다면, 그것을 눈 딱 감고 하나씩 실행해 보면, 그다음부터는 자동적으로 자신감을 비롯한 모든 문제가 해결됩니다.


5.강아지 싸움 시키는 방법 중에 이런 방법이 있습니다.

못난 강아지 한마리를 사다가 옆집에 자기보다 조금 큰 강아지와 싸움을 하라고 던져놓습니다. 그리고 주인이 작대기를 가지고 있다가 우리 강아지가 조금이라도 불리하다 싶으면 뒤로 가서 저쪽 강아지를 넘어지게 하고 안되면 한 대 뚜드립니다. 그리고 나면 아무리 못난 강아지라도 신이 나서 자기 힘 이상으로 싸우게 됩니다.

한 두 번 그렇게 하고 나면 조금 큰 강아지들에게는 싸우면 싸우는 대로 다 이깁니다. 처음에는 신이나서 이기고 기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몇 번 하고나면 순식간에 속으로 실력까지 자라게 되어서 이제 주인이 거들지 않아도 그 정도 강아지들은 실력으로 이기는 강아지가 됩니다.

이제 제 실력으로 충분히 이길 실력을 쌓고 나면, 그다음에는 한 단계 더 센 개들과 또 싸움을 붙입니다. 주인이 너무 과도하게 개입해도 안되고 또 너무 지켜봐도 안됩니다. 우리 강아지가 자기 힘 있는 대로 싸우도록 하면서 그 힘 가지고 안될 때만 주인이 나서서 저쪽 개를 혼을 내거나 작대기로 뚜드리면서 개입합니다. 만일 우리 개가 시작도 하지 않아서 주인이 먼저 저쪽 개를 뚜드리고, 저쪽 개가 도망갈 때 우리 개가 추격하면서 신나게 물어뜯게 되면, 다음에도 상대방 개를 만나면 우리 개는 주인이 먼저 나서라고 눈짓으로 신호만 합니다. 개와 주인이 입장이 바뀌어 버린 것이지요?

주인만 있으면 그리고 자기가 힘껏 싸워보면 다 이기더라는 경험이 한 번 두 번 그리고 몇 번 쌓이고 나면, 그다음 이 개의 실력은 일취월장을 해버립니다. 처음에는 주인 덕에 한 단계 위와 싸워 이기고, 몇 번 하고 나면 제 실력이 그렇게 갖추어지고, 그 다음 또 한 단계 위와 싸우는 순서로 계속 올라가는 것입니다.


반대로, 천하 명견이라 해도

자기보다 억센 개에게 한번 뜯겨서 지고 나면, 이전과 비교 못할 만큼 기가 팍 죽어버립니다. 특히 주인이 개를 매로 몇 번 손대고 나면 아주 기가 죽어버립니다. 요즘 여자애들은 남자애들에게 소꼽장난 시절부터 학창시절 그리고 결혼해서 부부가 되어도 막 해대고 기가 등등합니다. 괜히 연극으로 그러는 것이 아니고 아주 물오른 독사처럼 기세가 등등하고, 남자애들은 미리 기고 들어가는 것을 많이 봅니다. 옛날 조선식 분위기가 있을 때에는 그 반대였습니다.


6.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인 되셔서 우리에게 세상을 싸울 상대로 만드시고 길러가십니다.

나쁜 뜻이 아니고 하나님께서는 구원의 선한 뜻으로 우리를 기르고 있습니다.
우리가 싸워보며 나가야 할 상대는 세상입니다. 세상 모든 종류 전부입니다.
주님 빽을 믿고 담대하게 나가서 싸워보라고, 주님이 자꾸 재촉을 하십니다.
믿는 사람에게는 단 한 사람도 예외가 없습니다. 하면 됩니다.

만일, 타고난 자기 성질이나 자신감으로 상대하려면 하나님께서 꺽어버립니다.
나 단독으로는 맞설 수 없지만, 주님께서 붙어보라고 자꾸 충동을 하고 있습니다.
속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갑자기 벼락 출세를 하듯 성공한 사람들이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남 모르는 단계를 다 밟았습니다. 작은 것부터.

따라서, 지금 말씀대로 살아야 되는 줄 알면서 세상 그 무엇이 좀 두려워 망설이고 계셨던 것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딱 좋은 상대방입니다. 목사가 주일 지키는 것은 아무리 노력해 봐야 자기 신앙 자라가는 데는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3교대 하는 사람이나 공무원이 주일날 비상근무를 못하겠다며 말씀대로 싸워보면 직장이 날라갈 판인데, 이런 문제로 한번 붙어봐야 실력이 확 자라버립니다. 그러나 요즘 같은 세상에서는 직장문제로 붙어 싸우는 것은 순교에 해당될 만큼 어려운 일이므로 여기서 함부로 권하지는 못하겠고.

그 어떤 면이 자기에게는 주님 도우심을 바라고 한번 맞붙어 싸워 볼 것이 있는지를 혼자 개별적으로 찾아보셨으면 합니다. 그렇게 해 보셔서, 과연 말씀대로 살아가는 길은 주님 보호가 있고, 손해 보는 것이 아니고 큰 유익을 보는 길이며, 그러므로 우리에게 말씀은 진정으로 생명이요 복이라 하는 것이 확정되고 확실히 느낌이 오게 되면, 그때부터는 저절로 담대한 믿음으로 바뀌며 그런 믿음이 저 깊은 마음 속에 깔려서 나오는 사람이라야, 남들이 두려워서 주저하는데도 앞서 발을 내딛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7.이런 질문들은, 사실 개인 사정을 많이 들어봐야 좀더 도움 될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만

공개적인 게시판에 모든 말씀을 다 하실 수는 없고
그렇다고 개인적으로 답변자가 상대하게 되면 다른 업무를 전혀 할 수 없게 됩니다.
대충의 말씀을 가지고 대충 답변을 드리고 있지만, 잘 생각해보시면 자신에게만 해당되는 길을 따로 찾아보실 수 있다고 생각하고 허공을 잡듯 몇 말씀 드렸습니다만, 알고보면 믿는 사람은 개개인이 다 다른 것 같아도 믿는 사람 전체에게 해당되는 공통적인 길이 있습니다. 그 길은 누구에게나 꼭 같은 것입니다. 지극히 작은 것에서 '실제 실행해 봐서' 말씀 때문에 손해를 보는지, 말씀대로 하고 보니까 생각 못했던 세계를 체험하게 되는지, 그 경험이 있으면 진정한 자신감이 생겨지고, 그 경험 없이 가지는 자신감은 전부 성경이 아니라 인간의 자기 훈련과 심리적 착각 등에서 나오는 것이니, 소용없는 일이고 결국 그런 자신감은 어느날 도박에 집을 날리듯 인생을 종칠 사람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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