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질문) 확고한 주관으로 나답게 살려면 (쉬/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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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질문) 확고한 주관으로 나답게 살려면 (쉬/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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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질문) 확고한 주관으로 나답게 살려면 (쉬/601)

안녕하세요. 목사님.

휴... 제 주위 친구들이 질이 좀 나빠요.
확고한 주관으로 정말 나같이 살려고 하는데 잘 안돼요.
주일날 같이 성경공부 하는 형은 저 같은 상황에도
어찌나 자기 뜻대로 자기생각대로 잘 해나가는지
방법이 없을까요.

남의 말에 쉽게 넘어가는 소심쟁이
강해지고 싶네요.

제 인간성에 친절함, 상냥함 이런 것도 별로 없거든요.
뭐 안 믿는 사람이랑 그리 차이가 나지도 않죠.
전 근본부터가 틀려먹은 인간인가 봐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자기주관을 밝히고 남도 저를 인정하게 하는 방법 있으면 알려주십시요.
그럼 평안하세요.

-못난 청년-


(답변) 노동다운 노동을 해보셨으면. 생을 대하는 시각과 느낌이 달라질 것입니다.

1.육체와 함께 마음을 단련하실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이곳은 성경과 신앙을 중심으로 연구하는 곳이지만, 성경과 신앙 중심으로 사는 사람에게도 여러가지 필요한 '도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돈, 학벌, 지식, 권력 등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도구의 종류는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도 마음의 기능과 육체의 건강은 죄지을 사람이나 말씀대로 사는 우리에게 첫째와 둘째로 각각 필요한 도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을 두 가지로 요약했습니다. 그 중에 첫째 질문은 '확고한 주관을 가지고 강하게 살고 싶은 것'이지요? 마음을 연습하고 숙달시켜야 할 문제입니다. 두번째 질문은 '주관을 밝히고 살면서도 남이 인정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지요? 이는 육체의 연습과 숙달에 달려 있습니다.

육체와 마음의 연습과 숙달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노동 6개월, 장사 6개월을 해보셨으면 합니다. 만일 1-2년씩 각각 해 볼 수 있다면 본인이 상상도 못했던 다른 차원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 노동과 장사는, 어떤 인간이 어떤 인생을 살아도 인간을 만든 하나님께서 기본적으로 통과하도록 마련한 과정입니다.


2.우선, 노동다운 노동을 해 보셨으면. 그런 다음에 다시 한번 말씀하셨으면 합니다.

여기서 말씀드리는 노동은, 차량통행을 위해 깃발 들고 심부름하는 것, 이것 저것 자재를 치우고 다니는 잡부, 또는 회사 소속으로 시간만 지나면 일당받는 노동은 이곳서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장비가 들어가지 않는 곳에 지게로 벽돌만 지고 나르는 것, 현장에서 철근만 나르는 일 등이 아직도 노동이라는 이름으로 해 볼 수 있는 것들입니다. 하루도 쉬지 말고, 오직 내 육체와 마음의 단련을 위해 해 보셨으면 합니다.

대개 하려고 마음을 먹어도 며칠 하다 보면, 이제 노동의 참 맛을 알았으니 그만해도 알겠다 하고 중단하는 수가 많습니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기간을 미리 못박아 두고 그 기간 계속하게 되시면, 별세계를 만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쉬운문답방에서는 짧게 답변드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니, 혹 가능하시면 해 보시고, 해 보시면 다시 질문하실 일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서로 지금과 다른 세상을 두고 대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백영희목사님이 그 밑에 수많은 인재들을 기를 때, 인간 본질과 본성을 뒤바꾸어 놓는 A, B, C 입니다. 중도에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며 포기한 분들은 평생에 다시 기회를 갖지 못했으나, 처음 결심한 대로 그 기간을 통과한 분들치고 그 생의 방향이 바뀌지 않는 분을 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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