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질문) 말씀을 알기 어렵고 아는 것도 현실에 적용하는 어려움 2070
서기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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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42
18. (질문) 말씀을 알기 어렵고 아는 것도 현실에 적용하는 어려움 2070
예정과 관련된 글들을 다 읽어보았는데도 혼랍스럽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하기만 합니다. 글을 읽다보면 다 알고 있는 것들인데도
불구하고 현실에서 부딪힐려고 하면 알고 있는 지식이 적용 되질 않습니다.
휴... 저는 중2인 여학생입니다.
앞으로 죽지 않는 한 현실에서 살아야할 기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제가 언제 하늘나라로 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숨을 쉬고
있는 현실에서라도 주님의 대해서 많은 것들을 알아가고 실천하다가 숨을 거두
었음 하는 것이 제 바램입니다.
그러나 몇개월 동안 계속 갈팔질팡하며 방황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현실도 주님이 주셨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예정의 의미는 단순히 지식으로 이해는 했습니다.
그러나 마음으로 이해를 하지 못해서 그런지 자꾸 방황을 합니다.
제게 답변해주시는 분께서는 어떻게 이 많은 지식들을 배워나갔는지 궁금합니
다. 물론 제가 질문한 것들 중 일부분은 추상적일수 있습니다.
그러나 방황하고 있는 제게 힘이 될 수 있는 답변들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아직 모르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게시판에 답변해주신 것들을 읽어보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막 쓰다보니 사설이 길어졌네요.
결론적으로 하나님을 바로 믿기 위해서는
어떻게 방향을 잡아나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예정되어있는 현실에서 내가
찾아가야 하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하나님지식은
많지만 그것을 어떻게 적용시켜 승리로 끝날수 있는지 방향을 잡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개념적인 답변보다는 제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말입니다.
(답변) 현재로는 이 문제를 훗날 숙제로 돌려놓을 수 있는 깨달음이 필요할 듯 합니다.
1.현재 예정 교리 때문에 고민 중이라면, 조금 세월이 필요할 때로 생각합니다.
'예정'에 대한 고민을 현재 나이에 하고 계신다면, 정확하게 답변자가 고민하던 바로 그 나이 같습니다. 정확한 기억은 없어도 약 1-2년 혼동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대충 내용은 알고 있었으나 확정은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수년이 더 지난 후에 확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세부적인 내용들은 한번씩 더 자세하게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즉, 한번 확정을 한 뒤에도 세월이 갈수록 점점 더 그 교리에 대하여 깊이 알아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현재 대충의 방향을 잡았다면, 세월을 좀 더 기다리셨으면 합니다. 다니시는 교회에서 일반 교인으로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다른 면으로 신앙이 전반적으로 자라게 됩니다. 좀 더 자라게 되면, 꼭같은 말이라도 이전에 들었을 때는 그 말을 가지고 이해를 하지 못했으나 자란 후에는 꼭같은 그 말을 듣고도 이해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답변자는 일반 설교 중에서 한 말씀 듣고나면 오랫동안 혼자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답변자 나름대로 깨달은 것은 항상 '가능성'으로만 두고 있었지 그것이 옳다고 단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때는 백목사님 밑에서 배울 때가 아니었는데, 어느 나이 많은 분이 해방 직후 백목사님께 성경 연구하는 방법을 문의했다며 다른 어른들과 대화하는 것을 옆에서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성경을 읽다가 모르는 부분이 나오면, 그 부분에 대하여 일단 현재 상태로 자기 생각에는 어떤 내용이겠다고 결론을 내리도록 노력을 하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결론을 내린 다음 그 결론을 옳은 것이라고 단정을 하면 이단으로 나가기 쉽다고 주의를 주면서, 그 결론을 하나의 가능성으로만 생각하고 덮어놓고 있으면, 언젠가 하나님께서 다른 성경을 읽든지 설교를 듣든지 할 때, 이전에 숙제로 가지고 있던 그 결론에 대하여 확정을 보여 주실 때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비록 모르는 내용이라도 자기가 신앙양심을 써서 알아보려고 노력하는 그 최선의 노력이 첫째 필요하고, 둘째는 그렇게 최선을 다하되 자기가 당시에 내리는 결론을 확정하지는 말라는 것이고 숙제로 가지고 있어라는 뜻이었습니다. 최선을 다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의 노력과 충성을 보시고 알려 주실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확정이라는 것은 자기 주관으로 내리는 것이 아니고 성경과 영감을 통해 객관적으로 옳다는 것이 확정될 때 확정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2.현재 고민하는 상황에서 답변자가 안내할 수 있는 것은, 아는 것만 실행하라는 것입니다.
주일을 잘 지켜야 한다는 것은 질문자가 분명히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의문이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잘 알고 있고 또 쉽게 이해하고 있는 내용을 우선 열심히 지켜 살아야 합니다. 또 학생이니까,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하는 의무도 있습니다. 좋아하는 과목이든 싫어하는 과목이든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 필요하고 또 이 세상에 있는 지식이니 하나의 자연이치와도 같습니다. 자기가 현재 열심히 해야 할 바를 우선 열심히 하시되, 하나님께서 주신 현실이고 나는 하나님을 믿는 학생이므로 믿는 사람으로서 하나님 명령 순종으로서 열심히 하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작은 것, 쉬운 것, 확실한 것, 행할 수 있는 명령들을 먼저 확실하게 순종해 나가면 심령이 밝아집니다. 말하자면 현미경의 렌즈에 쌓인 먼지가 점점 없어지고 밝아진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심령이 밝아지고 나면 예정론과 같이 여러 복잡하고 깨닫기 어려운 교리들이 깨달아지게 됩니다.
여러 달을 고민해도 깨달아지지 않았다면 현재로서는 더 이상 마음으로 연구하려 하지 마시고, 약간의 세월에게 맡겨 놓으셔야 할 상황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길러가십니다. 먼저 알아야 할 것이 있고 뒤에 깨달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을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셨습니다. 그 예정을 어기면 되어질 수가 없습니다. 노력해서 되었다면 깨닫도록 예정이 되어 있었다는 뜻입니다.
내가 노력을 덜해서 깨닫지 못했다면 불충입니다. 내가 충분히 노력을 했는데도 해결이 되지 않았다면 하나님께서 노력한 것은 기뻐하십니다. 그러나 해결해 주는 시간과 상황은 하나님께서 결정하십니다. 모르는 것 없이 알아가기를 노력하시되, 어떤 것은 세월 속에 숙제로 남겨 두고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실 때를 기다리는 신앙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과거 백목사님도, 어떤 문제에 대하여는 그 이유를 몰라서 수개월씩 고민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분도 50세에 깨닫지 못한 것을 60세가 되어서야 깨달았던 교리도 있었습니다. 60세에도 깨닫지 못하던 것을 70세가 되어서야 깨달은 것도 있었고 어떤 것은 마지막 80세게 깨달은 것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