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질문) 마음속의 악을 이기기가 어렵네요! (쉬/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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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질문) 마음속의 악을 이기기가 어렵네요! (쉬/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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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질문) 마음속의 악을 이기기가 어렵네요! (쉬/621)

항상죄만 짖고 주님! 주님! 하는 못난 청년입니다.
어쩌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 마음먹고 회개하고 돌아서면 또 원래 옛사람으로 돌아와 있고 지금은 힘도 없습니다. 그냥 언젠가는 주님께 충성하며 살게 되겠지하는 교만한 마음만듭니다.

정말 제가 주님의 택한 백성이 맞는지 하는 의구심도 생기고요!
내가 불택자면 어쩌나 하는 불안함도 생깁니다. 아무튼 요즘 너무 악에 빠져 삽니다. 제 주변에는 유혹하는 것 들이 너무나 많아 미치겠습니다. 너무 답답해서 하소연 하듯 글을 올립니다

세상은 너무도 저를 유혹 하네요!!


(답변) 택자만의 고민입니다. 마음속의 악은, 슬슬 손대면 크게 악화됩니다.

1.택자가 아니라면, 이런 갈등을 느끼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말씀하신 여러 하소연은 택자만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바울도 롬7:7-25에서 꼭같은 하소연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마지막 25절의 감사는 빠졌으나 우리 보통 신앙으로 사는 사람들도 한번씩 이런 감사는 할 때가 있습니다. 이 감사의 양이 바로 신앙의 차이입니다. 신앙의 차이는 나겠지만 택자임에는 틀림없기 때문에 바울과 같은 하소연을 하는 것입니다.


2.세상 유혹이 많으신지요? 그렇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느끼는 차이일 뿐입니다.

본인의 마음 속은 본인만 알기 때문에 본인이 겪는 강한 유혹 때문에 본인의 마음 고통과 양심 가책이 심할 것입니다. 남들은 그렇지 않을까요? 우리 전부는 꼭같은 세상의 강한 유혹 속에서 살고 있으며 그 유혹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살고 있습니다.

혹 너무도 뚜렷하게 잘 믿는 분들이 계신다면, 그분들은 유혹은 있었으나 유혹을 이긴 사람이며 유혹이 없는 사람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런 분들의 숫자는 한 시대에 손가락 몇으로 꼽을 수 있을 만큼 그렇게 희귀한 법입니다. 거의 모든 믿는 사람들은 그런 유혹을 유혹으로 생각도 하지 않고 자포자기로 살아버리기 때문에 질문하시는 분과 같이 양심의 가책을 별로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화인맞은 양심이라고 합니다. 그 이름은 살았으나 실은 죽어있는 신앙입니다.

잘 믿지는 못해도, 그래도 비교적 더러 만나볼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질문자와 같이, 강한 유혹을 느끼고 그 유혹을 이기기가 어려워 혼자 마음 고통을 많이 가지는 분이며, 자신의 부족함을 거의 체념하며 안타깝게 보는 분들입니다.

짧은 답변을 위한 '쉬운문답방'이므로 긴 말씀으로 일일이 예를 들어보지는 않겠으나, 오늘 교회와 교인들은 유혹 속에서 유혹을 이겨보려는 투쟁력을 전부 상실해버렸으므로 시대적으로 교회가 완전히 죽었다고 할 정도입니다. 이런 교회 전체 분위기 속에서, 그래도 느껴야 할 갈등을 갈등인 줄 알고 갈등하는 분을 만나뵈니 반갑습니다. 지금은 이 정도의 신앙이 앞에서 몇 손가락 꼽을 신앙이 되어 있는 참으로 이상한 시대입니다.


3.문제는, 강한 유혹을 어떻게 상대하느냐는 문제입니다.

대개 유혹에 관련된 여러 상황들을 대할 때는, 사정없이 단절해 버리는 것 외에는 길이 없습니다. 뱀을 상대하며 대화는 하겠으나 넘어가지는 않겠다는 하와의 태도는 이미 뱀에게 삼켜진 상태였습니다. 뱀이 눈에 보였을 때 에덴동산 밖으로 나가라고 호통을 치는 것만이 하와가 할 일이었습니다.

현 우리 환경은 인류역사 6천년의 최고 최악의 유혹으로 총 집결되었습니다. 조금 지나친 사람이라 할 만큼 행동하고 끊어버리지 않으면 어려울 것입니다. 곪는 상처는 건드렸다 말았다 하면 아주 악화가 되어버립니다. 완전히 도려 그 뿌리 깊은 곳까지 전부 들어내버려야 합니다. 일반적인 말씀만 하셔서 일반적인 원칙만 우선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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