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질문) 단점밖에 없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쉬/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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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질문) 단점밖에 없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쉬/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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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질문) 단점밖에 없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쉬/2105)

제 자신이 단점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잘하고 싶은데 할 수 있는 일이 없네요.
일의 수행 능력말고도 여러가지로 주위사람들에게 피해만 주고 살았고
올바른 마음가짐으로 산적도 없습니다.

선천적인 단점도 있지만 지난날을 생각해보면 남탓만 했었구요.
노가다가 좋다고 해보려고 하는데 몸도 약하고 일만하면 바보짓만 해서 자신이 없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는 모든 사람이 대단 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몹쓸글이 올라와도 화 안내시고 인도하시는 목사님도 존경스럽고
주일날마다 주일 지키려고 애쓰시는 교인분들.
오계명을 어기지 않으시려는 분이 다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오계명을 모르고산 호로자식 더러운 놈입니다.
부모님이 밖에 나가계신 사이에 컴퓨터로 글을 올리는데 제 주제파악이 조금 되니까
비참해지고 무서워지는군요.
유치한 생각으로 까불었던 모습이 어제 일이예요.

오늘부터의 앞일이 무섭기만합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지금 죽는다면 죄만 짓고 호강하다 죽는거지 뭐 벌 받았다 말하기도
곤란할 정도로 나쁜 짓만 했는데 배부르게 살았어요.
교인 분들에게 까불었던 점이 있어서 죄송하다구요.
죄송합니다.
하지만 새롭게 변할 자신이 없어요.


(답변) 자기를 정말 증오할 수 있을 때, 주님은 그제서야 가자 하십니다.

1.고백하신 내용으로 우리 자신을 각자 돌아본다면

착하게 태어나서 부지런하게 살다가 마음먹은 대로 훌륭한 삶을 사는 사람들...
답변자 생각에 10% 정도는 귀족인생이라고 봅니다. 조금 넓게 잡은 것입니다.

못되게 태어나서 아무렇게나 살다가 남보기에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는 사람들...
답변자 생각에 10-20%는 하류인생이라고 봅니다.

그냥 대충 태어나서 살다보니까 그럭저럭 하다가 그냥 가버리는 사람들...
약 80%는 평균치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2.윗글로 탄식하신 분을 객관적으로 평가한다면

과거 막 살며 주변 환경과 남을 원망하며 살던 때
그대로 끝까지 나갔으면 하류인생으로 종칠 뻔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이미 본인이 본인의 지난날을 뼈아프게 느끼기 시작했다면
윗글 탄식하신 분은 평균치 인생입니다.

사실, 생긴 모양보다 우리 마음과 인격은 더 제 멋대로입니다.
남의 사과가 커보인다는 자연이치처럼
자신의 부족을 탄식하다 보면 남들은 나보다 그래도 다 나은 듯 보이지만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 들여다 보시면 그 놈이나 그 년이나 꼭 같다 하십니다.
그냥 위로한다고 하시는 말씀이 아니라 하나님의 정확한 평가입니다.


3.이 홈의 답변자도 이런 사실 때문에 이곳에서 안내원 완장을 차고 있습니다.

바울이 자신을 죄인 중 괴수라 한 것을 두고 괜히 하는 말인 줄 알았습니다.
신앙의 유명한 선배들은 타고난 고급인생 10%, 내신 1등급 인생들인 줄 알았습니다.
이 홈에서 제일 존경하는 백목사님 같은 분은
답변자 생각에 우리 일반 교인들이 그냥 부러워할 대상이지
그가 걸어간 그런 신앙걸음을 실제 우리가 걸어갈 수 있다고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그냥 그분이 부러워 그분의 생애를 전기로 내려고 그분을 심층 분석 연구하던 중
이번 윗글 탄식하신 분처럼 백목사님도 인생 나락 최저순간으로 떨어져
모든 삶을 포기하고 완전히 폐인이 되어버렸던 과거를 알게 되었고
당시 그분이 자신에 대하여 느끼고 기록해 놓은 자신의 절망상태를 글로 읽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이 홈에서는 그 분에 대하여 연구할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그림의 떡으로 구경할 그런 성자가 아니고
오늘 윗글 탄식자처럼 또 과거 탄식했던 답변자처럼 오늘 평범한 우리 누구든지
사실 그렇지 않은 사람 없고, 만일 돌이켜 주님으로 일어서면 그렇게 되지 않을 사람도 없으며, 또한 끝까지 돌이킬 상황이 아니라고 거부하면 한번밖에 없는 인생의 매순간은 영원히 지옥으로 버려져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4.윗글 탄식에서 이 홈 백목사님의 신앙초기 수년간 계속된 탄식을 보는 듯 합니다.

얼마나 못난 인간인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정말 몹쓸 인간인지
남들이 어떻게 보든 듣든 생각하든
정말 나 자신이 나 자신을 윗글 탄식처럼 보았다면

우리는, 이 순간을 우리 신앙의 진정한 첫 출발선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런 순간이라면 진정 주님은 주님으로 우리와 함께 시작할 수 있습니다.
윗글 고백에다가 이 말 저 말을 더하여 아직도 핑계가 있고 변명이 있다면
괜히 나 자신만 출발한다고 설치는 것이지
주님은 아직도 뭘 모른다 하시고 뒷짐지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목회자들이 주님과 동행하며 목회한다고 뛰고 다니지만
얼마나 많은 목회자들이 주님은 간곳없고 자기 혼자 설치고 있습니다.
답변자도 그 중 하나이고, 앞서 간 선지사도 선배들도 이 점을 고백합니다.
그래서 신앙의 진정한 출발과 그 출발로 인한 앞날의 소망의 분량은
그 신앙의 첫 출발에 얼마나 자신이 밉고 못났는지... 자신을 증오한 양에 달려 있습니다.


5.자책은 혹독하게 하시되, 회개와 자학을 구별했으면

윗글의 탄식보다 더 큰 탄식과 자기 미움을 발표하시는 분이 이 게시판에 있다면
답변자는 더 반갑겠습니다.
다리 밑에 거지도 제 잘난 맛에 산다는 것이 인생의 본능입니다.
자신이 자신을 미워하게 되는 것은
불신자의 경우, 귀신에게 붙들려 인생을 포기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고
믿는 우리에게는, 하나님께서 완전히 돌이켜 세우려고 우리 근본을 흔들고 계시는 것입니다.

악령은 내친 김에 그냥 주변 불신자들의 절망으로 가는 길로 데려 가려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본인은 윗글 고백으로 고통과 번민과 좌절이 얼마나 심하겠습니까만
그것은 본인이 아는 본인만의 주관 생각일 뿐입니다.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든 분이 바로 주님이며
주님은 이제 윗글 탄식자를 진정 주님께 모든 것을 다 맡기고
앞날에는 자기를 자기로 생각하지 않고 주님의 것으로만 생각하여
그 말씀에만 순종하는 사람이 되도록 출발시키려고
첫 출발의 큰 역사를 질문자 마음에 하고 계십니다.

성자들은 처음도 성자고 중간도 성자고 나중도 성자고
우리처럼 질문자처럼 그런 정도의 내면 고통을 느끼지 않은 우수 품종 출신인 줄 알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바로 질문자의 그 고백에서 출발했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에
이 홈은 이 곳을 찾는 모든 분들에게 함께 갈 수 있는 길이라는 뜻으로
'신앙연구' 홈을 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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