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질문) 초신자인데 무의미한 신앙생활을 벚어날려면 (쉬/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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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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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42
30. (질문) 초신자인데 무의미한 신앙생활을 벚어날려면 (쉬/2157)
신앙생활한지 6개월 된 22살의 초신자입니다.
요즘 방학이라 성경 읽을 시간도 많고 기도할 시간도 많지만 제 마음대로 되질 않습니다.
티비를 보는 시간도 많고 잡생각으로 시간을 보낼 때도 많습니다.
그러니 죄를 많이 짓고 기도도 잘 되지 않습니다.
특히 회개가 잘 되지 않습니다.
억지로 성경을 봐도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저는 하루동안 경건한 마음가짐을 계속 유지하고 싶은데 그게 어렵습니다.
저도 모르게 잡생각하고 어느새 티비를 보고 있습니다.
밤에 잠잘 때 후회를 많이 하면서 내일은 안 그래야지 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또 무의미하게 하루를 보냅니다.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답변) 1.걸음마를 배워도 2년 정도는 필요합니다.
1.신앙은 사람의 성장과정과 비슷합니다.
출생한 지 6개월이면 아직 걸음마를 배울 때입니다.
이 시기는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많고
잘해서 칭찬을 받을 일보다는 울고 억지를 부려서 탈낼 일이 많을 때입니다.
물론 믿자말자 바로 사도바울처럼 질풍같이 달려가는 분들도 있으나
여기서는 일반적인 경우를 가지고 설명드립니다.
교인이나 목회자나 처음 믿을 때를 생각해 보면 6개월 정도에서 이 정도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하나님께서 은혜를 많이 주신다는 증거입니다.
2.질문자께서 특별히 참고하실 일은
첫 신앙 어린 때는
자기가 아무리 잘 믿고 실수가 없다고 해도 그것은 자기 주관일 뿐이지
신앙에 앞선 분들이 보면 잘 하는 것보다 실수가 훨씬 많습니다.
그런데도 첫 신앙에 계신 분이 최근 자기가 잘 믿는다고 생각하면
이것이 사실 더 큰 문제점입니다.
아마 누구든지 처음 믿으면서 은혜받고 열심히 살 때는 스스로 뿌듯했을 것이고
또 자기보다 훨씬 앞서 믿었던 이들을 보면
오래 믿은 분들이 저 정도 밖에 안 되나 하는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혹시 첫 신앙 생활을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이런 마음을 가진다면
큰 범위로 볼 때 훨씬 걱정을 하게 됩니다.
질문자께서 지금 믿은 후 6개월에서
자신을 돌아볼 때 부족을 많이 느낀다면, 정상입니다.
그래야 더욱 노력하게 되고 그래야 희망이 있습니다.
물론 티브이를 보게 된 것을 두고 잘한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아직 이런 저런 여러 문제로 넘어지고 깨어지면서 비로소 걸음마를 배우게 됩니다.
3.결론적으로 그대로 노력하시면 됩니다.
잘못 된 것이 있으면 고치시되, 즉각 고치면 가장 좋고
즉각 고쳐야 할 것이 늦어지면, 걸음마하다 넘어진 아이가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다시 걷다가 또 다시 넘어지면서 반복 반복 하다가 결국은 잘 걷게 됩니다.
아마 2-3년은 걸리겠지요?
만일 1년 안에 걸음마를 완전히 떼고 힘있게 걷는다면 특출한 아이일 것이고
만일 6개월에 뜀박질을 한다면 우리는 이 아이가 장차 어찌 될꼬 하는 심정으로
이 시대를 책임질 선지자가 될 것인가 하는 기대로 지켜보게 될 것입니다.
2.걸어가다 나태해 질 때는 일정표를 작성해 보셨으면
1.어린 신앙이든 노련한 신앙이든
신앙생활에는 변화가 있는 것이 정상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계로 만들었다면 한번 시동걸면 계속 그대로 움직이겠지만
우리를 사람으로 만들어 생명과 성장을 주셨기 때문에 변동이 많습니다.
어리면 어린 대로 걸음마 단계의 작은 어려움에 넘어지는 일이 있고
장성한 신앙이 되면 천하에 제일 억센 귀신이 달라들어 넘어뜨리게 됩니다.
누구든 신앙에 나태와 실수를 갖게 될 수 있습니다.
2.좋기는, 평소 자기를 단속하는 일입니다.
일년의 목표를 정해놓고 매월 이루어야 할 단기 과정을 적은 다음
자기를 자꾸 재촉하셨으면 합니다.
하지 않는 것보다는 하는 것이 분명히 더 낫다는 것은 꼭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작심 삼일이면 계획 때문에 3일이라도 하게 되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혼자 결심한 것은 혼자 어기기가 좋습니다.
남들에게 발표를 해서 억지로 목표를 향해 나가도록 하면 좋습니다.
어린 신앙에는 이렇게도 저렇게도 자기를 자원함으로 옳은 일에 얽어놓는 것이 지혜입니다.
이 홈의 /연구실/연경교재/에서 제공하는 여러 가지 성경공부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과거 서부교회 백목사님은 혼자서 1천여 명 주일학교 반사들을 지도하면서
반사 선생님들이 각자 지난 한 주간 성경을 몇 장 읽었으며 기도를 몇 분 했는지
매주 보고서를 받아서 체크하도록 하여 크게 효과가 있었습니다.
스스로 일정표를 짜고 매일 체크를 하면서 어제의 자기와 오늘의 자기를 살펴보시면
그 일정표의 점수가 바로 질문자의 신앙발전사일 것이고
하늘나라 모습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