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질문) 기도 마칠 때 ‘그리스도’를 넣은 것은 (쉬/2223)

주제별 정리      

                           7. (질문) 기도 마칠 때 ‘그리스도’를 넣은 것은 (쉬/2223)

서기 0 24

7. (질문) 기도 마칠 때 ‘그리스도’를 넣은 것은 (쉬/2223)

기도를 마칠때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이라 하지 아니하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그리스도를 넣어도 상관이 없는지요...
그리고 기도드립니다. 혹은 기도 합니다 라고 해도 되는지요


(답변) 1.기도문 형식 간결화 원칙 2.끊어지지 않는 현재형의 기도

1.기도문의 간결화

성경 기록은 그 일점 일획에도 다 뜻이 있고 이유가 있습니다.
신앙이 어릴 때는 무조건 이름을 부르고 성구 인용을 함부로 하게 되지만
신앙이 자랄수록 그 깊은 뜻과 그 말씀을 주신 이유를 알게 되면
성구를 인용할 때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때도 경우에 맞게끔 조심하게 됩니다.

신앙 어린 분들 중에서 연세 많은 분들의 기도를 듣다 보면
'하나님도 도와주시고 예수님도 도와주시고 성령님도 도와 주시고, 여호와도 도와 주시고, 만군의 하나님도 도와 주시고, 그리스도도 도와 주시고 ....' 이렇게 하는 경우를 봅니다. 그분이 얼마나 다급했으면 하나님을 저렇게 간절히 찾겠는가 하는 그 자세와 심정은 알겠지만, 신앙이 자라가면서 앞뒤 구별은 조금 해야 합니다.


천주교의 기도문은 말은 화려하고 장중하고 많은데 그 내용에 쓸모있는 것은 한내끼도 없습니다. 교회가 자꾸 속화 타락하면 목회자의 기도문이 그냥 의미도 없이 표현만 많아지고 화려해집니다.

질문하신 내용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해도 되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해도 됩니다. 꼭 '예수 그리스도'라는 이름을 붙여 기도할 필요가 있다면 그렇게 할 수 있으나, 일반 기도에서는 그냥 '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했으면 합니다. 요14:14에서 예수님께서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 하신 말씀 때문에 우리가 기도문 뒤에 예수님 이름을 붙입니다.

예수님 이름을 붙이되 많이 붙이고 더 좋게 붙이려면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 만유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시며 어린양 되시고 ........ ' 이렇게 한도 없이 붙여 나갈 수 있으나, 가장 무난한 것은 '예수님 이름으로'입니다. 보통 그 기도의 내용에 대하여 특별히 '그리스도'나 다른 예수님의 이름들을 붙여야 할 필요가 없는데도 보통 기도문을 치장하기 위해 그렇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을 많이 하는 것이 기도에 있어 중요하거나 이루어지는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문 제일 끝에 붙이는 이름의 의미나 이유를 알지 못하고 성호를 많이 붙이고 좋아 보이는 이름들을 나열한다고 기도문이 더 좋아지는 것도 아닙니다. 기도의 형식 중에 우리가 유일하게 지키는 형식은 기도문 제일 끝 표현인데, 이런 형식은 간단할수록 쉬울수록 좋으므로 필수불가결의 간결성이 필요한 대목입니다.

참고로, 예배 순서를 맡는 사람의 숫자, 순서의 갯수 등 신앙 전반에 걸쳐 모든 종류의 형식은 최소화 간결화 필수불가결의 원칙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기도의 마침은 현재가 좋습니다.

우리의 기도 생활은 항상 계속 되어야 하는 연속성이 필요하므로 '기도드렸습니다.' 라는 과거형보다 '기도드리옵나이다' 또는 '기도드리나이다' 라는 현재형이 더 좋습니다.

현재까지는 '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나이다. 아멘'이 가장 좋다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특히 기도가 두 사람의 대화라고 한다면, '기도 드렸습니다.'라고 하는 것은 직접 상대하여 대화하는 어법이 아니고 삼자처럼 말을 하는 것이 되어 예의가 없습니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