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질문) 어머님이 꿈을 너무 믿은 경우 2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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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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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42
7. (질문) 어머님이 꿈을 너무 믿은 경우 2471
먼저 실명을 밝히지 못해 죄송합니다.
저는 믿음의 가정에서 보수적인 신앙관을 가지고 자라서 이제 막 믿음의 길로 들어서고 있는 가정으로 시집을 가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하나님을 믿으신지 이제 10년 정도는 되어지만 하나님보다 자신의 꿈을 더욱 의지하며 믿고 있습니다. 가족들에 대해서 자주 꿈을 꾸시고 혼자해석하시고 그것이 대부분 맞았습니다. 저는 그런 부분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않아 자주 말씀드리고 하나님만 의지하시고 꿈으로 인해 너무 염려하시지 말라고 했습니다.
저의 가정에도 몇번씩 꿈을 꾸었다고 이야기 하시면 실상 그일들이 일어났어도 아무일도 없다고 꿈이 맞지 않으니 이제 믿지 말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도 어머니께서 느닷없이 전화하셔서 무슨 일없냐면 애기 아빠가 무슨 사고를 치지 않았냐고 너희 부부가 크게 싸웠다고 자꾸만 캐물으시는 것입니다. 저희 가정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그래서 어머님을 일단 안심 시켜 드렸는데 너무나도 화가 나기 시작하는 것 입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대게 보통의 건전한 방법 즉 말씀을 통해 말씀하신다고 믿고 있고 믿음 없는 사람들의 꿈은 대부분 그들이 더욱 그것을 믿게 하기 위해 마귀가 들어 맞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내 신경이 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더군요 그러던 찰라 이번주에 정말 우리부부사이에 너무나도 큰 사건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가정의 뿌리가 흔들리고 하지만 아직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저는 하나님께서 이일을 통해 우리를 큰 혼란 가운데 두시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정의 죄 근원을 완전히 뿌리 뽑고 회복시키시며 앞으로 더 온전히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게 하시기 위함이라고 확신합니다. 우리의 상처를 싸매주시고 이제 제 마음가운데도 큰 위로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로 남게 되는 것은 이꿈에 대한 문제인데요. 하나님께서도 성경을 보면 창세기나 다니엘서 에서 믿지 않는 사람의 꿈들을 통해서도 말씀하시는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믿는 우리가 이런 꿈들에 대해서 어떻게 받아 드리는 것이 합당한가요? 불신자들의 꿈과 믿음이 연약한자들의 꿈 그리고 참으로 신령하게 꿈의 은사를 받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의 꿈들. 또한 보통의 신자가 아주 드물게 꾸게되는 의미있는 꿈들에 대해서 어떻게 바라 보는 것이 좋을 런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변 부탁드릴께요. 감사합니다
(답변) 연세 많은 분의 꿈은, 그 분의 지혜와 통찰력에 따라 현실을 보며 미래를 예단하는 것입니다
1.연세 많은 여자분이 가정에 대하여 꿈으로 말씀하시는 것은 신중하게 들어야 합니다.
2003년 현재 시어머니로 분류할 만한 여자분들의 연세는 최하 50세 보통 6-70대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분들은 태어나서 평생을 살아가며 그 머리 속에는 오직 자녀라는 존재만이 절대 가치였습니다. 그들의 우주요 그들의 생명이며 그들의 살아가는 유일한 낙입니다.
이렇게 관심이 있고 또 평생 그들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친 연세 많은 시어머니들 중에서 혹시 신경이 특별히 예민하고 지혜와 통찰력을 가진 분이 겉으로는 표를 내지 않아도 속으로는 무척 자녀들의 문제를 면밀하게 걱정하고 늘 살펴보는 분이라면, 꿈에서 자녀나 가족에 대한 상황을 미리 볼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그냥 인간의 본능과 체질에서 나오는 단순한 예단입니다. 말하자면 직감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말이 있습니다. 대패침으로 엉덩이를 찔러도 '모기가 물었나' 하고 대수롭지 않게 지나가는 둔감한 사람이 있습니다. 반면에 깊이 잠이 들었지만 모기 소리만 멀리서 나면 금방 잠을 깨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 결벽증이나 강박관념이 심한 분은 꿈에서 미리 모기 오는 것을 보고 모기가 오기도 전에 혼자서 깜짝 놀라 깨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의 체질에 따라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 이런 유형은 쉽게 이해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2.질문과 관련하여, 이런 유형 중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꿈에서 혼자 놀라서 깨는 정도로 민감한 분이 자기 신경 통제가 적절하게 잘 이루어지는 상태에서 5감이 민감하고 본능이 뛰어나게 발달된 분들은 일반인들이 모기 오는 것을 아직 감지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그분의 발달된 느낌은 그냥 추측이 아니라 실제 인체의 발달된 오감에서 민감하게 알아차려서 잠을 자는 인체에 모기 온다는 자극을 주게 됩니다. 그러면 잠을 자고 있는데도 인체 내에서 모기가 온다는 '정해진 신호'가 감지되면 뇌에서는 이를 가지고 영화의 한 장면을 긴급하게 제작을 하여 꿈이라는 형태로 상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꿈에서 모기를 보고 일어나서 옆에 사람에게 모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고, 아직까지 자지 않고 있던 분은 모기가 물까 해서 지금까지 지키고 있었는데 무슨 소리냐고 헛소리로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사람의 말이 떨어지자 바로 모기 소리를 듣게 되면 그때서야 이 사람의 꿈이 우연이 한번 맞았다고 하겠지요. 그런데 이런 일이 몇 번 겹치게 되면, 이제 질문하신 분처럼 그런 '초자연적'인 현상을 접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초자연적인 현상은, 주변 사람의 인지 능력과 사리 판별이 어두워 자신들의 수준에서 볼 때 초자연이지, 인체와 인간의 두뇌 작용을 면밀하게 잘 검토해 본 사람들에게는 아주 평범한 자연현상일 뿐입니다.
3.이제 말씀드린 것이 신비를 첨가한 일반 종교들의 초기 현상입니다.
종교가 처음 건전하게 나갈 때는 이런 현상을 몇 개 겹쳐 내놓을 수 있는 사람이 만일 조리있게 말도 잘하고 또 함축적으로 글로 표현할 수 있다면 충분히 교주가 될 수 있고 또 종교가 하나 나올 수 있는 여건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종교가 신비로운 일은 조금씩 섞고 주로 이론에 치중하게 되면 사회적으로 철학에 가까운 건전한 종교로 대우를 받게 됩니다. 주로 유교에 해당됩니다.
불교는 논리보다 신비로운 체험을 자꾸 강조하게 되고, 그러면 논리는 없어도 그런 체험을 가진 사람들이 중심세력으로 자꾸 모이게 되는데 그 결과 미신에 속한 짓을 유교보다 훨씬 많이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교는 철학에 가깝고 불교는 미신에 가까운 형태를 보이는 것입니다.
아주 등골이 오싹해지도록 사람들을 위협할 수 있는 이상스런 행동을 많이 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보통 사이비 미신이나 광신이라고 사회에서 욕을하는 곳인데, 이런 곳들은 경험만을 위주로 하고 이론은 손가락 5개로 꼽을 만큼 간단한 논리 몇개만 가지고 있습니다. 칠성님을 팔아 먹는 무당 귀신들이 그런 수준입니다. 이들에게는 논리성이 없으므로 큰 단체로 결집을 하지 못하고 또 역사적으로 그 맥을 계속 잇지 못하여 늘 미신 취급을 당하며 살고 있는데, 그 본질로 본다면 유교나 불교나 일반 잡다한 미신들이나 꼭 같은 부류들입니다.
4.지금 어머니의 경우는, 그냥 가족 문제로 꿈에서 보시는 것이 있는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가족을 사랑하는 한 어머니의 지극한 마음이 가족 문제에 관한 한 초인적이라 할 만한 정신 집중력과 타고난 통찰력이 합하여 몇 가지 문제를 보고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들이 자가용으로 출퇴근을 하는데 그 어머니는 어릴 때부터 그 아들의 성격을 알기 때문에 한번씩 짜증을 내면 실수를 하는 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어머니 마음에 며느리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아 보고 무엇인가 가정 문제가 있다는 것을 짐작합니다.
이런 몇 가지 입력 요인들이 어머니에게 들어가게 되면, 그날 밤에, 또는 며칠 후에, 또는 몇 달 후에라도 어머니는 민감하게 자동 입력되는 이런 가족 관련 정보가 그 뇌에서 자동처리 되면서 위험을 감지하게 되면 꿈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과정을 겪습니다. 그리고 그런 일을 처음에는 마음에만 담아두고 꿈이니까 말을 하지 않다가 몇번 반복이 되고 나면, 이제 자신있게 가족들에게 말씀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족들에게까지 그 염려가 바로 곧 닥칠 예언이었다는 것이 증명이 되면 사람의 본능상 자기도 모르게 신이 나는 것입니다. '신이 나면' 이제 '신바람'이라는 요소가 잠재되면서 '신이 되어' 가는 과정을 밟습니다.
다행히 모친께서 신앙관련 문제로 그런 말씀을 하지 않는다면, 모친은 교회 문제에 대하여는 별로 관심이 없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그런 것을 본다는 것은 모친의 신앙이 특이한 수준의 분이 아니면 본인이 잘 몰라서 그렇게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 모친은 가족을 사랑하는 분이며 민감한 분이며 평소 통찰력이 대단히 뛰어난 분이라는 것을 증명할 뿐입니다.
5.따라서 모친께, 여기 좀 어렵게 설명드린 내용을 쉽게 간추려 알아듣도록 말씀을 하셨으면 합니다.
자연 현상 중에 하나인데, 본인이 잘 알지 못해서 그것을 신통력이라고 생각하게 되면, 실제로는 아무 것도 아닌데 본인이 신통력이라고 생각하는 그 생각 때문에 원치 않게 불건전한 신앙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성경 이해력이 계신다면 말씀의 이치로 이런 문제를 해결받으면 그냥 이것은 나에게 특별히 있는 그런 일반 좀 특별한 은혜인가 하고 말면 되는데, 성경 이해력이 없는 분들은 그것이 바로 선지의 은혜인 줄 알게 되고, 그리되면 그 신앙은 반드시 불행해 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현재 질문하시는 분은 자녀시고 꿈을 말씀하시는 분은 부모 위치에 계십니다. 그런데 만일 가정일을 두고 어머니가 오늘 꿈이 사나우니까 어디를 가지 말라는 식으로 말을 해서 부부간에 갈등이 생기게 된다면, 며느리 되는 분께서 이해를 하실 문제입니다. 만일 며느리 되는 분까지 어머니의 그 말씀을 계시로 본다면 함께 미혹에 빠지는 것입니다. 단지 어머니의 통찰력이라고 보시고, '나이가 많으면 일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알아 보는 눈'을 보유하게 되니까 젊은 우리보다 먼저 알아차리고 경고방송을 하는 것이라고 그렇게 아시면 죄가 되지 않습니다.
물론 그런 이해를 다른 가족들에게도 시켜 드려야 하고 좋기는 어머니까지도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입니다. 만일 이것이 안된다면, 가족들이 듣든 안 듣든 자꾸 성경 이치로 이렇게 옳은 말씀을 반복해서 조용하게 싸우지 마시고 그냥 혼잣말처럼 살살 전하면 가족들이 어머니 때문에 이상한 분위기를 가졌다가도 그것이 자꾸 약화되어 힘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6.참고로, 예민하게 잘 늙은 분들의 예측력은 예언이라고 착각할 만큼 놀라운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앞에서 모기를 가지고 예를 들었으나, 그런 단순한 고감도 센스를 장착한 분의 경우가 아니고 아주 '스토리'를 한 편의 대하 드라마처럼 엮어 가는 분들도 계십니다. 나이가 많아지면 '원시'가 되지 않습니까! 원시라는 말은 멀리 본다는 말입니다. 실제로 거리가 먼 것은 잘 보이고 눈앞에 신문은 잘 읽지를 못합니다.
나이 많은 분에게 먼 거리를 볼 수 있도록 전환을 하고 계신데, 이 현상은 거리라는 공간 차원에서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시간 차원에서도 같은 현상이 발생합니다. 나이가 많아지면 젊은 사람들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 다가올 추운 날도 잘 보이고 내년에 일어날 좋은 일도 잘 보이게 됩니다. 심지어 열 살 짜리 손주놈의 청년 때와 노년 때의 삶이 눈 앞에 훤히 보이는 경지에 이르기도 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특별계시인 성령으로 알려주어서 그런 것이 아니고 불신자들이 자연계시인 세상 물정과 자연이치 안에서도 충분히 발생하는 일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신앙이란, 성경을 통해 역사하는 성령의 조명역사와, 자연 현상 속에서 일어나도록 허락하신 자연현상의 넓은 세계를 잘 파악하지 못하면 엉뚱하게 신앙과 가정이 아주 엉뚱한 곳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7.현재 질문하시는 분은 며느리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죄송하지만, 그 가정에 대한 애착과 모든 땀 흘린 수고가 시어머니와는 전혀 다른 차원에서 살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시어머니는 주인 입장이고 며느리는 호적상 한 식구가 되었다 하지만 그 심정은 종업원 심정이고 지나가는 과객의 심정일 수 있습니다. 시댁 초상과 친정집 초상을 두고 며느리의 깊은 속마음에서 느끼는 슬픔의 강도가 분명하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까? 현재 그 어머니 외에 남편되는 분도 어머니를 심정적으로 또 경험적으로 일부 인정하고 조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금방 시집 온 며느리가 이 집은 무슨 이상한 이런 일을 가지고 이상스럽게 행동하고 또 아들은 그기에 영향을 받느냐는 식으로 상대할 것이 아닙니다.
그런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 그 시댁의 지나간 과거 어머니의 애착과 평생 흘린 심신의 노고와 그런 어머니의 보호와 양육 덕분에 자라게 된 그 집의 아들의 입장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8.'꿈'에 대하여는 이 홈 초기에 몇번 자세하게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 다른 작업을 하다가 갑자기 답변을 하게 되면서 바쁜 일정 때문에 이 글을 그냥 정서도 하지 못하고 마치 질문자를 대면하듯 상대하면서 성의없이 글을 적고 있습니다. 이 글의 표현과 줄거리는 시간이 되면 다시 다듬을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일단 답변을 올려드리오니, 오자나 문맥에 어려운 점이 있다 해도 이해하시고, 꿈과 관련된 자료는 이 게시판과 쉬운문답방 게시판의 상하 검색판을 사용하셔서 직접 찾아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