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질문) 환상을 보는 경우 6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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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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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42
9. (질문) 환상을 보는 경우 6182
많은 선교단체에서, 또한 선교지에서 그리스도인들이 환상을 체험합니다.
천사를 보기도 하고, 구약의 믿음의 조상들을 보기도 하고, 예수님을 보았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천사나 구약의 믿음의 조상들이 나타나 그 지역에 있는
귀신들을 몰아내는 환상을 보기도 합니다.
또한 여러 사람이 같은 환상을 같은 장소에서 보기도 합니다.
예를들어, 아르헨티나의 아나콘디아 목사님이 어느 도시 사역을 하기전
사역팀과 함께 중보기도 계속한답니다. 어느날 계속 기도중에 아나콘디아 목사님과 사역팀들이 바닷가 해변에 갔는데, 그 도시로 몰려오는 사단을 천사들이
막고 있는 광경을 보았답니다. 그리고 그 일이 있은후에 그 도시 사역을
했는데, 불신자들이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들이 엄청나게(30%이상) 많았답니다.
이런 환상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
그런 환상들을 직접 보았다면, 그것은 환상이라기보다 실제 구약의 믿음의
조상들이나 천사들이나 예수님으로 받아들여도 되나요?
(답변) 신비주의와 불건전한 신비주의
1.선교 현장과 특별 섭리
그 상황이 미개할수록 복음을 알지 못하고 강퍅할수록
하나님의 섭리역사는 특별하게 나타나게 되는 것이 성경이며 교회사 원칙입니다.
초대교회가 그후 시대보다 특별한 역사가 많았던 것도 이런 원리이며
한국초기 선교사에서 수많은 이적과 기사가 나타났던 것도 그러하듯이
오늘도 초대교회처럼 또는 한국교회 초기선교역사처럼
원주민들은 미개하고 강퍅한데 선교사들에게는 극단의 어려움에서 달리 방법이 없으면
하나님께서는 특별한 섭리역사로 어린 신앙들의 초기를 길러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성경과 교회사와 선교사는 '신비주의'역사로 내려왔고
신비주의가 아니면 신앙이 아니라고 단정할 수 있습니다.
단, 불건전한 신비주의가 신비주의로 혼동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성령의 특별은혜를 부인해도 불건전한 신앙이지만
사람의 주관과 착각과 미신의 잘못된 행동을 신비주의라고 한다면 이것도 불건전한 신앙입니다.
2.조심할 것은
특별하게 역사하는 하나님의 역사를
특별한 역사로 깨닫지 않고 일상 일반 역사로 받아들이게 되면
이때부터는 불건전한 신비주의를 거쳐 미신이나 맹신이나 잡신으로 나가게 됩니다.
극단적으로 미개한 부족이거나
그렇게까지 미개하지는 않다 해도 심리적으로 혼미한 상태를 종종 보이는 부족의 경우
그들에게 복음의 초기에는
그들의 인간적 취약점 때문에 하나님께서 말씀을 전할 때
특별한 방법으로 회개를 시키거나 또는 하나님의 살아계시는 역사를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별별 일이 다 나타나는데
이런 현상을 기독교 선진국이나 안정된 교회 환경 속에서 신앙생활하는 이들이
미신으로 취급하거나 이상하게 말한다면 자칫 성령훼방죄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또 한 편 주의할 것은
이상한 것을 봤다 하면 그것이 전부 성령의 역사이거나 신비한 체험이라 하여
특별한 신앙이나 선교의 역사라고 무조건 다 포장해 버리는 경우입니다.
분명히 착각도 있고 혼동 속에 잘못 본 것도 섞여 있게 마련입니다.
한 자리에서 예언을 하는데 그 자리에서 옆 사람은 귀신 소리를 섞어 넣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므로 전하는 이들이 이런 면에 특별한 지도 위치를 갖지 못한다면
처음 기본구원의 도를 전할 때는 큰 상관이 없으나
후일 교회가 안정적 발전방향으로 자리를 잡고 나면 그때부터는 선교 초기에 섞여 들어오거나 방치된 수많은 모순들이 열매로 나타나게 됩니다.
3.선교에 대하여 이 홈은 무지하므로
일반적 원리만 소개할 수 있고 특별히 예를 들어 평가할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질문자께서 예를 든 선교 현장도 답변자가 아지 못하므로 바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1948년도 백목사님의 집회 때에는 죽은 자가 살아나고 앉은뱅이가 낫고 그 자리에서 소경이 눈을 뜨고, 눈 뜬 사람에게 소경이 되라 하면 소경이 되었으며, 나환자가 치료를 받는 등 초대교회 역사가 그대로 다 나타난 사례가 수도없이 많았습니다. 이런 경우는 신앙어린 당시 그곳 교회들을 길러가는 순서 정도였고 그때 은혜받은 이들이 그이후로는 전부 말씀과 기도의 종들이 되어 그 이후 평생 말씀에 주력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과 그 결과까지를 두고 볼 때 백목사님 집회의 신비했던 모든 역사는 교회를 길러가는 바른 순서였다고 평가합니다.
그러나 백목사님 초기현상과 같은 모습은 박태선 계통의 전도관에서도 나타났고 그런 현상은 천리교나 남묘호랑게교나 혹시 절에서나 무당 굿하는 곳에서도 한번씩 목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환상 혼동 혼미라 해서 다 하나님의 특별 섭리의 은혜라 해서도 안 되며, 그런 것은 무조건 미신이라 해서 정죄하는 일반 신학교의 교과서도 틀렸습니다.
바른 복음을 바로 전할 때 하나님께서 필요해서 주시면 나타날 수 있고
그렇게 나타난 역사가 있을 때 그 역사의 의미와 성격이 무엇인지를 바로 알면
그것은 건전한 신앙발전의 필수적인 신령한 체험이 되는 것이며
바로 알지 못하게 되면 불건전한 사이비 신앙으로 삐뚤어져가는 것입니다.
이 홈은 선교 현장에서 멀리 있으므로 신앙의 기본 원리만 이렇게 소개하고
구체적으로 어느 선교현장의 어떤 사건을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지는
이 정도의 상식으로 조금 냉정하게 살펴본다면
그렇게 어려울 일은 별로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참고로, 구체적으로 설명하신 그런 광경은
지금 한국의 평범한 교회들 안에서도 어느 한 개인이 너무 미개하고 강퍅하게 되면 개인적 체험으로 또는 한 가족적 체험으로 보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문제는 이것을 외부로 소개하고 전하게 되면 그 내용이 건전했다 해도 그 전달과정은 거의 전부가 불건전한 신비주의로 나가게 되는데, 그곳에서는 선교 현지이므로 이곳과 달리 초기에 그런 운동의 소개가 도움이 되는 경우도 없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번 질문과 관련 꼭 기억하셨으면 하는 성구가 있습니다.
하늘에서 실제 하나님께서 음성을 들려 주시고 굉장한 광경을 보게 한 변화산상의 실제 상황에 대하여 벧후1:19에서는 '우리에게 더 확실한 예언이 있어'라고 했습니다. 성경에 기록해 주신 말씀 하나, 그 이상 우리에게 더 확실한 증거는 없습니다. 그 외의 것은 참고하고 도움되게 해석하는 정도에서 그쳤으면 합니다. 특별한 것을 평상의 것으로 생각하면 그것이 비록 옳은 증거였다 해도 신앙의 앉은뱅이가 되어 자라지 않고 성장이 중단되는 또 하나의 기형을 낳습니다. 대개는 오해와 착각이 많습니다. 또 그런 속에서도 하나님은 필요할 때 오늘도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보여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윗글에서 소개한 광경은 그냥 광경 그대로만 보고 그것이 전도에 도움이 되었으면 그것으로 그쳤으면 합니다. 그 광경이 구약성도 실체였느냐고 나가게 되면 비판할 일들이 무수하게 일어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