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질문) 직장 조회시 유행가를 따라 부르는 것은? (쉬/191)
서기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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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42
6. (질문) 직장 조회시 유행가를 따라 부르는 것은? (쉬/191)
목사님 저는 우연히 이곳을 들리게 되어 여러분의 질문과 답변을 보면서 많은 은혜와 분명한 가르침을 받고 자주 들어와서 배우고 나갑니다. 저는 직장생활을 하는 40대 주부입니다. 저희 직장은 주로 주부들이 많이 활동하는 회사라는 특성이 있습니다. 저의 갈등은 아침 조회 시간에 활력소적인 이벤트로 세상 유행가(남행열차 등등)를 부르며 손뼉을 쳐야하는데 그것이 싫을뿐만 아니라 동참하지 않으므로 눈총을 받게 되는데 제가 너무 지나친 것일까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답변)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선 예로 드신 '남행열차'는 답변자가 모르는 노래입니다. 다만 활동적인 회사들은 팀별로 모여 노래와 손뼉 등을 치며 말씀하시는 몇 가지 화이팅 순서를 가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정도의 분위기라고 생각하며 답변드립니다.
1.질문자께서 만일 이곳이 집중하는 '백영희신앙노선'의 공회적 신앙이시라면
현재 일반 언론이나 세상이 '퇴폐적이라'고 하는 정도가 아니라면, 너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따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지나면 세상이 퇴폐적이 아니라 해도 우리는 흉내도 낼 수 없는 때가 곧 올 것 같습니다만 아직까지는 그렇다는 것입니다.
동요는 할 수 있을 것이고, 이전 가요는 어색할 것이고, 최근에 막 나가는 정신없는 노래들은 양심에 가책을 느낄 만큼 불편하고 아주 싫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디까지 할 수 있고 어디까지 하지 못하도록 규정을 지을 수가 없습니다. 양심에 따라 개인이 알아서 할 수 밖에 없는 사안입니다. 그러나 참고하실 것은,
요즘은 학교에서도 알아듣지 못할 노래를 예사로 해버리는데 무슨 노래 무슨 노래는 해도 되고 무슨 노래들은 안된다고 가르칠 수가 없습니다. 좋기는 학교를 안 가면 좋겠는데 학교를 안 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학교를 가지 않은 대신 무엇을 할 것이며 가지 않은 것보다 신앙과 세상적으로 더 나은 대책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군대서 군가는 상대방을 죽이자는 합창인데 입대한 군인에게 그런 군가는 부르지 않도록하고 만일 시킨다면 투쟁하라 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우리는 따라 부르기는 하지만 그냥 대충 맞추고 나가는 정도입니다. 그리고 속으로는 문제가 있는 내용에 대하여는 마음으로 이런 것은 문제가 있다고 꼭꼭 새겨 놓습니다.
특별히 죄되는 것을 요구한다면 우리가 할 일은 너무도 분명한데, 애매한 것이 문제입니다. 올림픽이 그리스의 올림푸스 귀신에게 제전으로 시작한 것이라 하여 올림픽까지를 죄로 보기에는 문제가 많습니다. 애매합니다. 자기 혼자 소리 없이 안 보는 것은 상관없으나 공개적으로 공식적으로 반대할 일은 아닙니다.
2.이곳에 철저한 정도의 신앙이 아니시라면
마음 편하게 하셨으면 합니다. 교회 안에서 부르는 찬송이 세상 노래와 크게 다르지 않고 교회 안에서 두드리는 드럼 소리가 TV에 나오는 연주와 무엇이 틀린 줄을 모르겠습니다. 회사의 화이팅은 돈 벌자는 각오입니다. 움츠려드는 사람들에게 활기차게 물건을 많이 팔라는 독촉입니다. 너무 깊게 생각하시면 곤란합니다. 과거 어떤 목회자는 주일날 일해서 추수한 불신자 쌀은 먹지 않겠다고 했습니다만 성경은 거기까지 금하고 있지 않습니다. 우상의 제물인 줄 짐작이 확실히 가도 직접 보지 않은 것은 묻지 말고 먹으라고 했습니다.
모르긴 해도, 깊이 따져 들어가면 그런 노래보다 비교할 수 없이 큰 문제들이 회사생활에는 많습니다. 그곳은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사장님이 세금을 막대하게 떼먹고 유지 되는 회사에서 월급을 받고 일할 수 있는가? 맥주회사가 아니라 맥주회사에 주식을 투자한 회사의 주식을 살 수 있겠는가? 여야가 흥정하고 의사 약사가 갈라먹기로 결판내고 만든 의료법을 과연 지켜야겠는가?
3.교리나 신앙노선이 아니라 개인마다 전부 다 다를 수 밖에 없는 문제입니다.
이곳은 교리와 신앙노선 등에 대하여는 단호합니다. 질문하신 내용처럼 교리나 신앙노선으로 확정지어 한 원칙을 적용할 수 없는 문제는 개인의 양심에 따라 각자가 달리 처리할 문제입니다. 이런 문제에 대하여는 대단히 넓게 또 천천히 그리고 신중하게 대처하시라는 입장을 확고히 가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고전5:10
'이 세상의 음행하는 자들이나 탐하는 자들과 토색하는 자들이나 우상 숭배하는 자들을 도무지 사귀지 말라 하는 것이 아니니 만일 그리 하려면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