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질문) 술 담배와 롬 14장 말씀 2792
서기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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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42
3. (질문) 술 담배와 롬 14장 말씀 2792
목사님 어떤 분이 술 담배를 가지고
로마서 14장 말씀 제사음식과 같이
비교를 하면서 술 담배도 덕에 관련됐다고 했습니다.
그것이 맞는 것입니까?
그렇게 비교를 해도 되는 거예요?
(답변) 덕이 되지 않기 때문에 금한 것도 분명히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1.질문하신 내용은 앞서 오간 자료를 먼저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제사와 정확하게 비교하는 내용으로 설명드리지는 않았으나, 이번 질문 내용을 파악하는데에는 충분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덕이 되지 않는 면 때문에 금한 것도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참고로,
덕이 되지 않는다는 죄목은 일반적으로 믿는 분들이 그렇게 큰 문제로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의 수준이 너무 어려서 그렇습니다. 남의 집 담을 뛰어넘지 말라는 죄는 큰 죄로 생각하고, 남에게 덕되지 않는 일을 하지 말라는 것은 지극히 작은 하나의 도덕 문제로 생각하는데, 앞의 경우는 초등학교 1학년에게 해당되는 초보적 죄고, 뒤의 경우는 고등학교 대학교로 올라가면서 점점 크게 와 닿는 고차원의 죄입니다.
330번, [생활]술 담배가 문제가 아니라, 왜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사실 문제였습니다. yilee 01/03/07
869번, 교리적으로 금할 것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목회적으로 금할 것은 너무 많습니다. yilee 02/08/17
2.자료를 참고하신 다음, 필요하시면 추가질문이나 보충질문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
(재질문) 술 담배나 제사음식은 덕에 달렸다고 가르친다면
목사님 그러면요
술 담배에 대해서 제사음식처럼 비유를 하셔서
설교를 하시면서 결론을 덕에 달렸다 그렇게 말하면
목회자가 그렇게 말한다면 어떻게 해야돼나요?
왜냐하면 목회자의 설교 한마디가 성도들은 엄청난 파급이 있기 때문이예요
우리 교회가 지금 그렇거던요.
어떻게 해야 할지..
그리고 목회자가 강단에서 하는 말씀이
잘못된 방향이라 느껴지면 어떻게 해야할지?
(답변) 술 담배가 죄라 해도, 10계명 죄에는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1.술 담배를 꼭 금해야 할 것으로 생각할 것이 없고 '덕' 문제만 된다고 한다면?
'덕' 문제란 자기에게는 상관이 없고 남 보기에 민망하지 않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술 담배 문제가 덕 문제에 그칠 것 같으면 남이 보지 않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조심만 한다면 얼마든지 술먹고 담배를 피워도 된다는 말이 됩니다. 덕 문제일 뿐이라고 한다면,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께 많이 드시고 많이 피우시라고 권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우리 사회 기준으로 말한다면, 술과 담배를 끊지 못하는 사람은 철이 없어 무조건 반발심으로 손을 대기 시작한 경우와 끊고 싶어도 습관이 되어 끊지 못하는 사람만 존재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담배는 마약보다 더 나쁜 해독품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술은 하루 한 잔 정도는 건강에 오히려 좋다는 보고도 있다고 듣고 있습니다.
그러나, 담배도 좀 안 좋다고 생각은 했으나 이렇게까지 나쁜 것인 줄은 미쳐 몰랐던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술 역시 많이 마시면 독이라는 것이 증명이 된 이상, 조금은 괜찮다는 말은 아예 하지 말아야 합니다.
2.문제는 다니시는 교회 문제입니다.
현 교회가 어느 교파 어느 신앙노선에 속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위에 있는 술 담배 문제를 생각하실 때, 교인으로서 꼭 하나 고려하실 사항이 있습니다. 교회마다 청년회 학생회 없는 곳은 없을 터이고, 남녀 이성 문제가 없는 교회는 이곳이 알기로는 없습니다.
그런 문제는 7계명입니다. 그러나 술 담배는 10계명 안에는 직접 거론되지 않은 2차적 문제입니다. 가장 대표적이고 가장 엄하게 선을 긋고 지켜야 하는 7계명 문제도 현 교계 전부가 예외없이 전부 완전 혼탁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 7계명은 노아 때 홍수심판으로 천하를 물로 쓸었던 큰 죄이고, 또 주님 오실 말세를 말아먹을 죄입니다. 이렇게 큰 죄가 마구 홍수처럼 교회를 쓸고 가도록 목회자도 교인들도 다 함께 힘을 합해 지켜보고 있는데, 술과 담배처럼 성경에 직접 지적되지 않은 이런 죄를 현미경을 동원해서 찾아내서 이런 죄 때문에 교회 전체 걱정을 하고 계신다면? 균형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부모를 현대판 고려장으로 처리하는 오늘 이 시대는 5계명이 없다 할 만하고, 과학과 기술이 오늘 교인들에게는 하나님보다 앞 자리를 차지 하고 있으니 이는 1계명 범죄입니다. 이렇게 중요하기 이를 데 없는 큰 계명들, 우선적으로 지켜야 할 죄가 산더미같은데, 술 담배처럼 2차적으로 따져야 할 것을 가지고 목회자에게 항의를 한다면, 질문자의 지적이 옳기는 옳지만, 교회에 과연 내놓을 문제를 내놓았느냐는 반론을 받게 될 것 같습니다.
계명 전체를 유지시키는 대들보 계명을 말하라면 보통 4계명을 들게 됩니다.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도 실종된 오늘 교회 내부에서 술과 담배를 좀더 엄하게 금해야 하지 않느냐는 문제로 목회자와 시비를 하거나 따지려 든다면, 그 교회는 해체로 가는 수밖에 없을 것같습니다.
질문자께서,
술과 담배에 대한 목회자의 인식에 답답함을 느낀다 해도, 또 그런 자세 때문에 청소년이나 교인들 생활에 영향을 미친다고 해도 10계명 10가지 죄보다 더 시급한 정도는 아닐 것이니, 술 담배가 죄가 아니라서가 아니고, 술 담배보다 더 치명적인 문제들이 다니시는 교회에 분명 많을 것이니, 더 급하고 중요한 문제로 고민하고 건의하고 살피는 교인이 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