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질문) 교회 처음 나온 분에 대한 신앙 지도는 어떻게 (쉬/1703)
서기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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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42
4. (질문) 교회 처음 나온 분에 대한 신앙 지도는 어떻게 (쉬/1703)
목사님 안녕하세요.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너무 오랜만에 글 드립니다.
제가 여기(pkist.net)도움을 많이 받고 해서 성장해 나가는 모습들과 저의 현재생활과 문제들을 말해 주고싶고, 목사님 근황과 여러가지 여쭤볼 말이 많은데 개인메일로 글 드리기에는 뭐라고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아직 좀 두렵고 또 조금은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시는 말씀에서 스스로 치우치지 않는 정답을 찾으려는 면도있고요 아무튼, 그래서 쉬운 문답을 이용합니다.
요즘은 주일에 어른 예배만 나가고 연경공부를 틈틈히 생활 하는 가운데 주위에서 교회 가고 싶다고 해서 한분을 교회 가는 길로 인도를 했습니다.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이 교회 가는 길만 가르쳐 줬는데 기분이 왜 이렇게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그분이
성경책이 어떠냐?
성경책 갖고싶다.
여러가지 질문을 하다가도 막상 제가 보는 성경공부 하는 것을 볼래요? 라고 물어 보면'아니, 아직 그 정도는 아니고 하면서 왔다갔다 합니다.
아침에 문뜩 생각이 들었는데요,
가구점 아르바이트를 좀 했었는데 일하시는 기술자 분이랑 같이 농을 배달 나가면 집집마다 바닥이 기울어져서 수평 잡는 작업을 하는데 농을 사는 사람들은 꼭 농이 삐뚤어 진거 아니냐 면서 의심을 하는데 기술자분들은 명암크기 만한 합판 조각으로 기울어진 점에다 꽂아서 기가막히게 수평을 잡아서 농문짝 모양도 바르게하고 문도 잘 열리고, 소리 없이 닫히고, 소비자에게 만족감을 주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막상 아르바이트 하는 동료와 같이 나갔을 때는 왜 그렇게 진땀을 흘리고 또 실제로 흠잡는 소비자들에게 항변할 말이 없어서 애쓰게 꼭대기 까지 올라갔는데 정상제품을 반품한적이 있었습니다. 저랑 같이 교회 가신분 안에 예수님이 들어 가신 것 같기도 하고 한데 방바닥이 좀 그래서 왔다갔다 하는건지 저도 잘모르겠습니다.
청년부 예배에 소개시켜 줬고, 성경책이 갖고 싶다고 하는데 청년부에 오래계신 분에게 성경책을 하나 줄라고해서 드릴려고 하는데 요즘 성경책이 pkist에서 지향하는 '국한문혼용 적도련‘ 성경책'이 아닙니다. 그거는 구하기도 힘들어서요. 나오신 분이 공무원 준비하시고 여러번 저처럼 고배를 마시고 있고 20대 후반입니다.
이런경우 신앙에 있어서 여러 전반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성경책, 도움줄때 등등)
목사님 항상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이번 여름집회 안녕히 다녀오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덧붙이는글 : 양성원 과제를 이번 말일 까지 제출 해야 되는데 시험이 겹치고 해서 4일 남았는데 마무리가 안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답변) 영육간 출생률이 극히 희귀한 때입니다. 전도의 기쁨만한 기쁨은 없을 것
1.전도의 기쁨
내가 수고하여 다른 사람이 교회를 나오게 될 때 기쁨은 말로는 할 수가 없습니다. 새로 나온 분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찌! 이것이 바로 교회의 모든 활동 방향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사항입니다. 안 믿는 사람을 믿게 하고, 믿는 사람을 바로 믿는 길로 안내하는 일에 앞서 믿는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은?
2.우선 성경책과 찬송가를 구입하도록 안내해야 합니다.
성경과 찬송가는 믿는 사람이 구입해야 할 필수품인 동시에 평생 믿고 살면서 이 2권의 책만 있으면 다른 것은 필요가 없다고 할 정도입니다. 따라서 다른 책은 남이 도와 주더라도 이 2권의 책은 최대한 본인 돈으로 구입하게 안내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은 거의 모든 분들의 경험담입니다.
어떤 종류 성경과 찬송가를 소개할 것인가? 일반 교회를 다니시는 것 같은데 현재 출석하는 교회에서 사용하는 책 중에서 답변자가 추천하는 것과 비교적 가까운 것을 안내하면 됩니다. 일반교회를 다니는 분에게 남녀 합석하면 안 된다고 가르치면 교회 내 혼란이 생겨서 안 됩니다. 다니는 교회에서는 그 교회에 맞추어 다녀야 합니다. 모든 면에서 '조심'을 가르치고 '옛것'을 가르치고 교회는 교회다워야 하고 교회는 말씀 위주라야 한다는 정도만 우선 강조했으면 합니다.
3.가구 배달을 하시면서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명함 크기의 장판 한 장 두께 때문에 반듯하게 기초가 잡힐 수도 있고 가구가 늘 틀어져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신앙은 하물며 더욱 더 기초가 바로 될 필요가 있습니다. 가구를 아무렇게나 놓는다 해도 며칠 안에 망가지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기초가 잘못되면 우선 불편을 느끼게 되고 후에는 가구 자체를 망가지게 합니다.
백목사님은 '4자 X 8자' 합판 한 장을 놓아 만든 침대를 사용했는데 그 침대에 온도계 하나를 달아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답변자로서는 너무 귀한 분께서 시키고 사용할 것이어서 최대한 반듯하게 잘 고정시킨다고 했는데도 수직이 맞지 않는다고 여러번 다시 달라고 해서 한 적이 있었습니다.
지극히 작은 것,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것, 생활 속에 흔히 넘어갈 수 있는 것 하나를 두고도 '조심' '연구' '반듯' '검토'를 이렇게 철저히 하는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그 이후로는 슬리퍼 하나 벗어놓는 것도 그때를 생각하고 조금 더 조심하고 반듯하게 놓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회를 출발하게 된 분에게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소개하려 마시고, 하나씩 그러나 확실하게 신앙의 원칙을 안내했으면 합니다. 짧게 답변하는 곳이어서 질문 내용 속에 있는 문제만 가지고 우선 답변합니다.
4.'양성원 과제' 제출
양성원 과제는 최대한 날짜를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다 연약한 사람이어서 목표와 일정을 세운 다음 그것에 맞추려고 노력을 하면 아주 큰 발전이 있고, 그냥 형편 따라 한다고 생각하면 나중에 엉망이 되고 주저앉게 됩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현실은 계획 당시 우리가 몰랐던 새 현실 인도가 있으므로, 수정이나 변경을 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주어진 현실에 최대한 노력한다는 것으로 방향을 잡으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