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질문) 치매 노인의 신앙생활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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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질문) 치매 노인의 신앙생활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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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질문) 치매 노인의 신앙생활 33

안녕하세요?
지난번 답변 덕분에 주일학생들을 잘 가르칠 수 있었습니다. 고마웠습니다.

제가 심방하는 집 가운데에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가 한 분 계십니다. 전에 교회 다니시다가 지금은 치매에 걸려 집에만 계시는데 점점 정신을 잃어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분도 세상에 사시면서 구원을 이루는 신앙생활을 하실 수 있는지, 또 저는 그분을 어떻게 심방해야 되는지 난감해서 이렇게 여쭤 봅니다.


(답변) 치매 걸린 분을 심방할 때는

치매의 상식

사람이 두뇌를 정상적으로 사용하면 치매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 상식입니다. 믿는 사람이 정상적으로 신앙생활을 했다면 치매에 걸리지 않는 것이 역시 상식입니다. 설교를 듣고 성경을 읽으며 기도를 하는 등 모든 것이 인체 중에서 특히 두뇌쪽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정신 건강에 관한한 하나님의 특수은혜가 아니라 일반은혜의 관점에서만 봐도 믿는 사람에게는 문제가 없어야 됩니다. 혹시 마음의 활동이 활발하다 해도 지나치게 치우쳐 아들 걱정만 한다든지 등 한곳에만 집착하는 분들도 두뇌의 다른 부분들이 지나치게 위축이 되고 결국 치매에 걸린다는 것은 경험칙입니다.


심방인이 할 일

1.우선 기도할 일.
치매에 걸린 분은 정신에 문제가 있는 분입니다. 정신이 정상이 아닐 때는 외부의 사람은 그와 대화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나 그 속에 있는 중생된 영은 심방하는 분의 기도로 서로 한 성령의 역사로 통할 수 있습니다. 이런 구원 목적의 전도인의 기도가 성령을 통하여 치매 환자의 중생된 영 속에 더욱 강하게 역사하고 그 은혜로 그 영이 그 마음 안에서 마음을 붙들고 살릴려는 노력이 계속되면 고장난 마음 이탈된 정신상태가 점점 자기 자리로 돌아올 수 있게 됩니다.

이런 과정이 단순간에 이루어지면 사람들이 기적, 능력이라고 말하며 그 표시는 대단하게 나타납니다. 그러나 이런 과정이 서서히 이루어지면 보이지 않는 기도의 힘으로 되었는지 아니면 자연치유인지를 구별 못하게 됩니다. 심지어 기도한 본인도 기도 때문인지 아닌지 의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분명한 것은, 병든 이를 위해 구원의 목적으로 간절히 기도하는 것은 우리의 할 일입니다. 성경이 명령하는 것이니까 자기 경험이 있든 없든 순종이 우리 할 일입니다. 급박하게 치료하느냐 서서히 하느냐 아니면 그대로 방치하셨다가 죽게 하느냐는 것은 하나님의 결정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결정을 하셔도 우리 할 일은 감사이며 충성일 뿐입니다.
그렇다고 낫지 못하게 되는 경우를 미리 예상해서 빠져나가는 논리로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개의 경험상, 위하여 기도하는 분이 뜨거운 마음을 가지고 간절히 기도하는 그 정도를 보면 하나님께서 그 환자를 어떻게 치료하시려고 하시는지 윤곽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물론 주관의 치우친 감정적인 면 때문이 아니라 기도하는 그 자신 속에 자기가 느낄 수 있는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상태를 보면 스스로 알겠지요.

2.복음을 귀에다 전할 일
정신이 있을 때에는 말할 것 없고 정신이 없을 때에라도 반복적으로 말씀을 전할 것입니다. 정신이 계실 때는 듣던지 아니 듣던지 좀 자세하게 정신이 없을 때는 아주 간단히 또는 성구 한 절만 반복적으로 하면 되겠습니다.

정신이 있을 때로 예를 들면 '할머니, 다리를 사용치 않고 기부스해두면 다리가 팔같이
얇아집니다. 사용치 않으면 이렇게 자기 몸도 버려둡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할머니 한번씩 정신이 없으신 것은 지금껏 사시면서 할머니 마음을 바로 사용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마음을 자꾸 사용하셔야 합니다. 성경을 읽으시고, 기도를 하십시오. 그러나 이전처럼 마음에 자식만을 두고 사시고 기도하고 하듯 그렇게 마시고 이제 하나님 앞에 나를 내놓고 기도하시고 하십시오.'

할머니 정신이 평생을 자녀만 위해 살았다면 그리고 그 한 방향만 중심에 두고 모든 생각을 편협되게 가지고 사셨다면 자녀 사랑과 집착에 관계되는 부분 외의 두뇌는 활동할 필요가 없으니 평생을 대기하고 있다가 일찍 없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생각없이 사는 사람, 또는 생각은 많아도 편협되어 한 가지에만 집착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문제입니다.

이 할머니의 병은 원인이 그런 경우입니다. 몸도 수많은 지체가 있고 사용치 않는 것은 퇴화되어 버리듯이 마음은 더욱 더 그러합니다. 사용치 않는 부분은 기억조차 흐미하게 되고 나중에는 머리가 녹슬은 기계처럼 뻑뻑해서 머리 자체의 동작이 괴롭게 되고, 그러면 더 사용치 않고 마지막에는 활동 중단의 현상이 오는 것입니다.

치료는 당연히 반대의 순서입니다. 걸음마를 처음 배울 때, 비록 간단한 동작이지만 수많은 반복으로 걷고 뛰는데 자유로움이 오게 된 것처럼 이제 할머니도 마음을 비록 간단하지만 수많은 반복으로 다시 자유롭게 움직이는 마음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가족들도 이런 면에 집중하여, 공연히 헛된 일이라 생각말고 수많은 반복을 시키는 것이 자연 치료법이 됩니다.

그러나 심방하는 우리는 특수 치료법, 즉 믿는 사람만이 가진 치료법을 사용해야 할 것이니 말씀을 증거해야 합니다. 무슨 대단한 설교를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정신이 없을 때라도 이런 상식을 가지고, 물론 없어도 상관없습니다만, 할머니 귀에다 듣던지 아니 듣던지 또박또박 좌우에 날선 검과 같은 말씀을 찔러 넣으시면 됩니다. 할머니에게 해당되는 짧은 성구가 좋습니다. 어쨌던 심방하는 분은 자기와 상대방 마음 속에 함께 역사하시는 성령을 상대로 심방하는 것입니다. 특히 이런 불치의 병, 정신에 관련되는 병은 상대방이 의식조차 못하는 경우가 많고 이럴 때일수록 마음 속으로 성령을 향해 간구할 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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