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질문) 주일학생 지도 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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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질문) 주일학생 지도 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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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질문) 주일학생 지도 4526

주일학교 두 세번 참석후,
심방시 선생님을 피하는 아이들에게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요?


(답변)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면, 가장 흔한 경우입니다.

1.단 한번만 교회를 다니고 평생 교회를 등지고 살았다 해도

곧바로 교회와 멀어지는 교인들, 데리러 가도 나오지 않으려고 도망가버리는 그런 주일학생들, 특히 너무 차가와서 도저히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는 그런 사람들은 우리가 보통 불택자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어떤 경우라 해도, 우리가 접하는 모든 이들은 일단 하나님의 자녀 곧 택자라고 생각하며 상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말 택한 사람이냐 아니냐는 문제는 우리에게 알려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딤후4:2에서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고 했습니다.
마28:19에서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 '라고 했습니다.

여기 족속이란 인류사적으로 분류할 수 있는 '민족' 또는 '큰 부족'도 해당되지만, 작은 범위에서는 세상 별별 종류의 인간 하나 하나에 이르기까지 다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리 눈으로 누구는 믿을 사람, 누구는 안 믿을 불택자라는 선입견은 아예 버려야 합니다.


2.전도한 사람의 대부분은, 잠깐 나와보고 그만 두는 경우입니다.

그런데 오랜 세월을 추적하여 살펴보면, 아무리 어린 시절 철없이 친구 따라 나갔든, 성탄절 빵 하나 때문에 나갔든, 교회를 한번 나가 본 의미는 일반 다른 곳을 한번 가 본 것처럼 그런 차원으로 볼 수 없습니다. 비교적 오랜 세월 교인들을 지켜 볼 수 있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이런 통계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요14:6에서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고 했습니다. 절에 간다는 것이 실수로 교회를 한번 온 것으로부터 또 선생님 손에 끌려서 납치당하듯 교회를 온 것까지, 교회를 한번이라도 출석한 사람은 예사로 보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보내셔서 왔기 때문입니다. 바람 소리, 풀 포기 하나가 움직이는 것도 우연히 되는 것이 없습니다. 전부 하나님 아버지의 철두철미한 필요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3.문제는, 교회를 나오지 않으려는 학생을 당장 어떻게 해야 하겠느냐는 것입니다.

①너무 멀리 너무 빠르게 도망가는 아이들에게는

뒷꼭지에다 대고 큰 소리로 '다음 달에 보자!'고 해 보셨으면
다음 달은 아이들이 아주 오랜 세월 뒤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교회를 왔다가 너무 갑갑했던 기억 때문에 선생님을 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 교회를 철저히 반대하는 부모님에게 혼이 난 경우, 그럴 수도 있습니다.
일단 그 아이에게 당분간 선생님이 내 손목을 꽉 잡고 끌고 가지 않겠구나 하는 안심과 여유와 조금 포근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나서 그 아이와 대면을 하거나 아니면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라도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②도저히 접근조차 되지 않으면

그 아이에게 쪽지를 전달할 수 있는 주변 아이를 통해 선생님 생각을 전했으면
'내년 쯤 나오고 싶거든 나오고, 앞으로는 네가 가기 싫으면 가자고 하지 않을 터이니 도망가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이런 식으로 일단 학생과 몇 마디라도 할 수 있도록 하셔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몇 주간은 그 아이와 교회 이야기는 하지 않을 각오를 해야 합니다.


③조금이라도 대화할 거리가 된다면

한 달에 한번만 나왔으면 좋겠다...
한 달에 2-3번 빠지고 그대신 1-2번만 나왔으면 좋겠다.
이번 겨울 방학 때 딱 한번만 나왔으면 좋겠다...

이런 정도로 학생에게 구체적으로 수치를 알려주며 당분간은 교회를 나가지 않아도 되고 그대신 먼 훗날 한번 정도만 나가면 되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도록 그 아이에게 현 상황을 맞추어 말씀해 보셨으면 합니다. 한 달에 한두 번은 다니든 아니가 최근 아예 선생님을 보지 않으려고 한다면 앞으로 두 달에 한번만 나오거라... 이런 식으로.

아이들은 예배당을 갔다가 도저히 체질에 맞지 않거나 자기 혼자 속으로 교회에 무서운 아이가 있거나 아니면 부모님에게 집에서 혼이 난 경우 등의 자기 사정이 있으면 선생님을 다시는 보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일단 그 아이를 멀리서라도 한 마디 하고 지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조금이라도 대화를 할 수 있게 된다면 그 아이에게 확실하게 너를 억지로 데려 가지 않겠다는 의사를 보여놓는 것이 좋습니다.


④어떤 경우든지, 문제는 장기전입니다.

꾸준하게 그 심방지역을 가시되 그 학생을 잊지 말고 마음 속으로 기도하시며 세월을 손꼽아 기다리다 보면, 어느날 그 아이 가정에 입원하는 부모님이 있든 그 아이가 그렇게 되든, 한 달이고 두 달이고 계속 지켜보다보면 하나님께서 그 가정에 반사인 내가 개입할 수 있고 또 반사인 내가 들어설 수 있는 계기를 주십니다.

백목사님은 이런 경우를 두고 반사선생님들에게 늘 바위 위에 뿌리를 박고 사는 소나무로 예를 듭니다. 바위가 몇 년에 한번 움직이는 기회가 있는데 그럴 때 생긴 미세한 틈에 얼른 그 여린 뿌리를 내리고 그 틈을 근거로 버텨서 결국 자리를 잡는다는 내용입니다.


⑤앞서 반사생활했던 모든 분들, 모든 전도인들의 경험담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마음 속으로 기도하고 꾸준하게 기회를 지켜본 이들은, 그런 학생들 속에서 여러 형태로 신앙의 큰 힘이 되는 결과과 결국을 보게 됩니다. 답변자도 경험이 많습니다. 불신 가정에서 너무 모범적으로 잘 다니든 학생들, 저 학생들은 훗날 귀한 목회자가 되겠다고 확신한 학생들은 어느 순간 붙들 수도 없도록 없어진 경우가 많고, 저런 것은 사람조차 되겠냐고 속으로 욕을 했던 학생 중에서는 여러 과정을 통해 가정이 구원되기도 하고, 그 학생도 과거와 너무 다른 모습으로 반사를 놀라게 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4.장년반 전도에도, 중간반 인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안 믿는 아이 첫 전도에도 그렇고
이미 믿는 사람이 아주 신앙이 자라지 않고 항상 그 모양이다가
어느 순간 쑥 신앙이 자랄 때도 이런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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