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질문) 자기 학생이 미울 때는 5518
서기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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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42
8. (질문) 자기 학생이 미울 때는 5518
교회 다니기 시작한지는 오래된 아이인데 갈수록 강팍해져 토요일이면 집에 데려와 재우곤 하였습니다.
제 지갑에서 일만원을 도둑질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설마 하는 마음과 혹시 하는 마음으로 나름대로 조심했는데 잠자는 사이 제 방에까지 와서 그렇게 한 모양입니다
분한 마음에 그날 분반공부시간에 집중적으로 십계명을 강조 했습니다(특히 8계명을)
그 아이도 제가 도둑질한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 것 같습니다
약2개월이 지났는데 상황은 더욱 악화돠고 있습니다.
특히 저자신이 자꾸 그 아이에게 화가 나는 것이 제일 문제입니다
어떻게 극복해야 되죠?
(답변) 학생 관리에서 물질과 세상도움은 최소화, 말씀과 인내는 최대화 원칙을
1.학생을 맡았을 때
물질과 세상 육체적 도움과 지원은 최소화가 원칙임을 아시고
말씀과 인내는 최대화가 원칙임을 깊이 인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를 사랑하고 그를 바로 지도하려는 신앙 본능을 가졌다면
그에게 필요한 물질이나 세상 생활에 필요한 도움도 저절로 베풀게 됩니다.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심정이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고
지나간 모든 성자들도 다 그러했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물질과 세상의 도움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그 사람의 신앙에 손해가 됩니다.
따라서 베푸는 지도자가 아주 절제하며 조심해야 합니다.
꼭 필요한 최소한은 반드시 도와야 하고 조금이라도 그 정도가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야곱이 요셉을 끼고 돈 것 때문에 형 10명으로 요셉을 죽이도록 만들었습니다.
일차 범인들은 형 10명이지만 그 환경을 제공한 것을 두고 야곱의 책임도 있습니다.
지금 속화 탈선하는 교단과 교회들에게 거의 공식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입니다.
2.이번 질문자가 맡고 있는 학생의 경우
데리고 있는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다 그렇다고 할 수는 없지만 자기가 신앙으로 기르는 학생을 집에 데려와서
길러야 하는 경우는 아주 희귀한 경우입니다.
그 학생에게 베출어야 하는 나의 사랑의 종류와 방법이 적절한지 살펴보시기를 권합니다.
지갑에서 1만원 훔친 것은
모든 아이들의 기본 심리요 모든 짐승들의 생존법 중 하나입니다.
그 아이가 아직 성자가 되지 않았으니 당연한 일인데
그런 면을 몰랐다면 질문자께서는 그 아이를 데리고 있을 실력이 아직 아닙니다.
사랑의 심정과 사랑하는 기술은 별개 문제입니다.
옛날 할아버지 있는 집의 아이들과 외동아들들이 인격적으로 나쁘게 된 것은
사랑이 없어서가 아니라 사랑을 잘못 풀어놓았기 때문입니다.
3.강단의 설교는
설교하는 사람의 마음에 충격이 그대로 나타나서는 안 됩니다.
주일학교 반사든 부장이든 목회자든
말씀을 전할 때 그 말씀을 내 감정상태에 피동이 되게 하면 큰 죄가 됩니다.
이 말씀을 꼭 전해야 할 것인지?
먼저 많이 기도하고 자신을 살핀 다음에 주님 기뻐하시는 대로 해야 합니다.
4.나쁜 버릇을 가진 학생
그 학생을 바로 잡으려 하다 보면
내 자식이라도 꿀밤 하나 쥐어박을 수는 있는 것인데 만일 언행이 조금 강해지면
아동복지법에서 아동학대죄로 즉시 조사 고발 등의 조처가 따르게 됩니다.
우습게 생각하지만 엄연히 세상 환경이 제 자식을 때려도 문제가 되는데
남의 자식을 그동안 잘해 준 것은 잊어지고 결과만 남습니다.
한번씩 뉴스에 나오는 아동시설들의 아동학대가 아나운서 말대로 그렇게 나쁜 것이 아닙니다.
남들에게 나쁘게 전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5.아이의 지도와 장래 그리고 지도하는 선생님의 자세
오늘 내 눈에 잘못된 것이 보이면
그 모습에서 화도 나고 그 아이를 고치기 위해 즉각적인 조처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맡고 있는 주일학생이나 신앙식구에게 이런 문제점이 나타나면
앞에서 대처한 그런 방법들은 아주 조심해서 사용해야 하고
그대신 일반적으로 늘 해야 하는 가장 좋은 특효약은 말씀대로 말씀을 전하는 것입니다.
도둑질하는 나쁜 버릇을 가진 아이가 우리 생각에는 8계명으로 회개할 것 같이 보이지만
8계명에 의하여 치료될 수도 있고 다른 말씀에 의하여 회개 될 수도 있습니다.
말씀은 어떤 말씀이라도 동일한 효력과 역사를 하게 됩니다.
다만 어떤 사람에게 어떤 말씀이 역사하게 될지는 하나님이 결정하시고
우리는 그냥 전하라는 것을 충실하게 전하는 것으로 전부라고 생각했으면 합니다.
그때 그때 내가 전할 것은 무엇인가?
전해야 할 말씀을 기도하고 새기고 그 말씀대로 자기가 살면서 힘있게 전하고
그 말씀의 효력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오늘 전한 말씀이 10년 뒤에 효력을 발생할 수도 있고
오늘 전한 말씀이 그 자리에서 바로 앉은뱅이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전하라는 말씀을 바로 전했다면 우리가 할 일은 다 한 것이며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 권한에 두셨으니 우리가 알 바 아닙니다.
보통 자기가 전한 말씀에 효력이 눈 앞에서 나타나면 신이 나고 좋습니다.
전한 말씀이 즉각 효력이 나오지 않으면 실패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남을 가르치고 전하는 지도자 위치에 있는 사람들의 큰 실수입니다.
말씀을 전했으면
그 말씀은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검과 같이 그 사람 속에 들어가서
그 사람의 도적질한 죄나 다른 단점을 찾아내어 결국 그 사람 속에서 그를 살리는 역사를 하게 됩니다. 그 말씀을 전한 사람은 인내로 기다리는 것이 말씀 전하고 남을 가르치는 사람이 말씀을 전한 다음에 가져야 할 중요한 또 하나의 자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