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질문) 간증 할 때 주의할 점 (쉬/1502)
서기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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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21:42
7. (질문) 간증 할 때 주의할 점 (쉬/1502)
목사님 건강하시죠?
저는 목사님 좋은 말씀에 다시 힘입어 열심히 잘 생활 하고 있습니다.
목사님에 대한 안부와 개인적 사정을 많이 여쭤보고 싶지만 '쉬운문답'방이라서
생략하고 궁금한점 몇가지 물어 보려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교회 열심히 다니고 있는데요, 이번에 '간증'을 가게 되었는데요.
국어사전에 찾아보니 기독교에서 자신의 종교적 체험으로 하나님의 존재를
증언 하는 일 이라고 적혀 있는데요, 어떤 상대에게 대하는 것처럼 또는
어느 정도로 애기 해야 하며 주의할 점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셨으면 합니다.
항상 건강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답변) 우선 간단하게 몇 말씀드립니다.
1. 간증은 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보통 예배시간의 설교는 하루 세끼 계속 먹는 밥과 같고, 어떤 성도의 특별한 체험을 간증으로 듣는 것은 링거주사액을 맞는 것 비슷합니다. 혹은 쵸콜릿이나 피자 정도로 비유해도 좋겠습니다.
링거나 피자 하나가 정말 요긴할 때도 더러 있습니다만, 대단히 조심하지 않으면 너무 많은 것을 잃어버립니다. '간증'에 대하여 드릴 말씀이 많으나 그 자체만으로도 분량이 많아서 앞서 오간 다음 자료를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간증의 문제점과 위험성에 대하여 언제 한번 올려놓은 내용이 있는데, 질문자께서 검색어로 찾아보셨으면 합니다.
질문자께서는 지난날을 돌이켜 보는 것보다 앞날을 향해 달려가야 할 때가 더욱 많은 것 같습니다. 지난날에 대한 것은 신앙생활 도중 너무 지쳐 쓰러졌을 때 지난날 하나님께서 나에게 어떤 역사를 하셨든가? 이 면으로 회고하면 링거액을 맞고 일어서는 것처럼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본인이 기진맥진하여 침상 위에 누워계셔야 할 정도이겠지요?
물론 힘있게 신앙생활하는 이들에게 간증은 달리는 말에 채찍질처럼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루 3끼 식사의 힘으로 달리지 않고 피자나 쵸콜릿을 몇 번 사용하다 보면 즉효는 있는데 그대신 입맛을 버리게 되고 심지어 그 사람의 영양섭취체계 전체가 심각하게 변질됩니다. 이 말의 의미는 적지 않습니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에 근본적으로 체질이 바뀌게 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생존 자체를 두고 큰 문제가 발생됩니다.
배달 문제와 관련된 질문자의 행동을 들어보았을 때, 질문자께서는 자기 주일학교 학생에게 심방하는 중 꼭 필요한 경험담을 잠깐 비추는 것이면 몰라도 그 외에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백목사님은 설교자들이 설교 중에 자기와 관련된 내용을 예로 드는 것도 극히 조심시켰습니다. 지난날을 돌아보는 순간, 오르막을 힘들게 올라가던 대형트럭에 브레이크를 한번 밟는 것 같은 결과가 생기기 너무 쉽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