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질문) 자녀연보 교육과 주기도문 (쉬/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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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질문) 자녀연보 교육과 주기도문 (쉬/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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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질문) 자녀연보 교육과 주기도문 (쉬/888)

늘 수고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유치원생자녀에게 취침 전 주기도문을 암송케 하는데
주기도문내용의 뜻을 알고 싶습니다.
특히"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이 구절을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죄 사함의 권능은 하나님께만 있고 시험은 연단이라고 배웠는데

주기도문 끝에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를 생략해야 하는건지요?

또 한가지는 어린자녀의 연보는
얼마를 어떻게 지도하는 것이 좋은지요?


(답변) 1.주기도문

1.주기도문의 뜻은 너무 깊고 많아서 '쉬운문답방'에서는 곤란합니다만, 최소한으로 소개하면

'하늘에 계신'
눈에 보이는 하늘이 아니라, 모든 면에서 하나님은 그 이상이 없이 높으신 분

'우리 아버지여'
믿는 사람 전체가 늘 한 몸되어 하나님을 상대해야 하는데, 그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 되시고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하신 일이 이름, 거룩은 구별. 아버지 하시는 일은 모든 피조물과 전혀 다른 차원이심을 알게 하시고

'나라이 임하옵시며'
우리가 하나님께 다스림을 받아 하나님은 주관하시고 우리를 순종하게 하옵시고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대로 오늘 세상이 움직이고 내 현실이 움직이니 그렇게 알고 순종하게 하시고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몸은 음식을 먹고, 우리 새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찾아 행함으로 신앙의 힘을 삼는 것이니, 하나님 아버지 뜻대로만 살게 하옵시고 라는 뜻이며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내게 죄 지은 사람은 내가 용서해주면 됩니다. 내가 노력하여 다른 사람이 죄로부터 멀어지고 회개할 수 있도록 힘을 쓰면, 주님은 나를 죄에서 멀어지고 회개할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게 해 주시니, 그런 내가 되게 해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어려움을 만나지만 그 어려움을 오히려 나를 연단하여 내가 하나님을 닮는데 도움되는 현실로 사용하게 하시고, 그 어려움에 피동되는 사람이 되게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무엇이든, 내 중심으로 살지 않고 하나님 중심으로만 살게 하옵시고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나라는 통치, 권세는 모든 힘, 영광은 은혜 받은 사람이 감사를 돌리는 일이니,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만 있는데 이것을 모르고 살 때가 많으니 늘 그런 줄 알고 살게 해 달라는 뜻입니다.


2.주기도문 끝에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를 생략합니다.

우리가 일반 기도 제일 마지막에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을 붙이는 것은 요14:14에서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각자 자기 소원과 감사를 먼저 기도로 드리고, 마지막에는 이 성구에 의하여 '예수님의 이름'을 붙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기도문은 그 내용 자체가 마6:9-13에서 예수님이 직접 말씀하신 기도문이므로 따로 '예수님의 이름'을 말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답변) 2.자녀에 대한 연보 교육

1.자기 용돈을 관리하여 사용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경우

①용돈을 주듯 연보도 부모가 챙겨주는 아이는, 연보를 배달하며 배우게 됩니다.

부모가 연보를 헤아려 챙겨 주는 경우는, 아이들이 용돈을 받듯 학원비 갔다 주듯 연보도 그렇게 '배달'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땀 흘린 돈이 아니기 때문에 그 돈에 아무 애착이 없고 따라서 그 연보가 비록 자기 이름으로 가는 것이지만 자기 연보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배달 심부름을 한다는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배달하는 과정에서 부모가 연보를 대하여 어떤 자세를 가지는지를 듣고 배우게 됩니다. 옆집 아빠의 직장 상사집에 무엇을 보내려고 심부름을 시킬 때의 분위기나 태도, 담임선생님에게 소풍이나 스승의 날에 선물을 심부름 시킬 때의 부모의 자세나 정성, 찾아온 거지에게 동냥 줄 때의 모습이나 표정, 통반장집에 적십자 회비 내라고 보낼 때 지갑에서 끌려 나오는 돈의 종류, 이런 것과 연보와 비교를 하게 됩니다.


②아이들 연보 꺼내 주는 부모의 태도를, 대단히 신중하게 되돌아 봐야 합니다.

'엄마, 연보 줘!'
하는 소리에, 옆에 있던 아빠가 주머니를 뒤적거리다가 지갑에서 아무 종이나 한 장 대충 끄내다가

'여보, 얼마 주는 거야!'
'아이, 알아서 주세요!'
이런 식이면, 부모가 그 아이를 아주 엘리 제사장의 아들처럼 기르는 격이 됩니다. 그런데 부부가 함께 믿는 가정에서도 이런 모습을 너무도 흔히 볼 수 있어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그 아이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거지처럼 상대하게 만드는 것이고, 교회란 자꾸 손을 내미는 구호기관처럼 상대하게 하는 것입니다.

교회와 학교를, 주일학교 반사선생님과 학교 담임을, 담임목회자와 학교 교장을 놓고 부모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 아이들에게 어떤 자세와 태도를 보이느냐는 것으로, 그 아이에 대한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교육은 결정되는 것입니다.


③부모 손에서 나오는 액수와 준비와 태도를 통해, 보여주어야 합니다.

소리없이, 아무 설명도 붙이지 않는다 해도, 연보돈을 준비하고 액수를 정하고 그 연보돈을 넘겨주는 부모의 눈빛, 말투, 연보돈을 대하는 손놀림 하나 하나에서 이쁘고 이쁜 그 아이의 고운 인격에 쌓을 곳이 없도록 주지 아니하나 보라 하신 말씀의 복을 새겨 놓을 수도 있고, 그 반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주일연보라면 평소 용돈 때문에 선뜻 내주는 돈보다는 조금 많아야겠지요?
특별감사연보를 하는 주일이면, 설날 세배돈이나 친척 조카에게 인심 쓴다고 척 내놓는 돈보다는 많아야겠지요? 얼마라고 정하지는 못하겠으나, 이 정도를 생각하고 면밀하게 아이들을 보셔야 할 것입니다.


2.자기 용돈을 스스로 관리하여 사용하는 아이라면

①십일조부터 가르쳐야 합니다.

어릴 때 십일조 하는 사람이 자라서도 십일조를 합니다. 부모가 십일조를 내고 남은 돈으로 용돈을 준 것이지만, 그 아이로서는 십일조를 해야 합니다. 모든 수입에서 1/10은 손도 대지 못하는 돈이라는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②십일조를 뗀 다음, 나머지는 스스로 하도록 해야 합니다.

십일조는 무조건 떼놓게 한 다음, 주일 연보와 감사연보는 알아서 하도록 해야 합니다. 원리는 부모들의 연보생활과 동일합니다. 주의하실 것은, 아이들에게 연보를 시켜보면 그들을 통해 부모 된 자기의 현재 연보생활이 바로 눈에 들어올 것입니다. 아이들이 연보하는 태도를 보면 부모 마음에 복을 받겠다, 참 아름답다, 그 놈 되게 욕심부리네... 이런 것이 단번에 눈에 들어올 것이고 그리고 자기를 보시는 하나님의 표정이 보일 것입니다.


③아이들에게 이렇게 연보생활을 시키게 되면, 그 아이의 경제생활을 가르치게 됩니다.

어릴 때부터, 돈을 모으는 습관, 연보를 많이 할 때 기쁨과 뿌듯함을 느끼게 하는 자세를 갖도록 하는 것도 복이고, 또 연보를 하기 위해서는 다른 곳에 쓸 돈을 항상 좀 아껴야 하는 자세도 참으로 큰 복입니다. 정상대로 연보를 하려면 받은 돈의 20%는 십일조와 다른 연보로 나가야 할 것인데,

같은 돈을 받아서 20%를 빼고 나머지 80%만 가지고 자기가 사용하는 것과 같은 돈을 받아서 100%를 다 사용하는 사람으로 자라는 것은 그 사람의 실력과 인격이 아주 달라지게 되어 있습니다. 주어진 것은 80%로 다른 사람의 100%를 상대하는 생활이 되면 그 속에서 경제 운용의 지혜와 능력이 나오게 됩니다.

믿지 않는 사람이라도 지혜가 있다면, 사랑하는 자녀를 위한 교육법으로 꼭 사용할 가치가 있습니다. 하물며 믿는 우리들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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