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질문) 주일 연보와 오일 연보의 근거는? (쉬/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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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질문) 주일 연보와 오일 연보의 근거는? (쉬/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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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질문) 주일 연보와 오일 연보의 근거는? (쉬/612)

(주일연보, 십일조연보, 감사연보, 특별연보, 오일연보)
연보 봉투에 있는 내용들입니다. 이 중에서 주일연보와 오일연보에 대한 근거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혹시 성경에 근거가 있는지요?

또 연보는 (십일조 외에) 어느 정도의 액수로 하는 것이 옳은지요(추수감사나 맥추감사 부활절연보 등도) 너무 무지한 질문인지 모르겠지만 정확하게 알면 좀더 바른 연보생활이 되지 않을까 해서 질문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연보의 근거와 그 정도를 대충 살펴보았습니다.

1.주일연보

고전16:2, '매 주일 첫날에 너희 각 사람이 이를 얻은 대로 저축하여 두어서 내가 갈 때에 연보를 하지 않게 하라'는 말씀은 매주 주일 연보의 성경적 근거입니다.

'매 주일'은 토요일 다음에 오는 주일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7일을 한 주간으로 계산할 때 '주일(週日)을 말합니다. '매 주일 첫날'은 일요일이고 토요일은 매 주일의 일곱째날입니다. 신약교회가 매 주일 첫날인 일요일을 주일(主日)로 지켰습니다.

주일 예배 보는 날 '구원을 위해 사용될 물질인' 연보를 하게 되었고 이 연보는 구원을 위해 사용되었는데 고린도교회의 경우는 사도 바울이 책임을 진 교회였고 이 교회의 연보는 바울에 의하여 복음운동을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2.오일연보

오일연보는 금요일 저녁 예배에 드리는 연보입니다. 금요일 저녁 예배는 백목사님 신앙노선에서는 오일예배라 하여 정식 대예배로 교회에서 드리지만 일반 교계에서는 금요일 구역예배로 모입니다. 구역 단위로 구역 소속 교인들이 모여 각 가정으로 돌아가면서 심방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우리 공회도 70년대 초반까지는 그렇게 하다가 지금처럼 교회에서 모이는 대예배로 전환하였습니다.

가정예배가 교인들의 사적 친목으로 흐르게 되고 또 예배보는 가정의 경제와 신앙 형태가 각각 다른 상태에서 예배보러 오는 사람들을 대접하는 문제로 적지 않은 불편이 발생하였기 때문입니다. 오일예배나 새벽예배는 우리나라에서 시작된 예배입니다. 오일예배는 예수님 십자가에서 죽으신 날을 기념하며 예배드리게 된 것입니다.

오일연보는, 성미제도와 함께 초기 우리나라 교회의 경제가 극단적으로 어려워 교역자의 기초생활이 해결되기 어려울 때 교회 경제를 위해 시작된 것입니다. 물론 그 신앙적의미도 적지 않습니다. 성미는 온 식구의 건강을 두고 특별히 감사하며 그 은혜를 구하는 연보의 의미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것이고, 오일연보 역시 주님 죽으심에 감격하여 다 바쳐 살아야 함을 적은 성의로 표시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 행정적인 시각에서 본다면, 오늘 교회들이 수도 없는 연보들을 만들어 경제창출을 도모하는 것과 본질적으로는 같습니다. 그러나 그 시작의 동기와 중심 그 목적과 그 연보의 절실했던 상황은 오늘과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3.연보 액수

연보의 성격과 중요성 등을 생각하여 대충 다음과 같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연보액수와 관련하여 질문을 하시는 분에게는 대강 제시하는 기준이며 개인과 그때 형편 또는 감사할 깊이에 따라 개인별로 매 주일 조절될 수 있을 것입니다.

100만원 수입을 기준으로 한다면, 10만원을 십일조로 낸 뒤에 남은 90만원 중 다시 연보로 드릴 수 있는 액수는 아마 2-10만원 정도 범위에서 조절되어야 할 것입니다. 4주로 나누면 매주 5천원에서 2만 5천원이 될 것이고, 5천원이라면 주일연보 2천원 감사연보 2천원 오일연보 1천원이 될 것이고 2만 5천원인 경우는 주일연보 1만원 감사연보 1만원 오일연보 몇 천원 등이 될 것입니다. 식구가 부부일 때는 1/2로 나누어야 할 것이고, 아이들이 있다면 작은 액수라도 잘 조절해야 할 것입니다.

실제로 연보다운 연보를 해 보려면 월 200만원 이하에서는 연보 액수가 참으로 부담될 것이고 그 이상 수입을 가진 분들은 생활 어려움 때문이 아니고 연보할 돈이 아까와서 손이 제대로 잘 펴지지 않겠지만, 경제가 신앙이고 신앙이 바로 경제로 연결되는 점을 생각하셔서, 연보 성공에서 모든 신앙 성공의 첫 걸음으로 잡아야 할 것입니다.

집회 연보나 기타 3대절기 감사연보 등의 감사연보는 평소 감사연보보다는 훨씬 많아야 할 것이나, 경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아주 많아야 할 것이고 1-200만원 경제생활을 하는 분들은 아마 몇 만원 이상 하기에 어려울 것입니다.


(재질문) 삼일, 금요 철야 예배의 근거는?

1. 일반교계의 대부분이 금요일날 '철야 예배'를 드립니다.
보통 오후 9~10시쯤에 모여, 자정쯤 예배를 마치고, 교회에 따라 밤을 새어 기도하는 곳도 있습니다. 철야 예배에 대해서 설명해 주십시요.

2. 삼일예배의 근거와 드리는 자세는 어떠해야 할까요?

3. 앞서 답변해 주시며 100만원 월급 중 십일조를 드린 후 2만원에서 10만원 선이 적당하다고 하셨는데 2%~10% 정도의 의미로 이해해도 되겠는지요.


(답변) 1.금요철야는 순복음 2.삼일은 한국교회 전통 3.연보계산은 좀 복잡

1.금요 철야예배가 교계적으로 일반화 된 것은 1980년대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1970년대 서울 한복판에서 순복음교회가 순식간에 대형교회들을 제치고 한국과 세계 최대교회로 등장하면서 처음에는 순복음식 기도 전도 설교 등을 전반에 걸쳐 이단으로 정죄를 하던 교계는 1970년대 후반에 들면서 따라하기 시작했고 1980년대 이후에는 교계가 거의 통일적으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철야기도회나 철야예배의 이름으로 현재 교계가 일반적으로 가지는 모임도 순복음교회의 기도 운동 여파입니다. 금요일이 구역예배였지만 개인 가정이 사적 공간으로 여겨지고 또 여러 경제 사회 활동의 증가로 계속되기 어렵게 되자 자연스럽게 금요 철야기도회나 철야예배의 형태로 변경된 것입니다. 철야 기도회 진행 모습의 세부적인 내용도 1970년대 초반까지는 장로교 교단들이 거의 이단시 했던 것인데 지금은 거의 순복음교회식으로 고정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2.삼일 예배

삼일 예배는 매주일 예배 한번으로는 한 주간이 너무 길기 때문에 그 중간에 한번 예배를 더 드리는 것입니다. 히10:25,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는 말씀이 그 근거입니다.

주일 한번 예배가 필수라는 것은 숨은 쉬어야 살지 않느냐는 말과 같습니다. 교회를 처음 나오는 사람에게 신앙 시작의 첫 걸음만 가르친 것입니다. 이후 예배는 그 횟수가 많아지다가 나중에는 7일 전체가 예배생활이 되어져야 합니다. 직장이나 학교 생활까지도 예배생활의 연속이라야 하는데 믿는 사람의 최소한 예배로 삼일예배도 지켜야 하겠다는 깨달음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교회의 일반 행사 중 하나가 아니라 고정적인 대예배로 확정되어 주일 예배와 같은 예배로 계속되고 있는 것은 역시 한국교회가 그 시작으로 알고 있습니다. 새벽예배 오일 금요일예배도 그러합니다. 이런 점 때문에 한국교회의 사례는 세계선교사에서 그 유례가 없을 정도로 성공적이고 부흥된 역사라고 합니다.


3.연보 수치는, 그야말로 전혀 감을 잡지 못하는 분에게 대충 드리는 예시일 뿐입니다.

100만원 월급 받는 사람이 십일조와 기타연보를 합해 20%를 연보로 지출한다면 아마 경제생활이 거의 숨막힐 정도일 것입니다. 그렇다고 현 경제상황에서 저소득대상이거나 어린아이들이 아니라면 1000원 밑으로 연보를 나누어 동전으로 드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3-4명 가족을 가진 가정의 연보는 아무리 아껴도 2%는 넘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일반적인 예를 든 것입니다.

사실 언제 연보에 대한 구체적 질문이 있으면 다시 세분하여 계산해 보겠지만 연보란 그렇게 쉽게 계산해서 내놓을 사안이 아닙니다. 연보는 경제이며 연보생활은 신앙생활의 첫걸음이면서 신앙생활 전체를 알아볼 수 있는 계기판입니다.

연보는 자기 경제문제와 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계산한 다음 결정할 문제이니, 연보가 제대로 정해지려면 자기 경제 전반을 손바닥에 올려놓고 환하게 알고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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